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
박지향, 김일영, 이영훈 외 지음 / 책세상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 내지는 갈등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 한다. 1979년 해방 전후사의 인식은 역사를 좌파적이며 민중사관적 관점에서 기술했다.그러나 어떤 사상이든 완전 할수는 없는 법이다. 이제는 특정 이념을 표방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해방 전후사를 조명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일제 시대로 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일상사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머리글을 포함한 30편의 글과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1부-식민지 상황이 조선 사회와 삶에 미친 영향, 2부- 위안부문제 ,3부- 식민지를 산 사람들의 복잡한 내면, 4부- 식민지 유산 ,5부- 남북문제(해방공간) ,6부- 한국전쟁 ,7부- 농지개혁, 8부-1950년대에 대한 재평가, 9부- 대담 등이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해방 전후사'의 좌편향적인 역사 서술을 바로 잡고 다각적이며 실증적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공하며 비판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조망하도록 유도한다. 역사를 보다 폭 넓게 이해하도록 돕는 근자에 보기드문 역작이다. 아마 더 깊고 격렬한 토론과 논쟁의 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