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이렇게 자라고 싶다를 순위로 매긴다면 그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가 아닐까 생각든다.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며 당당한 아이로 자라기를 많은 부모들이 바라고 있다. <난 내가 좋아>는 자아 존중감 키우기를 가리켜준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지게 될지. 엄마로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우리의 주인공 꿀꿀이는 무척이나 자신감이 넘친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는 바로 "나"라며 무척이나 자신감 있는 꿀꿀이, 난 나와 함께 즐겁게 아름다운 그림도 그리고 신나게 자전거를 타며 또한 재미있는 그림책도 읽는다. 스스로 가꾸고 돌보기를 좋아하는 꿀꿀이 목욕도 하고 양치질도 하고 맛나고 좋은 음식도 먹으며 스스로 "멋지구나"라고 말해줄 줄 아는 친구다. 통통한 배도 , 돌돌말린 꼬리도 , 작은 발도 좋아한다. 기분이 나쁠때는 스스로 기분이 좋게 만드는 능력도 가졌으며 넘어질땐 스스로 일으킬줄 알고 실수할때면 노력하고 또 노력을 한다.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나는 나일뿐이다라고 자신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자신이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자신을 용서하고 노력할 줄 아는 아이인가 되돌아 보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의 실수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놀이를 할때도 자신을 친구로 여기고 무척이나 자신감있다. 불만이나 투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활기차고 밝아보인다. 아이들이 밝게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원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 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가 멋지고 대단한 존재임을 알게 해준다. <난 내가 좋아>라는 말이 어쩌면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남을 사랑할 줄도 아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나지는 않았지만 자라서 많은 옛걸들을 안다고 자신했었다. 아이들 책을 통해 오히려 더 배워간다. <똥떡>은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는 국시꼬랭시동네 시리즈중의 하나이다. 우리 옛 문화중에 정말 대단하고 멋진 문화들이 많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옛것이라 버리고 배척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도 옛것에 대해 모르고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 치부하기 쉽다. 잃어버린 우리 문화를 배우는 시리즈 참 좋은 거 같다. 다른 책들은 아직 많이 보지를 못했지만 옛놀이, 문화등을 주로 그려져있다니 무척이나 관심이 간다. 주인공 준호는 볼일을 보며 엉덩이를 흔들다 똥통에 빠져버린다. 할머니가 오셔서 그것을 보고는 똥통에 빠진 아이는 일찍 죽는다고 얘기해주어 놀랜 준호와 엄마. 반면 할머니는 빙긋 웃는데...엄마는 할머님의 웃음에 갑자기 쌀을 씻고 떡만들 준비를 한다. 똥통에 빠진 아이는 똥떡을 만들어 뒷간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액막이로 쓴다고 한다. 그떡을 귀신게 바치고 자신의 나이만큼 떡을 먹은후 나머지는 떡을 나눠주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 준호는 똥떡~~똥떡~~외치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옛날에 이런이야기가 있었나?? 기억이 잘 안난다. 시골집에 옛날 화장실이 있어 항상 조심해야했는데.. 옛생각이 난다. 아이에게 읽어주는 처음에 똥으로 떡을 만드는 건줄 알고 더럽다며 난리도 아니었다. 다시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듯. 똥과 관련된 책은 아이들 모두들 좋아한다. 똥이 더러운 것보다 재미로 느끼는 것 같다. 액막이로 똥떡을 만들고 그것을 동네사람들과 나눠먹는 옛 사람들의 나눔의 모습과 조상의 미풍양속을 배웠으며 또한 자식을 위한 어머님의 사랑의 마음을 배웠다. 똥통에 빠진 아이 잘못했다면서 혼을 내기보다는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옛 선인들은 비록 가난함을 물려주었지만 따뜻함과 인정은 물려주었다. 아이들은 옛것을 배우고 부모들은 옛일을 회상하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멋진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하다. 동그라미에 점만 찍으면 얼굴이 되고, 네모가 자동차도 되었다가 기차도 된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한없이 이상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눈에선 창의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아이는 요즘 한참 잘 하는 놀이가 택배아저씨 놀이이다. 상자만 보면 택배라며 책을 배달해준다. 때론 피자도. 치킨도 함께 배달을 오게된다. 네모난 모양의 직사각형 옆에 서있는 토끼는 이건 상자가 아니라며 팔을 허리에 얹은체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왜 상자가 아닐까. 아기토끼야 상자 안에서 뭐해? 라며 묻자. 뭐? 상자? 이건 상자가 이야!! 부릉부릉~~하고 토끼는 달려간다. 또 다시 묻지만 토끼는 그때마다 상자가 아니며 상자는 산, 건물, 로봇. 기구. 배. 로켓이 된다. 지금도 아이들은 상자만 생기면 서로 자신의 차라며 양보 할 줄 모른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못쓰는 폐품이지만 아이는 다른다. 그것이 무한한 꿈의 세계로 안내해준다. 박스색의 책표지는 정말 혹시 상자로 만든건 아닐까? 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매번 볼때마다 아이는 또 다른 무언가를 생각해냈다. 아이의 창의력이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닐꺼다. 수많은 호기심이 모여 그것을 부모들이 자극을 해주어야만 창의력이 생길것이다. 때로는 아이들이 어질러 놓아 귀찮아지는 상자. 한번쯤은 아이들의 호기심 반발, 상상력 최대로 끌어주는 놀이가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이건 무슨 상자야?? 라고 물어보자 아이는 이건 상자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하지 않은가. 책을 거꾸로 들지 마세요. 라는 마지막의 문구는 어떤 걸 의미할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로 나도 모르게 거꾸로 들어본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진짜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작은 거 하나에 호기심을 가지고 무한한 놀이를 즐기는 아이. 어른이 되면 아마 하지 못할 놀이들이다. 남의 눈이 무서워서 아니 우리는 용기가 없어서 일것이다. 앞으로의 수많은 가능성의 길을 열어둔 아이에게 좀 더 많은 호기심을 채워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