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다이어리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이현주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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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너무 바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면 한눈에 읽는 기적의 6분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6분 동안 실천하는 여섯 가지 아침 습관으로도 최고의 효과를 누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p.5)

 






지난번 마치 나의 고백 같던 <미라클 모닝리뷰가 너무 많은 분들의 관심을 얻었다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개인톡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다이렉트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묻기도 하시는 것을 보고 역시 누구나 보다 체계적인 삶계획된 삶을 살기를 바라는구나하고 또 한번 깨달았다그래서 오늘은 미라클모닝다이어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다이어리는 한빛비즈에서 미라클모닝과 함께또는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일반적은 다이어리와는 사뭇 다르다일단 이 책은 매일을 기록하게 하고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게 한다주마다 자신의 성과와 실패를 직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어서 발전에 대한 부분도발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짧은 시간 스스로를 체크하기 너무 좋다. (쪽지시험의 강한 학습력을 떠올려보면 될 것 같다.)











 

또 미라클모닝 도서에서 이야기한 하루 6분의 지침들을 매우 간략하게또 완전하게 닮고 있어서 이 다이어리만으로도 간략한 기적의 6분을 엿볼 수 있다다이어리의 뒷편에는 미라클모닝에 관련된 다소 긴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1년을 계획하는 방법이나 실천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지금 당장 시작하고 싶지만 1 1일부터 뜻 깊게 사용하고 싶어서 참는 중이다.

 

이쯤에서 오랜만에 책 좀 팔아야겠다나랑 같이 1년간 미라클모닝 다이어리를 쓰며 인생을 보다 멋지게 설계하고 실천하실 분같이 꿈꾸고실전하며 꿈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2020년을 함께 만들어갈 파티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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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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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첫 번째 일은 서툴기 마련이고 낯설기 마련이다첫 사랑첫 직장첫 만남첫 이별어떤 것이든 첫 번째는 늘 어색할 수가 없다마치 내 것이 아닌 것이 내게로 잘못 찾아온 것인 양 방향성이 없게 마련이다그러나 모든 첫 번째 것들은 마음속에 강력한 기억을 남긴다그리하여 오래오래 잊히지 않는 그 무엇이 되고야 만다그것을 우리는 추억이라고도 말하고상처라고도 말하겠지 싶다. (P.234)




모르긴 몰라도일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물론 독서는 그저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절대 비하가 아니니 오해말기를)도 나태주 시인의 시는 알 것 같다.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 는 구절을 모르는 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런 그의 산문집을 읽었는데시집과 또 다른 느낌이다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사람다운 면모를 느꼈다고나 할까이렇게 책을 읽으며 늘 새로움을 느끼고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니 어찌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누군가 내 남은 인생의 계획을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오늘도 어제처럼내일도 오늘처럼할 수만 있다면 아침에 잠 깨어 이 세상 첫날처럼저녁에 잠이 들 때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그렇다우리들의 하루하루는 이 세상에서 허락 받은 오직 한 날로서의 하루하루다그리고 첫 날이자 마지막 날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로 여행 나온 여행자들이지 않은가! (P.292)     




나태주 시인은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그 과정에서 느낀 것이 많았고 그의 주변사람들도 함께 느끼고 생각한 것이 많았을 터다그 시간에 느낀 것을 담담히 써 내려간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의 오늘에 대해나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그저 하루하루를 잘 버티며 사는 게 목적인 사람처럼 버티던 시절도 떠올랐고오늘만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자 했던 나의 결심도 떠올랐다그렇다사람이 계획 없이 살수는 없지만그 계획에 치여 당장에 주어진 하루를 제대로 보낼 수 없다면 계획이 무슨 의미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물론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별로 여행 온 사람처럼 살 수 없겠지만그 모든 것에 앞서 오늘이 행복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아닐까정말 여행이라도 나온 사람의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계획도 더욱 제대로” 실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실은 올 봄에 피어나는 꽃들이 이토록 유난히 아름답고 찬란하게 보이는 것은지난해 우리가 꽃을 전혀 보지 못하고 봄을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P.185)” 싶다는 저자의 말이 유달리 마음에 남는 하루다그래어쩌면 어제의 내가 행복하지 않았기에 오늘 내게 주어진 사소한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른다또 반대로 행복한 뒤에 찾아온 불행이 더 크고 아프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고.









이 책은 분명 그의 시집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 책에는 삶이 있고우리의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다그래서 한 편으로는 시집보다 묵직했고따뜻했고사람 사는 이야기 같았다.









