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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이야기 - 전통놀이시리즈 1
이은화 / 한림출판사 / 1993년 11월
평점 :
2007년 새해가 밝아왔다. 어린 시절에는 양력 설을 셋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무척 좋았지만 어느 새 음력 1.1일이 우리 고유의 설이 되었기에- 몰론 옛날부터 우리의 설이었기에, 1월 1일은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지냈다.
이 책은 새해에 들려주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또 올해는 가족이 함께 모여 윷놀이도 많이 하련다. 설에 많이 하는 윷놀이이지만 새해 모임에서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아닌가!
윷놀이를 할 때 해당하는 도(돼지), 개(개), 걸(양), 윷(소), 모(말) 이렇게 다섯 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어렸을 때부터 무척 재미있게 한 윷놀이. 언제나 설이 되어 식구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하는 놀이인데 올해는 좀저 많이 즐겨보는 민속놀이가 되었으면 한다.
요즘 새로운 윷놀이는 여러 가지 규칙을 마련해놓고 말판을 더욱 다양하게 꾸며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많이 주는 것 같지요.
새해 첫날 꿀꿀이 돼지는 친구들인 개와 양, 소와 말을 만나서 마을의 어른들께 세배를 한다. 그런데 새뱃돈 대신 사과를 많이 받은 동물들. 꿀꿀이 돼지는 역시 욕심이 많은 것처럼 그 사과를 많이 가지기 위해 달리기 경주를 하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한다.
그리하여 드디어 달리기 경주가 시작되었고, 말은 딸가닥 딸가닥, 소는 껑충껑충, 양은 헐레벌떡, 개는 쫄랑쫄랑, 돼지는 뒤뚱뒤뚱 달린다. 각 동물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그 소리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드디어 경주가 끝나고 말이 1등, 소가 2등, 양이 3등, 개가 4등으로 들어오고, 돼지는 꼴찌가 되었지요. 욕심이 화를 자초한 결과인 것 같다.
게다가 돼지는 그만 돌부리에 넘어지고 만 것이 아닌가! 다섯 마리의 친구들을 응원하던 숲 속의 동물들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소는 웃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넘어져있는 돼지를 일으켜 주었다. 너무 멋진 소의 모습이 참 부럽다. 여심이 많은 돼지이지만 이런 멋진 친구를 가진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너무나 소중한 일인 것이다.
비록 달리기 경주에서는 말이 이겼지만 넘어진 돼지를 일으켜준 소의 멋진 행동에 아마도 주인공은 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제 돼지도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왜 동물들의 경주를 '윷놀이'라 했는지 알게 된 재미있는 동화. 또한 남녀 한복을 입고 예쁘게 치장한 동물들의 그림도 참 귀엽다. 그리고 윷놀이에 대한 유래와 각각 해당하는 동물들을 알 수 있고 또한 책을 읽으면서 첫째에서 다섯째까지 자연스럽게 서수에 대해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알리는 멋진 책이 다른 나라에도 널리 소개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