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사랑 이야기 벨 이마주 37
마렌테 오텐 그림, 프란시네 오텐 글,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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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름다운 벨 이마주의 그림과 이야기.

사랑이란 주제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참 안정감을 주지요.
엄마와 아빠의 사랑, 엄마와 아기의 사랑, 아이와 아빠의 사랑,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들 모두모두...

이 책 역시 멋진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로리'라는 한 남자와 '로지'라는 한 여자 뿐 아니라 나오는 동물 모두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리의 청혼을 기뻐서 승낙한 로지는 이제 결혼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함께 하게 되지요.
결혼이라는 것.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함께 산다는 것이 쉬운 것만이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둘은 결혼을 했고, 모든 동물들은 둘의 결혼을 축하하며 멋진 노래를 불렀지요. 그래서 로리와 로지는 그 동물들과 함께 살고 싶었고 모두 함께 모여 예쁜 분홍색 집에서 다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행복한 때도 잠시. 이제 서로의 개성과 삶의 방식이 서로 달랐음을 깨닫게 됩니다. 로리는 바이올린을 켜고 로지는 노래를 부르는데, 로지는 로리의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하고,역시 로리는 로지의 노랫소리가 너무 크다고 다투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이름이 너무 비슷해서 좀 헷갈립니다. 서로 다른 이름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는데... 

싸운 후 둘은 제각기 앞문과 뒷문을 이용해 집을 나갑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동물들은 의논 끝에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 바이올린을 켜고 노래를 불러, 로리와 로지를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데 성공을 하고 분홍집은 다시 행복한 공간이 되지요. 역시 해피엔딩.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함께 사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것 같네요.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은 부부뿐 아니라 사람들의 모든 관계에서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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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이야기
라이마 지음 / 예림당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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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사실 열두 띠는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가진 것인줄 알았는데 외국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나니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대만 작가라고 하니 중국은 우리와 같이 열두 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겠는데 중국 이외에도 다른 나라도 이렇게 띠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다른 출판사의 책을 통해 열두 띠 이야기를 읽었는데 그림도 예쁘고 동물들의 강 건너기 경주도 재미있어 인상깊게 남아 있는 책이랍니다.

자신의 나이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리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하늘에 있는 옥황상제는 어떻게 도와줄  있을까 고민을 하다 12마리의 동물들과 인간 세상의 해를 짝을 지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을 고르기 위해 강 건너기 대회를 열었답니다.

고양이와 쥐가 발빠르게 소와 협의 하여 소의 등에 타고 강을 건너기로 하지요. 자신들은 길을 알려주고 소는 강을 건네주고...

하지만 약삭빠른 쥐는 고양이를 강 가운데서 밀어 떨어뜨리고 소가 결승점에 다달았을 때 자신이 먼저 뛰어내려 일들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소는 2등이 되고...

계속 다른 동물들이 들어오는데 그러한 동물들의 각 특징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더욱 책을 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군요.

놀기 좋아하는 개는 강 건너기 대회에 참석하다가 놀고 한눈을 팔아 늦게 들어오게 도었고 뱀은 원래 다리가 있었으니 빨리 오기 바빠서 다리가 닳아 없어져버렸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쥐는 그 때부터 고양이를 피해 숨어 다니게 되었다고 하고 말은 겁이 많아졌다는 것 등 열두 띠가 정해진 순서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동물들의 모습이나 특성에 대해서도 나오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깔끔한 이야기와 예쁜 그림 또한 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 한 가지 이유가 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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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와 아내 미래그림책 여우가 주운 그림책 6
안노 미츠마사 지음,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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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여우는 아기 여우인 콩이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여우가 주운 그림책은 모두 네 권으로 이 책은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이솝이야기를 읽어주려고 찾다가 이 책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안노 미쓰마사는 아이들의 수학동화를 쓴 작가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책 또한 무척 기대를 하고 주문한 책이였답니다.

다른 책에 밀려 좀 늦게 읽게 되었고 처음부터 읽느라고 여우가 주운 그림책 시리즈 첫번째인 '이솝 이야기 하나'를 먼저 읽었는데 이솝 이야기는 교훈이 많이 들어있고 각 이야기가 짧게 나와있어 우리 아이는 이해를 잘 못하는 것이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았지요.

그냥 이솝 이야기만 읽어주려면 다른 책을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답니다. 하지만 아빠 여우가 콩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원래의 이솝 이야기를 그림만 보면서 엉뚱하게 말하는 아빠 여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이솝 이야기와 달리 세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의 이야기를 처으부터 끝까지 읽어준 후 아빠 여우가 아기 여우인 콩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주었답니다.

이솝 이야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의 원래 내용을 이해한 우리 아이는 아빠 여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어 하며 웃었답니다.

그리고 어부가 자신의 아내의 말에 못이겨 자꾸만 바다로 가서 물고기에게 부탁을 하는 장면과 어부의 아내가 자꾸만 욕심이 커져 요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 것임을 알더군요.

