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IT WINE 술
김채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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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 음료처럼 보약처럼 마시는 웰빙 술!!!!

주제가 그러하기에 다양한 과일들이 술로 만들어진다.

보통 생각하고 담그던 과일들만 있는 것이 아닌 이것도 술로 만들어 하는 재료들도 보인다.

그저 과일로 먹는거 외에는 거의 다른 용도로 생각하지 않던 배, 수박도 보이고 과일 내용물은 빼고 껍질만 이용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순수하게 과일만 쓰는 것이 아닌 향신료를 첨가하는 것들도 있다.

뒤에는 특별한 술... 오렌지첼로, 아마레토, 깔루아, 블러디메리 등 이거 좀 독특한데 하는 술들을 만들기도 배울수 있다.

일반적인 재료들과 만드는 법을 보고 기존에 담그어 오던 방법들과 다를게 없네 하고 보다보면 어느새 조금은 다른 방법, 다른 재료들이 첨가되는 술 담그기를 만날수 있다.

맨 뒤에는 여러가지 시럽만들기, 병에 모양 내기, 여러 소금 만들기 등도 있고 식용꽃을 얼린 특별한 얼음 만들기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사진들이 큼직하고 선명해서 하나씩 바로 만들어 보고 싶게 하는 의욕을 일으킨다.

색감도 선명하고 이쁜데다 상세하게 한컷씩 자리한 사진들을 보면 이건 술을 만드는 법을 일러주는 책이 아니라 술 관련 사진집에 설명이 조금 있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술을 담은 병들도 다양하고 장식된 모양도 멋지고 한컷 한컷 만드는 법을 설명해주는 사진들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편집해 놓았다.

일부 술들은 이미 내가 만들어 봤던 것들이었고 허브나 기타 재료들이 들어가는 방법들은 색달라서 호기심을 일으킨다.

어떤 맛일지 살짝 예상도 해 보지만 어쨌든 만들어서 맛을 봐야 정확하게 알수 있을터.

체리 아마레토 팝시클이란 것이 나오는데 이건 딱 보면 체리아이스바다.

그러나 이 책이 술을 다루고 있듯이 내용물에는 알콜이 들어있다.

아이들이 잘못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레시피^^

술 담그는 법이 주된 내용이지만 중간 중간에 술을 좀더 맛있게 마시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뒤에는 술병을 멋지게 포장하는 법도 몇가지 알려주고 있다.

수제로 만든 술을 가지고 칵테일 만드는 법도 일부 소개된다.

앞에는 술에 들어가게 되는 향신료에 대한 설명과 감미료인 설탕, 시럽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용기 선택에 대한 것과 용기 소독하는 법을 설명하고 술 담그면서 사용하게 되는 계량컵 등의 도구들에 대한 이해도 다루어준다.

술을 담그기 위한 과일들은 어떤것이 좋은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등 각각의 과일에 대한 설명도 잘 해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된 술들을 한번에 다 할 수는 없는거구... 뭐 하겠다면 하는거지만^^ ... 제철 과일들이 나올때 하나씩 담궈보면 좋을것 같다.

뒤에 소개된 커피술 깔루아는 솔직히... 내가 담그어 먹고 있는 것이 더 괜찮은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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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피플 2.0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김영세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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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저자에 대해 아는 것 없이 책을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살짝 궁금해 하면서...

앞에 소개된 글을 보니 상당히 유명한 디자이너다.

디자인계의 지도자, '디자인 구루'라 불리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주)이노디자인을 설립했으며 교수이기도 하다.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다.

자신이 어떻게 디자인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어떤 변화를 해 왔는지를 담백하게 들려주면서 시작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한다.

책에는 7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1. 뜨겁게 즐겨야 뜨겁게 어필 할 수 있다.

2.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자.

3. 어린아이처럼 상상하자.

4. 먼저 사람과 통하자.

5. 인생을 디자인하자.

6. 자기만의 브랜드를 창조하자.

7. 세상을 바꾸어나갈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제목만 봐도 내용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에너지가 느껴지고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들이 담겨 있을것 같다.

