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의 세계 -상 - 우리는 어떻게 세계와 소통했는가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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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기에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꽤 오래 되어 그동안 배운 역사는 많이 잊어버리고 지내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늘 우리나라가 너무 땅이 작다고 슬퍼하던 우리 아이에게 그래도 늘 앞서가던 문화를 일구었던 나라라고 우리 것을 소중히 하고 더욱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또한 이 책 앞머리에 [올해의 청소년 도서],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나오는데 고등학교 아이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군요.

열심히 읽고 이 책을 장인어른께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한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지요. 일흔이 지난 지금도 무척 책을 좋아하셔서 가끔 청계천 나들이를 하시며 서점에 들르시기도 하시고 아파트 단지에 이동도서관이 오며 빠지지 않고 꼭 책을 빌려보시는 분이시랍니다. 조만간 컴퓨터를 장만한다고 하시니 이 사이트를 알려드리고 또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드린다면 더욱 노후에 즐거운 독서생활이 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이 양이 제법 되어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책을 볼 상황은 안 되기에 한 권은 틈나는 대로 조금씩, 그리고 설 명절에 나머지 한 권을 읽었지요.
다행히 이 책은 이야기가 잘게 나뉘어져 있어 틈나는 대로 읽기에 더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컬러로 된 사진과 삽화나 도표가 많아서인지 이 책을 받고 아이가 자신의 책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문화유산들에 대해 흥미를 갖고 보더군요.

제가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은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인 [신라로 들어 온 고대 동방기독교]라는 주제로 기독교 전래가 조선시대와 개화기가 아닌 신라 시대에 이미 들어왔다는 것과, 마흔 번째 이야기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이라는 제목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주에서 출토된 성모 마리아 상이나 십자무늬 장식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도 하고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불교 관련 유물에 나타난 기독교의 흔적 또한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놀라운 사실이었지요.
이 때 들어온 기독교 문화는 신라 시대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놓고 대표적인 귀화 성들을 보기 쉽게 해 놓은 것과 지금 우리의 성들 중 약 반 수 정도가 귀화 성씨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지요. 순수혈통이라 믿고 있던 제게 놀라운 사실이었으며, 하지만 그 귀화인들을 완전히 흡수하여 생활문화나 의식구조에 있어 동질성을 확보하였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민족은 ‘한 핏줄’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민족을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고 포용을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에 우리 민족의 성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지요.

50가지로 분류해 놓은 이야기는 시대별로 그 흐름을 알 수 있기에 읽기에 무리가 없고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척 방대한 내용이라 가장 제가 읽으며 인상 깊게 남았던 두 가지 이야기를 간단하게 써 보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우리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가고 유적 답사 등을 하면서 더욱 유용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비록 국토는 좁고 좁은 국토 역시 반 토막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그 문화유산으로 인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앞으로도 늘 세계 속으로 뻗어가고 그 명성을 날리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신하렵니다.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고 제 나이만큼 되었을 때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역군이 될 때 더욱 발전된 우리나라를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이 글을 맺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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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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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팀의 자신의 곰인형을 무척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낡고 볼품없어서 초라해보일지라도 정성을 쏟고 함께 지낸 곰인형이 다른 어느것 보다도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팀이 이렇게 자신의 곰인형에게 쏟는 애정을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곰인형 선발대회"에서 팀의 곰인형을 뽑아준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 교장 선생님이 여자네?"라고 하네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대부분 남자라고 알고 있으니 신기한 가 봅니다. 저 역시 학교 다닐때 교장 선생님은 모두 남자였으니까요.

또한 다른 나라의 학교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도 나중에 학교에 다니면 이런 행사를 하는지 물어봅니다. 유치원에서 지난 번 노래자랑에서 상을 탄 이후로 메달이나 상장, 트로피 같은 것이 무척 타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도 항상 텔레비젼 광고를 통해, 또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진열된 장난감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매일 새로운 장난감이 쏟아지고 유치원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늘 마트에 갈 때마다 어떤 장난감을 사줄것인지 물어보는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좋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다행히 자신의 장난감을 무척 아끼는지라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전에 있던 장난감을 잘 자기고 놀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래 된 것을 아끼고 고쳐가며 사용하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학교에 올 때에는 자신의 곰인형이 초라해보여 봉투에 감추고 오지만 이제 상을 받고 금메달을 곰돌이의 목에 걸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주인공 팀의 모습이 무척 씩씩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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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렐다 벨 이마주 35
캐런 월애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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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고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들의 작은 희망들을 결코 꺾어서는 안 된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 제목은 '에스메렐다'입니다. 에스메랄다는 개구리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여주이공이지요.
에스메랄다는 보통 개구리와 다르답니다. 자신이 공주인 줄 알지요 .그래서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달리 비단 구두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다닙니다. 게다가 조그마한 왕관까지...

