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의 힘 - 내가 선명해지는
에번 카마이클 지음, 김고명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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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그것이 과연 당신이 좋아하는 친구나 책과 관련이 있을까당연히 관련이 있다그리고 그 관련성은 단순하고도 강력한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다위대한 사람은 모두 한 단어로 설명될 수 있다마틴 루서 킹은 평등오프라 윈프리는 마음스티븐 잡스는 영향력그렇다면 당신은?  (p.37)





이 책의 리뷰를 쓰기 전에 미리 밝혀둔다나는 매년 읽은 책들을 스스로 순위를 매겨두는데분명 이 책은 상위권 안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그만큼 이 책은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의 마음을 쿵쿵 울리고내 생각에 동력을 부여했다문장이 화려하거나 길지도 않다그런데도 이 책은 나의 생각 깊은 곳을 자극했으며책을 단어가 생각하며 책을 읽게 만들었다옷도 나에게 잘 어울리고 맞는 옷이 있듯이 책은 마치 나를 위해 쓴 책 같은 착각이 들만큼 맞춘 책” 같았다.






-      내가 인생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 뭐지?

그렇게 바닥을 친 나는 이제 박차고 오를 추진력을 찾아야 했다. (P.19)


-      자신의 한 단어가 돈이라고 하는 말은 뭘 몰라서 하는 소리다자기 안으로 깊이 들어가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P.111)


-      내 이름이 붙은 것은 무엇이든 성공하기 바라기 때문이다돈을 버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다정말 중요한 것은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301)









얼마 전부터 브런치라는 사이트에 내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최근의 작가등용문처럼 유행하고 있는 사이트라 나름 심사도 하는 곳이기는 하나연재와 등용은 어디까지나 다른 문제라 가벼운 마음으로 내 마음을 뱉어내고 있는 정도다그 곳에서 작가소개글이란 것을 쓰라고 했는데나는 정말이지 쓸 말이 하나도 없었다그래서 아무 말도 쓸 것이 없다고 솔직하게 쓰고 추후 유명한 사람이 되어도 여러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내 이름 석자면 충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다마치 그 마음을 이해라도 하듯이 책의 저자는 내게 말한다정말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여향을 미치는 것이라고믿음의 기운으로 일을 해나가는 거라고그래맞다내가 유명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부자가 되지 않아도 나로 인해 누군가가 영향을 받는다면 어쩌면 그걸로도 충분한 삶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려 한다욕심내기보다는 그냥 나를 위해 살자는 마음을 먹어보려 한다.








-      당신이 만드는 것은 모두 당신 스스로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당신이 만다는 것은 모두 당신이 남기는 유산이다사람들은 그것으로 당신을 기억할 것이다. (p.319)


-      모든 사람에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린다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그게 왜 중요한지 말하면서 피드백을 청한다. (p.329)






이 책의 결론-그렇다이 책은 결론이 있는 책이다작가의 센스가 대단하기도 하고 귀여워 웃음이 나기도 했다.-에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이 책은 책이 아니라 청사진이라고스스로 한 단어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아무것도 미리 배우거나 도움 받지 못했지만본인은 또 누군가에게 그런 시행착오나 연습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었다고. “비틀거릴지언정 본능에 따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음을 꿋꿋하게 내디뎠다.(p.376)” .









다소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사실 그것은 나의 삶의 모토 같은 말이었다나는 내 아이에게 바르게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 위해 살고 있다비록 나는 흔들리고 아파하며 학창시절을 보내고어른이 되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지만적어도 내 아이만큼은 덜 흔들리고 덜 아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바른 거울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그래서 이 책은 더 깊게 와 닿았고더 좋았고더 가슴 깊이 적어두려고 했다.











종이책으로전자책으로 이 책을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는데그 시간들은 내게 약이 되고 느낌표를 심어주었다사실 나는 본문에 중요표시가 되어있는 책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다를 수 있는데 왜 줄을 쳐줄까하는 반항심 같은 마음이랄까하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어쩜 이렇게 분명하게 좋은 문장에 표시를 해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두 번째 읽을 때에는 키워드 독서를 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최근 독서법 도서를 읽고 난 후 키워드 독서속독정독숙독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여유로이 읽을 시간이 있다면 반드시 한 글자도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읽어주길 바라고만약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여유가 없는 사람은 키워드독서로라도 이 책을 만나보길 간절히 청해본다이 책은 정말 당신에게 인생의 키워드를 가지고 와 줄 테니까.









