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맛있는 공부 41
양작가 지음 / 파란정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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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그림 양작가 / 파란정원 출판

 

파란정원에서 출시되고 있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

무지막지 좋아하는 저희 집 큰딸!

솔직히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

가끔씩은 어디 안 보이는 곳에

치우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보고 또 보는 시리즈랍니다. ;;

보는 건 좋은데 ㅋㅋㅋ 너무~~ 그것만 보니까 ;;

엄마는 또 이런 못된 생각을 가끔 하게 되긴 합니다. ;;

근데 또 파란정원의 새로운 시리즈,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시리즈]의 신작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을 보니

아이가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또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역시나!

아이가 보자마자 책 선물 고맙다며

꼭 안아주더라고요. ^^

조만간 신비한 마음 사전

얼른 만나봐야겠습니다. ^^

책은 1장 칭찬의 말, 2장 공감·맞장구의 말,

3장 응원의 말, 4장 조언·감사의 말, 5장 사과의 말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 1장부터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1장의 첫 번째 무장은 넌 정말 대단해!’입니다.

이렇게 주제에 맞는 짧은 문장들을 기반으로

해당 문장이 어떤 의미로 어떨 때 쓰이는지 먼저 알려주고

해당 어휘가 쓰일 법한 상황을 만화로 보여줘

쓰임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넌 정말 대단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칭찬이죠.

하지만 만화 주인공처럼 너무 과하게 ;;

자랑만 늘어놓으면 ㅋㅋ

친구들이 괴로워하거나 떠나버리겠죠? ;;

저희 아이가 1장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은 건

2가지였는데요.

하나는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낸 너, 믿음직스러워

넌 참 재미있어였는데요.

엄마부터 잘 기억해 뒀다가 자주자주

아이에게 들려줘야겠습니다.^^

2공감·맞장구의 말에서는

아이가 본인이 자주 하는 말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말을 골랐다는데요.

친구들에게 해줘야겠다 생각한 말은

많이 속상했겠다였고,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은 어머 진짜?’라고 합니다.

올해 저희 아이 반 담임 선생님이

무서운 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속상할 일이 많은 친구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어도

뭐라고 위로해줘야할지

잘 떠오르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많이 속상했겠다라는 말로

친구 마음을 달래주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

 

아이가 본인이 자주 하는 말로

어머 진짜?’를 골랐는데요.

그 얘길 듣고 제 반응 역시

어머 진짜? 엄마도 이거 자주 쓰는데였답니다. ㅋㅋ

아무래도 엄마가 자주 쓰다 보니

아이도 자주 듣고 자주 쓰게 되나 봐요. ;;

‘3장 응원의 말에서 아이가 뽑은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언제나 널 믿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엄마는 널 믿는 거 같아?”

당연하지! 엄마 나 완전 믿잖아!”

~! 잘 알고 있어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더 많이 믿음을 보여줘야겠어요. ^^

‘4장 조언·감사의 말에서는 인상 깊었던 말로

먼저 속여서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나아

골랐는데요.

이 말을 고른 이유인즉슨,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아이들이 이기고 싶어서

눈에 훤히 보이는 꼼수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빠가 이런 말을 하면서

따끔하게 혼낸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들을 때 무척 부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론 다시는 안 써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 말을 골랐다고 하네요.

 

또 하나 고른 말은 ‘5분 여유를 두고 움직여 봐인데요.

이건 ㅋㅋ 엄마가 요즘

제일 자주 하는 잔소리 중 하나랍니다.;;

늘 시간에 임박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ㅋㅋ

제가 아이가 학교나 학원을 갈 때마다

이 소리를 자주 했나 봐요. ;;

그래서 저는 아이를 믿고 더 적게 하기로 하고,

아이는 이 말을 더 잘 기억해서

스스로 알아서 잘 준비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답니다. ^^

‘5장 사과의 말에서 아이가 고른 문장은

정말 미안해

속상했지? 다음엔 더 조심할게인데요.

이 두 가지가 가장 와 닿고,

마음이 잘 전달되는 말 같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이렇게 각 상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장들과

그 문장이 실제 쓰이는 상황들을

만화를 통해 재미나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요즘 갈수록 공감이라는 말이

크게 강조되고 있기도 하죠.

