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조심조심 안전교육 보물창고 3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집안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일러준다.

그냥은 아무 위험이 없지만 아이가 손을 댔을때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두가지를 같이 이야기하며 집안 곳곳을 소개한다.

글은 짧지만 상황을 표현한 그림들은 이해를 확실히 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고 내용을 설명하면서 집안에 있는 해당되는 실제 물건들을 가지고 아이와 상황을 생각해 볼수 있게 해 주면 좋을것 같다.

집에 계단이 없거나 같이 내용과는 연관성이 없는 집들의 상황도 있겠지만 그건 상황을 표현하며 이해하면 되고 책속에 없는 상황이라도 집안을 둘러보고 위험을 느낄만한 것들을 적용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적용해도 좋겠다.

얼마전 동네 아기 엄마는 아기의 행동에 대해 위험이 생길수 있기에 불을 사용하는 요리 같은 경우 잘 안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저녁에 돈가쓰를 튀길까 어쩔까를 고민하는 거였다.

결론은 ㅎㅎ 내가 가게에서 치킨까스를 튀기도 엄마와 아이는 근처 분식집에서 꼬마김밥과 쫄면, 떡볶이를 사오는 걸로^^

덕분에 저녁에 셋이서 아주 푸짐한 한상을 만들어 놓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

아이의 행동 반경이 넓어지고 호기심이 많아질수록 한순간 아이를 놓치게 되는 경우들이 생긴다.

그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너무나도 찰나의 순간이다.

그런 저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엄마의 스트레스가 꽤 컸다.

보물창고는 그런 상황들에 대해 집에서도 조심조심, 길에서도 조심조심, 바이러스를 조심해 같은 시리즈 책을 통해 안전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냥 말로 하는 것 보다 자기 또래의 아이가 등장하고 그 상황을 표현한 그림들이 있으니 보면서 위험에 대해 인지하게 하는 것이 참 괜찮은것 같다.

나도 어릴적에 꽤나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크게 사고를 친적이 있는데... 물론 내 기억 속에는 없지만 그 사고에 대한 흔적은 평생을 가지고 간다... 단순이 말이 아닌 이해를 하게끔 해서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행동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일 것이다.

집에서 조심할것들을 보고나니 길에서 조심할것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그려 놓았을지 짐작이 되면서 그 짐작이 맞을지 확인해보고 싶어진다.

분명 이 책처럼 읽기 편하고 잘 그려 놓은 내용들일것 같다.

앞으로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란 난쟁이 감성이 자라는 동화 블루 스토리 1
앤드류 랭 지음, 최수은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적인 어린이 도서들이 많은데 책 표지를 봐도 그렇고 대략적인 내용요약을 봐도 오랜만에 읽게 되는 전통적인 동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체도 그렇고 색감도 오래 본 듯한 친근감을 준다.

그리고 시작되는 왕비와 어여쁜 공주, 멋진 왕, 못생긴 난쟁이와 마녀가 등장하는 .... 그래, 익숙한 내용이네... 동화는 끝이 어떨까 크게 궁금하지 않은 예상되는 전개 형식이다.

그.랬.는.데... 예상을 살짝 어긋났다.

이런 결말을???

시작은 동화였는데 끝에는 신화 느낌.

나쁜 마음을 품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한 노란 난쟁이와 사막마녀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어떤 인과응보도 받지 않는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이후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뭐 주인공이 왕과 공주니.

그런데 제목이 노란 난쟁이.... 그러니 이 책속의 주인공은 난쟁이라는 거다.

그러나 노란 난쟁이의 감정적인 부분을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

왕비도 공주도 자신들의 위험 앞에서 스스로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힘든 시간을 겪게 된 것이니 결정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약속에 대한 불행이라 하기에는 내용전개속에 감정적인 부분을 대략적으로 다루어 주기에 난쟁이의 마음 상함이나 그 상황에 대한 공주의 후회, 두려움, 연인에 대한 그림움 등의 감정들이 거의 다루어지지 않아 아쉽다.

도리어 왕이 주인공인듯 그의 감정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행동 등이 더 잘 다루어지고 있다.

내용속 글씨도 큼직하고 그림들도 내용을 잘 이해할수 있게 해 주니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동화이기에 가능한 머리 둘 달린 사자, 전설의 괴물 바실리크를 그림으로 보니 무섭기보다 귀엽다.

하긴 동화인데 너무 무섭게 그리면 안되겠지.

내용중에 좀 아쉬운건 창에 맞은 공주의 상태... 물론 능력 있는 난쟁이 곁에 있으니 문제가 없는거 겠지만 그래도 이 장면은 좀 이해되지 않는다.