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살았다라는 자기 중심적 내용이기보다 자신의 생각,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 성공한 이들의 경우들도 함께 들려주며 포괄적인 내용으로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게 한다.

내용 사이사이에서 그의 여러 디자인 작품들을 만날수 있다.

참 독특하다.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생각했을까?

이 디자인 상품들은 어디에서 만날수 있는건가?

익숙한 디자인이 보일때는 '오~ 이게 이분 디자인이었어'하고 반갑기도 하고 디자인들의 독특함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그러나 솔직히 일부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도대체 이런 제품들은 어디에 있으며 누가 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다수를 위한 보편적인 제품들이 아닌 꽤 고가의 제품들의 디자인 인듯 보여져 그저 한번 구경만 하고 좋네 하고 지나치게 되는 느낌.

어쩌면 이 제품들은 국내제품들이 아니기에 눈에 익숙하지 않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디자인들이 평범하지 않고 사람을 배려한 부분들이 보여져 디자인을 그저 단순히 보기좋은 것으로 생각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디자인에서 인간 편의에 맞춰나가는 배려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건 창조나 아이디어, 삶에 있어서의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방향성임도 ...

뒤에는 그가 트위터에 적어놓았던 여러 어록모음을 적어놓았다.

책에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그림, 사진으로 보여주던 내용들과는 다른 단 몇줄의 문장에서 그가 가진 생각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잘 적혀있다.

책속에서 다 전하지 못하는 그의 생각들을 다양하게 만날수 있어 좋다.

당신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외국의 성공한 인물들이 거의 20대에 세상을 흔들고 영향력을 끼쳤는데 우리는 자신에게 세상에 어떤 삶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그가 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지금의 10대 20대 들이 읽고 느끼고 그들의 방향을 일찍부터 잘 잡을수 있다면 좋겠다.

저자의 의도처럼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각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대를 이미 훌쩍 지나버린 세대지만 지금이라도 이 시간부터 내 삶의 방향을 다시 한번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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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 - 500년 전통 명문가의 집밥.집술 이야기
김봉규 지음 / 담앤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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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 명문가의 집밥, 집술 이야기.

이 책에서는 종가집 종손들이 옛 선조들로 부터 이어온 제사에 올려지는 음식들과 제사에 올리기 위해 가정에서 빚었던 술을 소개하고 있다.

어느 집안에서 어떤 인물의 제사를 지내는가에 대한 것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떻게 술을 빚고 어떤 제사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하는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그 종가들의 조상들의 이야기와 그 종가만의 독특한 제사 음식, 술에 대한 것들을 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분명 가정에서 요리하고 준비하는 이들은 여성인데 드러나는 것은 남성들이다.

요즘처럼 쿡방이 대세인 세대에 주목받는 많은 이들이 남성이다.

유명한 호텔이나 음식점의 대표 요리사들은 거의 남성이다.

이 책에서도 요리책을 남기는 이들이 선비다.

왜?

지금과는 시대적으로 달랐던 옛 조상시대는 여성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공부를 해도 책을 써도 그것은 남성의 몫이었다.

드물게 여성 화가나 문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해오지만 그건 정말 일부분의 일이다.

그렇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드러나서는 안되고 하던 안채에 머물며 집안 살림에만 신경써야 했던 여성들이었기에 대외적으로 이름을 드러냈던 신사임당이 특별하게 인식되고 높이 평가되는 이유일것 같다.

종가집별로 가정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방식으로 빚은 술들이 너무나 맛있다고 쓰여 있는데 어떤 맛일지 참 궁금하다.

그저 종가로만 이어오고 세상에 내놓은 술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흔하게 알고있는 제사상에 올려지는 음식들 보다는 그 종가만의 음식들이 소개되다 보니 신기한 것들도 꽤 보인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특산품에 의한 음식들도 있고 임금님이 궁에서 하사했던 간식중 특히 좋아해서 사후에 제사상에 올려진 음식도 있고 종가집으로 시집온 공주에 의해 궁중요리에 접목되어 가족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떡에 대한 것도 있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떡 이름들과 모양이 신기하다.

