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속의 나무 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5
존 클라센 그림, 테드 쿠저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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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5

나무 속의 나무 집

존 클라센 그림 / 테드 쿠저 글

/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출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의 275번째 이야기

<나무 속의 나무 집>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 책은 <내 모자 어디 갔을까?>를 시작으로

모자 시리즈로 유명한

존 클라센이 그림을 그린 책이라는 게

책 소개의 주요 포인트였는데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은 저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 책의 글을 쓴

테드 쿠저 작가라는 이름도 꼭 기억하고 싶어졌습니다.

절제된 그림이 글의 여운을

더 살려준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지만

스토리가 전하는 여운 역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도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어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더니,

이건 좀 슬픈 이야기야, 그래서 맘이 좀 안 좋아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어린 아이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어느 가족이 집을 지은 것으로 시작됩니다.

빼곡하게 나무가 심어진 지역의 일부를 싹 잘라내고

가족은 집을 한 채 지었습니다.

그 집엔 아빠와 어린 남매가 살았는데요.

아빠는 정말 부지런히 잔디를 깎고, 새싹을 뽑으며

이 집을 가꾸고 보살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고, 집을 떠나자

아버지만 혼자 쓸쓸히 남았습니다.

늙고 외로워진 아버지는 더 이상 집을 가꿀

여력이 없었기에 아이들이 있는 도시로 떠나기로 하는데요.

 

아이가 이 페이지를 가리키며

엄마, 내가 어른이 돼도 나랑 같이 살자!

엄마아빠만 집에 두고 가진 않을게

라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이 아빠 얼굴이 안 보이는데 왠지 슬픈 거 같아

그림과 글의 힘은 7세 아이에게도

아이들을 떠나보낸 늙은 부모의

쓸쓸함을 공감하도록 만들어주더군요!

이게 좋은 그림책의 힘이겠죠!

직접 말하지 않아도,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삶과 순리에 대한 공감!

그렇게 아버지마저 집을 떠나고 세월이 흐르자

집과 집 주변의 풍경은 조금씩 변해갑니다.

아버지는 집을 팔기 위해 내놓았지만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처음 집을 지었을 무렵 말끔하던 주변 풍경과 달리

집 주변은 점점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집은 폐가의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아버지가 가끔 와서 손을 보려 애 썼지만

원래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금세 제 형체를 잃어버리기 마련이죠.

그리고 아버지마저 더 이상 이 집을 찾지 않게 됐을 때

이 집을 지탱해 준 건 애초 집의 영역을 침범해

여기저기 허락 없이 자라던 나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무들은 집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기에 이릅니다.

아버지가 정성껏 가꾸었던 나무 집은

그렇게 나무들에 의해 다시

나무의 일부로 돌아간 겁니다.

 

아이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는 집인데

나무들이랑 같이 있게 된 건 다행이야.

그래서 내가 슬펐지만 울진 않은 거야.”

 

책에는 아버지의 시간과

나무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듯 집을 가꾸는 아버지는

아이들과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풀 한 포기, 새싹 한 올

허락하지 않고 부지런히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순리를 거스를 순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집을 떠나고 아버지는 늙고

더 이상 나무 집은 쓸모가 없어진 거죠.

하지만 나무 집이 들어서기 전

애초에 그 땅은 나무들의 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떠난 뒤, 인간이 아닌 나무들이

이 나무 집을 지탱하고 지켜주었고,

마침내 낡고, 망가진 나무 집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거죠.

나무이면서도 집이기도 한

<나무 속의 나무 집>을 말이죠.

 

어른인 엄마에게도 긴 여운을 남겨주는

<나무 속의 나무 집>,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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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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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변호사 해석법

변호사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출판

 

노란 표지가 봄빛을 연상케 하는

<변호사 해석법>을 만나 봤습니다.

이 책은 이담북스의 직업공감 시리즈의

8번째 책이라고 하는데요.

