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다행이야 - 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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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태반려생활을 허락받지 못했더라도 하늘은 묘연의 길을 열어준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부터 가족 모두 '개파'였다고 고백한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의 경우도 묘연의 행운이 느즈막히 찾아왔다. 아버지가 대학 입학기념으로 심어준 백목련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임신한 길고양이가 찾아들면서.


오십 대 독신녀인 딸과 사별한 엄마에게 고양이는 '요물'이었던 모양이다. 길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어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을 피해 숨어들어와 낳은 새끼 고양이 다섯마리. 처음에는 밥을 줄 생각도 없었지만 어느 새 집 안으로 데려와 케어하고 있었고 입양할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 시작했다. 딸보다는 엄마가 '출산'이라는 고통을 경험한 동지로 어미 고양이에게 먼저 감정이입이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모녀 주변에서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지인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고 엄마 고양이와 새끼 다섯 마리는 모두의 관심과 사랑속에 건강하게 쑥쑥 자라났다.



모태반려생활을 허락받지 못했더라도 하늘은 묘연의 길을 열어준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부터 가족 모두 '개파'였다고 고백한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의 경우도 묘연의 행운이 느즈막히 찾아왔다. 아버지가 대학 입학기념으로 심어준 백목련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임신한 길고양이가 찾아들면서.


오십 대 독신녀인 딸과 사별한 엄마에게 고양이는 '요물'이었던 모양이다. 길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어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을 피해 숨어들어와 낳은 새끼 고양이 다섯마리. 처음에는 밥을 줄 생각도 없었지만 어느 새 집 안으로 데려와 케어하고 있었고 입양할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 시작했다. 딸보다는 엄마가 '출산'이라는 고통을 경험한 동지로 어미 고양이에게 먼저 감정이입이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모녀 주변에서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지인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고 엄마 고양이와 새끼 다섯 마리는 모두의 관심과 사랑속에 건강하게 쑥쑥 자라났다.



그리고 뒷표지를 닫기 전 초록색의 표지 아래에 에디터 레터가 작게 메모되어져 있다. 급하게 닫았다면 놓쳤을 지 모를 그 문장을 아쉬움이 남아 천천히 덮다가 발견했다. 깨알같이 쓰여 있는 문장 또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마중을 잠시 잊게 만들만큼 따뜻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우리 집 고양이 '콩이'를 보면서

1퍼센트의 미움도 섞이지 않은

순전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아직 내게 있다니, 하며 매일 안도하곤 합니다


마음이 무너지기 쉬운 요즘,

(사람이든 동물이든) 함께여서 다행인 존재가

당신 곁에도 꼭 있기를 멀리서나마 바라봅니다

editor's letter




"함께여서 다행이야"라는 말. 잠든 내 고양이의 귓가에도 슬며시 속삭여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 올리는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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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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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 1차 부작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

코로나 19로 인해 예전과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 <하멜른의 유괴마>는 남다르게 읽힐 수 밖에 없다. 물론 소설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시작은 15세 소녀 스키시마 가나에로부터다. 가난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가나에는 열다섯살이지만 내일은 커녕 어제도 희미하다. 낳고 길러준 엄마마저 몰라볼 지경에 이르게 된 건 국가에서 적극 권유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고나서부터지만 부작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엄마와 외출했다가 사라진 그녀. 딸 대신 남겨진 건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엽서 한 장. 하지만 경찰은 실종신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산부인과협회장의 딸이 실종되기전까진 수사에 소극적이다. 이 대목이 더 분통터지는 부분이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역시 비슷한 것 같아 씁쓸해지고 만다.

도대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굴까?

P162

두 소녀가 실종된 지점의 거리는 비교적 가까웠으나 십대 소녀라는 것과 피리부는 사나이 엽서 외엔 공통점이 없었다. 가나에의 엄마가 블로그에 딸이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외엔 특정 용의자를 찾아내는데 경찰은 실패한 듯 했고, 설상가상으로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또 다른 피해자 다섯 명도 한 날 한시에 쉽게 유괴되어 버린다. 이윽고 큰 액수의 돈을 요구해 온 피리부는 사나이.

1284년 독일 하멜른에서 130명의 아이가 실종된 민담을 기반으로 그림형제가 엮은 이야기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 이전에 영화 '손님'으로 먼저 접한 적이 있다. 같은 모티브로 한 작가는 백신부작용이라는 사회적문제로, 시나리오에서는 통제당하고 있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서늘한 판타지로 그려냈다. 영화 손님처럼 잔혹하진 않았지만 다 읽고난 뒤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하멜른의 유괴마>.


