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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크리스틴 르위키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어찌 됐건 매 순간 우리에겐 원하는 대로 삶을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
알베르트 카뮈는 페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행복을 택한다고 부끄러울 게 뭐가 있겠는가!” (p. 35~36)

며칠 전, 친한 동생과 오랜만에 만나 떡볶이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그때 그 동생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벌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과 언어를 뿜는 녀석이기에, 그날도 너무나 좋은 영향을 받았다. 그날 플러스의 감정을 전하는 사람과 마이너스의 감정을 전하는 사람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긍정을 전달하는 사람과 부정을 전달하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혹시 날마다 불평만 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부디 그 불평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시기를. 부정의 감정은 긍정의 감정까지 모두 집어삼켜 버릴 테니 말이다. 생각해보라. 당신 주변의 즐거운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과연 당신은 누구랑 있는 것이 더 즐거웠는지를. 그것을 생각해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쉽게 알게 될 것이다.

- 열정으로 무장하되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또한 어떤 일이 반드시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되어야 하고, 그렇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미리 결정짓지 마라. 당신은 장애나 제약에 부딪힐 수 있고, 멀리 길을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당신 생각대로 나아가고, 그에 따르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p.55)
- 이 기쁨은 특히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의 몸에, 당신이 쉽게 가질 수 있는 것들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기쁨은 낮잠을 자거나 방해 받지 않고 책을 읽거나,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자연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쐬는 시간, 혹은 규칙적으로 춤을 추는 시간을 자신에게 허락하는 것이다. (p.163)
- 칼릴 지브란은 말했다. “삶의 질은, 삶에서 얻는 것보다 당신이 어떤 태도를 택하느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보다는 당신의 마음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 (p.234)
불평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놀랍고도 당연한 깨달음에서 시작한 이 책은, 매우 많은 생각과 긍정의 씨앗을 던진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행복이 아닌 불행을 먼저 선택하고는 했던 과오들, 그리고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는 나쁜 불평까지 우리는 꽤 쉽게 행해왔던 듯 하다. 하지만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이것은 매우 다른 삶이 될 수 있다. 스스로를 컨트롤하기 어려운 이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첼린지를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꾀할 수 있고, 조금 더 진취적 성향이라면 그것들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신만의 긍정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 두번이 어렵지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더 쉽게 긍정을 만들고, 그 긍정이 점점 좋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스스로 관찰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본문의 내용들도 너무 좋았는데 부록에 수록된 부분은 특히나 나를 많이 생각하게 했고, 읽은 내용을 마무리 하게 해줬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을 읽으며 그 반대의 감정을 떠올려보니 부정과 긍정의 큰 차이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점에서 한빛비즈의 책을 특히나 좋아한다. 잘 정리된 개요로 어떤 책을 읽을지 깨닫게 하고, 디자인이나 장식이 아닌 내용에 충실한 본문으로 지식을 쌓게 하며, 잘 정리해줌으로써 읽은 것들을 되짚어보게 하는 스타일의 도서가 많기 때문에, 읽고 나면 마치 잘 차려진 한정식 한 상을 머리 속에 꼭꼭 눌러 담은 기분이 든다.
오늘도 머리 부르게, 마음 부르게 한 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