이 리뷰의 마지막은나태주 시인의 한 마디로 마무리해보려 한다봄에는 꽃들도 아프고 나무도 아프고 풀들도 아프다모두가 아파서 봄이다아니봄이니까 아프다아팠으니 올해도 우리는 할 해를 살아갈 자신을 얻었다살아보자살아보는 거다또 다시 뜨거운 여름과 얼음 찬 겨울이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P.182)


그러니 오늘도 살아보는 거다가득히 행복하고최선을 다해 나를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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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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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공은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계가 필요하다. 스스로 정의 내린 특별한 성공에 이르는 사람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평범한 당신의 원하는 삶을 당신으로부터 훔쳐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P. 60)





몇 년 전,우연한 기회에 어떤 책 한 권을 만났다. 그때만해도 그저 닥치는 대로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나는 어느 출판사인지도 관심 없었고, 책을 읽는 시간이나 자세도 관심 없었다. 그저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을 만나고 나는 같은 시간에 책을 읽었고, 같은 자리에서 책을 읽으려 노력했으며 아침시간을 활용해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그 성과는 매우 컸다. 그렇다. 그 책이 바로 이 <미라클 모닝>이다. 그 시간들을 지나 이 책을 다시 읽고 있자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이제와 다시 보니 나는 참으로 이 책으로 인해 변한 게 많은 사람이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책을 거의 다 모으고 있는 것도, 지금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독서모임도 이름이 <미라클모닝>인 것을 보면 참 깊은 인연이다.)







-       새로운 감정, 관점, 신념, 태도를 창조하는 힘은 우리 내부에 있다. 그것이 바로 이다. 상황이 어떻든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p.99)


-       내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만한 원대한 목표, 간절한 바람, 설레는 꿈을 그려본다. 꿈의 구석구석을 보고 느끼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라. (p.130)


-       목표와 꿈을 그리다보면 그것을 삶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p.131)


-       우리는 일상과 인간관계를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삶의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순간 삶 자체를 바굴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만 기억하도록 하자. (p.167)



내가 옮겨 적은 구절들을 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긍정화법으로 엮어진 책인지 알게 될 것이다. 단순히 아침을 깨우고, 일찍 일어나게 하고, 무엇인가 실천하게 하는 것으로 끝이 아닌 나를 사랑하게 하고, 나를 믿게 하고, 나를 변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 (적어도 삶을 놓지 않은 그 모두)는 자신의 삶을 발전 시키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 중요하다. 내 삶이 어디쯤 머물러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내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게 한다.












문득 몇 년 전의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때도 게으른 사람은 아니었다. 그때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아니었고. 매일 책을 읽었고, 거의 매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규칙적이기보다는 맹목적이었다. 분명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샤워를 하기 전, 간단하게 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거울을 보며 나에게 말해준다.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내가 기쁨을 주는 사람들을 자주 떠올려보고, 나에게 기쁨을 주는 이들 역시 자주 떠올려본다. 감사하고, 충분히 기뻐한다. 현재의 나는 아침마다 오늘의 할 일을 메모하고, 한 장이든 두 장이든 책을 한번이라도 펼친 후에야 다른 일을 한다.

느끼는가. 책 한 권이 내게 만들어낸 기적을?









나는 내 리뷰를 읽는 모든 이들이, 나처럼 자신만의 기적을 만나길 바란다. 그것이 책 일수도 있고, 운동일 수도 있고, 다른 어떤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매일 지속하다 보면, 분명 나처럼 나만 아는 나의 미라클을 만들 게 될 것이다. 부디 내가 이 책을 통해 만났던 그 알 수 없는 것들이, 당신에게도 일어나서 기적이 되길.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당신이 과거에 어디에 있었느냐의 결과이지만 앞으로 당신이 가게 될 곳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길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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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아들 독서법 -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에서 ‘독서’로 살아남은 브릭 독서의 비밀 초중고로 이어지는 바른 공부습관 1
이지연 지음 / 블루무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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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지식과 상식이 풍부해지는 것은 좋은 일 입니다그러나 독서를 통해 단순히 정보의 양을 늘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그 독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정보들 사이의 유기성을 만들지 못하고아이의 머릿속에서 정보는 낱 알갱이로 돌아다닐 가능성이 큽니다. (p.36)





이 책은 제목부터 궁금했다유명한 팟캐스터기도 하고남의 집 아이들 책 읽는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던 터그러나 이정도 읽었을 무렵이 책을 덮을까 생각했다독서가 꼭 수단이어야 하는가그냥 독서 그 자체로 좋으면 안 되는 걸까하고하지만 그동안 이 책을 펴낸 출판사의 책 몇 권이 만족스러웠기에출판사의 안목을 믿고 그냥 읽어보자 생각했다책을 다 읽고 난 후초반에 책을 덮지 않길 잘했다혹여 나처럼 이 책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시작하시는 분이 있다면 부디 끝까지 읽기를분명 남는 것이 있을 테니 말이다.