여러 사진들을 통해 그저 글로만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닌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되어 맛은 궁금하지만 모양은 제대로 볼수 있다.

뒷쪽에는 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한번쯤 맛보고 싶게 하는 궁금증을 더한다.

날 고기를 켜켜이 쌓아 올리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고 종가의 시조는 보통 불천위에 오른다는데 일반적인 제사를 지내는 조상들 외에 언제나 빠짐없이 제사의 대상이 된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종손들은 이렇게 엄청난 역할을 오랜세월 이어오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

이후에 종손의 역할을 해야 할 차종손이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즘처럼 현대화를 살아가는 젊은 이들이 과연 그 역할을 흔쾌히 이어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용중에도 이미 꽤 연세가 놓은 종손들이 있는 곳들이 있던데 차종손에 대한 언급이 없기도 하다.

이어갈 차종손이 없는 경우 다른 후손들의 가정에서 종손가로 양자들이는 경우도 그래서일 것이다.

남성이 집안에 내려오는 요리들과 술에 대해 정리해 책을 내놓고 그것이 후대에 귀한 자료가 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것들이 그저 손에서 손으로 전승만 되지 말고 정확한 고증으로 자료화 되어 이어졌으면 좋겠다.

미래에는 과연 이런 종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 우리의 문화속 한 모습인데 세상이 빠르게 변화고 너무나 급변하고 현대화 되면 옛것들이 무수히 사라지고 있어 이 책속에서 만난 음식들, 술, 문화들이 내게도 생소해서 살짝 걱정스럽기도 하다.

요리와 술에 대한 것뿐 아니라 그 집안의 건물, 주변의 나무나 조상 인물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같이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다.

친구가 우리의 전통막걸리들을 배워서 만들고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술들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겠다 싶다.

물론 그 맛에 대해서는 더욱더... 나도 그렇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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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 마케팅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김가영 지음 / 길벗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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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언제부터 했던가?

처음 시작한건 싸이월드였다.

이유는...

공연을 보고 나서 그 감상을 써 놓는 나만의 공간으로 누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내가 속한 단체의 오프라인 활동 보고와 홍보 등을 위한 필요에 의해 블로그를 개설했다.

처음 시작할때는 뭐가 뭔지 몰라서 참 헤매면서 우선 글을 올리고 스크랩하는 것 위주였다.

그러다 슬슬 배경 음악도 깔고 메인 사진도 바꾸고 내 프로필 사진도 올려놓고 닉네임도 바꿔주고 ... 하나씩 하나씩 나름 꾸미게 되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어디를 어떻게 들어가서 뭘 고쳤나 하는 것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ㅎㅎ

아마도 여기저기 들어가 보고 건들여 보고 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듯 시간을 들이고 관심을 갖고 파고 들었던것 같다.

내가 블로그 하던 초기에 이 책을 만났다면 손쉽게 조금 더 멋지게 블로그를 완성하고 관리했었을텐데...

그러했다면 지금쯤 내 블로그는 그냥 내 개인을 위한 공간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앞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이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내가 처음 시작한 의도와 비슷했다.

개인적인 일기를 쓰는 목적이었다는데 그저 필요에 의한 나만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써 놓고 들여다보려던 것이 내 생각이었다.

무작정 따라하기... 정말 책에서 소개하는 대로 하면 하나씩 기둥이 세워지고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고 벽을 바르고 색 칠하고 그림 걸고 가구 들이고 등등 집 지어가듯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짚어주고 채워나가게끔 해준다.

이런 기능이 있었나?

나는 그저 개인 공간으로 활용했기에 궂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홍보나 마케팅에 관련한 활동까지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주변에서 블로그를 잘 활용해 보라는 이야기들은 꽤 했지만 나 혼자의 공간으로 무리없이 사용하다가 체계적인 형식으로 무언가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좀 막연했던듯 싶다.

그래도 좀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과는 약간이라도 달라져 있었을텐데^^

주변 지인중에 블로그를 이제 시작하려는 정말 왕 초보가 있다.

