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포토그래피 - 잠재된 창조성을 깨우는 40가지 연습
크리스 오르위그 지음, 추미란 옮김 / 정보문화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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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세이.크리스 오르위그.포토그래피

생각 이상이다.

조금 소개된 사진과 내용을 통해 보고 읽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구나 예상은 했다.

그런데 내용이 그 이상이었다.

사진들도 좋고 소개된 여러 일화들과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들이 깊이 다가온다.

그리고... 제목 부제에 <잠재된 창조성을 깨우는 40가지 연습> 이란 글귀처럼 매 이야기들의 끝에는 연습란이 있다.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보통 1개의 연습도 있지만 2개 또는 3개의 단계로 연습하는 내용이 있다.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행동하게끔 한다.

 

- 연습 -

1단계 .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노트에 적어보라.

2단계 .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대안을 생각해보라.

           자신이 창조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생각하라. 그렇다면 스스로 어떤 조언을 하겠는가?

3단계 . 좀 더 이상적인 인생을 디자인해야 한다면 당신은 지금 인생에서 무엇을 바꾸겠는가?

           현재의 삶에서 특별히 더하거나 뺄 것이 있는가?

           어떻게 하면 창조성의 도움으로 당신이 원하는 자신에 더 가까운 삶을 살 수 있겠는가?

- 연습 -

"왜"를 분명히 할 때 성공이 보이고 용이해질 수 있다. 아래의 공간에 당신이 하는 일과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적어보라.

무엇                                                           왜

1.

2.

3.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적어야 하는 내용들이 단순한 명제에서 점진적으로 연결되어 생각하고 정리하게끔 구성되었다.

펜을 들고 연습앞에 앉아 있지만 생각처럼 쉽게 써지지 않는다.

우선적으로 1단계에 해당하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 부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참 생각하기를 깊이 들여다 보기를 회피한채 나 자신을 피해 지내왔구나 하는 걸 먼저 느끼게 된다.

문제의 원인도 해결도 내안에 있음을 그 단순한 명제가 다시금 각인된다.

정신과를 찾아서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경우 문제의 해결을 의사가 해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의사 앞에서 주절주절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가 답을 내고 있다고... 그래서 의사는 그저 들어주고 그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면서 이야기를 진행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고.

그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이해하고 내가 받아들이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가 이거다 하는 납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니 누군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당연히 효과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또 나름 핑계를 제공하는 것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다양한 사진들이 가득하다.

색감도 좋지만 그 구성이나 내용이 좋다.

그 사진에 맞는 이야기들도 다양하다.

40가지 이야기는 PART1. 시작 / PART2. 여행 / PART3. 드라이브 / PART4. 성장 / PART5. 시간 으로 구성되어 각기 8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주제들을 가지고 생각을 넓히는 방향으로 전개된 내용들은 사진의 구성과 잘 어울린다.

거의 모든 이야기들의 끝에는 누군가의 멋진 명언들을 적어놓아 내용을 다시한번 짚어 생각하게 한다.

 

당신은 특별하다. 만약 아직도 특별하지 않으면 뭔가를 잃어버린 것이다 - 마사 그레이엄

PART1 시작의 4번째 이야기 '연령을 초월한 창조성' 끝에 적어놓은 글귀다.

맥스 루케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가 생각난다.

나무사람을 지은 엘리목수앞에서... 창조주앞에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라는 것... 세상에 오직 나는 단 한명이라는 것.

그래 나도 너도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연습에서는 1단계 단서하고 그리기를 시키고 2단계에서는 매일 연습하기를 권하며 방향을 일러준다.

그렇게 40가지의 이야기들은 내용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극받고 고개를 끄덕이고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된다.

미처 생각지 않던 것을 생각하고 보지 않던 곳을 바라보게 되고 의식하지 못했던 내 안을 의식하고 들여다보게 된다.

사진도 너무 좋아서 그의 사진 기법대로 다양한 내용을 사물을 상황을 찍어 보고 싶다.