그냥 데려가면 그만인데 뭐 창에 찔리게 해 놓고 회복에 대한 내용이 없으니 내용이 끝어진 느낌.

페이지가 길지 않고 글씨가 큼직해서 술술 읽히지만 내용적으로 좀 많은 부분이 생략된듯하여 좀 아쉽다.

동화와 신화를 섞어 놓은 듯하다.

공주도 왕도 서로 너무 사랑해서 끝까지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랑의 모습이 좋았던 만큼 결말은 살짝 안타깝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나의 구두 -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스토리 컬러링북
아네스 안 기획.글, 유선영 그림 / 예담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러링 북이다.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스토리 컬러링북... 이것이 부제다.

그래서인지 보통의 컬러링북처럼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닌 문장이 같이 페이지속에 이어진다.

책속에는 화려한 그림들의 우산, 구두, 꽃, 여자 아이들의 옷차림 등 단순하기 보다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채워진 그림들이 가득이

다.

그 그림들에 같이 적혀있는 글들은 그림만큼 화려하지도 들떠있지도 않다.

그림들이 화려하다면 내용은 우울~

뭐 끝까지 우울은 아니고 그 우울함, 자신없음, 슬픔, 외로움 같은 것들을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그 내용들에 맞춰 그림들은 어우러져 간다.

 

 

너무 선들이 많고 그림들이 화려해서 처음에는 이걸 어디부터 어떤 색으로 표현해야 하나 살짝 막막했다.

그래서 가장 단순한 것부터 시작~

윗부분에만 두개의 라인이 있을뿐 전체적으로 통으로 되어 있는 구두다.

와~ 반갑다.

너무나 빼곡한 그림들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나 정신없게 했기에 이런 단순함이 반갑다.

그럼에도 단색으로 채우고 싶지는 않다.

글쎄.... 페이지들을 넘기면서 느꼈던 감정이 이입된 것일까?

그냥 단순하게가 아닌 좀 통일성이나 색감의 통일 없이 너무 어긋나지는 말고 살짝 비틀어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걸 보면^^

요즘은 단순한 티에도 부분적인 색감이 다른 천을 이어 붙이거나 끝을 서로 어긋나게도 표현하며 시선을 분산시키고 사로잡는 디자인, 색상의 표현을 볼수있다.

내 성격상 그런것이 어울리지 않는데 어느순간 나도 슬쩍 고정된 틀을 깨고 싶어 지는 마음이 생긴다.

뭐...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짝이 안 맞아 서로 다른 양말을 각기 신어 보기도 했고 급하게 나오다 보니 디자인이 비슷한 같은 색상 계통의 신발을 짝짝이로 신어 보기도 했다.

신발건은 하루종일 정말 황당하고 웃음이 났었는데....

이 책은 구두에 자신의 옛 이야기, 상처, 희망을 같이 담았다.

당연히 있지 않아야 할 자리에서 보게 된 구두... 그 구두를 단순하지 않게 조금은 색다르게 칠해봤다.

책속 소녀가... 여인이 마음에 들어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울하고 외롭고 힘겨운 이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한 것은 알겠지만 그냥 가볍게 밝은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컬러링북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보통의 컬러링북은 아이들이나 젊은 이들이 많이 할것 같은데.... 내용전개도 급하고 스토리라기 보다 그냥 적어놓은 격러 같은 그런 느낌이다.

뭐 그림속 아이들의 각자 사연들을 앞에 소개하고 있고 이후에 용기를 주고 자신을 아끼게 하려는 내용이 이어지지만 ... 단 몇줄의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에는 너무 급하고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림들 중에 좀더 단순한 것들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너무 화려하고 복잡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가꾸기 - 최남길 캘리그라피 에세이
최남길 지음 / 소통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캘리그라피 에세이... 보통의 캘리그라피 책들이 몇몇 의미있는 문장과 그림, 이쁜 글씨들이 펜으로 따라 쓰기 쉽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책은 조금 다르다.

붓펜을 이용한 수묵화와 글씨다.

생각하게 하는 짧은 글들도 있어 잠시 페이지를 멈추고 내용속으로 빠져보고 옆 페이지에 곁들여진 그림과 글씨를 들여다본다.

붓으로 그려진 그림과 글씨는 흐름이 있다.

멈추지 않고 어딘가 끊어지것이 없는듯이 흐르는 흐름이 내용과 연결되어진다.

그냥 내 멋대로 글을 써본다.

다른 캘리그라피 글과 글씨는 그 모양대로 따라해 봤다면 이 책에서는 그냥 내 느낌대로 써 내려간다.

