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비무장지대

멀리서 온 귀한 손님 -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2 ㅣ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3
김창희 그림, 전영재 글 / 마루벌 / 2003년 7월

제가 비무쟁지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년 겨울 다른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였답니다. 하지만 아직 유치원생인 우리 아이가 보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을 기약하며 다시 책을 찾아 보는데 이 책이 눈에 뜨이더군요.

비무장 지대의 시리즈 책 중 하나인데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이어서인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해마다 수만 마리의 기러기와 전 세계 두루미의 3분의 2가 찾아오는 곳이라는 말에 솔깃하더군요.

지금은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 독수리. 또한 세계에 50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 호사비오리가 찾아드는 곳. 새들의 천국 비무장지대.

나중에 통일이 되면 꼭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며 또한 생태계가 파괴되는 지금 앞으로도 계속 보전하고 싶은 그런 땅이네요.

이 곳에 가고 싶다는...

산양의 비밀 -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3 ㅣ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3
김재홍 그림, 전영재 글 / 마루벌 / 2003년 11월

'마루벌' 참이름도 예쁜 출판사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비무장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발견하였을 때 정말 무척 기뻤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 파주이기에 통일전망대나 임진각이 무척 가깝답니다. 아이를 데리고 자주 가보기도 하는데...

우리 아이는 남북한이 나뉘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언제 통일이 되는지 물어봅니다.

분단 민족의 슬픔이 참 많이 있지만 단 하나, 비무장지대에서 자라는 야생 식물이나 동물들의 모습을 볼 때는 나중에도 이런 곳을 꼭 보존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유롭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신비한 비무장지대. 우리 나라의 땅이지만 아직 만져보지 못한 땅에서 자유롭게 사는 산양의 모습을 재미있는 동화로 읽을 수 있었답니다. 감동 그자체입니다.

비무장지대 50년의 역사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1 ㅣ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1
전영재 지음, 박재철 그림 / 마루벌 / 2003년 6월

이 책에는 이제 50년이 넘는 비무장 지대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제는 금강산에 관광을 갈 수도 있고 중국을 통해 백두산도 갈 수 있지만 아직도 북한과 우리는 서로 가까이 하기에는 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비무장지대를 11년동안 취재해 왔다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정말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과 함께 남북한의 생활모습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꼭 가보자는 약속을 아이에게 했는데 언젠가 꼭 지켜질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통일의 싹이 자란단느 제목처럼 싹이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더욱 강성해져서 남북한의 통일과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밀림 속 동물 친구들

으르렁! 밀림 속 동물나라
잭 티클 지음, 차은숙 옮김 / 홍진P&M / 2006년 8월

<와글와글 동물 농장 친구들>책과 함께 나온 팝업북입니다. 그 책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밀림이라니...

아프리카는 저 역시 한번쯤 가보고 싶기도 하고 사자나 치타, 원숭이에서부터 기린과 코끼리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드넓은 초원은 아이들이 가장 소망을 담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평소 동물에 대한 책을 무척 좋아하고 또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동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잘 보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처음 보면서 너무 귀엽게 생겼다며 아기 사자 한 마리 기를 수 없는 지 물어봅니다.

행복한 동물들과 만나 친구가 되는 책. 그리고 펼치면 튀어나오는 입체북이기에 멋진 밀림의 왕 사자와 다른 동물 친구들을 즐겁게 만나 함께 놀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지요.

동물 농장에 놀러가요

와글와글 동물농장 친구들
잭 티클 지음, 차은숙 옮김 / 홍진P&M / 2006년 6월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냥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어린 아이들이라면 여러 동물들을 처음 만나는 책이 될 수도 있지요.

이제는 애완동물이 아닌 가축을 손쉽게 눈으로 직접 보기에는 많이 힘이 드네요. 책으로 만나지만 이 책은 다른 그림책과 달리 팝업북이기 때문에 그림을 넘기고 볼 때마다 더욱 재미있지요.

귀여운 동물 농장에는 과연 어떤 동물들이 있을까요?

아직도 열광적으로 팝업북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새로운 팝업북이 나올 때마다 사달라고 하지요. 겉표지부터 행복해 보이는 엄마 닭의 모습을 보면서 또 책 속 농장 친구들을 만나면서 아이 역시 절로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