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를 단순히 생물학이나 해부학의 입장이 아니라 다양한 입장에서 조명하고 있다. 사실 인간의 몸보다 더 신비한 것이 이 지구상에 있겠는가? 하나님이 직접 창조한 유일한 생명체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유일한 존재가 인간 아닌가? 저자는 인체의 신비를 의학, 문학, 사회학, 예술, 철학등과 연계해서 설명한다. 이 시리즈의 특성상 지면이 너무 짧아 자세한 설명이 부족한것이 아쉽다.
서양 사상사의 두 줄기는 소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 할수 있다. '헬레니즘'이란 말은 독일의 역사학자 드로이젠이 최초로 사용했다. 물론 헬레니즘의 시작 연대는 다양하다.아마 알렉산더에서 아우구스트까지로 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생각인것 같다.저자는 헬레니즘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코스모폴리탄'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헬레니즘을 설명하고 있다.아쉬운 것은 분량이 아니라 헤브라이즘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양자의 차이가 서양 사상사에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
저자는 오리엔탈리즘의 정의와 그 전개과정을 자세히 밝힌다. 오리엔탈리즘은 오래전부터 다양하고 복잡적인 개념과 성격을 지니고 전개된다. 이제 세계화가 진행중인 오늘날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양에서 동양적인 사상과 실천을 채택하고 있다.또한 생태주의 운동과 연관하여 건설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미 위대한 태평양의 시대가 새롭게 도래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서로의 모순과 병폐를 치유하는 열린 자세를 배우게 된다.
우리는 폭력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또한 폭력이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정치폭력, 성폭력,조폭등 모두 다 부정적이다.저자는 고대 사회에 있었던 희생제사를 통해서 폭력이 사람을 살리는 역할이 있었음을 말한다.그리고 이런 대리희생은 자기희생으로 나간다. 바로 예수님의 자기희생을 말한다. 그리고 역사와 조직을 위해서 자기희생을 한 사람들을 언급하고그런 자기희생이야말로 성스러운 행위임을 강조한다.모든 폭력을 잠재울수 있는 자기희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야웨와 바알응 주로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종교의 문제이다.이책은 이스라엘에 있어서 바알 신앙의 의미. 영향.내용들을 간단하게 다룬다. 나는 내용보다는 이 책이 던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어떤 종교도 문화와 기존 종교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기독교도 마찬가지이다. 유교적인요소와 샤마니즘적 요소가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어떻게 복음 안에서 재해석하고 토착화할 것인가가 과제이다.기독교의 유일성을 파수하되 타 종교의 존재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이해하게 된다.종교가 지니는 문화적 파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아쉬운 것은 문화적 이해는 하되 어떻께 그리스도안에서 이해할 것인가를 말하지 않는 점이다. 유일한 구원 종교인 기독교의 독특성이 보다 더 강조 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