사실 공감은 사회성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는데요.

마음은 공감을 하지만

그 마음을 어떤 표현으로 드러내야 하는지

이런 책을 통해 자주자주 접하다 보면

아이들의 사회성과 공감능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만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시리즈]

신비한 마음 사전도 얼른 만나봐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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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종 한글 세트 - 전4권 위대한 세종 한글
김슬옹.강수현 지음, 강혜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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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의 융합 방식을 온전히 구현한 한글깨침북

위대한 세종 한글

김슬옹·강수현 글

/ 강혜숙그림 / 한울림어린이 출판

 

마냥 아기 같기만 하던 둘째 아이도

어느새 이가 빠지고,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갑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게

아무래도 한글이죠.

 

그래서 만나본 교재가 바로

<위대한 세종 한글>시리즈였습니다.

이 책은 총 5권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5번째는 길라잡이 책이라서

메인 교재는 모음, 자음, 받침, 흉내 내는 말

이렇게 총 4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학 권위자이신 김슬옹 박사의 40년 간의

연구 성과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고요. ^^

먼저 <1권 모음 깨치기>부터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하나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페이지에는 큐알코드가 있어서

엄마가 읽어주지 못할 때는

큐알코드를 읽어 오디오를 들려주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페이지부터 이야기에 등장했던

어휘들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는데요.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서

국어 교재 같은 걸 접해본 적 없는 아이들도

큰 부담 없이 즐겁게 진행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따라하라는 어휘를

잘 따라하며 즐겁게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풀어나가더라고요. ^^

<2권 자음 깨치기>1권과

큰 구성 줄기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자음이 순서대로 소개되는 게 아니라

발음 구조상 유사한 소리들끼리

묶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근간으로

만든 교재라는 점이 여기서 돋보이더라고요.

우리 한글이 소리가 나는 입안 구조를

근간으로 해서 만들어진

진짜 과학적인 언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거죠. ^^

저희 아이는 지금까지 모음 깨치까지만 풀었는데요.

모음 깨치기까지는 저희 아이한테는

좀 너무 쉬운 것 같았는데

자음 깨치기를 보니, 요거! 요거!

꾸준히 더 풀어나가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3권 받침 깨치기>

전체 구성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3권과 4권은 한글의 기본 골격은 파악한 후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재미있는 문제 풀이를 통해

한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좀 더 많이 배치돼 있는 편이었습니다.

<4권 따라 쓰기 : 흉내 내는 말모이>

흉내 내는 말을 하나하나 따라 쓰면서

우리말 특유의 다양한 흉내 내는 말들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처럼 한글을 기본적으로

읽을 줄 아는 친구들이라고 해도

3, 4권은 어휘력 향상과

우리말 구성 원리 파악을 위해서라도

교재풀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또 마지막으로 5권 길라잡이는

이 책을 만들게 된 원리와 개념을 설명하고

1~4권의 해답이 포함돼 있는데요.

사실 크게 어려운 것들은 없어서

정답풀이보다는 앞부분의 내용을

부모님이 읽어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될 것 같네요. ^^

 

한글을 통문자로 익히는 아이들도 있고,

한글을 음가로 익히는 아이들도 있죠.

그런데 저희 아이들은

애초에 한글을 음가로 익혔거든요.

어떤 분들은 6,7세가 돼야

음가로 한글을 익힐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통문자로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힌 후

음가로 한글을 다진 첫째 아이와 달리,

둘째 아이는 애초에 통문자는 읽을 생각도

전혀 안 하다가 음가 원리를 잠깐 설명했더니

훅 관심을 가져 애초에 음가부터 익힌 케이스거든요.

그리고 이 교재 <위대한 세종 한글>의 원리처럼

애초에 음가로 한글을 익히면

아이가 스스로 읽어내는 속도가 가속도가 붙어서

읽기 독립도 빨리 이뤄지고,

아이가 아무리 낯선 글자라도

못 읽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

읽기에 제약이 안 생기더라고요.

