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디아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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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찬사, 격려, 인정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도 괜찮아요. 그동안 스스로를 보잘것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세요. (p.118)⁣

우리에겐 균형이 필요해요. ‘빨리’, ‘열심히’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쉬면서 나를 돌보자’가 필요한 순간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고 어느 쪽이 틀린 것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도 아니에요. 그때그때 나에게 필요한 말을 들려줄 수 있어야 해요. (p.84) ⁣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이라는 제목에 2초정도 어떤 의미일지를 고민했다가, 무릎을 탁! 쳤다. 아 문해력! 순간 문장이나 남의 얼굴, 타인의 마음 등은 그렇게 해석해보겠다고 공부하고 덤벼대놓고 정작 나의 컨디션을 해석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아 깜짝 놀랐다. ⁣

몸해력. 나름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를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에서는 “내 몸을 관리하여 내 마음, 정신건강까지를 돌보는 일”로 다루고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우리 선조들의 마음가짐같아서 자세를 고쳐앉아 읽게 되더라. 운동을 하면 잡생각이 들지않는다고 생각하는 나 이기에 불안한 이에게 필요한 운동, 불안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운동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너무 공감했다. 나는 자전거를 타는데, 적어도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릴 때에는 온전히 내 볼을 스치는 바람, 온도, 속도 등에만 집중하며 걱정이나 불안감을 잊을 수 있었기에 더욱 큰 공감이 들더라. 또 내 몸의 컨디션에 따라 호르몬과 심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들었다. 문득 멘탈이 약해 사소한 것에도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하거나 생활습관을 잘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더 잘 살기 위해서는, 일단 내 몸을 건강히 가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말도 큰 공감을 느꼈다. 힘을 낸다거나 힘을 빼는 것에만 집중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장 주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힘을 조율하는 것. 내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

작가 이름도 그렇고, 작가의 배경도 그렇고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이 요가에 국한된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 물론 요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요가 용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은 요가만을 다루는 책은 결코 아니다. ⁣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은 몸이 알려주는 나의 심리 상태, 몸과 마음의 관계, 마음이 건강해지는 몸 쓰는 법 등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될 몸과 마음의 건강을 고루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과거의 “지피지기”는 나와 타인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점점 개별의, 독립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대에는 내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로 인해 내가 나를 조금 더 돌보고, 내 몸이 하는 일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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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 우리 곁 식물들의 영리한 생존전략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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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과 무력이 충돌하는 치열한 인류 전쟁 역사에서 힘이 없는 자가 싸우지 않고 힘 이쓴 자를 죽인 후 역사를 새로 쓰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바로 독살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을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적을 살해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수법이다. 약한 식물이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는 데 이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테니, 비겁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말은 접어두자. 아니면 살아날 방법이 없다. (p.29) ⁣


어릴 때 자연백과 등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들을 손꼽아보자면 사실 백이면 백, 식물이다. 동물의 약육강식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나 자웅동체의 식물 등은 어찌나 놀랍던지! 최근 여행 중, 수목원을 방문해 “숲학교”에 참가했는데, 대답 잘한다고 칭찬을 받으면서도 연신 감탄을 뱉어낼만큼 식물의 세계는 여전히 나에게 놀라움의 대사이다. 그래서일까,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면서도 나는 내내 놀라고, 감탄하고를 반복해냈다. ⁣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은 일본 농학박사이자 식물학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책으로 식물의 생존전략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 생태, 의미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단순히 식물에 대한 거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생활에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까지 생각하는 흥미로운 책이니 꼭 한번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

병원균, 해충, 개미, 공생균, 박테리아, 씨앗을 옮기는 동물 등까지 이게 식물이야기야? 싶은 주제들을 펼치면 무궁무진한 식물의 세상이 열린다.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또 한 번, 정말 모든 것의 기초는 식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식물에서 발견하는 암호나 꽃 색의 비밀 등이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다. 더불어 곤충의 왕이 개미라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사실 개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왕이라고 생각해본 일은 없었다. 하지만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개미의 엄청남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 ⁣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싶어질만하면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들이 번갈아 등장했다. 가령 아카시아꽃점이나 개미 이야기 등이 그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들이었다. 그래서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은 교양이 쑥쑥 쌓이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여름, 나무그늘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계절. 식물의 열매가 너무 맛있게 익는 계절.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을 읽으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껴보면 어떨까? ⁣

(작가의 사고방식처럼, 다육식물처럼 빠진 머리카락도 가만히 담궈두면 뿌리가 나면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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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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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잘 해결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P.23) 

 

많은 양육자가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아이가 공감능력이 부족한 건가요?”라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공감은 배우고 연습함으로써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후천적 능력입니다. 오히려 누구나 배우고 연습해야하는 부분입니다. (P.125)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책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혼란(?)을 줄 수 있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하고 잠시 웃었다. 물론 대부분 부모는 이 책의 제목을 두고 “그럼 싸우란 말인가?”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이다랑 작가의 아이 사회성 솔루션을 다룬 책이다. 그로잉맘으로 유명한, 이다랑 작가의 전작 『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않은 습관』을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관심이 절로 생겼다. 