승무원에서부터 사육사, 외교관을 거쳐

여덟 번째 살펴보는 직업은 바로

책 제목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변호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동의를 못하지만

이과 최고 선망 직업은 의사,

문과 최고 선망 직업은 변호사,

이 공식은 정말 수십 년이 지나도록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선호하는 직업인데

정작 우리는 변호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사실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경찰을 만나는 경우도 드문데,

여간한 송사에 휘말리지 않고서는

변호사를 만날 일은 더 드물기 마련이죠.

그래서 더 막연하게 선망하게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변호사란 직업이 어떤 것인지,

변호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쓴 김경희 변호사님의 이력을 보니

와우! 정말 흔치 않은 특이 경력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일단 1988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산직 근로자 생활을 시작으로,

9급 공무원을 거쳐 2003년에야 변호사가 되셨다니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생활을 거쳐

법조계에 입문하는 일반적인 변호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오셨더라고요.

어쩌면 그래서 변호사에 대해

더 잘 소개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해온 일이 엘리트 학생에서

고시생 신분을 유지하다가

변호사가 된 사람들보다는

훨씬 너른 시야에서 변호사 생활에 대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테니까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 변호사, 매력 있는 직업에 빠지다

2. 변호사 생활 속으로

3. 변호사로 살아가기

4. 변호사가 되기 위한 가이드

이렇게 구분돼 있는데요.

먼저 1장을 살펴보면

변호사라는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부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먼저 김경희 변호사님이 짧은 글이 소개가 되고

주요 내용들은 Q&A 형식으로 전달이 되는데요.

질문과 답변 형식을 빌어

청소년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김경희 변호사님의 경험을 토대로

국선변호사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서

단순히 돈을 버는 직업으로서의 변호사

그 너머 사회 공익적 역할을 하는

변호사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 하고 좋았답니다.

2장에서는 평소 변호사가 진행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말로만 들었으나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민사소송이나 형사소송의 절차에 대해서도

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어

저 역시 많이 배웠답니다. ^^

 

그 외에도 전관예우나 삼심제도 등

법조계의 시스템이나 관례에 대해서도

깨알같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

3장은 저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한 소개는 물론,

평소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관리 얘기는 물론

마을 변호사 활동등 공익적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마을 변호사 활동은 친정 가족 중

법조인이 있는 저조차도 미처 몰랐던

의미 있는 제도라서 신선했습니다.

한마디로 변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각 마을에 담당 마을 변호사를 배정해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하는데요.

도시 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에 많을 테고

어르신들이 시골에 살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혹시 모르니 이 제도를 잘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4. 면호사가 되기 위한 가이드편은

그야말로 변호사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과거 사법시험 제도를 간략히 설명한데 이어

현재 시스템이 바뀐 로스쿨 시스템에 대해

주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로스쿨이라고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법학적성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

 

자녀나 본인이 법조인이 되는 게 목표인

가정이 있다면 이 책,

<변호사 해석법>을 읽어보고

보다 구체적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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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어린이를 위한 1퍼센트의 비밀 1 - 사회성과 인간관계 꿈을 이루는 어린이를 위한 1퍼센트의 비밀 1
하나마루학습회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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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어린이를 위한

1퍼센트의 비밀

사회성과 인간관계

하나마루학습회 저 /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출판

 

아이가 이제 곧 등교를 재개합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학교를 간 날이 손에 꼽힐 정도인데다

그나마 가더라도 친구들과 대화 금지,

쉬는 시간 폐지, 화장실은 손들고 혼자 조용히 다녀오기 등

그야말로 교우 관계라는 걸 형성해보기 힘든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했었죠.

 

그래서 현재 기준 주5일 등교 결정이 내려진

저희 아이에겐 이제야 비로소

그나마 좀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는 게 될 것 같아요.

친구와 잘 지낼까,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할까 등

1때 했어야 할 고민을 이제 다시 하게 되는 시점인 거죠.

