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능력 토끼 슈퍼 능력 시리즈
한영미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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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능력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슈퍼능력토끼! ㅎㅎ 이 이야기도 너무 유명한 전래동화에서 시작된다. 맞다. 자라에게 속아 바닷 속 용궁으로 가고, 지혜롭게 용왕을 속여 탈출한 그 토끼이야기맞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그 지혜로운 토끼에서 끝이 아니라,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고 겁보가 된 토끼에서 시작된다. 너무 무서운 일을 겪고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솥뚜껑만 봐도 겁을 먹게 되는 이야기에서 말이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간을 찾으러 온 자라떼(?)를 이기기까지 하는 스토리는 꼬마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우리집 꼬마 역시 불을 끈 깜깜한 것을 너무 싫어하는데 이 책을 읽은 날에는 불을 끄고 자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아파트라 그리 깜깜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 단점)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렇게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을 텐데,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고, 그것을 극복할 초석을 다지기 너무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에서 어른들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말도 다시 한번 실감했는데, 개인적으로 트라우마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도 한번 생긴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내 아이에게는 절대 그런 트라우마를 만들어주지 말아야지- 백 번 천 번 생각했다.

 

이제 막 글씨를 읽을 수 있는 나이부터, 스스로 스토리를 느끼고 교훈을 찾아낼 수 있는 나이까지 너무 유용하게 읽힐 슈퍼능력세트. 이 세트의 장점은 각주로 어려운 단어를 설명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체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문장들의 연결이나 단어가 다양하여 아이와 문장을 공부하기도 너무 좋다. 책을 읽을수록, 아이들 책을 만드는 게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이런 대단한 책을 만드는 분들이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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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능력 새우 슈퍼 능력 시리즈
원유순 지음, 김주경 그림 / 꿈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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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책을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수천권의 그림책을 읽었다. 아주 다행이도 그 영향을 받아 우리집 꼬맹이도 수백권의 그림책을 읽었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천 권은 족히 넘는다. 그렇다보니 책을 읽는 실력도 꽤 성장했고, 스스로 까막눈을 탈출하셨다. 글씨를 알고 나니 글밥이 작은 책은 크게 관심이 없고, 아는 단어만 나오는 책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뭔가 배우고, 물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고 있다. 이때다 싶어 꿈터의 책을 슬쩍 꺼내 소파에 얹어두었다. (아이가 읽을 수 있을까 다소 우려되어 책장에 있었음) 아니나다를까. 나의 낚시는 성공적이었다. 아이는 슈퍼능력새우를 붙잡고 소리내 읽으며 모르는 단어, 글씨를 계속 물으며 따라다녔다. 끝내 스스로 한 권을 끝내고 나서 나에게 책 이야기를 해주는데, 거의 완벽히 줄거리를 간추려 깜짝 놀랐다. 6세꼬마인줄만 알았더니, 그동안 읽은 책이 허투루 사라지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

 

글씨를 스스로 읽기 시작하는 즈음의 아이들부터,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할 나이까지 두루두루 읽기 좋은 책인 슈퍼능력새우”.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이 속담을 모르는 이가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고래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가, 자신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고래들을 위한 명판관이 된다면? 아마 고래가 싸울 일 자체가 없어지고, 자신도 등이 터지지 않아도 된다. 슈퍼능력 새우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새우의 시도로 바다속은 평화롭게 유지되고, 고래들은 결국 새우에게 평화의 왕이라고 고개를 숙이기까지 한다.

 

물론 현실에서 나보다 강자에게 평화를 요구하고, 해결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으면 정말 우리의 등이 터진다. 생계가 위협받고, 살기가 어려워진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 적당히 타협하고 살았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 살기 각박해진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 윗대가 못했으면 우리부터라도, 또 우리 아이들은 그런 세상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않게 어릴 때부터 사상을 키워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꼬마를 보며, 우리도 새우처럼- 내 아이도 새우처럼 양 측의 이야기를 듣는 귀와 평화로운 방향을 이끌어내는 지혜를 가지기를 기도해봤다.