 

저희 집은 이런 교재가 없어서

그냥 한글 포스터로 아이 아빠가 한글을 깨쳐줬지만

이렇게 친절한 눈높이 교재인

<위대한 세종 한글>과 함께라면

굳이 연령의 제한 없이,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갖는 시기만 오면

이 교재로 한글의 창제 원리대로

한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깨치는 게

충분히 가능하겠더라고요. ^^

 

아이 한글을 깨치게 하려고

보통의 가정에 진행하는 방문 학습지나

시중 문제 풀이 위주 교재와 비교하면

<위대한 세종 한글> 시리즈는

단기간 내에 훨씬 기본 원리에 충실하게

한글을 빠르게, 즐겁게 익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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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백과 - 초등 3학년~6학년 개정교과 반영
Gakken Plus 지음, 이보형.김종완.이현종 옮김, 백준수 감수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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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중학교과 선행학습에 최적화

초등과학백과

초등3학년~6학년 개정교과 반영

Gakken Plus 지음

/ 이보형·김종완·이현종 옮김

/ 동아시아 사이언스 출판

 

아이가 내년부터 학교에서

과학을 접하게 될 텐데요.

아직 별로 과학책을 찾아서 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학 전집을 사주자니

안 본다고 잔소리하게 될까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과학을 잘 모르는 아이인데

이대로 둬도 되나 걱정도 되고~

그러던 차에 만나보게 된

<초등과학백과>!

 

우와~! 일단 두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가 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죠?

책은 크게 생명, 지구, 물질, 에너지 이렇게

4부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 다시 세부적인 주제로

과학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준 후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아이가

평소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던 영역들도

본인이 찾아보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보면서

슬쩍 한 번 더 보게 된다는 점이

무엇엇보다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런 모습은 바로 1생명편에서부터

적용이 되었는데요.

엄마가 특히나 식물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심이 크게 없다 보니

아이에게도 제대로 접해준 적이 없는데요.

식물의 발아와 성장 같은 영역은

아이가 평소엔 좀처럼 스스로 찾아보는 걸

본 적이 없는 터라서 감동적이었답니다. ^^

이 부분을 살펴보면서

1학년 때 강낭콩을 키웠던 기억을

떠올려주더라고요.

2지구편을 살펴보면서

영어학원에서 구름의 종류에 대해

배웠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초등과학백과> 본 덕분에

구름의 종류를 한글로도 알게 됐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물질편에서는

사이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리해놓은 페이지를 읽고는

너무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고 접하는

사이다 같은 음료수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면서요.

~~! 그런 말을 들을 때 이 책을 권해준

엄마가 느끼는 뿌듯함이란!!

짐작이 되시죠? ^^

에너지편에서 자석 부분을 살펴보면서도

무척 재미있어 했는데요.

사실 저도 과알못인지라 이 부분은

아이 덕분에 처음 알게 됐어요.

자석은 다 같은 자석인줄만 알았는데

자석도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세기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초등과학백과>를 무심한 듯

소파 가까이 놔두었더니 역시!

엄마가 기획한대로 ㅋㅋ

아이가 오가면서 책을 이리저리 넘겨보더라고요.

그러면서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또 집에 있는 다른 과학책도 뒤적여 보며

스스로 조금씩 과학에 맛을 들여가는 것 같아

정말 뿌듯했는데요.

이게 바로 백과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 있다면

<초등과학백과> 한 권쯤은

그야말로 가가호호 들여줘야 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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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리타 슈타이닝거 지음, 김현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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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리타 슈타이닝거 지음 / 김현희 옮김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그 말인즉슨, 지금 제가 아이와

현명하게 잘~ 싸우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단 얘기겠지요.

 

원래 아이가 말을 빨리 시작했고,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땐 장점으로만 여겨지던 이 특성이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결코 장점만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엄마가 조금믄 비합리적인 요구를 하거나,

엄마가 조금만 기존의 약속을 어겨도

조목조목 따져드는 아이에게

마냥 웃으며 대처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

아직 초등 저학년인데도 이 정도인데

나중에 되면 더할 거란 생각에

뭔가 대처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었죠.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싸우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들에서는

가장 먼저 다른 많은 육아서나

양육 코치들이 자주 해주는 말처럼

아이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너 전달법이 아니라 나 전달법으로

의사표현을 하라는 조언에서 출발합니다.