 

그런 고민이 이어지던 와중에 이 책,

[꿈을 이루는 어린이를 위한 1퍼센트의 비밀]

<1. 사회성과 인간관계>편을 만나보게 됐는데요.

무척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정리돼 있어 신선했답니다. ^^

먼저 책은 총 10가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눕니다.

‘1. 친구란 뭘까?’부터 시작해서

‘10. 그럼에도 우리가 친구를 사귀고 싶은 이유까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잘 선정돼 있습니다.

먼저 프롤로그는 짧은 만화 한 편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먼저 ‘SECRET 1. ‘친구란 뭘까?‘부터 살펴볼까요?

아이들이 사회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친구들,

그 친구라는 게 과연 어떤 대상인 건지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차근차근 글로 풀어서,

또 귀여운 일러스트를 활용한

상황 설명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는 대등한 관계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관계가 절대적이거나

영원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도

빼놓지 않고 조언해 줍니다.

아이들이 성장해갈수록 친구관계에 집착하게 될 텐데

그런 점에서 이런 조언은 꼭 필요한 조언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주어진 본문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활동 페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읽고 그치는 게 아니라,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독후활동으로 이만한 게 없는 법이죠. ^^

‘SECRET 2. 같은 반 아이들과 전부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잖아?’

이 부분도 저는 무척 와 닿았는데요.

워낙 유치원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은

친구와는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는 말,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해갈수록

이게 현실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

특히나 소수 정예가 아니라

최소 20명 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학급에서 모든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긴 어렵습니다.

나와 맞는 아이가 있다면

나와 맞지 않는 아이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럼 사이좋게 지내라던 어른들의 말에

아이들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여린 친구들은

사이좋게지내기 위해서

불필요한 양보를 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 점에서 이런 친구와 동료를 구분해주는 일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던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

평소 자기주장만 너무 강하게 펴는

조금 불편한 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와 조별 활동 등을 할 때는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고 서로 존중해주되,

평소 그 친구와 꼭 놀아야 하거나

친구의 요구나 부탁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이게 아이가 책을 읽고 내린

스스로의 결론이었답니다. ;;

2장의 독후활동은 조금 분량이 늘어났지만

아이가 아주 신나게 활동을 하더라고요. ^^

친구가 아닌 동료를 고르는 기준을

고민해보게 하는 활동이었답니다. ^^

‘SECRET 3. 걔랑은 안 맞아편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나와 맞는 친구, 맞지 않는 친구라는

모호한 개념을 밴다이어그램 활동을 통해

좀 더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독후활동도 앞의 2장보다 좀 더 늘어났지만,

아이가 부담스러워할 내용은 아니라서

즐겁게 활동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100% 나와 맞는 친구를 찾기 보다

맞는 부분이 있는 친구들과 맞는 부분의 활동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저절로 깨닫도록 해주는 거죠.

이 외에도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들과 내용들은

정말 어른인 제가 봐도 아! 하고

무릎을 칠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책의 뒤쪽에는 ​'어른들을 위한 지도용 해설'도

잘 정리가 돼 있어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참고하면

엄마도 부담없이 아이와 이 책을 100%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겠더라고요. ^^ 

  

갈수록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친구 관계에 더욱 집착하게 될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친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많은 고민거리들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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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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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국어 독해 2단계 (2학년) - 초등 국어 독해와 어휘를 한 번에! 초능력 국어 독해 2
동아출판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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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독해와 어휘를 한 번에!

초능력 국어 독해 2단계

동아출판

 

어느 새 방학 기간도 끝나가는 이 시점,

2학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국어 교재를 하나쯤 풀어보기로 했는데요.

바로 <초능력 국어독해> 교재였습니다.

초능력 명성은 익히 들어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고를 수 있었는데요.

사실, 지난 해 초능력 시리즈 중

<초능력 맞춤법+받아쓰기> 교재를 풀어 봤는데요.

