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의 힘 -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김프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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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와 목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인별로 기상 시간 역시 다 다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만큼만 기상 시간을 좀 더 앞당기면 됩니다. 새벽 5시는 법적으로 정해진 미라클모닝 시간이 아닙니다. 평소 기상 시간이 아침 9시인데 갑자기 5시로 바뀐다면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새벽 5시의 덫에 걸리지 마세요. (p.120)

 

아침 6시, 이 시간에 우리를 방해하는 외부요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잠에서 덜 깬 우리의 몸 상태 말고는 없습니다. 우리를 찾는 사람도 없고, 휴대전화도 울리지 않습니다. 집중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환경의 장해 없이 최고의 집중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질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것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행복한 은둔의 시간을 경험할 것입니다. (p.99) 

 

 

감사하게도 원래 잠이 많지 않은 나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자고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난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고, 지금은 습관 때문에 그렇다. 물론 그 시간이 나에게 가져다준 부나 성공은 안타깝게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시간에 내가 읽은 책들만으로도 그 시간은 분명 나에게 이로운 시간이었다. 

 

이번에 읽은 <미라클모닝의 힘> 역시 아침을 바꾸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 나아가 자신의 삶을 진짜 '나'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루틴으로 생을 살 수는 없겠지만, 계획하고 노력하는 삶이 이롭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총 3가지 장으로 나뉘어있는데, 아침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나를 만나는 방법, 미라클모닝을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루틴으로 만들어가는 법, 과거를 넘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와 만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나는 이미 수년째 아침 독서를 하던 사람이라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만들어놓은 시간을 통해 실천으로 이어가는 부분을 가장 집중해서 읽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기에, 이 책을 읽으며 새로워진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싶지만, 아직 마땅한 방법을 모르거나, 혼자 실천할 자신이 없었던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에는 미라클 모닝을 만들어가는 기초방법에서 실천을 이어가는 방법까지가 담겨있으며, 그것을 함께 하는 오픈채팅방(김프리 작가의 '아침의 기적')도 공유하고 있다. 습관을 형성하기가 어렵지 몸에 밴 것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니, 부디 올해에는 더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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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공룡의 비밀 놀라운 공룡의 세계 3
박진영 지음, 최유식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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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번 한 말 같지만, 주변에서 공룡 이야기, 똥 이야기 싫어하는 아이를 아직 본 적이 없다.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정말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있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 그래서 우리 집에서도 수많은 공룡 책, 똥 책을 읽은 것 같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살짝 변한 게 있다면 어릴 때는 그저 등장만 해도 좋아했고, 중간 즈음에는 다양하게 등장해야 좋아했고, 이제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야 좋아한다. <쉿! 공룡의 비밀>은 그런 우리 아이의 욕구를 완벽히 채우는 다채로운 공룡 책이다. 

 

<쉿! 공룡의 비밀>은 공룡이 화석에서 발견되는 형태와 생성과정에서부터, 다양한 공룡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매우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특성을 위주로 다루어 새로운 방식의 전개이기도 하고, 일반 공룡 책에서 만나기 힘든 공룡들도 꽤 있어 아이는 무척이나 흥미로워했다. 시시아사우르스가 알을 세워서 둥지에 보관하는 특이한 습성, 키티파티가 엄마·아빠가 번갈아 알을 지키는 모습, 1년에 5톤씩 무거워지는 아파토사우루스 등 아이가 알지 못했던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그 외에도 골격의 모습, 생활의 특성, 살았던 시기 등까지 꼼꼼히 다루고 있어 좋다. 더욱이 이해하기 좋게 짧고 쉬운 문장으로 설명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읽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일러스트도 다채롭다. 한 페이지를 꽉 채우는 커다란 그림이라 아이들이 관찰하기 좋을 뿐 아니라, 기존의 딱딱한 공룡 일러스트를 벗어나 알록달록한 공룡의 색이나 표정, 공룡들의 특성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위에서도 잠시 거론했듯 공룡의 골격을 다룬 것이 이색적인데, 골격의 모습을 통해 앞발이 커서 움직임이 섬세한 공룡, 머리가 커서 두뇌가 좋은 공룡, 뿔이 커서 힘이 센 공룡, 뒷다리가 발달하여 빠른 공룡들을 뼈만으로도 구분하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 우리 집에서는 공룡들의 뼈를 보며 어떤 특성을 가졌을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 아이가 특징을 꽤 잘 찾아내어 깜짝 놀랐다. 