-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처음 읽을 때는 찾을 수 없었던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아이와 읽을 책을 부모가 먼저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아이와 나눌 이야깃거리를 미리 찾아놓는 거에요. (p.64)


-       질문의 가치는 큽니다질문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어느새 내가 모르던 세상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p.96)


-       가짜 감정들이 독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아이가 책을 읽고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해도 감동했다훌륭하다재미있다 와 같이정답 같은 가짜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177)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많았다나 역시 참 많은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때로 내가 제대로 된 독서를 한 건지제대로 느낀 건지 아닌지 내 감상이 바른지 아닌지 고민할 때가 꽤 많았기 때문이다물론 지금도 생각은 한다다른 이의 감상이 뭐가 중요하냐고나의 감상이 더 중요하다고그러면서도 내가 엉뚱한 것을 생각하고 느낀 것은 아닌지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훗날 나의 아이도 나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할 까봐 걱정이 되었다물론 저자의 말처럼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보면 아이의 가짜 감정을 찾을 수 있다지만나는 그 대화도 아이에게 가짜 감정을 끌어낼까 겁이 나기도 했다물론 나의 그런 고민은 저자의 책을 통해 다소 해소되었다감정을 들여다보는 법이나감정을 담은 글을 쓰는 법을 꽤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다.








또 브릭독서에 대해 심층적으로 생각해보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취학 전에는 많이 읽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읽고 그 것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은 그동안 내 나름의 신조로 지켜온 육아법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가지게 했고자유롭게 생각하는 아이만이 진짜 독서를 할 수 있다는 말은 가슴을 퉁퉁 울렸다.



조금만 읽어야지다짐하면서 어느새 수십 권의 육아서를 읽었다흔들리지 말아야지 다짐해놓고 수십 권의 독서관련 도서를 펼쳤다.  그러나 오늘에서야 한가지 확신을 갖는다그저 아이가 즐거운 독서아이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독서가 가장 훌륭한 독서라도나도 아이도 책을 통해 스스로를 만나고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살 수 있길 바래본다.




책을 통해 수 많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나도 흔들리지 않고 읽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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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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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어떻게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아요다짜고짜 무엇이 되라고 정해놓고그것이 되려면 당장 무엇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방황과 실험을 하는 아이들은 문제적이거나 지체된 아이들로 간주됩니다이 얼마나 부당한 일인가요? (p.41)







학창시절의 나는 다소 특이한 아이로 간주되었다하루 종일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렇게 대단한 성적을 내지는 못하는 아이국어문학 성적은 잘 나오나 수학 성적은 대단히 못 나와서 일부러 공부하지 않고일부러 수학시험을 망치는 것은 아닌지 오해 받던 아이사실 나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아이였다물론 교과서가 아닌 각종 소설에세이고전문학을 읽었다그 시절에는 스스로도 가끔 내가 답답했으나지금 돌아보면 그때에 책이라도 읽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해본다. (어른이 되면 책 읽을 시간이 많을 줄 알았으나그것은 지나친 오해였다학생들이여장편소설과 고전문학은 그때에 읽어라아니면 시간이 없다!) 국어와 문학 성적만 좋았던 것은 그저 책을 많이 읽다 보니지문으로 등장한 거의 모든 책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나는 그저 그때나 지금이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나의 부모님은 고3의 짧은 세월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나에게 책을 읽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나는 독후감을 써서 아빠에게 검사를 맡음으로써 근근이 용돈벌이를 하는 아이였으니 우리 집 분위기는 예상이 되실 터그런데 그 시절은 내 삶의 곳곳에사는 동안 아주 자주 큰 영향을 미쳤다나는 여전히 소문난 책덕후고나의 아이도 그러하며 그 시절 읽었던 많은 책들은 내가 돈을 버는 데에 있어 큰 바탕이 된다수학 몇 문제 더 푼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학자 비하발언이 아니다내 기준에서 그렇단 이야기일 뿐)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나의 부모가 책이라는 매개로 나에게 주었던 강렬한 무엇인가는나의 육아방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다나는 저자처럼 정상이 아닌 엄마지만분명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분명했던 것이다. (이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깨달았다갈 곳을 잃은 엄마들이여이 책을 읽어라적어도 자신의 길은 찾게 될 터이니)










