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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 교과서 - 카센터에서도 기죽지 않는 오너드라이버의 자동차 상식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와키모리 히로시 지음, 김정환 옮김, 김태천 감수 / 보누스 / 2014년 6월
평점 :
와~ 자동차에는 정말 엄청난 부속들이 가득하다.
하긴 그 큰차가 사람을 여럿 태우고 움직이자니 다양한 기능들에 안전을 위한 시스템들을 갖춰 놓아야 하니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 이름들이 참 어렵다 ㅎㅎ
공구 이름도 생소하고 ^^ 내가 아는 공구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드라이버, 망치, 톱, 펜치 ... 여기서 몇가지 더.
스패너라던지 몽키 정도는 그래도 알겠는데 정말 생소한 단어의 공구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점검하거나 수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상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기에 도구와 이름이 매치되면서 이거구나 하는 끄덕임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 공구들이 모양이 생소한만큼 가지고 있지 않기에 '이걸 다 준비해야 해?'하며 눈이 커질밖에.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뭔가에 꽂히면 관련한 도구 같은 것들을 준비하는데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 하나만 시작하면 모두 전문인들 같은 모양새가 갖춰진다.
자전가 하나만 사도 온갖 장비, 도구들이 즐비해지니 말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치장이 아닌 안전을 위하고 점검, 수리를 위한 필수 도구로서 장비들이 필수라 하겠다.
보통은 정비소에서 정비해주고 다루기에 직접 공구들을 가지고 여기저기 손대는 경우는 없기에 이런 공구들을 준비해 두지는 않는다.
물론 큰 수리는 맡겨야 겠지만 정말 단순한 점검이나 정비는 할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자동차 정비 교과서>가 나온 것이리라.
우선 참 친절하다.
각 명칭들을 잘 설명해주고 사진으로 상세히 보여주고 기능도 일러준다.
필요한 도구가 무엇이고 점검하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는지 간단한 교체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보기 좋게 잘 표기하고 순서대로
일러준다.
너무 몰라서 그냥 무작정 이상하다 싶으면 정비소로 가야했던 이전과 이 책을 접한 이후의 모습은 많이 다를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우선 소리나 계기등의 상태 파악하고 보닛이라도 한번 열어보게 될 테니까.
무엇보다... 내가 직접 수리를 하지는 않더라도 정비소에 가서 정비사가 하는 이야기를 무슨 외계어인가 하는 생각들로 듣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차의 이상에 대해 스스로 진단한것을 어느정도 설명하기도 좋을테고 정비사도 뭔가 좀 아는구나 싶어 더 신경쓰게 되지 않을까?
차의 구조나 상태를 조금은 알고 진단할수 있으니 미리 미리 육안으로 확인하고 소리 듣고 계기상태등 확인하며 자주 점검을 통해 차의 수명도
늘리고 이상이 심해지기 전에 빠른 진단으로 손을 볼수 있으니 차의 수명도 길게 유지할수 있어 좋을 것이다.
가계부를 쓰듯 차계부를 두고 점검하거나 오일 교체등의 상세한 내용들을 잘 정리해 두는 습관을 시작해 보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공구 장비들이 너무 생소한것을 예상하듯 뒤에는 공구들을 큼직하게 찍어놓고 사용법도 잘 일러준다.
차의 구조와 다양한 정비, 기능들을 이해하느라 머리가 터질 즈음~ 공구와 화학 용품에 대해설명을 살짝 해 주고는 정말 고난도 정비로 다시
머리 복잡하게 한다^^
고난도까지 갔으니 이제는 업그레이드... 스스로 내비게이션도 달고 블랙박스 설치에 후방 카메라도 달고 등등 ㅎㅎ
기계들 뚝딱뚝딱 만지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나서 해볼것 같다.
마지막으로 여러 분제들이 발생했을때 대처법도 일러주니 다양한 알 거리들을 잘 일러주는 교과서가 맞는거 같다.
무엇보다 이렇게 상세하게 무수한 사진들을 찍어 놓았으니 그 작업이 상당했겠구나 하는 감탄이 나온다.
책 내느라 꽤 고생하신듯~ 덕분에 차에 대해 잘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