배가 불룩 튀어나온 개구리 모습에 드레스를 입고 배를 홀쭉하게 보이기 위해 허리를 졸라 맨 개구리의 그림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다른 모습 뿐 아니라 그들이 하는 일들도 하기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스몬드 라고 하는 개구리인데, 에스몬드는 역시 자신이 왕자인 줄 알지요. 조끼에 까만색 장화를 신고 있으며, 조그마한 칼까지 허리에 차고 있습니다.
역시 개구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그들이 즐겨하는 놀이을 원하지 않지요.

책을 넘기면 에스메랄다와 에스몬드 엄마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고민을 서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마리의 개구리들 때문이지요.
또 책을 넘기면 이번에는 에스메랄라의 할머니와 에스몬드의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에스메릴다와 에스몬드를 깊이 이해하고 있지요.

에스메렐다는 언제나 자신의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항상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고, 에스몬드 역시 공주의 입맞춤을 기다리며 꿈을 꿉니다.
드디어 바람 때문에 에스메랄다가 잠들어 있는 백합 입사귀가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결국 꿈이 이루어진 걸까요? 깨어 보니 앞에 멋진 왕자님이 있었답니다. 바로 에스몬드 이지요.

에스몬드 역시 깜짝 놀랐지요. 꿈 속에서 그리던 바로 그 공주님을 만났으니 말이에요. 둘의 꿈은 이루어졌답니다. 그리고 동화처럼 둘은 반짝이는 하늘로 날아갔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에스몬드의 할아버지와 에스메랄다의 할머니의 흐뭇한 표정이 너무 멋있네요.
현실 세계가 아닌 동화 속 상상의 세계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꿈을 품고 희망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만의세계는 어른이 되면 가지기 좀처럼 어려운 것이기에... 그리고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는 어린이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결코 먼저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옆에서 격려하고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언제나 노력하는 멋진 모습의 아이가 되도록 옆에서 늘 든든하게 지켜주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우리 아이에게 언젠가는 에스메렐다와 에스몬드처럼 멋진 꿈이 이뤄질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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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똑같네 벨 이마주 32
캐서린 앤홀트 그림, 로렌스 앤홀트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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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지켜주는 아빠가 있어서 아이는 행복하겠지요?
책 속에서 귀여운 꼬마 사자가 밀림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서 다른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기를 즐깁니다. 아빠는 몰래 숨어 꼬마 사자를 따라다니면서 꼬마 사자가 무사히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는 모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아빠 사자를 찾아내며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가 흉내 내는 모든 것을 모두 따라해 봅니다.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꼬마사자. 멋진 황금빛 갈기를 가지고 있는 아빠를 무척 부러워하는 꼬마 사자는 자신도 아빠처럼 언젠가는 용감하고 멋진 사자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요.

꼬마사자가 밀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빠 사자를 따라 흉내내어보던 꼬마 사자가 이제는 동물 친구들을 흉내 내고 싶었나 봅니다.
각각의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는 꼬마 사자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또 그것을 따라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도 동심 그 자체인 것 같아 무척 흐뭇합니다.

또한 움직임을 흉내내는 모습 뿐 아니라 동물들의 목소리가 다양한 흉내내는 말로 표현되고 있어 더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찍찍”, "푸우푸우", "우적우적", "우우우우" 이렇게...
수염을 실룩거리는 생쥐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하마, 발뒤꿈치를 든 채 앞으로 떼구루루 구르는 아기고릴라, 또 부엉이도 따라해 보았지요.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동물들의 특성도 알게 되고 나중에라도 새로운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호기심이 생길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동물들의 흉내를 내어보기만 꼬마 사자는 동물들이 하는 것들 중 한 가지씩은 따라하지 못합니다. 그 동물들만이 할 수 있는 특징이었기 때문이지요. 결코 꼬마 사자가 할 수 없는... 그래서 그 때마다 꼬마 사자는 더 깊은 밀림으로 들어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그래도 자신은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그래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지요.
마침내 황금빛 갈기를 가진 아빠는 꼬마사자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에게 사자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알려 주지요. 그리고 아빠 사자와 꼬마 사자는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씩 커지면서 아빠를 혹은 엄마의 모습을 흉내를 내지요. 면도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것 등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은연중에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느낍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빠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귀여운 꼬마 사자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멋진 어른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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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작은저택500조각 퍼즐+고급앤틱 액자
챔버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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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멋진 시냇물과 작은 다리, 작은 성과 같은 집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씩 둘씩 퍼즐을 맞추다보니 중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올 해 선물을 산다면 모두 퍼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잇지요.

함께 맞추는 시간과 노력, 정성이 더해져서 벽에 걸어놓으면 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이 퍼즐 액자는 친한 친구 집들이 선물로 주었는데 무척 좋아하더군요.

꼭 유럽의 시골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풍경이 참 좋아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 퍼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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