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 왕과 산타의 잃어버린 수염 베틀북 그림책 38
데이비드 맥키 글 그림, 조병준 옮김 / 베틀북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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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잃어버린 수염은?

만화식으로 된 구성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데이비드 맥키의 책은 그동안 몇 권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롤로 왕과 산타의 잃어버린 수염]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산타 할아버지,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하면 연상되는 것이 긴 턱수염일텐데 그 턱수염이 없어졌으니 말입니다.

과연 수염이 어떻게 된 것인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더구나 그 산타의 수염이란 단지 그냥 평범한 수염이 아닌 신비한 힘이 깃든 마법 수염인데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없어졌으니 더 큰 일이 났지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 있는 게 순전히 수염 덕분이라는 설정, 게다가 그 수염이 없어졌다는 소재가 특이하고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과연 어떻게 그 난관을 헤칠 수 있을런지,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아이와 이야기하면 더 재미있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용감한 롤로 왕과 그 친구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잃어버린 수염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게다가 롤로 왕과 마법사, 요리사 등 왕궁을 배경으로 나오는 개성만점 등장인물도 흥미롭습니다.

마법사와 요리사, 여왕과 고양이 등 익살스럽기도 하고 귀여운 듯 동그란 눈의 등장인물이 재미있습니다.

결말은 책을 보시면......

크리스마스에 읽으면 두 배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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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깨물기 지원이와 병관이 3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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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도 손톱을 깨물거나 손을 빨지 않던 녀석이 요즘은 가끔 텔레비전을 보다가 손을 입에 넣거나 손톱을 깨물어 못생긴 손가락을 만들곤 한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지원이와 병관이가 나오는 책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손톱 깨물기] 책이 나왔다는 말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원래 전에 나왔던 [지하철을 타고서]와 [용돈 주세요]를 무척이나 즐겨본 아들이기에 이 책의 효과가 100%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정말 굉장하다.

기본생활 습관은 부모의 잔소리가 아닌 책을 보여주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있는 것 같다.

귀여운 병관이와 새침떼기 지원이, 병관이만의 문제가 아닌 지원이까지 손톱을 깨물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한 번 두 번 손톱을 물어뜯다가 어느 새 버릇이 되고 만 지원이의 모습이 꼭 누군가와 닮아있어서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기도 했고...

실제처럼 똑같이 묘사한 지원이와 병관이와 그 주위 모습은 그림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난다. 게다가 가끔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으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인 나 조차도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책을 보고 있는 중이다.

과연 어떻게 지원이와 병관이의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내 아이의 고치고 싶은 버릇이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이 손톱을 깨무는 나쁜 습관을 갖게 된 지원이와 병관이지만 둘이 다른 성격과 그런 좋지 않은 버릇을 엄마가 어떻게 고쳐나가는지 전개되는 이야기는 내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어떻게 양육하는 것이 좋은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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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씨와 거북이 양 - 영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5
베키 블룸 지음, 김세실 옮김, 파베우 파블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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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경주의 진정한 승리와 그 의미를 유쾌하게 만든 이야기

유명한 이솝우화인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든 또 한 권의 동화가 나왔더군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단지 토끼와 거북이 뿐 아니라, 다람쥐와 부엉이, 두더지와 오소리, 비버와 오리, 곰과 수달이 등장합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게 되는 것도 둘이서만 달리는 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처럼 만든 이야기도,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같아서 주도권 다툼을 하는 설정도 흥미롭더군요.

연못 때문에 다투는 비버 아저씨와 오리, 굴 때문데 다투는 두더지 양과 오소리 할아버지, 나무 때문에 아옹다옹하는 다람쥐와 부엉이 아주머니, 낚시터 자리 때문에 말다툼을 하는 곰 아주머니와 비버 역시 우리의 모습과 겹쳐 보였지요.

진짜 달리기 경주 챔피언이 아니라 몰래 시내의 벼룩시장에서 사 모은 메달과 토로피를 갖고 챔피언인양 하는 토끼의 허울좋은 모양과 그것을 보며 떠받들며 존경심을 보내는 다른 숲 속의 동물들의 모습도 어쩜 인간 사회와 똑같은지요.

가까 학위와 졸업장 위조 등 시끄러운 뉴스를 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기에 책의 이야기가 단순히 그림책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처럼 생각되더군요.

