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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랑 놀자! ㅣ 봄나무 자연책 3
이완옥 지음, 성인권 그림 / 봄나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청평의 내수면 생태연구소의 이완옥박사는 소위 민물고기 박사이시다. 세밀화로 그린 작가는 1년 이상 이 박사를 따라 다니며 직접 민물고기를 그렸다. 어떤 경우는 한달이 걸린 그림도 있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무엇보다 우리 물고기를 세밀화로 그려서 살아 있는 듯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감돌고기, 버들치, 갈겨니, 눈불개, 끄리, 금강모치, 납자루...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우리 것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 민물고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 민물고기,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우리 민물고기, 서울시에서 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한 우리 민물고기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우리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환경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민물고기들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게 하는 정말 좋은 책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