붓펜이 그런 느낌을 각자 표현하기에 어색하지 않게 해준다.

솜씨가 부족해서 그림은 어설퍼 지지만... 특히나 먹물이 검정색만이라 색을 표현할수는 없지만... 뭐 가지고 있는 색연필이나 물감을 같이 조화롭게 매치해도 될것 같다.

에세이 하면 그래도 조금은 길이가 있는 내용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 적혀있는 내용들은 에세이 보다는 그냥 시 같은 느낌이다.

또는 짧은 생각, 명언 그런것.

 

P80 숲 --- 숲이 부르는 마음이 부르는 그 속에서 한나절 ... 어릴적 가끔 아산에 올라 늘 즐겨찾던 키 작은 소나무 아래서의 휴식이 떠오른다.

 

P92 어머니 꽃신 ---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청춘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옷서랍 밑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내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용하던 옷재단 내용이 담겨진 노트는 가끔 들여다 볼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이 아니어도 떠올리던 분인데 어느새 내 삶이 다른 것들로 너무 많이 분주해져 버렸나? 문득 생각해보니 어머니를 떠올린게 언제였던지?

이 내용이 내 어머니를 그 노트를 떠올리게 한다.

 

꼭 잘 써야하고 잘 그려야 하는건 아닐텐데 완벽이란 것에 메어있는 나 자신의 보이지 않는 굴레를 또다시 느낀다.

그냥 생각없이 누가 보던 말던 섰다가 버리더라도 그냥 그렇게 마음에 생각이 다가오는 것들을 적어나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내가 생각해도 참 이런 생각을 할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꿈꾸고 잠시 후에 내용을 잊어버리듯 그렇게 생각도 흘려버리고 만다.

흘러 떨어져 어디로 사라지기 전에 노트 한 곳에 머물도록 하는 연습은 꾸준히 해 주어야만 습관이 되고 내 삶이 되고 내 이야기가 될것이다.

나도 내 마음을 가꾸어야겠다.

 

짧은 이야기와 글, 그림이 여백의 미를 더하며 가슴에 잔잔하게 다가왔다.

귀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건네주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인 상식사전 - 역사와 문화, 이야기로 즐기는
이기태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할수는 없지만 맛에 있어서는 그래도 약간은 민감하지 않나 싶다.

특히나 단맛이 나는 와인 보다는 탄닌이 느껴지더라도 담백하고 본연의 맛이 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와인은 알콜 도수도 조금 높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해 일러주는 구나 하고 가볍게 알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닌 좀 더 깊이 있게 자세한 내용들을 알수 있게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그래서 뒤에 더 붙는 단어가 '상식사전'이다.

사전이란 말이 갖는 뜻처럼 와인에 대한 세세한 것들을 담아놓았다.

와인의 종류는 기본이고 사용하는 잔에 대한 것, 보관 온도, 어울리는 음식, 치즈, 등급, 여러 나라의 와인에 대한 내용들 등등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알수 있게 해 준다.

편집도 잘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여러 사진들은 내용을 더 이해하기 좋게 잘 배치했다.

와인에 대해, 사전이란 단어에 어울리게 여러 내용을 담았는데 중간에 '상식'이란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와인을 마시면서 언제 잔에 따라 주어야 하는지, 건배법, 잔을 드는 법 같은 기본도 다루어 주고 포도품종과 아로마 같은 전문적인 내용도 다루어 준다.

앞에서 가볍게 매너, 고르는 법, 보관, 품종, 아로마, 콜크 등을 다루었다면 뒤로 가면서 국가, 지역별 와인을 일러주며 전문적인 내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거 재미있네 하며 흥미를 일으키는 와인과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 및 역사속 여러 이야기들이 할머니 앞에 고개 받치고 듣고 있는 아이같은 심정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와인마다 담고 있는 스토리들이 와인을 기억속에 각인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담아놓기도 쉽지 않았겠다 싶다.

뒤에는 친절하게도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와인들을 추천해준다.

데이트, 집들이, 캠핑, 비즈니스 미팅, 결혼식, 연말모임 등.

와인숍에서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까?

봐도 모르겠고 매장의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이제는 내용을 보면서 그래도 조금은 스스로 판단을 할수 있을것 같다.

뒤에 보니 다른 책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커피상식사전, 차상식사전... 이 책들도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다면 볼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 서점에서 찾아봐야겠다.

와인에 대해 조금... 아니 좀 많이 알게 되는 정말 사전으로서의 책을 만났다.

그저 잘난체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내가 알게 된 와인에 대한 상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하나씩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한잔을 할수 있게 되어 그 자리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