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 7년간 100여 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내며 생의 끝에서 배운 것들
고재욱 지음, 박정은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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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온통 아름다웠습니다.

 

 

 

이 한마디로 시작되는 이 책을, 당신이 꽃같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 책을 어찌 펼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책을 펼친 순간부터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으리란 것을 예감했다. 아니나다를까. 이 책은 읽는 내내 코가 시큰했고, 가슴이 아팠다. 치매. 내가 아직 겪어본 일은 아니지만 이미 주변인들에게 너무나 많이 익숙해져 있는 이 병은 어쩌면 현대인들이 안고 갈 숙제인지도 모른다.

 

 

언제인가 치매에 대해 혹자는 힘들었던 뇌가 다시 어린이가 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아마 이 책의 저자는 딱 그런 마음으로 그들을 대했으리라 싶다. 여러 상황, 여러 이야기였지만 한결 같은 따뜻함으로 바라본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책이다 보니 더욱 그렇게 기록되었겠지만 적어도 저자의 단어나, 언어에서는 충분한 온기가 느껴졌다.

 

 

 

 

 

-      할머니는 아마 오래 전부터 그랬을 것이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에 정갈하게 머리를 묶은 뒤, 부뚜막 위에 우물에서 제일 먼저 길어온 물 한 그릇을 올려놓고, 정성을 다해 두 손을 비비며 기도했을 것이다. (p.27)

-      삶은 당신의 손을 쉬이 놓지 않습니다. (2부 제목)

-      대게 아픈 노인들은 삶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 죽음의 몇몇 징후가 보인 후에도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죽어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p.17)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죽고 없는 것은 어떤 기분이 들까?  그냥 헤어지는 게 아니라, 만나지 않고 사는 게 아니라 아예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면, 다시는 그 목소리도, 웃음소리도 듣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게 될 까. 아니 살 수는 있을까?  누군가와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울컥 눈물이 쏟아질 때가 있는데,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숨이나 쉴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그 죽음마저 매우 담담히 기록한다. 치매로 오래 아팠던 이들의 이야기라 그런지는 몰라도 죽음이 오히려 쉼의 느낌으로, 마침표의 느낌으로 느껴져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기도 했다. 또 아직은 젊은 우리지만, 그럼에도 우리에 대해, 나에 대해, 또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제목도 서정적이고, 그림도, 내용도 너무나 서정적이어서 책을 많이 보지 않는 이들도 매우 쉬이 읽어낼 수 있을 듯한 책이었고, 담담한 문장을 통해 본인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다.

 

복잡한 일정과 마음 상태로 시작해서, 정갈한 마음으로 덮을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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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아줌마 킨더랜드 픽처북스
맛토 가즈코 지음, 황진희 옮김 / 킨더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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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마 두꺼비아줌마가 살고 있을 것 같다여러 분야의 두꺼비아줌마어떤 면에서는 나도 그런 면모가 있을 테고또 한편으로는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작은 개구리로 살고 있겠지이 책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작은 개구리가 얼마나 큰 역할을 지니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누군가에게 의미 없는 한마디가 어떤 이에게는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아이와 읽을 때에는 꼭 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사실 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꼭 내가 먼저 읽어보고 어떤 포인트에 맞추어 이야기해줄지 생각해보곤 한다그래서 다른 엄마들도 맹목적으로 책을 읽어주지 말고무엇인가 아이와 나눌 대화를 먼저 생각해보면 좋겠다그것이 아이와 또 나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남기는지 알게 된다면 누구든 그렇게 하게 되리라.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는 이야기를 나누고무엇인가를 나누는 아줌마로 표현했고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는 고맙다는 말이미안하다는 말이 참 행복한 말이라고 기뻐했다아 이 보물 같은 녀석이라니!