어느새 리뷰를 정리할 시간이 왔다다시내가 처음 리뷰를 시작할 때 인용한 문장으로 돌아가 위대한 사람은 모두 한 단어로 설명될 수 있다마틴 루서 킹은 평등오프라 윈프리는 마음스티븐 잡스는 영향력그렇다면 당신은? (P.37)” 이라는 문장에나의 대답을 달아두어야겠다비록 나는 여전히 위대한 사람도 아니고당장에 그렇게 될 사람도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나를 표현할 한 단어로 나는 내 이름 석자, “김진희를 선택하고 싶다내 이름을 지어주시며 행복과 평안을 기도하셨을 내 부모의 마음그동안 나와 관계하고 온 그 모든 사람들평생 <칸에 내 이름을 써야 할 내 딸그리고 내 이름이 가진 책임감을 나누는 그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가득히 담아내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쓰는 사람이 되어야지진짜 나답게나의 삶을내 스스로 선택하며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나 김진희를 나타내는 한 단어는김진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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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영화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16
Team.신화 지음 / 국일아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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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나라면 결말을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한 적 있지요영화를 보다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같이 울고 웃기도 했을 거에요. (p.4)




아이부터 어른까지 너나할것없이 좋아하는 컨텐츠영화그래서인지 영화배우를 꿈꾸는 아이도영화감독을 꿈꾸는 아이도 정말 많다나 역시 한때는 시나리오를 써볼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으니누구라도 한번쯤은 영화 관련 직업에 눈독을 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직업을 제시하고꿈을 설계하도록 돕는 학습만화국일아이 “job” 시리즈..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와 읽기에도 정말 좋고어른이 머리를 식히며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만약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진 어설픈 만화였다면 어른에게는 지겹고 재미없는 독서였을 텐데이렇게나 재미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완전히 잘 만들어진 즐거운 만화임에 틀림이 없다영화 편에서는 영화의 탄생과 발전영화산업특수분장특수효과 등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알도록 설명하고 있으며한국영화를 빛낸 명감독세계의 영화제 등을 소개하여 영화를 일상처럼 가까이 느끼도록 도와준다.









국일아이의 잡 시리즈가 특히나 좋은 것은 단순히 만화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편의 <정보더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소개된 영화관에 한번 가거나영화촬영장 등에 가본다면 아이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독후활동이 되리라 생각한다영화사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테고뒤쪽에 수록된 영화편집자영화 예고편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영화의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리해주어 나에게도 재미있는 읽을거리였다.

 

아이에게 다양한 잡 시리즈를 읽게 하다 보면 아이는 직업에 대한 견문이 생기고매우 자연스럽게 직업에 대한그 일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꿈도 알아야 꾼다는 말처럼 어떤 직업이 있고앞으로는 어떤 직업이 유행하게 될 것인지를 아이가 알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요즘에는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그것은 정확히 직업을 공부하고 성향과 대비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꿈을 꾸더라도부디 아이가 꿈꾸는 소녀로 자라나길잘난 사람이기보다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행복하길 바라기에 나는 오늘도 부지런히 아이의 즐거움을 따라가본다.

 







 

출간된 잡 시리즈 : 방송국법원공항태릉선수촌병원연예기획사나사경찰서자동차 회사국회그린피스여행사박물관금융회사건축사사무소영화사신문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류회사게임회사기상청리조트테마파크소방서시청유엔대덕연구개발특구포털 사이트출판사광고회사.

 

출간된 잡 스페셜 시리즈 (4차 산업) : 로봇전문가드론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인공지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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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로봇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
스튜디오 아이레 지음 / 국일아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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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 중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요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세요무엇을 하든 도전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p.47,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운동선수교사의사요리사인터넷방송 진행자경찰관법률가가수프로게이머제빵사이 리스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이것은 2019년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을 조사한 순위다내가 초등학생 이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다소 달라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그때만해도 남자아이들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을 써내고여자아이들은 간호사나 유치원 선생님 등을 써내곤 했던 것 같다물론 세상이 변하니 아이들의 인식도 변화하겠지만제빵사나 요리사는 요리방송으로 인한 영향이고국회의원이 리스트에서 사라진 것은 어른으로