또한 아빠 여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F게 똑같은 그림에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 서로 다른 반응에 재미있었고 이 책은 원래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함께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읽은 책 중에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백 명의 사람들이 사과를 놓고서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사과가 백 개인 것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 권의 책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난것도 재미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는 무엇이든지 일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헛된 욕심 때문에 다시 초라한 오두막으로 돌아온 어부와 그의 아내. 과연 어부의 아내는 이제 자신의 욕심이 화를 자초한 것을 깨달았을까 궁금해집니다.

욕시이 지나쳐 왕, 황제, 교황에 이어 신이 되기를 바랬던 어부의 아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멋진 교훈을 남기었네요.

또한 왕과 황제, 교황의 지위는 옛날 유럽의 역사와 관련이 있어 좀 더 큰 아이들이라면 중세 유럽의 황제와 교황의 지위와 관계를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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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음악학교 신나는 음악 그림책 3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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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학교가 있다면... 각 층마다 다양한 악기가 있고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무척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음악 교육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시켜주고는 싶어 신청한 책이지요. 시리즈 모두 읽으면서 생각보다 좋아하는 우리 아이 덕분에 저 역시 무척 기뻤답니다.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통해 리듬악기를 다뤄보고, 유치원에서 역시 실로폰을 쳐보고 핸드벨(뮤직벨)로 합주를 해보고 리듬합주에서 심벌즈를 신나게 쳐 보았지요. 그리고  집에 있는 피아노를 탐색하는 정도의 경험이랄까!

올해들어 일곱살이 되어 유치원에서 사물놀이를 배우게 되는데 얼마 전 장구와 북을 만져보고 징을 쳐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징을 쳐본적이 없는데 아이가 사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더 즐겁고 올해 유치원 발표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 책은 '신나는 음악 그림책'이라는 모두 네 권의 음악 시리즈 중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소년인 파울은 자신의 생일날 할머니로부터 선물로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파울이 늘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배우는데 필요한 돈을 할머니가 주겠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며칠 뒤 파울은 엄마와 함게 어떤 음악을 배울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음악학교에 오게 됩니다.

건물 전체에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에서부터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와 다른 악기들이 모여있는 음악 학교는 정말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드럼이라든가 리코더 연주 동아리의 모습이 나옵니다. 한 자기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리코더가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마치 음악 유치원처럼 어린이들이 배우는 리듬악기들.오보에와 트럼펫. 합창단의 모습까지도 등장합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악기의 모습이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어 여러가지 악기 를 알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책인 것 같습니다. 또한 책 안에 나오는 생쥐라든가 재미있는 동물들은 양념처럼 맛을 내지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꼭 숨은 그림을 찾듯이 각 장마다 고양이와 생쥐 등을 찾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만일 이렇게 무슨 악기가 배우고 싶은지 먼저 탐색해보는 과정을 거칠수 있다면 아이의 재능이나 소질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러운 장면입니다.

동화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밀하게 그려진 악기의 모습과 이야기는 음악에 대한 즐거운 생각을 주는 것 같아 대만족이랍니다. 이 책뿐 아니라 나머지 세 권도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요. 음악에 대한 흥미와 함께 악기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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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자장 들판에서 한림 아기사랑 0.1.2 15
아만 키미코 글, 호사카 아야코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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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면 너무 좋은 베드타임북인 것 같아요. 

낮잠을 재울 때도 참 좋은 것 같고요. 더구나 이야기도 짧고 정겨운 그림도 참 마음에 드네요. 들판에서 아기 쥐들이 놀고 있는데 엄마 쥐가 들판으로 자장자장 아기 쥐들을 불러 모아 부드럽게 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 많이 재워주었는데...


자장자장 자장가가 울려 퍼지는 들판은 모든 동물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지요. 각기 엄마와 아기 동물들이 짝을 이뤄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무척 다정스럽고 사랑스럽게 보여 집니다. 

엄마 쥐가 세 마리의 아기 쥐와 함께 잠을 자고, 엄마 토끼, 엄마 여우, 엄마 돼지도 아기들과 편히 잠을 잡니다. 마지막 엄마와 아기들도 모두 자장자장 잠을 자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아름다운 꿈을 꾸기를 바라면서...

그림도 아름답고 내용도 참 좋은 베드타임북.
제법 컸지만 아기 때부터 잠 잘 때 읽어주던 동화 덕분에 정서에도 좋고 책을 가까이 하게 되는 듯 하지요.

엄마가 아빠가 들려주는 사랑의 메세지
동화 속에서 함께 만날 수 있지요.

자장자장 들판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과 엄마, 아빠와 함께 뛰어놀며 또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풀밭에서 잠이 드는 그런 꿈을 꿀 수 있다면... 

한림출판사에서 나오는 012 그림책 시리즈는 돌쟁이 아기들에게 참 좋은 책인 듯 싶군요.  내 아이에 이어 동생들이나 조카에게도 대물림을 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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