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 리듬앤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맞춤법 에세이... 표지의 해변가 풀밭의 풍경이 너무나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그래서인지 딱딱할것 같은 맞춤법에 대한 내용이 제목의 '다정한'이란 단어와 함께 기대를 갖게
한다.

들어가는 글에 저자가 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동기를 준 것이 해리슨 피셔의 그림 '졸업' 때문이었다는데 어쩐지 조금 쌩뚱맞다 싶지만 덕분에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맞춤법 책을 만나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아서 살짝 아쉽다 ㅎ

앞 부분 내용은 그래도 조금은 구분하기 어렵지 않은 단어들이다.

노래 가사들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이언티의 '바람'이란 노래 가사가 맞춤법을 제대로 쓴 것이란 내용을 읽고 보니 찾아서 들어보게 된다.

가사는 제대로 썼는데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르게 불러야 했던 마음까지 헤아려 주니 들으면서 나도 나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한숨 이모티콘 하나 추가~

매 장의 뒤에는 앞에서 배운것들을 써먹기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테스트 문제다^^

내용들 중에는 끝에 좀더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들을 박스안에 적어놓았다.

주로 어울리는 단어, 활용형, 줄어든 단어의 이유, 단어 차이 등등

이렇게 따로 정리해 놓은 내용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것도 상당하다.

다른 단어들도 물론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생활에서 정말 제대로 고쳐야 할 단어는 식탁에 많이 있었네^^

돼지껍데기, 쭈꾸미, 알타리무, 공기밥, 곱배기, 와사비, 다데기, 건데기 같은 단어는 정말 너무나 당연한 듯이 사용을 하기에 시험을 본다면 아주 많이 틀릴것 같다.

직장에서 주로 쓰는 단어들, 외래어 표기에 대한 맞고 틀린 표현을 정리해 놓은 것도 좋다.

틀리게 사용한 단어들이 정말 많다.

단어는 그렇다 쳐도 띄어쓰기는 정말 헷갈린다.

그러나 단어와 달리 틀린다해도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자기 생각대로 쓰게 된다.

방송에서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서 꼭 띄어쓰기에서 넘어지는 걸 보게 된다.

이번에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졸업에서 영감을 얻었듯이 ㅎㅎ 맨 뒤에는 맞춤법 졸험시험을 보게 된다.

1회, 2회, 3회 졸업시험은 각기 18문제로 괄호 안에서 고르는것.

4회 졸업시험은 12문제인데 문장을 주고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을 제대로 고치라고 한다.

얼마나 맞췄을까?? ㅋㅋ

여러 예제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정말 다정한 설명들이 너무 많은 설명이 아니지만 햄심으로 알게 해 주어 좋다.

그동안 잘 몰라서 맞지 않게 쓰던 단어들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맞춤법이랑 에세이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지만 편안하게 잘 풀어놓은 에세이로 다가온다.

내용이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해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지 않을까 염려해서 편집에 신경썼다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내용들을 통해 맞춤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식은 주로 맛보고 잘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찾거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음식에 대한 유래 같은 이야기들을 찾게 되는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이번에 만난 책은 좀 달랐다.

단순한 음식 이야기가 아닌 음식에 대해 진심으로 제대로 공부를 해보게 하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아주 깊이 학문적으로 접근할 정도로 어마어마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꽤 깊이가 있다.

일단 시작은 라면이다.

라면이 일본 라멘에서 시작되었다는 건 어느정도 알려진 내용이다.

그런데 앞서서 라몐이 있다?

생각지 않게 중국이 시작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진정한 인스턴트 라면은 정말로 일본에서 시작된것이 맞다.

다만 그 시작이 중국으로 더 나아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자장면이 중국에서는 없는 메뉴인 것처럼 중국에는 <라몐> 이란 단어는 있지만 국수를 만드는 법이란 뜻일뿐 국수나 면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책속에서 아주 흥미롭게 이어진다.