수없이 강조를 해도 그것 참 ;;

실천은 늘 어려운 문제입니다. ;;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이

책 제목에도 드러나듯

칭찬은 더 많이, 꾸중은 더 적게!입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엄마일까?

저는 칭찬도 많이, 꾸중도 많이

해당하는 엄마인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저절로 생각이 나네요.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무조건 맞춰주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넘으면 안 되는 선을 다정하되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명하게 말하는 건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정하게가 빠져 있는 저의 태도를 반성해 봤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부모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아이를 존중하는 것과 아이에게 휘둘리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법이고,

아이를 혼낸다고 모든 아이가 엇나가거나

치명적 상처를 받는 건 아닌 법이죠.

한계를 두지 않고 내 아이만

기분을 맞춰주는데 급급한 부모들을

근래에 좀 자주 본 편이라

새삼 그 중간을 잘 지키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일이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일상생활 속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서는

이제 머리가 좀 굵은 아이들과의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이어집니다.

꼬마 피아니스트의 열정에 기름 붓기

특히 지금 제게 당장 시급한 과제였던 터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가 원하고 원해서 시작한 피아노가

슬슬 지겨움의 입질이 온 것 같거든요.

저는 원래 뭐든 쉽게 시작하게 해주진 않지만

한 번 시작한 걸 쉽게 관두게 해주지도 않는데요.

아이가 슬슬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싫다는

얘길 하기 시작하는 요즘이라

살살 달래거나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 때

엄마와 한 약속을 상기시켜주는 것 정도만 했었는데요.

그보다는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난 건

가을에 있는 아빠 생일에

왼손 반주를 곁들인 완벽한

생일 축하 노래 연주를 해주자고

꼬셔볼 생각입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연주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생일에 뭔가 주고 싶어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빠 생일이 적당히 늦게 있으니

말만 잘 하면 ㅋㅋ 좀 먹힐 것 같기도 하거든요. ;;

 

이 외에도 아직 저희 아이들에겐

오지 않은 일이지만 곧 닥칠 수 있는

사춘기 즈음의 증상들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들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는데요.

 

아이들의 욕설문제라든가,

엄마가 보기에 별로 달갑지 않은

친구와 친해지는 문제 등에서부터

본격 사춘기가 시작되면

어느 집에서나 겪기 마련인

스마트폰 사용 문제,

심지어 흡연이나, 노출 의상 등

굉장히 구체적인 상황들이 제시돼 있어

무척 좋더라고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노출의상, 화장 등은

제게도 언젠가는 닥칠 게 거의 확실한 문제인 터라

지금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가 이 문제들로 저와 트러블을 일으킬 때

무턱대고 화만 내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 할 것 같아요.

 

한국인 저자가 아닌데도

마치 한국인 저자가 충고를 해주는 것처럼

무척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한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의 조언을

한 번쯤은 눈여겨 봐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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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 MIT 졸업한 공학자 딸 키워 낸 수학 교육학자 전평국의 0-10세 유아 초등 교육법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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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출판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제목은 굉장히 자극적이지만

알고 보면 근본을 강조하는

선배 부모의 양육 조언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말 쉽지 않고

뿌리부터 튼튼한 아이로 키우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어 취하는 만큼

얻어갈 바가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한국교원대 명예 교수로 활동 중인

전평국 교수님이신데요.

따님이 MIT 공대를 들어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바로 그 딸을 어떻게 키워냈는지를 중심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특히 수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언과 실천 방법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 장의 주제는 조기 교육 대신 인성 교육입니다.

저자의 따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는지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데요.

MIT 공대 합격이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저는 그보다 따님이 국내 중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공립고등학교를 거쳐

사립 고등학교로 옮겨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기까지의 전 과정 자체에서 드러나는

