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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하루 -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에게 공병호 선생님이 주는 12개의 황금씨앗
공병호 지음, 천소 그림 / 토토북 / 2007년 12월
평점 :
[서평]나의 행복한 하루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열두 개의 황금 씨앗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얼마나 진지한 표정인지 읽어주면서 내심 기뻤다.
읽는 중간 중간 미소를 머금고 아이 얼굴을 쳐다보는데 아이는 느끼지 못하고 책만 보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서평의 부제를 달았다. 작가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빌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열두 개의 황금 씨앗 내 아이에게 심어 준 책
큼직큼직한 그림 속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게 글밥이 많지 않아 좋다.
짤막짤막한 글이지만 엄마들의 길고 긴 잔소리보다 명확하게 마음에 와 닿으니 훨씬 효과적이다.
색감도 뚜렷하고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즐겁다.
제일 뒤에 딸려 있는 행복한 하루 만들기 판에 붙일 수 있는 행복 스티커들이 고맙다.
읽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하루를 만들 수 있게 한다.
하루의 시작은 내 힘으로
책을 읽고 나서 다음날 바로 스스로 자기 할 일을 모두 알아서 했다.
라고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진 않았다.
빨리 챙겨서 나가야 하는데 밥 먹는 시간에 책을 붙잡고 앉아 꾸물럭 대고 있으니 얼른 먹기부터 하라고 엄마의 잔소리가 사정 봐주지 않고 바로 나간다.
책은 바쁘면 좀 두고 먼저 해야 할 일부터 하고 나중에 갔다 와서 읽어도 될텐데 그러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만 하고싶은 일이 많아요를 보고 빈종이를 달라면서 그려 놓은 미래의 나 그림을 보면 분명 책이 아이에게 미친 영향이 있음을 느낀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고 구체적으로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한 가지씩 해 나가려고 할 때 책을 소개하고 같이 읽은 엄마는 책을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의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스스로 하기부터 신나는 하루를 위한 계획 세우기, 일찍 준비하는 좋은 습관 들이기, 아는 것이 힘! 열심히 배우고 익히기, 틀려도 괜찮아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으니, 친구를 아끼고 도와주기, 웃는 얼굴 따뜻한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시간 관리하기, 미래를 위해 꿈꾸고 준비하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나는 행복해, 나는 운이 좋아, 긍정적인 생각하기
학교 생활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모두 적용해서 만들 수 있는 나의 행복한 하루 만들기 프로젝트.
커 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생활 습관과 가치관, 미래를 열고 만드는 실천의지까지 폭 넓은 귀한 황금 씨앗이 담긴 책이었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이 보아도 감명 깊은 책이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
자신과 자신의 미래를 만들고 바꾸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잘 다듬고 다잡는 책이었다.
밝은 내일을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