 

(근데,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밌어. 뿅이 너무 귀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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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 가치 있는 삶을 위한 10가지 조언
카밀라 카벤디시 지음, 신현승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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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우리는 신체 단련을 하지 않는 것과 노화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며, 어떤 삶이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p.125)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이 책은 사실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들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나이를 빼고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누군가를 만날 때에도 나이를 먼저 묻고, 뭔가 등록하거나 시작할 때 나이가 없으면 사실 시작 자체가 어렵다. 나이 제한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일까.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나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내 나이가 내가 아니라니. 당연히 나라고 묶여온 내 나이를 내가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런 호기심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나이가 반드시 배움에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늙은 뇌도 새로운 재주를 배울 수 있고,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 (p.216)

 

차가 낡으면 누구나 새 차를 사라고 권하지요. 하지만 이곳에서 우리는 타던 차를 더 오래 달리게 하려고 일합니다. 우리는 옛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지요. (p.128)

 

내가 따온 문장에서 혹시 느낌이 왔는지 모르지만, 이 책은 나이를 거르스는 마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잘 늙는 법을 가르쳐준다. 말그대로 웰빙한 정신과 건강을 유지하며, 잘 나이 먹어 가는 법, 내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값지게 사용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어쩌면 인생의 중간단계 즈음에 진입하는 지금의 내게 더없이 필요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세상은 고령화가 되었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 무엇인가를 설계하고 시행해야만 한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본인이 늙어가고 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한다. 그러나 일부는 그것을 그대로 받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그렇게 인생이라는 강에서, 부지런히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큰 느낌표를 준다. 내가 어디까지 헤엄쳐왔는지, 지금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지 등등.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생각 전환을 한 부분이 있는데, 평온하고 간단한 노후만을 생각해왔는데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더 노화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흔히 늙는다 늙어등의 발언을 하곤 하는데 일을 함으로써, 뇌가 움직이고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된다는 것.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깊은 성찰 뿐 아니라, 면밀히 조사된 이야기들이라는 탄탄한 느낌을 얻었다. 어떤 책들은 그저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만 해서, 읽고 나면 잔소리를 한바가지 들은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탄탄히 쌓아 올려 든든한 수제버거 하나를 배불리 먹은 느낌이었다.

 

나도 어느새 관습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거에 고정된 생각을 익혀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우리는 자주 한 것들에 습관이 생길 테고, 익숙한 것들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일 테다. 이미 지나온 시간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이 중요하다. 내가 느낀 것들로 내가 나를 뛰어넘게 살 수 있다면 아마 나의 인생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겠지.

 

이 책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페이스메이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장거리를 뛸 때 체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듯, 인생도 그러하기에- 인생의 좋은 페이스메이커 하나를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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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3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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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소개할 그림책은 <!>. 일단 선명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강탈하는 이 책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매우 확실하고, 재미에 교훈까지 꾹꾹 눌러담았으니 아이와 읽으실 때 여러가지 방향에서의 독서를 진행해보기를 권해본다.

이 그림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이야기하자면, 첫번째는 일러스트가 매우 명확하고 세밀하다. 같은 색의 물고기 찾기, 물고기 키재기, 무지개 찾기 등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가 무궁무진하게 들어있다. 두번째는 책의 끝에 제시해준 색깔 섞기. 아이가 클레이를 하는 집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무슨 색이 없다 무슨 색은 어떻게 만들어 등등에 뭐하고 뭐, 하고 대답해주기보다는 아이가 직접 섞어본다면 아이에게는 더욱 강렬히 기억되지 않겠는가. 마지막은 화려한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잊지않은 스토리. 아이와 이야기하고 마무리할 스토리가 명확하다. 물론 그림만 보더라도 충분히 책 값을 하는 도서지만, 이렇게 교훈까지 담겨있으면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꼭 여러가지 방향에서 접근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종종 리뷰에서 거론했듯, 우리집은 그림 구경하기 내용 상상하기 텍스트 읽기의 순서로 책을 읽는데 각 단계마다 너무 이야기 나눌 것이 많아 2시간 가까이 이 책 한 권으로 놀았다. 그림만 구경하는 단계에서는 물고기 로 숫자공부, 색깔공부, 분류, 비교하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었고, 내용 상상하기에서는 그동안 아이와 독서를 부지런히 하기를 잘했다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루리작가님께 전화할 뻔 했다. 이 꼬마랑 계약하시라고. 후후)









꼬맹이 스토리 : 아기 물고기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친구들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듣지 못함. 화가 난 물고기가 라고 소리를 질렀고, 아기 물고기가 못된 아이라고 소문이 남. 그러던 어느날 바다 속이 캄캄해져서 물고기들이 색깔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아기 물고기가 다 찾아줌. 그 후 아기물고기는 다른 물고기 색깔을 하나씩 얻어서 변신(?)물고기가 되고, 모두와 즐겁게 보냄.

