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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ㅣ 사시사철 우리 문화
백희나 인형 제작, 이선영 지음, 최지경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올 추석은 정말 황금연휴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에 놀 수 없어 슬프기도 하지만 우러차를 내어 쉴 수 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며 위안을 삼고 있지요.
학교는 교장 선생님의 재량이 많아진 것 같아 초등학생들부터 중, 고등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아이가 지난 겨울 <구름빵>을 무척 재미있게 읽고 또 구름빵 워크북도 신나게 해서 무척 좋아하고 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팥죽 할멈과 호랑이> 책도 그림을 보고 좋아했는데 이러한 책이 나온 것을 알고 보여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10년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닥종이로 만든 인형 전시회를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목이 <엄마, 어렸을 적에 였나요?> 너무나 귀엽고 또 우리 어릴 때의 모습이나 우리 부모님 세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닥종이로 꾸며놓은 것이 굉장했었고 좋은 추억이 되었는데 요즘에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아이는 제가 어릴 적 모습이라든가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르는데 무척 궁금해합니다. 그 전시회가 끝나고 책을 한 권 샀는데 미국으로 친척분이 가지고 가는 바람에 없어졌지요.
추석이 가까운데 올해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네요. 연 날리기도 하고 싶고 팽이치기나 윷놀이, 씨름이나 투호놀이. 심지어 널 뛰기도 해보고 싶다는 아이. 연휴가 많은데 함께 고궁 나들이를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곱게 한복을 입은 신랑, 각시의 모습도 너무나 예쁘고 또한 각 민속놀이 장면이 너무나 해학적이고 한국의 미를 참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꼭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면서 옛 추억을 살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