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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ㅣ 북극곰 코다
이루리 지음,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20년 1월
평점 :

사실 원래 이루리 작가님을 워낙 좋아해왔기에, 코다 이야기를 모두 모아왔다. (도서 리뷰를 남기는 닉네임이 엄마곰인 만큼 나는 북극곰을, 코다를, 책을 사랑한다.) 코다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나는 첫 페이지부터 눈물을 흘렸다. 훗날 나의 아기가 내가 없는 어느 날 이렇게 울까 봐, 엄마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까 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화가 난 코다 그림에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숨도 쉬기 힘들었다. 이 책은 읽는 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너무 오래 걸렸다. 가슴이 아파서 읽는 것도 힘들었고, 리뷰를 쓰는 것도 힘들었다. 스토리가 너무 가슴 아파서, 너무 슬퍼서 오래오래 걸려 읽었다. 물론 나는 과하게 감정이입을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시작부터 너무 가슴이 아팠고 슬펐고 눈물이 났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찡한 감동이었지만 말이다.

코다가 혼자 남았다. 늘 곁에 있겠다던 엄마의 말은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코다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시간이 흐른 뒤 코다는 늘 엄마가 곁에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코다가 혼자 남은 사실을 마음으로,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들이 너무 가슴 아파서 읽는 내내 울었다. 아이에게 읽어줄 때도 한참이나 걸려 읽었다. 우리 아이도 꺼이꺼이 울어서 더 슬펐다. 이 책을 읽은 뒤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이의 마음을 엿듣는 계기가 되어 놀랍고 감동적이고 슬프고 행복했다.

“엄마, 나는 엄마가 회사에 가도 내 마음에 있다고 생각해요.”
아. 이루리 작가님께서 책 뒤에 남기신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그래서 이 책이 그저 슬프기만 한 책이 아니란 생각을 했고, 이 스토리 뒤에 숨겨진 깊고 큰 사랑을 깨달았다. 코다 시리즈를 꺼내놓고 연결해 읽으며 아이와 여러 번 서로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사랑. 그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의 말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일수도 있고 가슴이 저릴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고 웃음이 절로 나는 것 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에는 “생각”이 있다. 누군가를 생각해야 가슴이 따뜻해지고, 저리고, 행복하고, 웃음이 나는 것 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의 사랑은 생각이라고 정의해본다. 혼자된 코다가 생각 속에서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를 추억할 수 있듯- 코다의 사랑도 생각 속에서,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나의 아이도 내가 없는 어느 날이 와도 그렇게 마음 가득 사랑이 있을 수 있게, 행복한 기억을 가득 남겨주어야겠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해야지.
또 하나의 사랑을 가르쳐주신 이루리 작가님께, 나 역시 사랑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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