-       엄마라는 자리는 제대로 여행하는 법을제대로 세상과 관계 맞는 법을월반하는 깨치게 해주는 자리입니다여행만 엄마들을 월반 시킬까요임신출산육아라는 강도 높은 인생수업과정에서 엄마들은 어마어마한 인류애적 성장을 합니다넓어지고 깊어지고 따스해지죠그 성장은 엄마가 이후에 무슨 일을 하든 거대한 자신이 되어줍니다엄마라는 자리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p.54)


-       우리는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 양육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는 않은지변화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양육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지 점검해볼 것입니다. (p.87)


-       나는 굶을 테니 너 혼자 떡을 다 먹어라모두 다 널 위해서다.” 문제는 떡이 다섯 개란 것이지요아이가 하나만 먹고 배가 부르다 하면 엄마가 큰일 났다어떤 집 애는 일곱 개도 먹는데…” 걱정하며 회사까지 그만두고 집에 들어 앉아서 나머지 떡을 아이의 입에 꾸역꾸역 넣습니다. (p.156)





나는 아이가 5개월이 되었을 무렵 회사에 복귀한 독한 엄마내가 왜 독한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붙여준 말이 그거니 그냥 그러기로 했다그런데 또 어떤 이들은 내게 좋은 엄마라고 말한다아이에게 책도 많이 읽어주고 재미있는 놀이도 많이 한다고그럴 때마다 난 생각해본다나는 좋은 엄마인가 독한 엄마인가독한데 좋은 엄마인가그렇게 인간 양주가 되어 (독하고 좋으니까살던 어느 날난 그 두 개 다를 하지 않기로 했다세상의 기준대로 독한 엄마도 하기 싫고좋은 엄마도 하기 싫다난 그냥 너의 엄마로 살련다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으니 엄마로 사는 게 한결 수월하더라늦게 퇴근했다고 그 퇴근 시간만큼 더 놀아주느라 아이를 늦게 재우지 않고늦게 퇴근해도 똑같이 재우고 내 책을 읽었다내 글을 썼다아이가 받아들이는 사랑의 양이 줄었냐고천만에. 41개월 우리 아이는 엄마가 멋있다고 말한다엄마가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해서 좋다고 말한다저자의 말처럼나는 발전하는 엄마로 사는 삶을 택한 것이다.










-       내가 나를 존중하듯이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아이의 능력과 개성과 한계를 존중해줄 겁니다절대 성적분리불안에 걸려 아이 성적을 내 성적으로 동일시하는 어리석음 같은 건 범하지 않을 겁니다. (p.226)


-       다름을 존중하는 가정은 평화롭습니다. (p.228)




솔직히 나도책 좀 읽은 여자다몇 백 권몇 천 권은 읽었다어쩌면 만 권 정도는 읽었을지도 모른다. (그림책만화책 다 더하면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멋있는 척 하는 건지겸손한 척 하는 건지잘난 척 하는 건지 정도는 나도 파악한다그런데 이 언니(나보다 똑똑하면 다 언니)는 진짜다그냥 진짜 멋있는 언니다이 언니의 육아서는 (감히 육아서라고 말하기도 죄송하지만아이 위주의 책이 아니라 엄마 위주의 책이다아이를 잘 키우는 것보다 스스로를 잘 돌보라고아이의 성장보다 엄마의 성장이 먼저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공감했고메모했고사진을 찍고고개를 끄덕였다어던 문장에서는 눈물이 핑 돌기도 했고어떤 문장에서는 지금까지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나에게 강한 질책을 해보기도 했다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다그리고 내일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20년을 내다봐야 되는 일이라고 저자가 말한다이제 겨우 만 3년을 걸었다 3년간 느낀 것도 어마어마한데 아직 7분의 1도 채 걷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걸을 길이 문득 마라톤처럼 느껴진다지겹다는 말이 아니라초반부터 힘 빼지 말아야지나의 속도로제대로 걸어야지 하는 다짐이 든다이 책은 그런 책이다내가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나를 돌아보다 보니 나의 아이를나의 엄마를나의 삶까지 다 돌아보게 되는 그런 책.


오늘 나의 리뷰는저자의 말 한마디를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하지 않는 것은 이 리뷰를 읽을 그대들이 직접 이 책을 읽어보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




엄마그대가 가장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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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2021-03-2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출판사 북라이프 입니다.<renai_jin>님 ‘엄마의 20년‘ 도서 리뷰를 보고 오소희 작가님 신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출간 소식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도서소개 일부입니다.

˝떠남이 제한된 시기, 모두가 집에 머물며 깨달은 사실이 있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답답한 일상을 환기해줄 특별한 장소를 찾아 떠나던 과거의 방식 대신,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들의 멘토’ 오소희 작가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오소희 작가님 신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nai_jin 2022-04-03 14:24   좋아요 0 | URL
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