내용도 워낙 알차고 잘 돼 있어서

좀처럼 완북에 이르지 못하는 저희 아이도

즐겁게 문제집을 풀어서

지난해 첫 완북 문제집으로 등극할 수 있었답니다. ^^

사실 그 때부터 다음엔 독해 교재를 풀어봐야겠다 하고 있었거든요. ^^ 


그럼 이제 명성 자자한 초능력 독해를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초능력 국어 독해>는 

하루에 4쪽씩 일주일에 5회씩 총 6주에 걸쳐 풀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각 주마다 1일차에는 사회영역이,

2일차에는 과학, 3일차에는 문학,

4일차 예술·인물·스포츠, 5일차 문학

이렇게 주제별 지문들이 소개되고

관련한 문제를 풀도록 돼 있고요.

각 주 마지막에는 '어휘로 마무리 하기'코너가 등장합니다.

다양한 영역의 지문들이 등장하는 만큼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영역의 배경지식도 쌓고,

어휘도 익히는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겠죠? ^^

이제 1주차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먼저 1주1일 분량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사회 영역 지문으로

현진이의 가족 소개 지문이 등장합니다.

지문에 등장하는 어휘들 중 아이들이 혹시라도 어려워할 만한 단어들은

본문에 상단 점을 찍어 표시를 하고

해당 단어의 뜻은 지문 왼쪽 하단에 따로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역시!

단어 하나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쓰는 클라스!

이렇게나 친절하게 구성돼 있으니

아이가 문제집을 풀다가

"엄마 이 단어가 무슨 뜻이야?"하고 물어보는 일이 없었구나!

나중에 체점을 하면서 이유를 알게 됐답니다.

역시, 교과서 만드는 출판사 동아출판사다운

세삼함이 돋보이지요? ^^


이렇게 왼쪽 지문을 읽고 나면

오른쪽 페이지엔 해당 지문과 관련한

문제들이 등장합니다.

내용을 파악하는 3개의 문제에 이어

네 번째 문제는 항상 요약 문제가 등장하는데요.

긴 지문을 읽고 짧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훈련,

학년이 올라갈수록 꼭 필요한 능력이죠!

다음 장도 앞 페이지의 구성과 유사한데요.

두 번째 주어지는 지문은 다문화 가정 이야기더라고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지문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지문들이 주어져서 이 점 역시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맨 첫 페이지에 등장하던 큐알코드 혹시 보셨나요?

이 큐알코드를 읽으면 동영상 강의 화면으로 연결되는데요.

이 '스마트 러닝' 시스템은 동아출판의 대표적 자랑거리죠!

동아출판은 단순히 문제집만 출시하는 게 아니라

문제집에 등장하는내용을 설명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 지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는 사실!

그러니 맞벌이 가정이거나 엄마가 설명을 하는데 한계가 있더라도

아이가 문제를 다 풀고 나서 이 동영상 강의만 제대로 봐도

굳이 엄마가 부연 설명을 더 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완전학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죠? ^^

엄마보다 나은 전문가 선생님들의 강의가 공짜로 제공되니

모두 꼭 활용해 보셔요~!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이 시스템은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아요. ^^

약 열흘 전에 교재를 받은 이후

아이가 정말 엄마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알아서 문제를 꾸준히 풀어주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국어 교재의 경우,

주어지는 지문이 재미있으면 열심히 풀고,

지문이 자기 취향이 아니면

엄마가 했니? 했니? 했니?를 연발해야

마지못해 겨우 푸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난 열흘 간 한 번도 저는 잔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 ^^

역시 즐겁게, 자발적으로 문제를 풀더니

저희 아이의 시그니처 마크와 같은 모두 고르기에서 하나만 쓰기,

아닌 것 고르기에서 맞는 것 고르기 등

늘상 반복되곤 했던 실수들조차도 하나도 없이

1주차 과정을 완벽하게 풀어냈더라고요.


이쯤되니 ㅋㅋ 아! 아이 수준에 비해 너무 쉬운 건가?