가슴을 울리는 너무나 좋은 글귀들도 이렇게 다양하게 많이 찾아서 알려주어 고맙고 읽으면서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된다.

가슴을 뜨겁게 지펴줄 사진 에세이라더니...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걸 느낀다.

그냥 한번 뜨겁고 나서 식어 버리지 않게 연습을 이어 나가야 겠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장씩이라도 지속적으로 보면서 해 나가면 이 뜨거움이 사그러들지는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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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좋은 날 : 꽃 - 색연필로 그리는 아름다운 보태니컬 아트 그림 그리기 좋은날 시리즈
페이러냐오 지음, 백인하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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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닉네임은 푸른도라지.

청보라색의 도라지꽃이 이뻐서 정했다.

꽃 그림 그리기 실전 제일 첫번 그림이 도라지꽃이라 무지 반가웠다.

찔리면 따끔 하면서 피가 날것같은 디테일한 장미 그림, 큼직하니 태양을 향하는 해바라기, 단아한 목련, 작은 꽃들이 왕창모여 하나의 풍성함을 자랑하는 수국, 한 줄기에 올망졸망 작은 꽃송이들이 연달아 달려있는 등나무꽃 등등 화려하고 이쁜 꽃들이 가득하다.

뭘 그려볼까?

차근차근 다 그리면서 각 그림마다의 특성을 살려보는것이 필요하지만 우선은 시작할 그림을 고라봐야겠다.

그.러.나... ㅎㅎ 이미 첫 그림에 마음이 꽂쳐버렸다.

종이를 가져다가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스케치를 따라한다.

연필을 가지고 선만 우선 슥삭슥삭.

 

 

색연필 준비해 놓고 책 펼쳐 놓고 밑그림 그린 그림 앞에 두고 ㅎㅎ 이제 색을 입혀볼까~

책에 있는 대로 똑같이 스케치를 하지는 않았다.

큰 꽃은 기본으로 가져오고... 꼭 전체를 다 똑같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꽃부터 칠하고 봉우리 칠하고 줄기 칠하고.

책속에 소개된 색은 원래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41색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한국에서 구할수 있는 기준에 맞춰 폴리크로모스 72색 세트의 색을 대조해 유사한 색으로 표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가진 색은 24색.

그래서 책에서 일러주는 디테일한 색의 표현은 좀 어렵다.

이정도 칠하면 되나 하고 우선 멈춤.

책 페이지와 비교해 보니 너무 차이가 난다.

그래... 대충하고 이정도면 하고 색연필을 내려놓았으니 당연히 너무나 부실하다.

그래서 다시 색연필을 집어든다.

테두리 다시 보강하고 꽃잎 끝쪽을 다시 덧칠해주며 강조해 주니 훨~~~씬 살아난다.

책에서만큼 멋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첫 그리기로는 나름 만족스럽다.

같은 색이라도 한번 두번 세번 덧칠해주면서 색의 강약을 주고 표현하면서 정교해지고 느낌이 살아나는게 보여진다.

어느새 색연필 들고 처음 색을 칠할때의 손의 어색함이 사라졌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움직이고 잘못 칠하면 어쩌나 하면서 조심스럽던 손이 너무나 익숙하게 움직이는 걸 느낀다.

다른 그림은 처음부터도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수 있을것 같다.

그렇게 한개 두개 세개의 꽃 그림들을 그려가다보면 색 칠하는 방향이나 표현에 따른 디테일들이 자연스럽게 익혀지고 눈으로 표현되는 방향을 읽을수 있어 책속에 소개된 그림들을 그대로 따라하는걸 떠나 내 나름의 꽃 그림들을 그릴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 화단에서 활짝 피어나 있는 자스민과 만데빌라를 보고 그려봐도 좋을것 같다.

눈으로 보면서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보는 것과 서툴더라도 직접 따라 그리면서 책속의 색감과 다르기도 하고 원하는 느낌이 잘 표현되지 않아도 자꾸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래~~~!! 이거야 하면서 느낌대로 표현하고 있는 날 만날수 있을것 같다.