서 창피한 마음까지 든다인터넷방송 진행자소위 유튜버라는 직업은 너무 이례적이라 낯선 느낌까지 든다고 하면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 사람일까.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떠할까한국고용정보원이 밝힌 직업전망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전문가인공지능 전문가빅데이터 전문가가상 및 증강현실 전문가생명과학 연구원정보보호 전문가로봇공학자소프트웨어공학자 등 4차 산업에 기반한 것들이 미래 유망직업이라고 한다어떤가우리아이들이 꿈꾸었던 희망직업과 비슷하다고 느끼는가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물론 시점의 차이는 있다현재의 직업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희망직업과 미래의 유망직업과는 다소 시간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가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어떻게 해야 더 편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다어쩌면 이 간극이 우리가또 아이들이 직업을 공부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직업을 제시하고꿈을 설계하도록 돕는 학습만화로 알고 있었던 국일아이 “job” 시리즈.. 최근에는 기존의 직업 시리즈와 다소 구분되는 4차 산업 직업들을 묶은 스페셜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나는 그 스페셜 시리즈 중 로봇공학자 편을 만나게 되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문득 우리 아이들의 수준이또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수준이 이렇게 발달해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어려운 말은 한마디도 없이 그저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화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로봇공학이 무엇인지로봇의 성능테스트는 어떻게 하며 인공지능은 무엇인지를 쉽게 깨우치게 된다그뿐이 아니다웨어러블이 가능한 로봇우리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로봇미래에 만나게 될 로봇 등에 대해 어찌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지 나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도 어렵다고 느낀 부분을 이 만화를 통해 정리하고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국일아이의 잡 시리즈가 특히나 좋은 것은 단순히 만화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편의 <정보더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소개된 로봇 영화를 감상하거나 로봇박물관 등에 간다면 이는 더없이 좋은 독후활동이 되리라 생각한다또한 워크북을 통해 아이들이 앞에서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으니이 책은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이용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아이가 다소 어리다면 함께 만화를 읽고 영화를 보며 생각정리를 해주고아이가 조금 큰 편이라면 스스로 읽고 워크북을 풀어보게 하는 것또 주말 등을 활용해 아이와 로봇박물관미래과학관 등을 방문한다면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녀교육을 놓고 참 많이 하는 말이 있다좋은 부모는 물고기를 잡아 입에 넣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변해가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강요하며 한가지 직업만을 바라보게 하며 키울 것이 아니라아이 스스로 미래를 주도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하는 게 진짜 멋진 부모가 아닐까또 아이가 꿈꾸는 직업이 없다고 한심해하거나 안타까워하기만 할 게 아니라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고앞으로는 어떤 직업들이 유망직종인지를 학습할 배경을 만들어주는 게 진짜 부모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사는데안타깝게도 꿈도 알아야 꿀 수 있다꿈을 꾸며 노력하는 사람은 그 꿈에 다가가결국에는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처럼 오늘도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출간된 잡 시리즈 : 방송국법원공항태릉선수촌병원연예기획사나사경찰서자동차 회사국회그린피스여행사박물관금융회사건축사사무소영화사신문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류회사게임회사기상청리조트테마파크소방서시청유엔대덕연구개발특구포털 사이트출판사광고회사.



출간된 잡 스페셜 시리즈 (4차 산업) : 로봇전문가드론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인공지능 전문가





#로봇전문가 #꿈발전소 # #job #국일출판사 #국일아이 #잡시리즈 #학습만화 #엄마곰추천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서평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도서관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가족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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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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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간다네인간 역시 마찬가지야하지만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건 본능 바깥의 영역즉 비본능의 세계를 발견했기 때문이지인간은 본능이 요구하더라도 그게 옳지 않다 판단되면 본능을 억누르네이것이 이성이야생각해보게이성이란 얼마나 위대한다. (2권 p.87)




 



기연은 2권에서 세종대왕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한글 창제는 단순히 애민을 넘어 전 인류의 정신에까지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일임을 알게 되고카레나와 쿠자누스를 쫓는다그리고 1400년대의 은수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만난다은수는 기연처럼 과연 이게 당시의 여자로써 가능한 일인가 할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그녀가 전달하는 금속활자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다시 기연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기연의 말들은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울리고눈물을 빼기도 하며 마음을 쿵쿵 울린다특히 그녀의 입으로 김진명이 전하는 한글의 위대함과 직지의 위대함은알고 있었던 사실임에도 가슴을 뛰게 했다.

 

김진명의 소설이 늘 그렇듯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헷갈려 하며 은수를 안타까워했다가은수를 응원했다가 기연을 응원했다가 하며 오락가락 책을 읽었다정말 극 중 은수로 인해 금속활자가 전달되고 이것이 쿠텐베르크의 기반이 된다면 우리 직지의 가치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직지와 쿠텐베르크는 어떤 상황을 맞게 될까?

