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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별과 별자리 - 초등과학학습만화 35 ㅣ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35
파피루스 글, 이금돌 그림, 김광태 감수 / 예림당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밤 하늘에 보이는 수 많은 별자리.
어릴 때 시골 작은 어촌에서 자랐던 나는 늘 형제들과 바닷가에서 놀곤 했다.
학교는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 먼 길을 가야했고, 그 당시 내가 살던 작은 어촌 마을엔 간이역만 있을 뿐 버스도 거의 없던 그런 동네였기에...
삼 년 전인가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그 시골 마을은 아직도 여전히 내겐 작은 어촌마을이었다. 비록 버스가 다니고 작은 아파트도 있지만 30년 넘게 내가 살던 집이 고스란히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말이다.
그 당시엔 별을 보는 것이 늘 즐거웠다. 맑은 하늘 밤이면 집에서도 창문 밖으로 늘 별들이 소곤거렸으니 말이다.
또한 군대에 있을 때에도 보초를 서며 정말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을 보았다. 별똥별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도 보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쉽게 찾던 북두칠성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왜 그럴까?
아파트에 뜬 불빛들이 너무나 밝기 때문일까? 아님 환경이 너무 나빠져서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일까?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별들은 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우리가 볼 수 없다는 현실이다. 곳곳에 천문대가 많이 세워져서 어린이들을 반기고 있지만, 동네에서 언덕에 올라 별을 바라보던 추억들은 이제 묻히고 말았느니, 내 아이에게도 멋진 별과 함께 한 추억을 주고 싶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만화이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마도 Why시리즈일 것 같다.
별과 관련된 것은 실제 과학과 관련이 된 내용부터 신화적인 면도 무척이나 많다. 고대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동경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또 별자리를 관찰하고 했으니.
별을 보며 나라의 운을 점치고 뱃길을 찾거나 농사의 시기를 결정하기도 했으며, 별과 관련된 상상력은 멋진 문학을 탄생시키기도 했던 것이다.
지금은 그 별에 직접 우주탐사선을 보내 확인하지만, 그 당시는 사람들의 상상에서만 알 수 있던 신비한 존재.
이 책을 읽으면서 별과 별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발휘해보기도 하고 신화 속 이야기 속에 푹 빠지기도 하고, 또 학과 내용과 관련된 학습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별자리를 보고, 멋진 별들을 천체망원경으로 보기 전에 먼저 읽을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Why 별과 별자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