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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할 거야! ㅣ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2
마띠유 드 로비에 지음,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너도 같이 때려, 절대 맞고 와서는 완 돼!"
아이를 기르다보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막상 말은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 친구를 괴롭히거나 먼저 때리지는 않지만 간혹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더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같이 때리라고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바른 것이 아님을 알지만...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에게 벌써부터 친구와의 관계 속에 작은 폭력이 싹트는 것 같아 고민이랍니다.
이 책은 제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아이로 하여금 다양한 문제 상황을 경험해보고 또 자신의 태도를 비춰볼수 있는 거울의 역할이 된 것 같습니다.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자신만의 생각이 증가함에 따라 무조건 부모의 말을 듣고 따라하는 것은 싫은지 늘 말대꾸를 하고 이유를 다는 우리 아이.
제목 그대로 자신도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자신의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는지 혹은 친구를 때리는 것이 왜 좋지 않은지 이해하고 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유치원에서 늘 친구들을 괴롭히는 두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정말 고민인 것 같습니댜. 선생님께 야단을 맞아도 부드럽게 타일러도 심지어 선생님까지 깨물고 때리려고 한다는 아이. 우리 아이는 자신을 괴롭히면 같이 때리고 싶은데 그럼 선생님께 똑같이 혼이 난다고 하면서 자신은 선생님께 야단맞기 싫다고 하니...
하지만 아이가 늘 엄마나 아빠에게 유치원에서 있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들어주고 언제까지 그렇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같이 고민을 나누는 것. 커다란 화를 방지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습니ㅏ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