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와 사랑에 빠지다 -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현지에서 1년간 독점취재하다
최보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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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2007년 12월에 쓴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그녀의 취재를 위한 영국생활 이야기를 읽으면서 두꺼운 이 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으리란 예감이 들었다.

몇 장을 더 읽었다.

역시 예상은 적중했다.

나는 책 속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실제로 보는 축구 경기도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끝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게 하지만 이 책도 그에 못지 않았다.

박지성, 그의 노력과 열정, 도전 정신, 극기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성공을 운으로 돌리는 겸손함까지.

그가 자랑스럽다. 그가 조그마한 동양인이라서, 우리나라 사람이어서 더 자랑스럽다.

열정적인 최보윤 기자의 목소리를 따라 눈으로 활자를 끊임없이 좆았다.

얼마나 책에 빠져들었는지 눈이 발개지도록 잠시 쉴 틈도 없었다.

그리고 생생한 현장 사진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흥분과 열정을 실어 날랐다.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 퍼거슨 감독 이야기와 박지성 선수의 부모님 이야기, 어머니의 음식솜씨 이야기(지성씨 부인될 사람은 요리솜씨가 아주 훌륭해야 하겠다), 먹는 데 빠뜨리면 잘 삐친다는 대식가 반 니스텔루이 이야기, 6개월 전 인터뷰할 때의 질문까지 기억한다는 이야기...... 최보윤 기자의 입담 아니 글담은 굉장하다. 너~무 재미있다.




설기현, 이영표 두 선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찡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소탈하고 소박한 그들의 이야기와 꿋꿋하게 희망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정말 위대하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 최보윤 기자의 말처럼 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당신들을 기억할 것이다.

힘 내세요! 당신들은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전사들입니다.




루니, 호날두, 앙리, 카카, 셰브첸코, 루카 토니,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들 이야기

사실 외국 선수들 중 낯익은 이름이 아닌 이들도 있었다.

잘 아는 이들이 아닌데도 책을 읽으면서 아주 친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축구에 푹 빠졌던, 축구와 사랑을 나눴던 그 여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같이 웃고 울고, 마음 저려하기도 하고 흐뭇해하고 뿌듯해하고 행복해졌다.

알면, 사랑한다.

그랬다. 그녀와 함께 나도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서평을 쓰며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이 어떤지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알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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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
이원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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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버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




책 제목과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돈버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 그것이 너무 궁금했다. 그 방법 나도 알고싶었다.




진정한 재테크란 나침반을 들고 지도를 그려나가는 것.

이 멋진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를 잘 보여주기에 먼저 언급한다.

1장부터 9장까지 통일성있게 반복되는 MMW(Make Money Wheel)와 함께

돈을 모으는 과정, 개인의 자본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재테크를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지금까지 잘못 인식되어왔던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장부터 8장까지는 목표 달성을 위한 MMW를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9장에서는 MMW를 실제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목표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저자는 목표관리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공감이 간다.

목적지로 갈 때, 가야하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면 좀 힘들더라도 둘러서 가면 된다.

하지만 목적지 자체가 바뀐다면? 그 목적지가 인생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목표라면?




목차만 보더라도 이 책이 계획성 있게 참 잘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의 소제목 아래 질의 응답은 이어져 나올 내용을 미리 알게 한다.

1장은 물론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온 내용들이 거의 실용적인 이야기들이다.

저자 역시 행동과 실천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재테크에 관한 단편적이고 감상적인 지식의 위험성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의 이 말은 경험자들에겐 크게 공감이 갈 것이다.

냉철한 자기 분석과 책 내용의 이해, 그리고 실천은 틀림없이 부자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다.

종자돈 마련, 위험관리, 목돈 마련, 내집 마련, 노후 대비.......

돈 모으고 굴리는 방법, 실천적 전략, 실제로 재테크의 나침반과 같은 책이었다.

MMW, 이제 이 나침반을 쥐고 나만의 지도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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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현대시
김권섭 지음 / 산소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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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음...... 이 책은 대단히 학구적이다.

단순히 시와 시를 알기 쉽게 해설을 달아 놓은 책 정도로 알고 읽기에는 좀 무게가 나간다.

고등학교 여러 출판사들의 현대문학 책에서 시들만 골라 뽑아 자주 만나게 되는 현대시 142편을 실어 놓았다.

시인의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배열하여 가급적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그냥 읽어도 좋겠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아주 좋은 참고서가 되겠다.




시를 읽고도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시인의 생각이 혹은 시에서 말하는 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들 때 옆에 두고 펼쳐보면 어렵기만 했던 시가 좀 더 분명하고 환하게 보이겠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괜시리 시라는게 왜 있나, 왜 이런걸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시가 친한 친구처럼 편하게 만날 수 있기에.




책 소개에 시에 울렁증이 있는 이들이 보면 좋을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 말이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꽤 무거워 공부를 단단히 하겠단 마음먹고 보지 않는다면 끝까지 보기 어렵겠단 생각도 든다.

