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7
Team.신화 지음 / 국일아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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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나의 짝꿍은 늘 김전일 만화책을 즐겨보았고, <나사>에 입사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던 아이였다우리 아빠와 직업이 같은 아빠를 두었던 그 아이의 이름은 이제 가물가물해졌지만그 아이가 우주와 비행과 별에 대해 말하던 눈은 여전히 기억에 선명하다. (그런데 넌 꿈을 이루었을까넌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아무튼 나에게 나사는 그 짝꿍의 장래희망으로 먼저 각인된 탓에난 아직도 나사와 관련된 뉴스를 들으면 그 아이의 눈이 떠오른다.









그래서일까이번 나는 나사에서 일할거야편은 아이보다 내가 더욱 재미있게 봤다지겹도록 들었던 이야기도 있었고몰랐던 이야기도 있었고과거로부터 변화된 이야기까지 담겨있어서 비교하며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또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학습만화인데도 어찌나 재미있는지국일아이의 잡 시리즈가 가장 좋은 것은 이런 점이다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직업에 대해 더욱 고찰하고 생각하고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은 물론 부모도 함께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쌓고 공부하게 되는 것진짜 재미있는 책은 아이도 부모도 같이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 중 나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나사의 핵심본부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 우주에 대해 꿈꾸는 아이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도와줄 수 있어 너무 좋다특히 흥미로운 것은 아이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이론을 나누어 설명하는 점이었다사실 요즘 최고의 관심사가 아이와의 토론생각나눔이었던터라한층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또 워크북을 통해 생각정리개념정리가 가능하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우주를나사를 공부할 수 있다.  







아직은 우주에서 똥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 더 재미있는 나이의 아이를 키우지만언젠가 우리 아이도 구체적인 꿈을 꾸고 그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가 되겠지그 날을 소중히 기다리며오늘도 아이에게 다양한 꿈을 읽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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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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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이 어떻게 민감해지고 내향적이 되었건 간에 (…) 당신의 삶을 더 편안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p.53)









우리는 사람을 나눌 때 내향적외향적 딱 두 개로 나누곤 한다그러한 기준으로 따지자면 나는 아주 분명한 외향적 사람이다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라나는 언제나 외향적이기만 한가또 스스로를 내향적이라 선택한 당신은 언제나 내향적이기만 한가사람은 누구나 내향적 순간과 외향적 순간 모두를 가지고 있는데우리 모두는 세상의 극단적 평으로 인해 내향성을외향성을 무시당한 채 억눌러진 채 살고 있기도 하다이 책은 그런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어느 순간에 내가 내향성을 가지는지어느 순간에 내가 외향성을 가지는지또 나의 내면의 소리에 언제 귀를 기울이는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이런 책들의 대부분이 가지는 그래나 이렇게 했어그러니까 너도 이렇게 해봐가 전혀 없다저자는 그저 담담히 이야기만을 진행하고 선택은 독자에게 남겨둔다마무리도 독자에게 남겨둔다그래서 책을 읽으며 거부감이 전혀 없었고내가 정말 이런 것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게 하는 책이 아니다그저 담담히 읽어 내리며 내 생각을 정리하고되짚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       누군가의 문제를 들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이 풀리는 걸 느낄 때 우리는 만족한다이처럼 만족스러운 경험은 쾌락의 경험보다 대체로 더 오래 기억 속에 머문다한편으로 그 만족스러운 경험은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여분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p.86)



-       글을 쓰면서 생각을 매우 쉽게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어쩌면 자신에게 충실하고 솔직해질 용기를 낼 수도 있다. (p.106)








나는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인데이 책은 참으로 더디 읽었다허투루 읽고 싶지도 않았고 생각할 거리가 많기도 했다늦은 밤이 책의 리뷰를 정리하다가 또 한번 이 책을 다시 붙잡고 군데군데를 읽었다아마 한동안 이 책은 내게 그런 책이 될 것 같다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다시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그렇게 쉼표로 또 느낌표로 닿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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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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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내게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결국 떨어져봐야 알아빈자리가 사무치게 그리워질수록 몰랐던 허전함이 물밀 듯이 밀려오니까. (p.64)

 





카카오프랜즈들의 문장공격이번에는 무지다지난번 카카오프랜즈색칠공부를 통해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하자면 무지는 토끼의 탈을 쓴 단무지다어른들은 알 농담이지만단무지는 단순무식과격의 준 말로 사용되기도 하는데무지가 무식하고 과격하지는 않지만 심플하고 담백한 것은 분명하기에 단무지식 생각정리” 쯤으로 이 책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       불안한 나도우울한 나도감추고 싶은 나도드러내고 싶은 나도결국 모두 내 안에 있어. (p.85)


-       알아너도 마음만으로는 전 구간 전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는 거하지만 그래야 꼭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건 아니야마라톤의 목표는 완주니까숨이 차서 뛰더라도 페이스조절이 필요해마음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거지. (p.103)

 

-       모든 감정을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건 알아그래도 가끔은 짧은 단어로 많은 감정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 (p.139)