그러고 보면 나는 참으로 보물 같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사소한 일에도 고마워미안해그런 말을 참 잘하고 사랑한다고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아이사실 나도 직업적인 성향으로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참 잘하지만내 아이를 볼 때마다 참 보물 같은 아이라고 수십 번 생각하게 된다이 책을 먼저 읽으며 내내 행복했다그 작은 개구리가 우리 아이 같아서내내 행복했고 보기 좋았다아마 나는 오래도록 이 이야기를 내내 우리 아이의 예쁜 마음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제목만으로는 익살스러운 두꺼비 이야기를 생각했지만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책일 줄이야엄마도 아이도 따뜻해지는 그런 포근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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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전설의 바이블이 돌아왔다!, 개정판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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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최대의 적은 공포그러니 학원 6년 다닌 초등 6학년 아이에게 영어책 쥐여주면 이건 안 배운 거예요잘 못 읽겠어요” 하지. (p.76)





책 육아한다는 엄마들 중에 하은 맘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실제 내 주변에 책을 그다지 읽지 않은 사람들도 하은맘은 알고 있을 정도니 그녀가 얼마나 유명인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좋다특히나 나 역시 하은맘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나는 하은맘의 책을 다 읽었는데이 책에 대해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책육아를한다면 한번은 읽고 가야 할 책이라고모든 것을 다 따라 할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지만이 책은 현실육아지침서이니 부디 한번쯤은 읽어보고 내 육아에 맞추어 보길 바란다. (절대 똑같이 따라하라는 말이 아니다나만의 육아법을 찾으라는 말이다.)







-       책육아의 길외로웠다손가락질 하며 비아냥거리지만 않을 뿐무시하는 이의아하게 생각하는 이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혀를 차는 이도 있었다집에 책밖에 없다고 유난 떠는 엄마 취급고집쟁이 애미 취급나이 들어 애 낳아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 취급더 잘 클 수 있는 내 아집으로 억누르는 무식한 엄마 취급 다 당해봤다. (p.127)  


이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갔다나에게도 주변에서 참 많이 하는 말이니까애가 장난감에 크게 관심이 없단 내 말에도 그럴리가장난감을 안 사주니 애가 모르겠지” 등으로 응수하는 경우도 봤으니까하지만 실제로 우리아이는 인형이나 단순한 구조의 새 장난감에 보이는 관심은 3시간이다. 3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그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블록이나 교구는 마르고 닳도록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아이는 단순 장난감에 흥미가 적은 편이다.  






-       책육아의 핵심은 다독이다비싸고 좋은 책 100개월 할부로 한 질 사서 1년간 정독시키고 반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하면그 후에 또 한 질의 비싼 전입을 들이는 육아의 본질을 모르는 수많은 엄마들헌데 난 그들을 탓하고 싶은 맘 전혀 없다정독을 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가계를 위협하는 사악한 전집 가격 때문이다. (p.154)


이 부분이야말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문장이다사실 나 역시 책을 무지막지하게 사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최근에 살짝 주춤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너무 과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꽁으로 그 책을 탐내는 사람도 많았고그런데 나는 그 모든 사람들을 그냥 깡그리 무시했다나와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의 터치를 굳이 다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고나 할까나와 흥미가 같은 사람들나와 생각이 같은 이들과 같은 길을 걸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현실적인 충고라는 생각도 했고사실 이 집 하은이가 좋은 대학을 간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책 육아를 나쁘게 보는엄마표 영어를 우습게 보는 이들에게 보란 듯히 한 방 먹인 것 아닐까 하고.


오늘도 책육아를엄마표영어를 고민하는 이들이여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해라무엇이 되었든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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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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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은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사람입니다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람들 대부분이 고령층이거나 기저 질환자 입니다나이가 들수록또 질환이 있을수록 면역력이 낮아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때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p.45)




코로나19. 아마 2020년의 가장 큰 화두는 코로나19였을 테다아마 꽤 오랫동안 사회경제 이야기에 코로나가 빠지지 않을 것이며한동안은 우리 생활과 경제를 오래도록 쥐고 흔들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일 테다나 역시 그 코로나19로 생활에 많은 타격을 받았고생활의 흐름이 바뀌었으니 이 얼마나 세상에 큰 타격을 주었는가그래서 이럴 때 이런 책은 더욱 간절히 읽혀진다개인적으로 가장 읽지 않는 분야가 의학관련 서적인데시국이 시국인지라 이 책도 집중하여 읽었다.









