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가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세계일주 4 - 프랑스대장정, 세계여행 학습만화
시몽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5년 8월

요즘 친구 네 집에 갔다가 컴퓨터 게임을 맛 본 우리 아이. 집에서 자신도 하고 싶다고 하나씩 둘씩 다운받아 자료를 깔아놓은 것이 이제 네 가지나 되었네요. 작년에는 좀 힘들어보였던 카트라이더 경주 게임도 요즘은 곧잘 하는 것을 보면서 그대로 제법 자랐구나 하는 대견함과 혹시 컴퓨터에 너무 깊이 빠질까 걱정이 되고 두려운 마음도 있지요. 

컴퓨터 게임 때문에 그래서인지 이 책 시리즈 역시 참 좋아합니다.

재미도 있고 유익한 학습만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각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문화 체험, 다른 책을 통해서 혹은 아인스월드에 가서 프랑스의 건축물을 보면서 제법 알게 되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함께 조 편성이 되면서 경기를 통해 프랑스를 더 잘 기억하는 것 같은 우리 아이.

이기지 못해 너무 속이 상해하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꼭 나중에 프랑스에 갈 거라고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답니다.

가고 싶은 곳을 골라서 ...

교과서 속 체험학습 여행지 39 보고서 만들기 - 초등학생이 꼭 가봐야 할
김현진 지음 / 영진미디어 / 2006년 2월

너무 유익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 책입니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긴 여름방학이 아직도 한 달 남았고 요즘에는 한달에 두번 토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학습 책이 참 많이 나오고 있지요.

다른 책도 읽었고 좋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역시나 가깝기 때문에 소홀하게 여겼던 서울의 주요 문화유산이나 생태를 체험해볼 수 있는 멋진 곳들이 나온답니다.

함께 제공되는 CD에는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료를 출력할 수 있어 참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이렇게 많은 곳이 서울에 있고 대부분이 가보지 않은 곳이라 저 역시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체험학습을 하렵니다. 

귀여운 원숭이 조지

호기심 많은 조지 전4권 세트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사 / 2006년 6월

귀엽고 깜찍한 원숭이 조지를 만날 수 있는 네 권의 책 세트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원숭이이라면 한번 길러보고 싶은 느낌도 들지요.

물론 책 속에 등장하는 원숭이 조지는 의인화된 동물이기에 개구쟁이 남자아이 같겠지만 왠지 그래도 요즘 애완동물 기르기에 심취한 저와 아이에게는 원숭이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답니다.

얼음낚시, 아기 토끼와 숨바꼭질, 자전거 타니, 우주 여행 이렇게 네 권의 책인데 역시 다 재미있었고 어떤 책이 더 재미있는지 물으신다면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책은 이 네 권 중 우주여행이랍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아직 갈 수 없고 가보지 못한 우주라는 것이 더 매력적이었는지...

우리 아이에게도 조지처럼 우주 여행을 상상해보라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여서 사고도 치지만 그럼에도 밉지 않은 귀염둥이 조지입니다.

마녀 위니도 가는구나!

바다에 간 마녀 위니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55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녀 위니 시리즈입니다. 아마 여섯 번째 이야기이지요.

언제나 기대에 저버리지 않은 마녀 위니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아이는 무척 기뻐했답니다. 그리고 당장 책을 주문해서 받자마자 얼른 책을 읽었답니다.

이 책의 배경은 더운 여름. <마녀 위니의 겨울>이라는 책도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반대인 여름입니다. 하지만 마녀 위니는 너무 더운 여름도 싫어하는 것 같지요. 언제나 마녀 위니의 책을 읽다보면 마녀 위니의 집 근처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마녀 위니는 자신의 거처를 떠나 제법 멀리 온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을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러 바다에 온  마녀 위니를 만날 수 있었지요.  

언제나 마녀 위니 역시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모습이나 , 요술 지팡이를 가지고 '수리수리 마수리 얍' 하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 역시 이제 우리 가족에게는 익숙한 장면이 되었답니다.

혼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심심할 것 같습니다. 마녀 위니의 고양이 윌버는 역시나 물을 싫어하기에 바닥가에 와서도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나 파도 때문에 도망을 가는 것이 참 재미있네요.

깜직하고 당돌한 수닭의 하루

늦잠꾸러기 수탉 - 여우오줌 동물농장 시리즈 2
테일러 브랜든 지음, 김보경 옮김, 패리스 샌도우 그림 / 여우오줌 / 2006년 7월

동화 속 등장하는 수닭의 모습을 그냥 바라만보아도 참 당돌해보이고 깜찍해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닭대가리"라는 말이 있듯이 머리가 나쁜 닭은 과연 멋진 생각을 해 낼 수 있는 것인지...

늘 아침에 누구보다 더 일찍 일어나 "꼬끼오" 하고 외치며 동물 농장의 식구들을 깨우는 수닭. 하지만 왠일인지 수닭은 동물 친구들을 깨우는 것이 귀찮아졌는지 늦잠을 자기로 결심을 한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척 궁금해지며 책을 넘겼다. 역시나 수닭의 늦잠 덕분에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고 사건의 연속이 꼬리를 물고 생기면서...

아이들에게 늦잠을 자는 것이 좋지 않음을 알려주고 또한 자신이 맡고 있는 책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이제 꼬마 친구들인 유치원생 어린이들도 모두 방학을 했다. 우리 아이도 느긋하게 늦잠을 자곤 하는데 책을 읽으면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