소설을 읽기 전엔 백신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필수적인, 통과의례인 단어처럼 여겨졌지만 잃은 후에 오히려 국내 사례는 없는지 검색해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보단 범인의 의도와 이후 계획이 더 궁금했던 소설, <하멜른의 유괴마>. 범인을 찾아내고도 찝찝함을 감출 수 없는 건 백신부작용이라는 숙제가 남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나라 이야기 같지 않다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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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리꿍 - SNS 인기 고양이 리꿍의 일상 포토북
이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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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왕발을 한 리꿍이는 사랑스러웠다. 인별그램을 하고 있지 않아 스타 고양이들의 소식은 책이 나와야 지면으로 뒤늦게 만나보게 되지만 빠르면 어떻고 느리면 어떤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를 또 알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지. 평소 고양이서적을 보면서 사진보다는 글이 많아 실망했다는 독자가 있다면 <안녕, 리꿍>을 추천해줘야겠다. 리꿍이와 집사님의 사연은 후반부인 "집사일기"에서부터 글로 적혀 있고 그 이전에는 거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처음에 몇 장 넘겨보고 깜짝 놀랬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사진들이 촤르륵 펼쳐진다. 한 마리든 두 마리든 여러 마리든 반려중인 집사는 물론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는 랜선집사들의 마음까지 홀딱 빼앗아갈 사랑스러운 리꿍이는 귀랑 다리가 짧고 발이 통통한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다. 둥글넓적한 얼굴에 순둥순둥한 표정까지......리꿍이는 매력부자지만 집사의 사랑까지 듬뿍 더해져 나날이 귀여워져간다.


어린 시절 청력을 잃고 보청기를 착용하며 살아간다는 집사에게 리꿍이는 알림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었다. 혼자 집에 있을 땐 누가 문을 두드려도 알 수 없었지만 이젠 작은 소리만 나도 먼저 반응하는 리꿍이를 보며 '택배가 왔나? 남편이 퇴근했나?'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고 했다. 물만 촵촵촵 마셔도 사랑스럽고 눈맞춤만 해줘도 울컥하고만다는 리꿍이 집사에게 리꿍이는 얼마나 소중한 가족인지.......글로 읽은 마음이지만 너무나 와닿아 가슴이 먹먹해져버렸다. 내게도 그런 녀석들이 있기에.



예쁜 옷도 입고 생일날엔 케이크 앞에서 모자쓰고 소원도 빌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지나치는 일상이지만 사소한 순간은 단 한순간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예쁜 집사님의 그림 솜씨는 또 얼마나 뛰어난지. 리꿍이를 그린 장면이 한 컷 나오는데, 딱 리꿍이였다. 그림 자체가.


책으로 살짝 구경했지만 리꿍이의 일상은 따뜻했다. 세상 모든 고양이의 삶이 리꿍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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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소 지음, 조은별 그림 / SIS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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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서소'씨는 남자다. 회사에서 억울한 일에 휘말려 4개월간 정직 상태고, 사귄 지 2 주만에 상견례를 거쳐 결혼했던 여자와는 이혼했다. 현재 망원동에서 강아지 꿀단지와 함께 살며 근처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반려견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매가 추억이 가득한 카페를 접던 날까지.


회사를 다니는 것 말고는 별로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첫 장부터 고백한 서른 여덟 서소씨의 출근 시계는 멈춰 있다. 이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 건 책을 읽어나가는데 중요한 쟁점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보다는 갑자기 맞이하게 된 휴식같은 시간을 그가 어떻게 보내게 될 지, 근사한 일이 생기거나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건 아닌지 슬쩍 기대하게 됐다. 하지만 '산문집'이라고 적힌 표지의 장르와 다르게 '소설'인듯 '에세이'인듯 어느 시점부터는 헷갈리기 시작했으며 '디디'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부터는 로코 or 스릴러로 장르로 변환되나? 복합장르인가 싶기도 했다.


누군가의 4개월이 그것도 사회적으로는 회사에서 질책을 당했고, 개인적으로는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은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재미있게 펼쳐질줄 몰랐다. 카페 B-망원동&카페에서 맺어진 인연들-카페 사장 자매, 이렇게 동일하게 일상은 바퀴돌듯 돌고 있는 것 같지만 이야기는 지루할 틈도 주지 않으면서 늘어지지도 않는다.



중간중간에 가족들 이야기도 등장하고, 회사 다니던 시절의 에피소드들도 현재와 교차된다. 절대 유출하면 안되는 서류를 거래처에 팩스로 보내놓고 발을 동동 굴렀을 서소씨와 동기 신입사원들의 얼굴이 글로만 읽어도 사진이 실린 것 마냥 떠올려진 건 나 역시 서툰 신입 사원 시절을 거쳐봤기 때문일테고, 앞으로 몇 십년을 '오늘 같은 내일'로 출근할 생각에 몸서리를 치는 대목에선 3/6/9년 차 마다 마주하던 퇴사병이 떠올려져 묘하게 공감이 되어 마치 교집합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록 <회사원서소씨의일일>은 출근하지 않는 동안의 에피소드를 나열한 에세이지만 반대로 힐링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간 지인들이 에세이추천, 소설추천을 해 달라고하면 그들에게 도움될만한 책들을 골라주곤했는데, 생각해보면 꼭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한 순간 몰입해서 읽으면서 지금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글도 책추천할만한 좋은 내용이 아니었을까. 인위적인 감동이 더해지지 않아도 책의 내용이 따뜻하게 느껴진 건 반려동물인 강아지가 등장하고, 새롭게 알게 된 이웃들과도 소통하면서 서서히 치유되는 것 같아 보여서일 것이다. 여기까지라면 감동 신간에세이로 기억에 남겨졌겠지만 갑자기 '김디디'라는 여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재미는 다른 쪽으로 흘러간다.