-       갑자기 피로감이 심해지는 경우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종합검사입니다피로를 유발할 만한 질병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p.54)


-       항셍제를 남용하지 말아야 합니다항생제는 유익균이 포함된 세균층을 망가뜨리는 폭탄과도 같습니다물론 항생제를 꼭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써야 하지만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세균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p.81)


-       많은 사람들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때 뇌졸중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지만사실 뇌졸중은 전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p.174)


사실 개인적으로 최근 뇌질환에 대한 공포를 느낀 적이 있다매우 가깝게 지내는 이의 가족이 아팠고그로 인해 그 사람이 너무 힘들어했기에 나 역시 뇌질환에 대해 공포를 느꼈던 터였다그 사람이 종종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나는 불안했고무서웠다그 사람도 혹시나 아프기라도 할 까봐 무서웠다그래서 뇌질환에 대해 기록된 부분을 매우 열심히 읽었고꼼꼼히 기록했다또 읽으며 기록된 부분들을 체크하며내용을 줄여 전송해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한참이나 우리 몸을 사용해야 하는데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 몰랐다그저 내가 몸이 피곤하다고힘들다고 느끼기만 했을 뿐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내 몸이 보내는 신호내 몸이 표현하는 것들을 어떻게 귀 기울여야 할지 몰랐으니까.  



물론 나는 여전히 의학적 지식도 없고큰 관심도 없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몸이 보내는 신호들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우리 몸은 시스템이다.

당신의 몸은 오늘 호신호를 보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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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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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사람들은 누군가 전혀 의도하지도 않은 말에 상처를 받으며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던진 인종 차별주의적인 비난에 모욕을 느끼는 것일까? (p.83)







품위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그렇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잊고어떠한 경우의 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아닐까나는 사실 이 책의 제목을 접한 순간부터 굉장한 공감을 느꼈다때때로 기본도 되지 않은 사람들을 접하며 화가 나기도 했지만한편으로는 나의 어떠한 태도도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을지 생각할 때도 있었다그래서 이 책은 내 속을 시원하게 해주기도 했지만나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이 특히나 흥미로웠던 점은몇몇 유명인사들의 태도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저자 역시 비슷한 감정으로 느끼고 있었던 점인데어찌나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 갔는지읽는 동안에 나도 더욱 명쾌해지는 느낌이었다.







-       역설적이게도 현재 우리는 지금 처한 상황이 무언가 잘못되었으며어딘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112)


권력을 가진 자의 무례를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그래서 늘 낮은 자 편에 선 사람들을 응원하곤 했는데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매우 신랄하고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프랑스 대선 등을 예로 들며 지위나 권위가 높은 이들의 태도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그의 지적은 놀랍게 느껴졌다우리는 어디서 분별을 잃어버린 걸까우리는 어떤 판단을 잃고어떤 것에 눈이 어두워서 살아가고 있을까.





-       인간에게는 아주 오래된 갈망이 하나 있다그것은 바로 세상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며 세상을 보다 단순하고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향한 그리움이다. (p.154)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매우 탐미적이다학습적인 태도인데 그게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지적인 느낌이다매우 지적인 형태로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재미있고즐겁다그래서 책이 전혀 지겹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       서로 다르다는 점을 숙지해야만 하고타인에 대한 책무를 잊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나는 이 표현이 꽤나 마음에 든다그 이유는 우선 이 문장이 강요나 명령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p.242)


우리가 종종 당하면서도 당한지 몰랐던 무례또 알면서 거부할 수 없던 무례기타 등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범하곤 했던 무례당하곤 했던 무례들그 것들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저자 덕분에 나의 하루를나의 생활을 점점 돌아보게 되었다.


어떤 책은 읽으면서도 그냥 읽고 말아지는 책이 있고어떤 책은 읽은 후에 마음에 남는 것들이 있다이 책은 내게 나름의 인상을 남긴다품위라는 단어가 그리 익숙한 사회문화는 아니지만우리도 한층 높은 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품위를 지키며 공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아닌가모두가 힘든 시기모두가 예민한 지금우리는 우리가 살기 위해또 더불어 살기 위해 한번쯤 돌아볼 우리를 짚어볼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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