단 한번의 그림 따라 그리기였는데 벌써 이런 자심감과 느낌이 따라오다니 ㅋㅋ 역시 백문이불이일견이란 말처럼 행동으로 옮겼을때의 이런 느낌은 절대 보면서는 느낄수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꽃부터 해서 조금은 더 섬세하고 다양한 느낌의 어려운 꽃으로 지속적으로 따라 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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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자 디톡스 워터 - 간편하게 보기 좋게
다우치 쇼코 지음, 황세정 옮김, 히비노 사와코 감수 / 니들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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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자를 사용한 시리즈들이 자주 보이고 있다.

뚜껑이 있는 글라스자는 보관하기도 좋고 소독도 되고 내용물도 잘 보이고 해서 보관용기로도 음료 병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여러가지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고 어머니는 선물받은 2개를 가루분말 넣어놓고 쓰신다.

글라스자 샐러드, 케이크 같은 레시피들이 근래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디톡스 워터.

이건 어떤걸까?

단순히 음료를 병에 담는 내용은 아닐것이다.

겉 표지만 봐도 병속에 뭔가 큼직한 형태들이 가득하다.

과일, 야채들을 큼직하게 썰어서 갈지 않고 물속에 그냥 담아서 우러난 것을 먹는 것이다.

먹다가 과일이나 야채는 그냥 씹어 먹어도 된다.

과일, 야채가 우러난 맛은 어떨까?

보통 하나의 재료만 넣어서 먹는 것이 아닌 디톡스에 좋은 서로 보완되고 상승효과를 주는 몇몇 재료들이 섞인다.

허브,벌꿀,과일,야채,물,탄산수,코코넛 워터 같은 여러 재료들이 어우러진다.

과일과 야채를 갈아서 먹는 음료들이 좋다고 해서 전문점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이건 그냥 물어 넣어 우려 먹는 것이라 정말 요즘은 건강과 관련한 먹거리 형태들이 참 다양해졌다.

레시피가 일반 요리 하듯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재료가 무수히 많은 것도 아니고 어떤 순서에 따라야 하는 어려움도 없고 내용적으로는 참 쉽다.

레시피라는 것이 도리어 어색할 정도다.

그러나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는데 서로 보완되고 상승시켜주는 성분에 대한 것과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레시피라 해야 하겠지.

작년 여름에 한동안 물에 레몬즙을 약하게 넣어서 가지고 다니며 먹었었다.

그냥 맹물 보다는 청량감도 있고 상큼해서 좋았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물로 만들어 먹으면서 디톡스 효과도 있으니 좋다.

정말 이런것도 넣어 먹나 싶을 재료들이 다양하다.

몸에 좋은건 알겠는데 어디에 좋은건지 알고 먹어야 하지 않나?

참 친절하게도 뒤에 <내 증상에 맞는 과일&채소 일람표>가 첨부되어 있다.

한눈에 보기 좋게 양쪽 두 페이지에 표로 작성되어 있어 궁금할때 찾아보기 딱 좋게 되어 있다.

즐겨 재료들을 보관 조리하는 부엌 벽면에 복사해서 붙여 놓으면 재료들 사용할때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재료들을 물에 우려서 먹다보니 과일이나 야채에 혹시나 묻어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농약같은 성분들이 걱정될수 있다.

또한 내동과일이나 첨가되는 감미료들에 대한 것, 물은 어떤걸 사용해야 하는건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보관은 얼마동안 가능한건지, 바로 먹으면 되는 건지 아니면 어느정도 시간 후에 먹어야 하는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온다.

그.래.서... 궁금하면 500원이라고 유행어도 있었지만 알아서 페이지 요소요소에 알려주고 뒤에 따로 Q & A 로 정리해 놓았다.

물론 주변에서 흔히 접하던 재료들이 아닌것들도 있다.

그러나 요즘은 큰 마트에서 웬만한 향신료, 허브잎 같은 것들이 관심 갖고 찾아보면 구할수 있으니 호기심 나는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먹어보면 좋을것 같다.