 

특히 사회성이 사교성이 아닌 문제해결력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기에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사실 우리 아이는 너른 인간관계보다는 몇몇의 친한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고, 누군가와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해 상처받아하는 아이이기에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에 해당될 아이는 아니지만, 마음을 속시원히 말하지 못하기에 더욱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나이에 따른 사회성 발달 단계, 기질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성 과제, 거절 못하는 아이 사회성 발달전략, 눈치 없는 아이 사회성 발달전략, 사회성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놀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회성 문제, 부모의 사회적 민감성에 대한 제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적 범주에 속하는 대부분 아이들의 사회성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기질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고, 아이의 기질에 맞게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의 사회성이 시작되는 곳이 가정이라는 것에 집에서의 교육이, 부모와의 유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팁을 얻을 수 있었던 책,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의 기질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배우고 싶은 부모들이 꼭 한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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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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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사서하는, 과거에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갈 거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디폴드였다. 머릿 속에서 걱정과 불안이 끊이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달고 살았더랬다. (p.98) 

 

과한 관심과 간섭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왜 그리 어려웠는지. (p.56)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속에서 중심을 잃지않고 나만의 속도로 가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p.178) 

 

 

 

모모북스에서 출간된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는 예민한 성향을 가진 분의 에세이로, 좋은 말로는 섬세하고, 나쁘게는 예민하다고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다루고 있다. 사실 누구나 소심하거나 예민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유달리 “예민함”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지 않나 생각하며 이 책을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를 과연 예민하다고 표현해도 될지 고민했다. 오히려 감정이 섬세하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 대해 올바르게 체득할 수 있지 않나, 하고 말이다.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에서 작가의 어머니는 일관스럽게 퉁명하게 표현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오히려 작가의 어머니도 이해가 갔고,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라. 하지만 오히려 무던한 부모의 밑에서 자랐기에, 예민한 기질 중에서도 강해질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사실 나도 “호적같이 쓰는 사람”이 무척이나 무던하고 무뚝뚝한 사람이라 오히려 내가 기질적으로 예민해지기 쉬운데, 이 또한 상대성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작가가 상처받은 몇몇 포인트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상처가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결국 스스로 그 상처를 이겨낼만큼 단단해졌음이 그래서 더 공감이 들기도 했고. 

 

사실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를 읽는 내내 나의 예민한 포인트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직업병탓인지 나는 혹여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봐 과하게 예민하게 구는 사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예민함이 우리 가족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민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 나의 기준을 유지하는 것. 나의 기준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결국은 타고난 예민함이든 아니든, 자신만의 규칙이나 습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의 주인공은, 예민하다기보다 섬세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작가처럼 예민한 이라도- 이 책에서처럼 나의 상처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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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황누리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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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도 잖니. 그런 일이 있긴 해. 긍정적인 환자들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을 종종 일으키거든. 많지 않지만 나도 경험한 적 있고 말이야. (p.263) 

 

솔직히 말하면 제목이 전혀 마음에 닿지 않았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라니. 길긴 왜 이렇게 길고, 유성처럼 스러진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나는 극 f의 사람이지만 도무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소설의 배경 또한 몰입되지 않더라. 신종 희귀병에 걸린 것으로 설정된 우리의 주인공. 그런 게 그 병이란 것이 밥을 먹을 때마다 남은 목숨이 줄어들고, 수치가 0이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니. 치료법도 없고,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한 100끼 정도를 먹으면 죽음에 이르게 되어 “여명백식”이란 이름을 지녔단다. 한두 달에 남짓한 이 시간을 “잘” 먹기 위해, “행복하게” 먹기 위해 마지막 100끼를 같이 먹을 사람을 구한다니. 뭐 이런 설정이 다 있어? (죄송하다. 원래 일본식 소설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종종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것 같다.) 

 

사실 이렇게 공감 0%의 마음으로 시작한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였기에 내가 이 소설을 잘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부터 들었다. 하지만! 이 이상한 관계의 주인공들이 무엇인가를 먹는 것을, 어찌나 맛있게 표현해내던지, 나도 모르게 책에 풍덩 빠져들게 되더라. 또한, 죽음을 향해 담담히 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어제를 돌아보거나 내일을 욕심내다가 오늘을 망쳐버리는 태도보다는, 그저 오늘만을 성실히 살아내는 건강한 모습이라고 느껴지기도 해서 뭔지 모를 포인트에 자꾸 마음이 갔다. 

 

죽다 살아난 경험에서 삶을 회피하는 사람과 죽어야 할 순간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사람. 이 둘은 서로에게서도 묘한 감정들을 느끼고, 이로 인해 독자 역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진다. 사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그 자체보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나의 삶을,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때 더 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가 더 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마지막 날을 예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한계치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일까. 우리는 우리의 하루를 더 소중히 사용하지 못한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내년에 죽는다면- 우리는 이 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아까울까.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를 읽는 내내 나의 하루가, 나의 한 끼가 얼마나 귀한지를 생각해봤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는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얼마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나처럼 일본소설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읽고 난 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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