그럴 땐 자신이 공부하던 시를 먼저 찾아서 그것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곁에 두고 참고서처럼 활용한다면 무겁기만 하지도 않겠다.




연장은 쓰는 사람에 따라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도 하고 연장 탓만 하게 되기도 한다.

시의 길이를 넘지 않게 설명하겠다는 작가의 사려 깊은 말이 고마운 책이다.

읽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펴 쓴 책이다.

한창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상은 고등학교 이상 혹은 상위 몇 프로로 겉으로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뿌듯한 중학생,

학교 다닐 때부터 시와 별로 친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친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그리고 국어 시험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시가 나올 땐 두 번 세 번 거푸 읽기도 하고

오래 전에 배웠던 기억들을 되살려 시와 설명을 음미해보기도 한다.

이러고 있으니 학교 다닐 때 공부했던 생각도 나고 꼭 지금 다시 국어 수업을 받는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이 느껴지진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되살려 단발머리 여고생이 되어 공부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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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부자 - 대한민국 2030을 위한 경제이력서
김혜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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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한민국 2030을 위한 경제이력서-

각 장마다 담긴 글은 그리 길지 않다. 짤막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고자 선택한 이들은 길다고 해서 지루하다고 느끼진 않겠지만.

첫 부분은 마음 움직이기이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노력이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이야기하며 잠재된 자신의 밑천을 깨우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 귀찮음을 버리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일게 한다.

물론 억만금을 주고도 사기 어려운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하면서.




두 번째 장에서 나만의 경제이력서를 만들어라는 제목 아래 글을 썼다.

그런데 이 장도 첫 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뉘어져 읽기에는 편한감이 있으나 내용상 많이 다르지 않다.

여기에서도 노력과 열정을 강조하며 열심히 배우고 좋은 인상을 지니며 마음 밭에 씨앗을 부리라고 조언을 한다.

첫 장에서 고급 취미와 평생 직업,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 등과 같이 읽는 이에게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두 장은 하나가 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부분이다.

어쨌든 구성은 그렇지만 구성보다 내용이 참 좋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정립에 도움이 된다.

읽다 보면 내 주먹도 불끈 쥐어짐을 느낄 수 있다.




3장에서 부자 되는 9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이어지지는 마음 세우기.

가시덤불 뒤에 있는 성공을 일으키기 위해 마음먹기가 계속되고 뒷 부분에는 대출이자와 만기통장, 시장읽기 등 실질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세 살짜리 아기를 가진 전업주부의 재능을 살린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같은 주부의 입장이라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나도 재능이 있어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마지막 장에 보다 실전적인 전략이 실려 있다.

귀담아 들을 부분도 있고 이전에 읽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도 있었다.

미술 경매 광고는 신문에 간혹 나온다.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재테크도 있구나 했다. 




읽는 독자들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읽으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좀 아닌데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노력과 열정, 전략이 필요함은 누구나 인정하리라 생각한다.




중간 중간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보라색 음영으로 구별하여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 부분을 읽을 때엔 음미하듯이 천천히 읽으면서 여러 번 생각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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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본능 - 내 안의 리치 파워를 발견하는 법!
펠릭스 데니스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재테크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과 좀 달랐다.

바로 앞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웃으면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펠릭스 데니스.

알지 못하던 이였다.

책의 저자 소개를 읽어보고, 그리고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단지 돈 때문만이 아니라 책을 쓰는 게 좋아서(내 생각엔 말을 건네는 게 좋아서일 것 같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가까이에 앉아 친근하게 일러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읽기가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재미있다. 재미있는 재테크 책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꽤 재미있었다.

책 속에서 펠릭스 데니스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직시해야 할 문제를 가르쳐주고 몇 가지 행동을 제안하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그의 말처럼 책의 내용은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행동지침 등이다.

부자가 되기로 마음만 먹는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그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여덟 가지 비결은 부자들이 말하는 공통된 말들이다. 강렬히 열망하고, 끝까지 쭉 밀고 나가고,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돈 있는 곳을 집중해서 찾고, 똑똑한 인재를 찾아서 일을 맡기고, 소유권을 붙잡아야 하고, 협상할 때에는 마음을 비우고, 두려워말고.

내가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다.

부에 대한 그의 생각.

그는 좀 어설퍼 보이는 시로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이 세상에 온거야.

내 이름이 쓰여 있는 돈을 긁어모으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을 다 줘버리기 위해서.

이렇게 균형이 중요해!

부를 잃지 않고 부자로 남는 비결은 그거야!

-인용, 책 속 351쪽에서-




나도 이런 부자가 되고 싶다.

펠릭스 데니스가 노래한 부자처럼.

그는 이렇게 말한다.

미치거나 시작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 뿐 중간은 없다.

올바른 목표를 정해라.

두려움을 없애라.

지금 시작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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