아무리 재료들이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도 내 입에 안맞으면 소용없으니 우선은 조금 만들어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걸 집중적으로 먹어봐도 좋겠다.

여러 레시피들이 끌리지만 우선 가지고 있는 재료에서 바로 시작해보기 좋을것을 골랐다.

마침 짜이를 만들어 보려고 사다놓은 카다멈이 있으니 부종해소워터 <오이 카다멈 워터>에 도전!!!

 

오이를 필러로 얇게 잘라놓고 레몬도 껍질을 벗겼다... 카다멈도 준비 완료!!

유리병과 물통에 나눠 2개로.

1시간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먹으라고 되어 있으니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오이의 시원, 상큼함과 레몬의 청량하고 신맛에 카다멈의 향이 배어... 어떤 맛이 되려나?

맛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기분도 나름 괜찮다~

동생이나 친구들 봐도 괜히 처음부터 욕심내서 많이 만들었다가 안먹고 버리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늘 ~ 조금 만들어 먹어보고 더 해 먹으라 해도 왜 그리들 처음부터 왕창 하는지 ^^ 레시피들이 많아서 다 먹어보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싶다.

올 여름은 꽤 길어질것 같다는데... 지친 몸에 디톡스 워터로 위로하면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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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플라워 : 내 손에서 피어나는 클레이 아트 - 26가지 꽃과 셀프 웨딩 &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The 쉬운 DIY 시리즈 14
신지유 지음 / 시대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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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참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이런 저런것들을 만들곤 한다.

예전에 비해 소재들이 참 다양해 졌음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세상이다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창의력이 길러진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함께 협동하고 어울리는 면에서는 자꾸만 더 멀어지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세대는 어느곳에서든 골목이든 놀이터든 운동장이든 2-3명만 모이면 아무 도구가 없어도 알아서 놀이를 생각해 내고 아주 즐겁게 놀수 있었다.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내용의 책도 보고 프로그램도 나온걸 봤기에 옛 기억들이 떠올라 가끔 마음이 씁쓸하다.

우리때는 학교에서 누런 찰흙을 가지고 여러 모양을 만들곤 했다.

물 뭍혀가며 탱크, 자동차, 첨성대, 자화상 등 다양한 만들기를 해 봤다.

재료를 가지고 하는 건 이것이 가장 대중적이었고 별 재료들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부드럽고 다양한 형태를 만들기도 쉽고 색상도 여럿에 섞어서 다른 색들도 만들수 있는 신개념 찰흙같은 클레이가 생겼다.

보통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재료로만 생각하고 선물은 해 주었지만 내가 이걸로 뭘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조카나 자녀가 있어 같이 만들면서 놀게 된다면 뭔가 만들수도 있었겠지만 내게는 그럴 기회도 딱히 있지 않았다.

그냥 잘 가지고 노는구나 바라보는 정도.

그런데 이제는 어른들도 이 클레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걸 본다.

기막힌 작품들을 보면서 우~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이 책 클레이 플라워가 기대되었다.

클레이로 어떤 꽃들을 만들수 있을까?

생생하게 만들수 있을까?

누구나 이 책을 보며 잘 만들수 있을까?

내용을 보고 클레이를 사서 한번 따라해 봤다.

뭐... 책 속에 소개된 도구들을 다 가지고 있지 않지만 클레이 기본 세트에 있는 몇몇 도구들이 유용하다.

 


망가진 체중계 유리판을 자르는 용으로 사용중인데 밀대판으로도 딱 좋은거 같다.

해바라기 오일 살짝 넣어 반죽해서 밀어 모양 내고 꽃잎으로 오려 튤잎이라고 붙여봤는데 ㅋㅋ 이게 영~

꽃잎 세장을 만들어 하나씩 붙여가는데 붙기는 정말 잘 붙는다.

문제는 다음 꽃잎 붙이며 앞에 꽃잎에 붙는 부분이 아주 찰떡같이 붙어서 모양 변형이 어렵다.

찰떡궁합이 이 정도가 아닐까 싶을정도.