 






 

-       의심이 믿음보다 더 좋을 때가 있소. / 설마요 언제? / 학문을 할때요. (2권 p.165)

      

-       누가 제시했든 직지와 한글은 본질적으로 같아요금속활자나 한글이나 지식을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가자는 지식혁명의 도구요 정신이잖아요. (2권 p.256)

 






이 책은 분명 소설이고이 책의 저자인 김진명은 학자가 아닌 소설가다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한글의 위대함이다우리가 매일 사용하지만대단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김진명은 경종을 울린다우리가 한글을 제대로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아주 오랜 세월 직지가 그리고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먼 나라에서 아픈 사연과 함께 묻혀있던 상황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우리 것을 우리가 지키지 못하게 된다훗날 세상에 남게 될 몇 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있다고 했던가만약 그것을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면 아주 먼 후대의 우리 후손들은 한글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모르고 살아갈지도 모른다아니알더라도 영어나 중국어 등을 사용하며 몇몇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려 노력할지도 모른다결국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그것이 결국 우리나라를 이어가는 길이고우리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길이며선조들이 눈물과 피로 남긴 무엇인가를 지키는 길일지도 모른다.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라고 카레나의 유품에 남겨져있다고 했던가.  그리고 이제 내가 이렇게 말하고 싶다세월은 흘러도 문명은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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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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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역시 날카롭네요나도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직지를 알리려고 그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정작 박물관 이름에는 직지를 빼버린 것이 좀 이상하기는 했어요. (1, P.81)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 조금 더 간략하게 <직지심체요절>. 잘못 불려지는 이름직지심경나는 학생시절그저 최초의 금속활자라며 직지심경으로 이것을 배웠던 것 같다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어 직지심체요절이라는 말로 직지를 만났는데안타깝게도 누구에 의한 발견이며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보다 그저 "1377직지심체요절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암기용 문장만을 줄줄 외우게 가르쳐주셨던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몇몇에게 물어보니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이라는 이름은 아예 들어보지도 않은 사람도 있었다.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오리라는 다짐으로 1967년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는우연히 먼지에 뒤덮힌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그 책을 관찰하다가 쿠텐베르크의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임을 알게 되었으며심지어는 그것이 우리나라의 직지 임을 알게 된다각고의 노력 끝에 1972년 직지의 위대함을 인정받게 되었다또 그녀의 노력 끝에 외규장각 의궤는 우리나라에 돌아오게 된다. (비록 반환이 아닌 대여형식이기는 하지만)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기는 하였으나안타깝게도 세계의 학자들은 여전히 쿠텐베르크의 성서가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보는데그것은 "인쇄술"에 발달 시점을 그때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직지는 금속으로 찍어낸 책이기는 하나 많은 이들이 읽기 위함은 아니었고성서는 많은 이들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금속을 사용하였다는 시각이다.











김진명의 새 소설 직지는 여기에서 출발한다아마 책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도 김진명의 책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대부분의 책이 역사적인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때때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헷갈릴 만큼 사실적 묘사를 자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황태자비 납치사건미중전쟁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고구려 등사실 나는 출간된 그의 소설을 모두” 읽은 사람으로써 이번 책 역시 기다림 끝에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       그런데 그가 다가선 비밀이 보이기는커녕 그게 뭔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그는 어떤 경로로 비밀에 다가섰고나는 짐작조차 못하는 걸까그에게는 있고 내게는 없는 게 뭐란 말인가. (1권 p.180)


-       산을 오를 때 밑에서 보면 정상에 다 온 것 같아 이제 정상이다 하고 발길을 턱 내디디면 오르는 길이 탁 나오는 거야다시 발걸음을 내디디면 또 길이 나오고다 된 것 같아도 또 남은 게 있고 또 남은 게 있어인생이란. (1권 p.149~150)


-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1권 p.207)








기이한 살인사건 현장으로 시작된 1권은 김기연이라는 기자가 사건을 쫓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경찰보다 정확하게 빨고 움직이는 그녀는 현실에도 존재할 캐릭터일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소설 속에서는 경찰이나 탐정보다 더욱 깊은 통찰력과 추리력을 발휘한다.



기이한 모습으로 목숨을 잃은 전교수의 뒤를 쫓으며 직지 알리기 운동직지 연구자들의 배신감상징적 살인 등 갈수록 굵직한 이야기로 짙어진다처음에는 엽기적인 살인이라 다소 읽어 내리기 힘들었다가역사적인 배경의 이야기들로 옮겨가니 나의 호기심은 순풍을 타고 빠르게 흘렀다기연이 이야기를 쫓는 과정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세상을 향해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그것이 직지의 말인지 김진명의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에 닿는 메시지도 책의 내용만이 아니라그 너머의 어떤 이야기들까지 있으니그것이 누구의 말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1권을 덮은 후내 마음에는 바티칸카레나 등의 단어들이 어지러이 떠다녔다결국 나는 2권까지 읽은 후에야 잠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아직 읽지 않은 이들에게 이른 시간에 읽으라는 감상 평을 남겨야겠다며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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