그 동생이 이 책을 가지고 블로그를 처음부터 개설하고 하나씩 적용해 가는것을 옆에서 같이 도와주며 해 나가다 보면 내 블로그에서 어떤 부분을 손대야 할지 정리가 될 것 같다.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시행착오 없이 탄탄한 A to Z를 제대로 만들어 갈수 있겠다.

요즘은 정말 정보도 다양하고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생각대로 척척 나와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컬러도 좋고 세심하게 넣어놓은 순서들에 대한 사진이나 예제들이 참 잘 되어 있다.

보기도 편하고 상세하다.

그냥 책속에 첨부되어 있는 컴퓨터 화면 캡처 따라서 하나하나 클릭만 하며 적용해 보면 멋진 블로그가 완성 되겠다.

이후에 어떻게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마케팅에 응용할 것인가는 순전히 내 노력과 관심, 끈기와 성실함에 의한 것이 될 터이다.

무작정 따라하기... 이런 시리즈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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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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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라는 영화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물론 보지 못한 사람들은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벤허라는 영화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 장면 중 하나라도 보았을 사람들은 분명 무수하리라 본다.

정말 오래된 고전에 명작이다.

내가 벤허를 본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다.

아주~ 오래전 TV에서 보았다는 기억만 있다.

언제였을까?

30년도 훨씬 전인 초등학생 때였을까?

1880년 소설이 출간되었고 1959년에 영화로 개봉되었다니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작품이다.

어린시절 보았던 영화도 지금 다시 출간되어 읽은 작품도 예전이나 현재 시간이 오래 지나서 보게 된 작품이든 여전히 감탄할만한 내용이다.

고전은 그래서 세대를 거쳐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 같다.

영화에서는 방대한 책속의 내용을 다 다루지 못해서 빠진 부분이 있다고 한다.

나는 영화로는 봤고 그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스틸 컷으로 기억속에 새록새록 새겨져 있지만 책은 이번에 처음이다.

시작부터... 영화속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이지만 너무나 흥미롭다.

내용이 아기예수 탄생으로 시작되어 로마의 여러 이야기를 다루고 주인공이 격는 무수한 고난과 성공, 복수와 사랑, 회복의 이야기가 성경속 인물들과 시대와 신앙이 어우러져 전개된다.

이 책 속의 많은 인물들이 내용을 기독교 신앙과 연결되어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본 이들이 이것을 단지 종교 소설이라고 바라보고 편견과 선입견으로 다루지 않고 누구나 인정하고 보게 되는 것에는 잘 짜여진 구성과 인물들, 시대적 상황들이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기억하는 전차씬의 멋진 장면과 배, 광장, 전차경주 등등 많은 장면들이 담고 있는 웅장한 스케일과 등장 인물들의 다양성과 관계성, 배우들의 멋진 연기에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사랑받고 이어지고 있는것이 대단하다.

영화의 전체 내용이 아닌 부분적인 내용들만 기억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기억속 저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장면들이 위로 부상한다.

9월에 벤허가 새롭게 극장에서 개봉한다.

책 내용을 떠올리며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리메이크란다.

난 복원과 현대적 기법으로 새롭게 처리한 작품인가 했는데... 그래서인지 원작과 비교하며 호평과 악평이 같이 나오고 있다.

극장가서 봐야지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살짝 다시 생각해 봐야할것 같다.

개봉하고 나서 객관적인 관람 평들이 나올때 마음을 정해야할것같다.

때로는 책만보고 영화를 보지 않는게 나은 경우들도 많다.

드물게 영화가 더 나은 경우도 있고 책과 비교해 영화가 잘 만들어졌네 하고 만족스러운 경우들도 있다.

그러나 120여분의 영화로 이 엄청난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

원작은 220여분이었다는데.... 내 기억에도 무지 길었다는 느낌인데.

살짝 염려스럽다.

그러면서도 영화가 잘 만들어 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내용속 장면들을 멋지게 스크린속 배우들을 통해 실감나게 느껴보고 싶으니까.

오랜만에 멋진 이야기 다시 볼수 있어 너무 좋다.

역시... 언제 읽어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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