따님의 단단하고 진취적인 성격 자체가

~~~~! 더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성격이면 MIT 공대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뭐가 돼도 됐을 아이구나!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정말이지 당차고, 야무진 모습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쏟아냈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읽어보시면

아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열이면 열 모두 내 아이도 이런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 우리 아이를 이렇게

야무지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챕터 사이 사이에 등장하는

실천 정보라는 코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요.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부터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조언은

특히 저에게 많이 와 닿는 조언이었습니다.

자매를 키운다는 이유로

너무 엄마가 노심초사 위험요소를 차단해주는데만

급급한 채 아이들을 키운 게 아닌가!

그런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용기백배해서 뭐든 혼자서,

뭐든 스스로 하려는 의지를 키울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문하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두 번째 장의 제목은

습관과 태도가 불러오는 큰 차이입니다.

가장 먼저 강조되는 내용은

바로 집중력과 끈기에 관한 내용인데요.

바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일일이 엄마가 다 챙겨주곤 했던

지난 날들을 깊이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들에서부터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고,

그 힘들이 쌓여 저력이 되게 해주려면

아무래도 엄마부터 인내심과 끈기를

시급히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배우려는 욕구가 넘치는

아이로 키우는 나만의 비법또한 기억에 남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비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너무 덥석 덥석 부모가 나서서 쉽게, 쉽게

떠먹여주지 말라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현명하게 잘 이끌어내고,

하고싶다는 말을 아이가 먼저 꺼내더라도

그 마음이 차곡차곡 쌓일 때까지

뜸을 들였다가 시작하되, 한 번 시작하면

어느 정도는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라는 거죠.

이 부분은 사실 의도한 건 아니나,

엄마가 바빴던 터라 아이가 뭘 배우고 싶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겨우 짬을 내

이것저것 알아보고 했던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워낙 하고잽이 스타일이고

웬만하면 한 번 뭘 배우기 시작하면 꾸준히 해내는 편인 게

이렇게 부득이하게 바쁜 엄마였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됐던 건가 하는

위안을 좀 얻기도 했답니다.

 

저는 어려서 좀 풍족하게 자란 편이고,

신랑은 반대로 조금 어렵게 자란 편인데요.

근데 신기하게도 두 사람의 교육관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차고 넘치게 키우지 않겠다는 건데요.

저는 차고 넘치게 커보니

그렇게 큰 저의 단점이 뭔지 너무 잘 알아서,

아이들 아빠는 부족하게 컸기에

가질 수 있었던 장점이 뭔지 알기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늘 다소 모자란 듯

애타하게 키우는 편인데요.

전평국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

역시 그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돼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리고 마지막 장은

수학적 사고력만이 수학 잘하는 길이 제목인데요.

이 책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무슨 문제집을 풀고, 언제 선행을 하고,

언제 어떤 학원을 보내라! 같은 조언은 하나도 없습니다. ;;

 

오히려 그런 문제집이나 학원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적 사고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수학 교육이란 말에

전혀 동요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

영아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먼저 보시고 일찍부터 실천하면 좋을

방법들이 정말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그림책보다 더 재미있는 지도책 보기

내용을 읽고 정말 신선하기도 했고,

꼭 한 번 따라서 실천해봐야겠단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답니다.

 

이 단원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거창한 준비물이 필요하거나

대단한 교구를 사야하는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 어느 가정에나 있을 법한

일상도구들을 가지고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자극하고 향상시켜줄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다만, 귀찮습니다! 번거롭고요!

그래서 더욱 누구에게나 알려줘도,

누구나 실천해 결실을 맺긴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저희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그런지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내용,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도 무척 와 닿았는데요.

 

저희 아이도 물론, 문제집도 풀고

선행도 하고 할 건 웬만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오히려 적당히 하는 집들의 경우

더 많은 자극이 주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빠르게 치고 나가는 아이들과

잘만 하면, 좀만 더 하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혹은 가시적 성과를 지금 당장 내놓는 일을

해볼 수도 있을 것만 같으니 말이죠.

천만다행히, 교직에 20여년 몸담고 있는

아이들 아빠가 중간에서 계속

저의 쓸데없는 욕심과 팔랑귀를

제어해주기에 제가 아이들을

그나마 덜 괴롭히는 거라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

 

그래서 저희 집엔 브레이크 하나는 확실히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집을 내밀기 전에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에서 알려준

다양한 생활 속 실천 방법들을

최대한 직접 실천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지도책을 보고 여정을 짜고,

아이들 키를 잴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보고,

우유를 부어줄 때도 다양한 컵에 부어줘 보고 등등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건 확실한!

하지만 훨씬 튼튼한 뿌리를 키워줄

생활 속 수학적 사고력을 훈련시킬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 나가 보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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