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요술물감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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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하야시 아키코의 동화

그래서인지 주인공의 외모나 분위기가 우리의 아이들과도 비숫하고 정감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지요 

주인공 누리는 항상 오빠의 그림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아이들은 늘 그런 것 같아요. 드디어 자신의 물감을 써도 좋다는 오빠의 승낙을 받고 신이 난 누리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답니다. 하지만 여러 물감으로 뒤범벅된 누리의 그림이 예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오빠의 소중한 물감을 뱀이 물고 달아나고 누리는 물감을 돌려 달라며 쫓아가는데 담쟁이 넝쿨을 헤쳐 보니 숲 속의 동물들이 모두 모여 물감을 가지고 신이 나서 작품을 만들고 있네요.

마음씨 착한 누리는 자벌레에게 다른 그림물감도 짜 주고 숲 속의 동물들도 하나 둘 모여 누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저 멀리서 오빠가 부르는 소리가 나고 누리에게 오빠가 다가오는데 숲 속의 동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완성된 그림을 보고 오빠는 깜짝 놀라게 되지요.


그림도 아름답고 내용도 참 좋은 베드타임북.
제법 컸지만 아기 때부터 잠 잘 때 읽어주던 동화 덕분에 정서에도 좋고 책을 가까이 하게 되는 듯 하지요.

엄마가 아빠가 들려주는 사랑의 메세지
동화 속에서 함께 만날 수 있지요.


한림출판사에서 나오는 012 그림책 시리즈는 돌쟁이 아기들에게 참 좋은 책인 듯 싶군요.  내 아이에 이어 동생들이나 조카에게도 대물림을 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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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 할래?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9
밥 칼러 지음, 고정아 옮김 / 보림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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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놓고 궁금한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밥은 잘 먹는지 화장실에는 잘 가는지 친구들을 사귀고 잘 놀 수 있는지...

하지만 이내 제 염려는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노는 것이 너무 좋아 유치원에 가는것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이제 일곱살이 되어 유치원 3년차가 되었습니다.

겉 표지 그림을 보아도 콜라쥬 기법의 그림들이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과  함께 서로 다르고 개성 만점인 아이들의 자유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친구와 친구. 친구와의 우정.

샹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사는 환경이 다를지라도 서로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하는 마음은 멋진 우정과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싸울수도 있지만 이내 화해하고 다 친해지는 것은 아이들만이 가진 순수함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네요. 읽으면서 제가 더 감동을 박은 것 같습니다.

콜라쥬 그림도 멋지고 다양한 구성 - 산만해보이는 듯 하면서도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 도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작가가 지은 다른 책은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해지는군요.

친구는 꼭 필요하지요. 친구란 무엇이고 내게 어떤 존재이며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함께 어울리는 세상임을. 친구와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어떻게 처음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재미있고 독특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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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
게일 헤일리 지음, 임혜숙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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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이야기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전래동화. 그 전래동화를 모아 멋진 그림으로 그려낸 우리 이야기와 외국의 명작동화들도...

우리 어릴 때 구수한 이야기를 할아버지께 혹은 할머니께 부모님께 듣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이야기. 사람에게는 말이 있으며 그 말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지요.

아이들은 모두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비단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참 좋아하니까요.

아이를 위해 다양한 내용과 장르의 동화책을 읽어주려고 많이 노력을 하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동화나 혹은 서양의 동화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참 좋고 또한 이야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 

카리브해 연안에 사는 흑인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를 목판화로 그려냈기에 더욱 분위기가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게일 헤일리의 글과 주옥같은 그림이 정말 멋지지요, 칼데콧 수장작다운 멋진 그림이 책 내용을 더욱 부각시켜 주는 듯 합니다.

게일 헤일리의 다른 동화 역시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듯 해서... 제가 본 동화책 중에...

그저 단순히 칼데콧 수상작이라 좋은 게 아닌 이국적인 풍경과 멋진 이야기, 그리고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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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우리 할아버지 벨 이마주 57
렌 반 두르메 그림, 렌 반 오프스탈 글, 김양미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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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부터 머리카락 하나 없는 모습에 흰 콧수염을 기른 할아버지의 모습이 무척 인자해보입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도 갈색으로 빽빽하게 많았는데...

할아버지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가 일어납니다. 그 모습을 이가 빠지는 것으로 묘사하면서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가볍게 경쾌하게 다룬 작가의 역량이 놀랍네요.

또한 열 개의 이에서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빠질 때마다 이의 개수는 줄어듭니다. 열 개에서 아홉개, 여덟개, 일곱개 ... 어린이들이 열까지의 숫자를 거꾸로 세어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네요.

이를 들어내며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유머러스하고 이가 빠지는 이유 또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자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범퍼카를 탔다가 한 개의 이가 빠지게 되지요. 멍멍이와 부딪혀서 빠지고,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끄다가 빠지고, 얼음판에 미끄러지고 세게 이를 닦다가 빠지고, 급기야는 안경을 안 쓰고나가려다 문에 부딪혀서 네 개 만에 남게 되지요.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사시는 할아버지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덧 세어보지 않아도 그 수를 알게 됩니다. 이젠 하나도 남지 않은 할아버지의 이.

단순한 줄거리일 수 있지만 제게 부모님에 대한 효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요. 아직 살아계신 부모님께 한번 이라도 더 안부전화와 자주 찾아뵈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책입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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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은 어디로 날아갈까? - 상상력이 커지는 기발한 이야기 벨 이마주 67
제이미 리 커티스 지음, 로라 코넬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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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리 커티스 그리고 로라 코넬의 환상적인 궁합이 이뤄낸 멋진 그림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렸었지요. 그리고 그들이 낸 동화책이 무척 사랑받고 있는 것도.....
아이를 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동화책을 쓰고 있는 두 작가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물건 모두 언젠가는 내 주위에서 떠나겠지요. 그냥 살아있을 때 이별을 할 수도 있고 누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어린 친구들에게는 멀리 이사를 가거나 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떠나 보내게 될 수 있고, 내가 아끼는 애완동물이 죽거나, 아끼던 물건을 다 써버렸을 때 그 느낌이 남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이 그냥 풍선에 대해 가볍게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소중한 것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 해주네요.

멋진 풍선을 하늘 높이 올려보내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책을 지은 작가는 다양하게 추론을 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풍선의 모습이나 뛰어난 상상력이 참 돋보입니다. 여러 가지 광고 문안이 되어 있는 풍선 또한 우리 나라의 모습이나 정서와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또 떼였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가 들어있어서 책의 앞뒷면에 아기가 예쁘게 꾸며볼 수 있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아이디어 인 것 같아요. 책을 보고 아직 읽기도 전에 스티커를 발견한 아이가 멋지게 작품을 꾸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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