사전적 의미도 그렇고 검색으로 알려지는 것 등 접근법이 재미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삼양라면이 초반에는 옷감(?)으로 오인받아 즉석국수로 표기하며 인식을 넓혀나갔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면과 스프가 들어있는 라면이 일본 라멘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데 그냥 생각해도 스프양을 조절할 수도 있고 해서 우리 방법이 더 괜찮은것 같다.

2강은 아이스크림에 대한 것으로 해서 얼음, 제조기, 길거리 아이스케키 부터 현재의 아이스크림에 대한 것으로 이어지며 식품학으로 쭉 풀어준다.

3강은 우리의 전통 술 막걸리를 주제로 누룩과 제조, 세계 여러 술들이 발견된 내용을 들려준다.

제목에 발견? 발명? 으로 궁금하게 하면서 내용이 전개되는데 제조과정에 따라 나뉠수 있지만 논쟁이 불필요하다는 것에 동감^^

4강은 유행 시점과 장소에 따라 전해지는 음식에 대한 내용이다.

불고기의 역사를 짚으며 평양불고기 시대에서 선양의 조선 카오뤄 시대를 거쳐 일본의 야키니쿠시대를 지나 현재 남한의 불고기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하게 부르는 광양 불고기가 이렇게 다양한 시대를 거쳐가며 역사로 알게 되니 더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5강은 두부다.

본초강목에 두부를 처음 만든 사람이 유안이라 했다는데 중국에서 만들어진 두부의 유래, 만들어지는 과정과 많은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책속에는 다양한 자료들이 등장한다.

사진, 그림이 꽤 담겨 있는데 옛 자료들이나 맛있는 음식들과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이미지 그림들이 이해를 도와준다.

6강은 냉면, 7강은 배추김치, 8강은 잡채, 10강은 떡국, 11강은 비빔밥, 12강은 자장면으로 앞에 다루어진것도 그렇고 우리가 즐겨 먹는 먹거리들이다.

그래서 내용들이 더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음식들이지만 그 내용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9강에서 다루어지는 것만 전어로 가공되지 않은 온전한 생물을 다룬다.

이 책이 특별하고 재미있는 건 책속에 다양한 TIP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예전처럼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야만 하던 단순 자료 수집이 아닌 검색을 통한 자료 확보가 쉽지만 검색을 하면서도 나름 찾아야 하는 키워드,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들을 알려준다.

또 어디서 어떤 자료를 찾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것도 유용하다.

옛 신문자료, 오래된 문헌 기록, 농산물 역사 공부하는 법, 오래된 요리법 찾는 법, 오래된 한글 요리책 읽는 법 같은 알려주는 내용들에 눈길이 끌린다.

한권의 책속에 담긴 내용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더 많은 자료들에서 찾게 될 내용들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님이 자신이 음식 공부하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는 9+3 첩 인문학 밥상의 12가지 음식과 12가지 음식 공부법, 잘 배운 시간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7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셰프 서유구의 여러 책 들이 시리즈로 계속 출간 되고 있다.

처음에는 옛 조상님, 양반집 남성이 쓴 전통 요리책이라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방대한 내용들과 다양한 요리 주제들, 너무나 깊이있는 자료들이 놀랍고 현재의 요리연구가들이 더해서 전해주는 내용들이 알차서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이후에 나오게 되는 시리즈 내용들에 눈길이 가고 앞으로 또 어떤 주제들로 나오게 될까 기대를 하게 된다.

서유구님이 저술한 책 중 <정조지>에 수록된 내용들이 지금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얼마나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이번에는 '식초'를 다루고 있다.

원본 서적이 얼마나 양이 많은지 살짝 궁금해 진다^^

한동안 식초 열풍이 불었는데 어느새 시들해 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던 여러 전염성 질환들에서 우리나라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가 발효음식을 통한 유산균과 식초 같은 우리의 식습관이 영향을 주는 것이란 이야기나 기사를 많이 보았는데 단순히 생각해도 우리 음식의 다양성과 효능을 볼때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 책이 식초 이야기와 식초 음식 이야기 2가지다.

그중 일단 기본이 되는 식초 이야기를 먼저 읽게 되었다.

먹는 것 뿐 아니라 살균에도 영향을 주는 내용을 프롤로그를 통해 호기심을 일으키며 본 내용으로 들어가게 된다.