 

한때는 지구의 주인공이었다가 사라져버렸기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룡'이기에 아마 많은 가정에서 매우 다양한 책을 만나 실 테다. 이 <놀라운 공룡의 세계> 시리즈는 공룡 책 좀 읽은 아이들이 만나도 지겨워하지 않고 흥미로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터. <쉿, 공룡의 비밀>과 더불어 <우리는 공룡 가족>부터 <와글와글 공룡 행성>까지 생생한 설명과 익살넘치는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어 놀랍고 흥미가 득한 공룡과 만남을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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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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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글씨를 읽고 쓰는 게 가능해진 후, 나를 흉내 내며 하는 일 중 하나가 달력에 일정을 적는 것이다. 물론 일정이라기에는 '유치원에서 장구 수업'같은 '뻔한' 것들이지만, 입을 앙다물고 달력에 조그만 글씨로 계획을 적는 아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하다. 달력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며 아이가 자주 묻는 것이 바로 '절기'. “엄마 동지는 뭐야?”, “대한은 뭐야?” 하고 묻는 아이와 앉아 국어사전으로 몇몇 절기를 찾아봤다. 그러던 중 우리 집에 생긴 새 책, <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은 아이의 궁금증을 완벽히 해결해주었다. 

 

커다란 크기로 제작된 24절기 그림책은 봄부터 겨울까지, 순서대로 절기가 이어지기에 아이가 찾아보기 너무 좋을 뿐 아니라 이름만으로도 어느 계절의 절기인지를 유추할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절기에 등장하는 한자들을 교육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내용은 얼마나 다채로운지! 한자의 풀이뿐 아니라, 각 절기에 해당하는 속담, 음식, 사자성어, 풍습, 속담 등까지 골고루 담고 있어 책 한 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와 상식까지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그림은 또 어찌나 상세하고 재미있는지! 앞쪽 페이지에는 절기에 대해 유추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한 페이지 가득 실어두어 제목을 가리고 어떤 절기인지 맞추어보는 놀이를 할 수 있고, 작은 그림들은 하나하나 살펴보며, 그림을 통해 더욱 쉽고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아이 정도의 나이에 시작해, 꽤 오랫동안 여러 정보를 얻고 학습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통해 각 절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깨우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연관된 속담이나 사자성어 배우기, 문화와 전통에 대해 학습하기, 한자 풀이 까지 학습할 수 있고, 다양한 용어 풀이까지 가능하여 어휘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어른들도 24절기를 다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온 가족이 절기에 대해 이해하고 풍습이나 먹거리를 함께 나누며 계절을 제대로 느끼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혹자는 24절기를 아이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 선조들이 살아온 지혜, 그에 따른 풍습과 먹거리, 속담 등까지 24절기는 24개의 단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 그대로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아닐까? 이 책을 사두고 일 년에 24번씩, 몇 년간 아이와 꺼내 보며 “오늘은 큰 추위가 찾아오는 대한이네”, “오늘은 밤이 가장 긴 동지고, 팥죽을 먹는 날이야.”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의 1년은 한결 풍성해지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달력을 소복이 채우는 24절기처럼, 우리의 1년이 (어쩌면 선조들의 평생이) 꾹꾹 눌러 담긴 선물세트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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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초콜릿
이종태.황인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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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면 누가 알 수 있을까? 언니를 천사로 생각하는 지금의 내 생각도 언니에게 더 솔직하게, 더 자주 표현해야겠다. 그나마 말할 기회를 놓치기 전에. (p.71)

 

초콜릿은 위안이다. 거친 세상에서 피곤에 지친 우리를 부드럽게 위로하고 토닥여준다. (p.9) 

 

 

나는 단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기분이 가라앉을 때 쌉싸름한 다크초콜릿 하나를 입에 물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이게 당 충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일까, 초콜릿이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것에 큰 이견이 없다. 단 한입에 누군가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강력한 녀석을 어떻게 거부한다는 말인가. 