하는 의문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워낙 영어와 수학 진도가 제 학년보다

많이 앞서 나가고 있는 아이인지라

국어만큼은 아이 수준에 맞게

어쩌면 조금 만만하고 쉽게 느껴지도록

천천히 천천히 다지며 진행해 보려고요. ^^

이번 주 들어서 2주차 문제 풀이를 시작했는데요.

역시 유형이나 구성 방식은 1주차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문제집을 풀다 말고 제게

"엄마, 이 문제집은 문제는 무척 쉬운 편인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문제를 풀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 

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영역의 지문 덕분에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집을 푸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볼 수도 있는 거죠. ^^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정보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보니

다음 주 개학을 하고 적응하는 시기만 잘 극복하고 나면

아마도 6주차까지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쑥쑥 문제집을 풀어 이번에도 역시

빠르게 완북에 이르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즐겁게

문제 풀이를 하도록 만들어주는

<초능력 국어독해>!

역시 동아출판의 명성다운 교재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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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족의 고향 - 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9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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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족의 고향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글 / 다니엘 민터 그림

/ 김선희 옮김 / 꿈터 출판

 

바로 지난해 칼데곳 아너 상을 수상한 그림책,

<위대한 가족의 고향>을 만나 봤습니다.

 

둘째 아이가 책을 읽다가 내용이 조금 어렵다며

책을 들고 쪼르르 달려왔더라고요.

그제야 책을 좀 훑어봤더니,

7세인 둘째가 혼자 보기엔 좀 어렵긴 할 것 같아

모처럼 엄마가 책을 읽어줬네요. ;;

 

왜냐하면 이 책은 배경지식이 좀 있어야

이해가 좀 더 수월한 이야기입니다.

노예제도가 뭔지,

미국 남부 지역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이

어떤 일을 하며 살았는지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좀 알고 있어야

책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거든요.

    

이야기는 화자인 주인공 가족이

아빠의 고향으로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먼 길을 가야 하지만 화자인

뭔가 심란합니다.

가족 행사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라고 하는데요.

마침내 도착한 할머니 댁!

아이가 책 내용을 듣더니

미국 할머니들도 우리 할머니들이랑 똑같네!

나도 할머니 보고 싶다.”

라며 갑자기 울적해지기도 했답니다.

 

맞아요. 세상 어느 할머니라도

손주들을 만나면 같은 반응을 보일 테죠.

어쩌면 자식보다도 더 반가운 존재가

손주들이 아닐까 싶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정말 자주 뵙지 못하는 할머니들 ㅜㅜ

언제쯤이면 평범한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까 싶네요. ㅜㅜ

 

대가족이 모였으니, 자연스레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도 아이들끼리 뭉칩니다.

그리고 화자인 주인공이 출발할 때부터 걱정했던

선물에 대해 얘기들을 나누는데요.

이 가족은 이렇게 다 같이 모이면

뭔가 함께 발표를 하고, 공연도 하는

이 가족만의 행사를 갖는 모양입니다.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트렉터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목화밭에 얽힌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들려줍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후

주인공은 가족 행사에 대해 아빠와 상의를 하는데요.

아빠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네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보렴, 릴 알란.

할아버지께서 늘 내게 그렇게 말씀하셨지.”

 

.. 멋진 말이네요.

저도 기억해뒀다가

아이들이 고민을 할 때 이 말을 해줘야겠습니다. ^^;

언제나 해답은 내 안에 있는 법이죠. ^^

그렇게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낸 후

마침내 주인공 릴 알란이 그토록 걱정하던

가족들만의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릴 알란은 망설였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발표를 시작합니다.

목화와, 피칸, 그리고 한 줌 흙에 대해서 말이죠.

 

흑은 노예로 끌려와 광활한 대지 위

하얀 목화를 가꾸기 위해 시달려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전개돼 있는

<위대한 가족의 고향>!

묵직한 울림이 있는 그림책과의 만남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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