식초의 발효가 다 같은 것이 아니란다.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단맛도 나고 신맛도 나고 재료특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겠지 했는데 발효에 관여하는 초산균의 대사가 다르기 때문이란다.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같은 재료로도 제각각의 맛이 날 수 있다는 것.

하긴 생각해 보니 청을 담그면서도 맛이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상당히 있다.

아.마.도... 비슷한 영향에 의한 것이겠다.

멋진 장면을 담았다.

보통 간장, 된장, 간장 같은 장을 담아놓는 장인들의 전통 마당에서 볼 만한 풍경들이다.

가끔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실제 저 현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하는데 식초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장독대 모습을 보니 각각의 항아리들 속의 발효되는 맛들을 현장에서 골고루 맛보고 싶어진다.

왠지... 저 현장에 서 있으면 내 항아리들도 아닌데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질것 같다 ㅎㅎ

발효에 사용되는 누룩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그.런.데... 누룩을 불에서 굽고 있다?

잘못 본건가 했는데 내용을 보니 보여지는 것 그대로 맞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정말 단순한 것이란걸 새삼 느낀다.

우리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속에서 조리법이나 사용하는 재료들의 여러 활용이 얼마나 다양한 과정들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놀랍다.

특히 지금처럼 영양소나 발효 과정들, 균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도 없던 옛 시절에 어떻게 이렇게 지혜로운 방법들을 사용하고 이어올 수 있었는지 옛 어른들의 삶의 지혜와 뛰어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누룩이 없이 식초를 만든다?

하긴 태초에 누룩이 있었을리 없지... 있었다고 해도 사용할 생각을 못하거나 뭔지 몰랐을 수 있다.

오로지 자연이 빚어낸 식초라니 더욱 멋지다.

어떤 맛일지 아주 궁금해진다.

날카로운 차가움 속에 감추어진 뜨거운 맛? 감동스럽다는 마지막 글귀가 상상되지 않는 맛을 궁금해하며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대체 어떤 맛인거야?????

정조지에 적혀있는 식초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오호~ 정말 상세하게 쓰여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 오랜 세대에 거쳐 완성된 레시피일텐데 글로 정리해서 후대에 전해져 지금 우리가 그 자료들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보통 식초하면 곡물이나 과일을 떠올리게 되는데 소개된 내용들에는 의외의 재료들이 상당하다.

곡물도 종류가 엄청나지만 연꽃, 천리초, 창포 같은 꽃으로도 식초를 만들고 꿀이나 엿으로도 단맛의 식초를 만든다.

전통적인 식초를 소개했다면 책을 펴낸 곳이 풍석문화재단음식연구소이기에 <정조지>의 식초 제법을 활용한 현대 식초도 뒤에 소개해준다.

율무 식초, 녹두 식초, 흑임자 식초, 보리누룽지 식초, 홍국 퓨레 식초, 고추 식초, 무 식초, 장미 식초, 그림 표지에 나와 있던 무화과 식초, 와사비 식초 등등 흥미로운 식초들이 눈길을 끈다.

그중 와사비나 고추는 식초에 매콤함이 얼마나 잘 어울릴지 궁금하다.

특히 흔히 즐겨 먹는 박하사탕으로도 식초를 만드는데 박하사탕의 상쾌함이 식초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상상이 안간다 ㅎㅎ

어마하게 다양한 식초들을 보면 다 궁금하지만 모두 만들어 볼 수 없어 아쉽다.

분명 ... 식초 박물관이 있을테니 언제 맛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찾아봐야겠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초를 가지고 만들게 되는 식초 음식 이야기도 곧 읽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지음, 허원 옮김, 정영선 감수 / 브.레드(b.read)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과 환경도 생각하게 하는 책 내용이 아주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지음, 허원 옮김, 정영선 감수 / 브.레드(b.read)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예 조경 텃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방법?

조금의 시간과 노력, 관심,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공간이 크지 않더라도 꼭 땅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어도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수 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도 베란다, 실내에서도 나만의 채소들을 키워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잘 몰라서 주저하는 이들을 위한, 더해서 쓰레기도 남기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에 대한 책이 나와서 눈길을 끈다.

