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보내라고 한다니.....

차라리 학원에 보내라 -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 갈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김영천 지음 / 브렌즈 / 2008년 2월

학원에 보내라고 한다니..... 

처음 이런 책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무척이나 놀랐다. 가뜩이나 사교육을 조장하는 방침 때문에도 문제인데, 학원까지 보내라는 책이 나왔다니......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내용. 솔직하면서도 자신의 교육방침이나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였다.
일방적으로 학원에 보내라는 말이 아닌, 각각의 학원이 어떤 곳이고 또 내 아이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은, 그런 교육은 어디서 이뤄지는지... 그리고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있었던 책이다.

한 편으로는 속이 후련해지고 또 한 편으로는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자유롭게 뛰어 놀고 그렇게 공부를 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어제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의무적으로  참가행한다고, 그래서 학원에 다니지 못하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한다.

아직 내 아이는 어리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더 마음이 아팠다. 이상한 교육열. 학원에 가서 밤까지 공부하는 아이들. 게다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하는 것을 돈까지 내야한다니 더욱 서글픔이 앞선다.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모른다.하지만 아이들이 지금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에 나온 아이들의 말도 또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서도 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후련하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과 학원의 특징, 내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지 도움을 얻게 되는 것에 이 책을 읽는 비중을 두라고 하고 싶다.

누굴까 찾아보아요

까꿍! 누굴까? ㅣ 꼬마 사파리 놀이 1
윤아해.보린.유다정 글, 조미자 그림 / 사파리 / 2008년 2월

누굴까 찾아보아요 

[까꿍 누굴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숨바꼭질 놀이를 해볼 수 있겠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바로 숨바꼭질이 아닐까 싶군요. 우리 아이도 어릴 때면 자신이 숨기도 하고 또 엄마와 아빠보고 숨으라고 하고 집 안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찾아보는 놀이를 즐겼지요.

사실 지금도 친구들과 혹은 사촌들과 함께 모일 때면 종종 숨바꼭질 놀이를 하곤 합니다.

이 책에선 아기가 등장합니다. 아기가 집안 곳곳에 보이는 동물들의 그림자를 따라가며 엄마를 찾고 있지요.

누굴까 묻고 그 다음에는 나야 나 하고 대답을 하고, 이런 문답식의 전개가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놀기에 아주 좋은 듯 합니다.

책이 바로 장난감이자 놀이이고 엄마와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어휘력을 배우고 사회적인 인간이 되는 과정이 될 듯 하지요.

까꿍 놀이도 하고 부분의 사물을 보며 전체를 파악해보는 것도 즐거운 놀이이자 학습이 됩니다.

언어세상이 사라피라는 이름으로 바뀐지 몇 개월이 된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영아용 도서를 만들고 꼬마 사파리 라는 시리즈 이름을 붙였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꼬마 사파리.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시리즈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 책과 함께 나온 [반대말을 알려줘 맹꽁맹꽁]도 마음에 쏙 들었지요.

반대말도 재미있지만.......

반대말을 알려줘 맹꽁맹꽁 ㅣ 꼬마 사파리 놀이 2
윤아해.보린.유다정 글, 소윤경 그림 / 사파리 / 2008년 2월

반대말도 재미있지만.......

[반대말을 알려 줘 맹꽁맹꽁] 보드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게다가 반대말을 알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맹꽁이네 가게 주인인 맹꽁이가 책 속에 나오는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 설정도 흥미롭지요.

무엇이든 파는 가게라는 것도, 어린 아이들에게 반대말과 관련된 다양한 어휘력 뿐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며 여러 종류의 가게를 관찰해보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우산을 가지고 있는 뱀을 위해서 큰 우산을, "우산이 작다 맹꽁!" 하는 뱀에게는 커다란 우산을 가져다 줍니다. 그게 좋은지 뱀은 "크다, 맹꽁!" 하고 뱀에게 이야기를 하지요.

반대말이기에 엄마와 혹은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말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맹꽁이의 역할과 다른 동물 친구들의 역할을 나눠어서 해보는 것이지요.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반대말 이외에 다른 반대말을 찾아보는 활동도 확장해서 하면 다양한 어휘력을 기를 수 있을 듯 합니다.

나는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할머니가 필요해 ㅣ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23
미셸 에드워즈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나는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시공주니어 문고에서 따끈따끈한 신간이 여러 권 나왔다. 그 중에서도 미셸 에드워즈의 동화는 참 따뜻한 마음을 주는 듯 하다.

이 책이 그의 저서 중 두번째 책이다. 먼저 읽었던 [전학 온 첫날] 역시 참 재미있고 심리 묘사가 탁월했던 책이었는데....

학교에서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초대하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행사가 거의 없는 듯 하지만 외국에서는 꽤 열리는 것 같고, 책을 읽으면서 우리와 다른 외국의 교육 문화를 살짝 엿볼 수도 있어 좋았다.

또한 애완동물을 갖고 오는 것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그 이야기도 한다. 자신도 할머니와 함께 학교에 갔으면 하는 것과 애완동물을 갖고 가고 싶다는 말도...

그리고 역시 "나는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 책의 주인공인 캘리오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학교 행사는 열리고, 아이들은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를 소개하느라 정신이 없다. 과연 캘리오프는 어떻게 될까?

이번에 나온 같은 작가의 동화인 <난 할 수 있어!>, <잘가, 개구쟁이 스턴>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련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수학 100점 엄마가 만든다 -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
송재환 외 지음 / 도토리창고 / 2007년 12월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수학 100점 엄마가 만든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내 아이가 시험에서 100점을 맞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니 말이다.

이해력도 요구하고 사고력가 논리력도 요구하는 요즘 수학. 게다가 시간이 모자를 수도 있으니 연산 실력 역시 무척 중요할 수도 있고 말이다.

아이들의 문제집을 보면 초등 수학도 제법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다년간 아이를 지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이 책에서 쏟아놓았다.

아이의 취약점은 무엇인지, 초등 수학의 내용이 무엇인지 먼저 부모가 잘 알고 있어야한다는 것도, 그리고 학년별 수학 핵심을 알려준 내용도 아주 유익한 것 같다.

학원도 좋고 유능한 선생님을 만난다면 확실히 학습도 좋하지고 성적도 늘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옆에서 봐준다면 역시 아이의 취약한 부분이 어떤 것에 있는지 알고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봐줄 수 있다.

뭐 소수정예의 맞춤심 학원이나 일대일 과외라면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또한 수학 뿐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 여기 나오는 내용이 다른 학과목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글에 나온대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아이의 능력과 장단점을 올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학업성적에 있어 그리고 다른 것에 있어서도 성취도가 높아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