 

<초콜릿>이라는 제목의 작고 예쁜 책을 받아들고, 이게 어떤 책일지 잠시 고민했다. 초콜릿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만큼 할 게 있을까, 하는 생각과 예쁜 책이겠구나 하는 만족감이 교차했기 때문. 이 책을 다 읽고 난 마음을 이야기하자면 “예쁜데 달콤한 쌉싸래한 이야기가 고루 담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진짜 초콜릿과 이 책을 함께 선물한다면 사랑과 위안을 고루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종태 작가는 충북 청주에서 본정초콜릿을 운영할 만큼 그야말로 초콜릿 전문가다. 그래서 그의 글에서는 초콜릿과 얽힌 달콤한 이야기도, 쌉쌀한 이야기도 묻어난다. 그리고 매우 분명한 초콜릿 사랑도 뚝뚝 묻어난다. 또 칼럼니스트인 황인희 작가의 글에서는 초콜릿보다는 사람의 맛이 나는데, 신기하게도 초콜릿과 사람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제법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뿐인가, 책의 군데군데 초콜릿과 관련한 명언, 너무 예쁜 초콜릿 사진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마음이 달콤했다. 거기에 초콜릿에 얽힌 역사나 상식도 간간히 만나볼 수 있어 시각적으로도 지식으로도 제대로 깊은 맛을 보는 느낌이랄까. 또 책의 뒤편에는 초콜릿으로 할 수 있는 몇몇 레시피가 제공되어 아이와 긴긴 방학을 채울 수도 있었다.

 

초콜릿이 친숙한 간식이자 선물인지는 오랜 세월이지만, 근래에 맛본 가장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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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 맛 - 먹고 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작가들의 일상 속 음식 이야기 요즘 사는 맛 1
김겨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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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런 건 아닐 거다. 어떤 사람들은 큰 통증도, 감정 기복도 없이 보통의 하루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그건 정말 축복이다. (P.301 핫펠트,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

 

글 쓰는 사람에게 추억팔이란 숙명 같은 일이다. 원고 마감을 위해서는 삶의 어떤 시점이든지 기꺼이 곱씹을 준비가 되어있는걸. 특히나 헤어진 애인과의 이야기 같은 건 가장 꺼내쓰기 좋은 조미료와도 같다. (P.88 디에디트, 첫 양파 수프의 맛) 

 

나는 묽은 사람인 동시에 아주 미숙한 인격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알기로 미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자기 신념에 너무 몰입하여 엄격해지면 자신의 무결함에 도취되기 쉽다. (p.198 요조, 저는 채식주의자이고 고기를 좋아합니다.) 

 

 

새해 선물로 핫펠트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요즘 사는 맛>을 선물 받았다. 이름난 열 두 명의 작가님들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여러 작가님이 참여한 책에는 각각의 작가님 '맛'이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매력이 부족하달까. 그런데 이 책은 '일상 속 음식' 이야기여서 그런지 날 것 그대로의 작가님들도, 조미료 듬뿍 쳐서 맛깔나는 작가님들도 가득 들어있었다. 글 잘 쓰기로 이름난 분들인 것은 진작 알았으나, 이렇게 일상을 재미있고 맛있게 쓰실 수 있는 분들이라는 것에 새삼 놀랐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음식에는 언제나 감정이 담긴다. 누군가를 추억하는 것에도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어떤 음식을 먹으며 '이거 그때 00이랑 먹으며 어땠지~'하는 추억팔이는 너무 흔한 경험. 그래서일까, 책을 읽으며 웃음이 나기도 했고 코가 시큰해지기도 했다. 핫펠트 작가님의 김치 이야기에서는 엄마가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존재인지를 생각했고, 김겨울 작가님의 요거트 이야기에서는 나도 관대한 근자감에 차올랐다. 디에디트 작가님의 양파 수프에서는 나 역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요조 작가님의 글에서는 그 아이러니에 공감이 넘쳐서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솔직히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음, 엄청나게 잘 차려진 푸드코트의 느낌이랄까? 그들의 글은 재료도 다 다르고, 그것을 담아낸 그릇도 다르다. 다양한 맛과 다른 감정들이 마구 뒤섞여있는데 짬뽕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다. 푸드코트에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기분 좋게 고르고, 마침 테이블도 금방 나서 기분 좋게 차려놓고 먹는 기분이랄까? 의식주는 우리의 기본이기에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듯,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역시나 수많은 이야기를, 감성을 자아내는 것임을 새삼 느낀다. 작가님들도 나도, 올해에는 더 맛있는 인생이길 바라보며, 덕분에 나의 <요즘 사는 맛>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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