-       그 빗물이 다 어디로 흘러가서 어느 땅에 고였을까빗물이 고이고 말랐다가 굳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딛고 선 땅도 이만큼 단단해졌겠지앞으로 또 비가 얼마나 내릴지는 모르지만다행히 전보다 두렵거나 불안하지는 않아비가 그치고 우리 사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면야. (p.179)

 

-       애초에 이해 안 되는 것을 이해하려 하니 어려운 거야사람도세상도그리고 너도. (p.181)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마음 먹고 앉아서 읽으면 30분도 걸리지 않아서 읽을 수 있다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런 종류의 책을 사는 게 제일 아깝다고 표현하고하지만 꼭 모든 책을 정자세로 앉아서 정독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때로는 여유로이 앉아 그저 책을 휘휘 넘기기도 하고때로는 한 장을 붙잡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며 읽어야 하는 게 책이다.


 

 

그리고 가장 단순하지만생각해내기 어려운 말인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하다는 말처럼나를내 내면을 들여다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그래서 가끔은 다 내려놓고이렇게 단순하게 머리에도 마음에도 쉼표를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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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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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남들에겐 괜한 고생을 사서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 내 삶이 더 행복해집니다. (P.26)

 







샘터 11월호 특집 앞면에 적힌 말이다문득 이 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밀린 리뷰를 쓰고 있는 나에게 괜찮아잘했어좋아하면 그런 거잖아” 하고 위로를 건네는 듯한 말맞다나는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그 책들에 대한 짧은 감상을 남긴다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눈에 보이는 이득을 남기지도 않는다정말 좋아서그 다섯 개의 글자 말고는 이 상태를 표현할 말이 없다.




 

샘터 이번 호는 그런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그냥 좋아서 하는 모든 것들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들누군가는 등산을또 누군가는 뮤지컬을또 누군가는 나처럼 글을한국어를마라톤을요리를 하며 그런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하니 말이다마치 새벽에 듣는 라디오 같다나는 새벽시간에 종종 라디오를 듣곤 하는데나 혼자만 깨어있다고 생각하다가 세상에는 이 소리를 듣고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게 라디오다이번 샘터가 내게는 그랬다수고스러운 취미생활을 하는 수많은 이들로 인해혼자 같지 않은 새벽.

 







샘터는 그렇게 매달 나에게 배달되는 따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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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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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당신이 한 모든 일을 용서하라그리고 과거의 무언가가 당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면 이렇게 위안 삼아라당신이 여태까지 저지른 가장 끔찍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이라고다른 사람은 기억하지도 못할뿐더러기억한다고 하더라도 개뿔도 신경 쓰지 않는다. (p.60)






리뷰에 앞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의 명단을 적을 한다마음에 응어리를 하나쯤 품은 채 사는 사람마음이 위태로운 순간이나 술을 먹으면 반성하고 싶은 혹은 변명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 사람어떤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때 복잡미묘한 감정이 되는 사람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많은 사람쎈 조언이 필요한 사람 등등만약 여기에 해당되는 게 있다면 한번쯤은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물론 문제가 개선되는 것은 차후의 일이다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두 마디쯤 속 시원한 문장을 발견하게 된다면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       가만히 그린라이트를 쳐다보고 선 채로저게 진짜” 초록색일까 궁금해하지 말고 닥치고 그냥 가라당신은 잊었을지 몰라도 내면의 왕엄마는 그런 헛소리 때문에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귀하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그리고 그런 사랑 게임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헛소리다. (p.78)


-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라는 말은 다 큰 어른들 사이에서 하기엔 모멸적이고 듣기 민망한 소리다그래서 주로 아이들에게 한다나는 이 말이 미국 전역의 유치원과 놀이터에서 남발되는 아동용 #나쁜조언 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p.121)


-       갈등은 관계때로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가장 큰 변화 요인 중 하나이다최고의 친구는 평탄한 상황이 아닌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다하지만 이러한 전 과정을 통틀어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당신이 보스라는 사실이다. (p.165)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마 이 책의 저자는 매우 주도적인 사람이리라는 생각을 했다자신의 생각을 이토록 명확하게 쓴다는 것 자체가 매우 주도적인 성향이 아니고서는 어렵다그래서 우리나라의 어른들은 다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강한 어조에서 속시원함을 느끼고편안한 마음이 되었다마치 나에게 꼰대 같은 잔소리를 하는 누군가에게 됐고너나 그래하고 큰소리 친 기분이랄까.






이 글의 머리에도 이야기했지만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반성하고 변명하고 싶은 사람들쎈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 등에게 이 책은 등짝스메싱이 되어줄 책이다그런데 그 등짝을 때리는 손은 낯설고 불편한 사이가 아니라진심으로 나를 걱정한다는 것을 아는 짙은 사이다그만큼 강력하고 확실한 한방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물론 이 책도 나쁜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다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지금까지 당신이 들어온 그 조언들과는 분명히 다른 조언일 테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나쁜조언 #비너스니콜리노 #샘터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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