숲 속 마을에 새 이웃이 이사를 옵니다. 바로 거북이 양이었지요. 그 때문에 소란이 일지만 거북이는 여느 때처럼 태연히 신문을 보고 일상의 모습과 똑같이 지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점점 거북이 양과 친해진 숲 속 동물들은 서로 양보하는 것을 배우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과 달리 모두가 거북이 양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심지어 거북이 양이 달리기 연습을 하자 하나 둘 함께 달리기를 하게 되는 장면도 재미있지요.

게다가 거북이 양이 달리기하는 것을 본 토끼 씨의 놀란 표정과 쌩하니 달려나갔지만 처음엔 거북이 양을 따라잡지 못하거 헉헉거리는 장면에서는 어찌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더는 못 참아 !  이제 진짜 내 실력을 보여 주고 말 테야." 이렇게 말하며 씩씩거리고 달리는 토끼 씨. 하지만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메달을 팔아 새 운동화를 사게 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해서 진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토끼 씨의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어스름한 새벽부터 깜깜한 밤중까지 외로이 연습하는 토끼 씨의 모습과 다른 동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달리기 연습을 하는 장면도 흥미롭습니다.

부엉이 아주머니의 아이디어로 숲 속 마을 달리기 경주가 벌어지게 되고,  그 다음 이야기는 책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토끼 씨의 허세와 집념, 그리고 점점 변화하는 숲 속 동물들의 모습, 거북이 양으로 인해 달라지는 작은 동물 사회 속 모습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혹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이솝 우화 속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와 교훈, 그리고 협동을 강조해서 요즘 새로 나온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 뿐 아니라, 또 하나의 멋진 작품을 본 느낌은 실로 멋졌습니다.

단 중간에 '부엉이 아주머니'가 번역 상 오류인지 '올빼미'로 바뀐 것이나 '거북'을 '거북이'로 번역한 것은 나중에 다시 정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거북을 거북이로 하는 건 저도 늘 헷갈리는지라... 게다가 올빼미랑 부엉이 모두 영어는 똑같지만 바로 잡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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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았고, 또 읽고 싶은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어느 날 우리 집에 날아온 바람의 아이들 - 파리의 휴가

도대체 어떻게 오게 된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정말 배꼽잡고 웃었던 책이었다. 여름철이지만 우리가 어릴 때만큼 파리가 꼬이지는 않지만 간혹 집에 들어온 파리 때문에 파리채를 구입했던 작년 여름이었으니...

게다가 그냥 파리는 별로 없지만 아파트 저층이라서 그런지 전에 고층에 살 때보다 초파리가 꼬였다. 아마도 장수풍뎅이를 기른 영향도 있고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그래서 파리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장면 - 그 곳의 실체를 알고 얼마나 통쾌했는지 !!!

그 때 처음 [바람의 아이들]을 알게 되었고 [알맹이 그림책] 도 점점 눈여겨보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꼬마 아이를 먹을래]도 무척 흥미로울 듯 싶다. 제목에서도 그렇고 책 표지에 보이는 깔끔함과 특유의 익살맞는 꼬마 악어의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

빨리 읽고 싶다. 아이도 기다리지만 어느 새 바람의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게 된 나 역시 ^^ 

 진짜 동생
프레데릭 스테르 그림, 제랄드 스테르 글,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9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제니퍼 달랭플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2월

 

 

 아빠가 해줘!
미쉘 바케스 그림, 나딘 브렝콤므 글,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4월

 

  하나도 안 심심해
마갈리 보니올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1월 
 

 

닭들이 이상해
브루스 맥밀란 글, 귀넬라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2월
 

 

 파리의 휴가
구스티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7월 
  

 

 

  머리 안 자를 거야!
엘리비아 사바디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12월 
 

  

 꼬마 아이를 먹을래 실비안 도니오 글, 도르테 드 몽프레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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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와 병관이가 참 좋다 !!!

손톱 깨물기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8년 4월

용돈 주세요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4월

지하철을 타고서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3월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 실제와 어쩜 그리 똑같은 그림인지 보면 볼수록 감탄을 하게 된다.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묘사를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단순한 사실적 묘사 뿐 아니라 생생한 지원이와 병관이의 표정은 굉장하다.

야무진 지원이와 개구장이 병관이가 또 한 번 만났다. 바로 이번에 나온 신간 [손톱 깨물기]에서 ㅋㅋㅋ

지원이도 병관이도 손톱을 깨문다고 하니 왜 그럴까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우리 아이 역시 간혹 손톱을 못살게 구는 것을 몇 번 보았기에 더더욱이나 책이 빨리 나오기만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 - 꼭 내 아이의 것인듯한 작가의 재치있는 이야기가 정말 좋고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그림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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