반죽을 좀 말렸어야 했을까???

처음이니까 망치면 어떠리 하는 마음으로 해 봤는데 나름 모양이 나쁘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이게 이거다 하고 딱 답이 나올것 같지는 않다.

우선은 철사가 없어 가지고 있던 와이어에 붙여봤는데... 어딘가에 있을 녹색 종이테이프를 찾아 가지를 완성해야겠다.

우선은 꽃잎만 붙여보자하고 해 봤는데 나름 재미가 있다.

첫 작품은 어설프지만 다음에는 좀 정교하게 잘 만들어 봐야겠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손이 너무 가고 ... 쉬워보이는 것을 해 봤지만 내손에는 결코 쉽지 않다.

이래저래 만들다 보면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이것도 재미가 생기면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것 같은데... 재미난 놀이가 생긴듯... 다만 너무 빠져버리면 곤란하니까 조심조심 접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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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펜글씨 쓰기 - 최고의 인성교육 지침서
범입본 지음, 시사정보연구원 엮음 / 시사패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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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인것 같다.

한자를 모양 그대로 적어보는 것.

중.고등학교 한자 시간에 노트에 몇번씩 써서 숙제로 제출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오른다.

한문 선생님이 한자와 관련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꽤 해 주셔서 즐겁게 수업을 들었었는데...

부수 공부하고 한획 한획 순서대로 그려가는 것이 초등학교 처음 입학해서 ㄱ ㄴ ㄷ ㄹ... ㅏ ㅑ ㅓ ㅕ ... 또박똑박 그림 그리듯 적었던 기분으로 집중하게 된다.

하긴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해서 절대 ㄱ ㄴ 을 쓰지는 않지만 내 나이때는 미리 배워가지 않고 학교에서 똑같이 시작했다.

유치원에서 집에서 앞서 다 배우고 오는 아이들이 대다수니 그렇지만... 그래도 아직 그런 교육을 받지 않고 입학하는 아이들도 있기에 시작부터 뒤처지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분명 필요하다.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이미 그런 배려가 있는지 모르겠네^^

 

 

한자 음 적어놓고 아래에는 뜻 풀이도 해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 희미하게 점선으로 위에 있는 한자가 적혀있다.

그대로 따라 그리라는 것 ㅎㅎ 그래 쓰는게 아니고 그리는 거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배웠던 획순이 기억난다.

오래 지나도 예전에 배웠던것은 순간순간 몸에 새겨지듯이 기억이 난다고 한다.

한자를 적어가는데 배웠던 순서대로 연필이 따라가는 걸 느낀다.

그래 이 글씨는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이렇게 선 긋고 ~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걸 느끼며 기억의 세계가 오묘하기까지 하다.

난 샤프보다 연필을 선호한다.

자동연필깍기 보다 칼을 더 선호하고.

그.래.서... ㅋㅋ 전동연필깍기의 대표인 기차모양 연필깍기를 사서 미국에 있는 조카들에게 보내면서 물건에 이상이 있나 확인한다고 연필을 깍아보다가 아주 난감했었다.

이게 고장인가??? 도대체 연필이 깍이지 않는거다.

내 고생하는 걸 본 친한 동생이 보더니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

왜?

앞부분을 당기란다...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연필깍기... 그래!!! 나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 ㅋㅋ

오랜만에 연필을 들고 한자 한자 모양 그대로 따라 적어 본다.

슥삭슥삭 연필이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가 참 정겹다.

기억나는 글자도 있고 생소한 글자도 있다.

제대로 뜻을 모르지만 해석된 글을 보니 대략은 알것 같다.

그래도 궁금하면 찾아봐야겠지.

좋은 글귀들이 가득한 명심보감.

글씨도 따라 쓰고 내용도 읽어가며 그 내용속의 뜻을 음미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최고의 인성 교육 지침서' 라는 명심보감.

외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한번씩 써보고 읽어볼수 있게 하는 교재로 좋을것 같다.

요즘처럼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이 많은 세상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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