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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서 오는가 - 100년 동안 단 1%만 알았던 부와 성공의 법칙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이상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협찬도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 부자가 되길 원한다. 아름다운 것들로 주변을 가득 채우고, 먼 곳으로 여행도 가고, 마음을 살찌우고, 지성을 기르고, 인간을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며 세상이 진리를 찾도록 돕는 일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극단적 이타주의는 극단적 이기주의보다 더 좋지도 고귀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 신은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의 은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라. 그런 일은 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신은 당신이 스스로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란다. (p.55~56)
나는 이 책을 이미 읽었다. 그런데 1910년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으로 돌아온 <부는 어디서 오는가>는 디자인 자체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 주변에 선물하기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다시 읽었다. 두 번째 읽은 이 책을 감히 한 줄로 평가하자면 “부자가 되는 마인드를 만드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당장 주머니에 돈을 넣고 싶다면 주식이나 부동산, 혹은 펀드 등을 공부하는 것이 빠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의지로 부를 유지하고, 그 부에 잠식되지 않고 '제대로 된 부자'의 마인드로 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경험을 비추어 말하자면, 첫 번째 읽을 때는 다소 뜬구름을 잡는 듯 명확한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두 번째 읽으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조금 더 이해할 것 같았다. 아마 나이를 먹어가며 반복해 읽을 때마다 내가 얻는 것은 많아지리라 생각해본다.
사실 이 책은 이미 꽤 오래도록 '부자 바이블'로 불려온 책이다. 시크릿의 론다 번, 리더십의 아이콘 데일 카네기 등 저명한 인사들을 포함한 수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읽히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대중적이고 좋은 책이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그 효과를 검증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도 이 책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이 주식이나 부동산 책이었다면 변해가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사장되었을 테다. 하지만 이 책은 직접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스스로 '능력'을 만들어가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따라가기 위해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부조차도 생각에서 기반한다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 수 있겠으나, 사실 생각해보면 이것만큼 분명한 말이 없다. 백만 원이 절실히 필요했던 사람에게 백만 원이 생겼을 때와 그냥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백만 원이 생겼을 때, 백만 원의 가치는 무척이나 다른 것처럼, 더 큰 금액의 돈도, 더 큰 부도 준비된 사람에게 더 높은 가치로 나타나고, 더 훌륭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당연할 터.
무형의 실체에서 유형의 부를 창출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것을 꾸준히 형상화하고, 확고해진 대상을 감사와 노력 속에 키워나가다 보면 나에게 닿는 부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곱씹으며, '자기 확신'을 가진 이들의 발전이 얼마나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어느새 새해의 1월도 훌쩍 흘러갔다. 연초에 계획한 일을 얼마나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첫 달의 실천이 미미했다고 해서 앞으로의 11달도 그렇게 둘 이유는 없다. 오늘부터라도 부지런히 스스로일 마음을 다듬고, 스스로를 믿고, 그 믿음을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우리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부'이든 '성공'이든 '성장'이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