실제 이야기와 상당히 다른 이야기지만, 나름 재미있고 탄탄한(?)스토리로 구성되지 않았는가. 사실 이 책 자체가 그림이 워낙 디테일하고, 색감이 예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림책 6년차에 접어드니 아이도 점점 그림책을 보는 눈이 높아지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힘이 커지는 것 같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북극곰 6년차가 되니 북극곰 도서 표지만보고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상상해낸다. 북극곰 그림이 있는 책이 오면, 독후놀이를 먼저 찾는 것을 보면 헛 독서한 세월은 아니구나 싶어진다.



참 많은 그림책을 읽으며 살았고, 아이와 함께 읽은 그림책까지 더하면 정말 많은 그림책을 읽어온 것 같다. 그 중에는 다시는 펼쳐보지 않는 그림책도 있고, 수 회 다시 열어보는 그림책도 있다. 아마 이 그림책도 두고두고 우리집에서 다시 펼쳐질 책이란 생각이 든다. 좋은 그림과 재미, 교훈 3박자를 고루 갖춘 그림책을 만나기 의외로 어려운데, 이 책은 그 세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 분명 돈도 시간도 아깝지 않은 독서시간을 만들어줄 <!>, 강력 추천!




<독서대화 포인트>

1. 작은 물고기는 왜 소리를 질렀을까?

2.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3. 친구들과 있었던 일 중, 의도와 다르게 생긴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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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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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도 여전히 많아. ‘특히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가?’ 같은 커다란 물음들이 그렇지. (p.7)

당신은 종교가 있는가. 아니 다시 물어보자. 당신에게 있어 종교는 어떤 의미인가. 나는 30년을 훌쩍 넘긴 가톨릭 신자인데, 조용한 절이나 암자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 어떤 종교이든 간에 과하지 않고 희망을 준다면 그 어떤 종교라도 믿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열린(?)종교인이다. 우리집 꼬맹이도 자연스럽게 날 때부터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돌도 되기전에 유아세례도 받았다.) 본인이 태어난 6월의 성인 세례자 요한의 하느님은 은혜로우시다에서 딴 이름과 세례명으로 살고 있다. 본인은 하느님께서 천사로 데리고 있다가, 적합한 엄마가 나타나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고 믿는 이 아이도 성장을 하며 종종 묻곤 한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지, 하느님은 모두를 지켜주시는지, 또 모두를 사랑하시는지. 어쩌면 지금이야 말로 아이에게 종교를 이야기해줄 시작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맹목적이지 않고 타인의 종교도 당연히 이해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이 특히나 좋았던 것은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종교의 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점이다. 인도, 중동,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시작된 종교들을 알록달록 흥미로운 그림으로 간결하게 이야기한다니! 꼬맹이부터 어른까지 타 종교를 재미있게 이해하기 더없이 좋다. 그리고 각각 단락에서 종종 굵직한 물음들을 던지곤 하는데, 아이와 이야기해보기도 너무 좋았고 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기도 너무 좋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크리스마스는 약 2000년 전 중동 지역에서 활동했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야. 예수의 가르침은 세계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꼬, 현재 지구상에서 약 삼분의 일은 기독교 신자가 되었어. (p.112)

싯타르타는 깨달은 자라는 뜻으로 부처라 불려. 그는 제자들에게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었어. (p.45)

이렇게 쉬운 어투로 각 종교의 특징들을 풀어준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고 해서 크게 배울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생각해보면 세계사, 그리고 우리의 역사도 모든 흐름에 종교가 함께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키워드들을 쉽게 이해하고, 아는 개념으로 얻고 간다면 아이들에게 역사수업이 한결 쉽게 느껴질 것이다. (단어만 알아도 이해가 쉬워진다.) 또 각 종교의 주요인물들(마더 테레사, 간디, 달라이라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특정 키워드에서도 심화학습을 시켜주니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이 책을 만날 수 있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서는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책을 펼쳤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남았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한 꼬맹이와의 심층대화도 너무 좋았고.

내 마음이 흔들흔들할 때마다 내게 나침반이 되어주곤 했던 종교가 이제 아이에게도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가 의미를 만들어가기를. 또 타인의 종교를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까지 헤아리려 노력하는 너그러운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시간으로 충만했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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