그가 쓴 블로그 글이 재미있다며 메일을 보내온 발신인 '김DD'. 가명같은 본명의 그녀가 페이스타임으로 영상통화를 걸어왔고 자주 통화하면서 그들은 연인 비스무리한 상태가 되어간다. 조직폭력배의 딸과 결혼해서 한량으로 살아가는 남자에게 지원과 감시를 동시에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연의 그녀는 10억을 갚으면 남자와 이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남자와 디디의 관계는 소비할 순 없지만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서소씨와 디디의 관계는 계속 통화하며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지만 만날 순 없는 사이다. 아, 뭐지? 이 여자의 정체!!!


읽는 나도 궁금할 지경인 디디의 정체를 주인공 서소씨가 시원하게 확 밝혀주면 좋았을텐데....아쉽게도 그는 실패했다. 서소씨의 감정이 이입되어 함께 디디라는 여자가 한 말들이 다 사실인지, 평생 만날 수 없는 건 아닌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그 사이 앞서 읽었던 카페 자매 이야기나 비뇨기과에서 겪었던 일, 실패했던 연애, 퇴사한 멘토와의 만남 등등은 까맣게 지워졌다. 그만큼 알고 싶었는데 결국 기회는 오지 않았다. 책 소개의 어디 즈음엔 분명 '평범한 서른여덟의 회사원 서소씨의 이야기'라고 적혀 있지만 다 읽고나니 서소씨의 일상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고 독특했다.



P364 선택이 쌓여 인생이 되었다

라고 했던가. 서소씨가 고른 선택지들은 무난한 것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센세이션하다거나 일탈적인 것들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중간한가? 그렇지도 않았다. 다만 계속 궁금하게 만든다. 뒷 장을, 이야기를, 마지막을.



<<레뷰 도서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지원받아 읽어본 후 올리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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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1-10-2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같은 에세이인가 봅니다.
재미있겠네요^^

마법사의도시 2021-11-04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하면서도 읽으면읽을수록 계속 궁금해져서 빠른 속도로 읽게된 책이에요.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 얼떨결에 길냥이에게 간택당한 지리산 농부의 집사 일기
유진국 지음 / 올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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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고양이 한마리가 평소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훔쳤다.

지리산으로 귀농해 곶감을 만들어 팔면서 틈틈이 수필집을 내고 sns로 소통하던 지리산 농부 부부의 산책길에 "냥~" 하고 나타나 갑자기 친한척을 해댔다. 딱히 넉살좋게 굴지 않아도 되었을법한 미묘였던 아기 고양이 '수리'는 당시 사흘은 굶은 것처럼 배가 홀쭉한 상태로 나타나 강아지 사료를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묘연의 시작이라고 했다. 마침 사료를 부어주던 박스에 '수리취떡'이라고 적혀 있어 이름 그대로 '수리'로 불리게 된 녀석.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는 수리 집사와 수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교차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백작보다 높은 단계인 '냥작'이라 스스로를 칭하는 수리만 댕댕이 두 마리가 있는 집에 눌러 앉아 마당냥이로 살다가 어느날부터 수리의 밥을 먹는 '서리'와 그 뒤를 따라온 '꼬리'까지 노란 고양이는 세 마리로 늘어났다. 처음 사진 속 노랑둥이 세 마리를 보곤 어느 녀석이 어떤 애인지 구분이 가지 않다가 얼굴이 클로즈업 된 사진들을 보면서 수리/서리/꼬리 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었다.


뱀도 나오고 왕지네도 출몰하는 지리산 집. 마당을 오가며 참새도 잡고 쥐도 잡는 고양이들이 산다. 부부가 처음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수리라는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저자와 아내 모두 고양이에게 흠뻑 빠진 상태다. 고양이의 매력이 이렇게 무섭다. 저자는 말한다. 고양이와 개는 확실히 다르다고. 측은지심에서 밥을 챙기기 시작했지만 이젠 마실갔던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팔자에도 없던 고양이 걱정에 애가 타는 듯 하다. 그리고 "길고양이는 길에서 태어났지만 더불어 살아야 할 우리의 이웃"(p215)이라고 말한다. '고양이는 냄새가 나서 집에 들일 짐승이 못 된다'는 말을 들어온 부부에게 찾아온 일상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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