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 중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세요, 무엇을 하든 도전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p.47,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운동선수, 교사, 의사, 요리사, 인터넷방송 진행자, 경찰관, 법률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빵사. 이 리스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2019년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을 조사한 순위다. 내가 초등학생 이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다소 달라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때만해도 남자아이들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을 써내고, 여자아이들은 간호사나 유치원 선생님 등을 써내곤 했던 것 같다. 물론 세상이 변하니 아이들의 인식도 변화하겠지만, 제빵사나 요리사는 요리방송으로 인한 영향이고, 국회의원이 리스트에서 사라진 것은 어른으로
서 창피한 마음까지 든다. 인터넷방송 진행자, 소위 유튜버라는 직업은 너무 이례적이라 낯선 느낌까지 든다고 하면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 사람일까.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떠할까? 한국고용정보원이 밝힌 직업전망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 및 증강현실 전문가, 생명과학 연구원, 정보보호 전문가, 로봇공학자, 소프트웨어공학자 등 4차 산업에 기반한 것들이 미래 유망직업이라고 한다. 어떤가. 우리아이들이 꿈꾸었던 희망직업과 비슷하다고 느끼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시점의 차이는 있다. 현재의 직업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희망직업과 미래의 유망직업과는 다소 시간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가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더 편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다. 어쩌면 이 간극이 우리가, 또 아이들이 직업을 공부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직업을 제시하고, 꿈을 설계하도록 돕는 학습만화로 알고 있었던 국일아이 “job” 시리즈.. 최근에는 기존의 직업 시리즈와 다소 구분되는 4차 산업 직업들을 묶은 스페셜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나는 그 스페셜 시리즈 중 로봇공학자 편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우리 아이들의 수준이, 또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수준이 이렇게 발달해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어려운 말은 한마디도 없이 그저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화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로봇공학이 무엇인지, 로봇의 성능테스트는 어떻게 하며 인공지능은 무엇인지를 쉽게 깨우치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웨어러블이 가능한 로봇,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로봇, 미래에 만나게 될 로봇 등에 대해 어찌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지 나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도 어렵다고 느낀 부분을 이 만화를 통해 정리하고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국일아이의 잡 시리즈가 특히나 좋은 것은 단순히 만화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편의 <정보더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소개된 로봇 영화를 감상하거나 로봇박물관 등에 간다면 이는 더없이 좋은 독후활동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워크북을 통해 아이들이 앞에서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으니,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이용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다소 어리다면 함께 만화를 읽고 영화를 보며 생각정리를 해주고, 아이가 조금 큰 편이라면 스스로 읽고 워크북을 풀어보게 하는 것. 또 주말 등을 활용해 아이와 로봇박물관, 미래과학관 등을 방문한다면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녀교육을 놓고 참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좋은 부모는 물고기를 잡아 입에 넣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변해가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강요하며 한가지 직업만을 바라보게 하며 키울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미래를 주도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하는 게 진짜 멋진 부모가 아닐까? 또 아이가 꿈꾸는 직업이 없다고 한심해하거나 안타까워하기만 할 게 아니라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고, 앞으로는 어떤 직업들이 유망직종인지를 학습할 배경을 만들어주는 게 진짜 부모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사는데, 안타깝게도 꿈도 알아야 꿀 수 있다. 꿈을 꾸며 노력하는 사람은 그 꿈에 다가가, 결국에는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처럼 오늘도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출간된 잡 시리즈 : 방송국, 법원, 공항, 태릉선수촌, 병원, 연예기획사, 나사, 경찰서, 자동차 회사, 국회, 그린피스, 여행사, 박물관, 금융회사, 건축사사무소, 영화사, 신문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류회사, 게임회사, 기상청, 리조트, 테마파크, 소방서, 시청, 유엔, 대덕연구개발특구, 포털 사이트, 출판사, 광고회사.
출간된 잡 스페셜 시리즈 (4차 산업) : 로봇전문가, 드론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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