실제의 사진들을 찍어서 보여주어도 되었을텐데 그림으로 삽화들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표지나 책속의 다양한 색감, 그림들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내 취향에는 딱~ ㅎㅎ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원칙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농경사회처럼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소소한 채소, 야채들을 스스로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방법들을 담았다고 한다.

더해서 스스로 키우고 먹으면서 어느정도가 필요한지에 대한 가늠도 되기에 식재료 구입이나 보관에 있어 낭비 없이 활용하도록 생각과 사고를 키우게 하는 것에 중심을 둔다.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고 나면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과 함께 노력으로 얻은 결실들에 대한 소중함과 제대로 사용하려는 마음이 생길것이다.

생활속에서 쓰레기가 안 나올수는 없다.

그러나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어디에서 어떤 쓰레기들이 나오는지 공간과 효율에 대한 것 등 생각해 볼 내용들을 통해 앞으로 나오게 될 내용들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 준다.

무엇을 키울까? 작게 키울까? 크게 키울까?

수확과 땅, 햇빛 등 알아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먼저 다룬다.

돌려짓기... 정말 중요하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귀농을 하게 된 농촌 초보 농부의 농촌생활 에세이를 본적이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고 경험도 없이 단순한 정보로 시작해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한다.

그래서 농촌 어르신들은 일찍 포기하는 귀농인들 때문에 초반에는 도움을 주지 않고 실패를 거듭해도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도움을 주신다는데 맞는 것 같다.

농촌에서 중요한건 돌려짓기란다.

땅의 토양도 중요하고 작물들의 자라는 기후나 시기들이 맞물려 알차게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텃밭에서 여러가지 채소, 야채들을 1년동안 다양하게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은 계속 가드닝을 하고 싶게 하는 동기 부여도 될것 같다.

사용하고 남은 재료들을 활용하는 레시피는 정말 필요하다.

어떤 재료들도 사용하면서 남게 되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들을 저장하거나 새로운 메뉴로 활용하는 것들을 일러주면 버려지는 것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재료들을 쓰면서 남들은 먹지 않는다고 버리는 것들을 꽤 활용한다.

양배추의 심, 배추 꽁지, 파뿌리, 브로콜리 대 등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있다.

과일도 깨끗이 씻어서 깍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면 좋다.

책속에서는 보통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로 채소 스톡을 만들고 스무디도 만들어 먹고 재료들에 따라서는 물러서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얼리고 말리고 피클로 만들어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키우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버리지 않는 것이다^^

보통 도구들은 초반에 소개하는데 여기서는 중간에 나온다.

왜냐면 기본적인 내용들이 앞에 소개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야채들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조만간 당근을 키워야겠다.

언젠가 봤던 일본 소설속에서 당근잎으로 만든 요리를 본적이 있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시중에서 당근잎을 파는 곳을 본적이 없다.

산지에서나 구할 수 있겠지... 그냥 내가 키워서 잎을 얻어야겠다 ㅎㅎ

가정에서 키우고 활용하기 좋은 여러 채소들이 반갑다.

루꼴라, 바질, 파, 토마토, 상추, 시금치, 근대, 배추, 순무 같은 익숙한 것들도 있고 물냉이,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페널, 콘 샐러드 같은 익숙하지 않은 것과 이것도? 하고 반가운 채소들이 보여서 모두 키울수는 없지만 일단 1~2가지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씨뿌리고 모종심고 수확시기, 먹는 법 및 수확량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주고 잎 채소들의 경우 얼마나 자주 딸 수 있는가 부터 수확량이 많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도 담아놓았다.

당연히 제로 웨이스트 팁은 필수!

25년차 영국 농부의 깨알 같은 도움말들이 가득한 책을 따라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체험을 하게 되면 일상의 재료들에 대해서도 버려지는 낭비를 하지 않게 될 것 같다.

농부의 수고가 얼마나 귀한것인지도 알게 되고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알찬 정보를 통해 귀한 경험을 하고 삶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을것 같아 수확의 그날이 너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