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과학퍼즐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숨은 지능을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10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스쿨

-과학퍼즐편-

개러스 무어 지음 /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출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말까지 연장되고,

아마도 올 상반기까진 마냥 자유롭게

돌아다니긴 어려워 보이는 이 시국!

엄마들에겐 정말이지 고통의 나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 땐 잠시라도 아이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소리에서 해방될 수 있는

다양한 집콕템이 필요합니다!

엄마들이라면 이 마음, 아마 절대 공감하실 걸요!

그렇다고 마냥 영상이나 장난감만으로

집콕의 나날을 견디게 하는 건

또 엄마로서 뭔가 맘이 불편해지는 법이죠!

 

이런 엄마들을 위해 등장한 책이 있습니다.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시리즈죠!

일단 제목에서부터 엄마들의 맘을 설레게 합니다!

심지어 부제도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단어 하나하나가 엄마들을 심쿵!하게 만드네요. ㅋㅋ

 

이 시리즈에는 두뇌게임, 논리퍼즐,

암산수학, 두뇌퍼즐, 여행퍼즐 등

여러 권이 있는 모양인데요.

저는 그 중에서 과학퍼즐 편을 만나보았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개러스 무어’!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머신러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다양한 두뇌게임 및 퍼즐처럼

놀이처럼 느껴지는 두뇌 트레이닝 도서들을

출판한 분이더라고요.

사진을 보니, 어느 다큐멘터리에선가 본 얼굴 같기도 하고요.;;

 

자 그럼, 영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이 팔리고

전 세계 3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는

게리스 무어의 두뇌 트레이닝 책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과학 퍼즐 편을 한 번 들여다볼까요?

 

이 책에는 따로 차례는 없지만,

몇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두뇌퍼즐을 시작해 봐요!’

기술퍼즐을 시작해 봐요!’

공학퍼즐을 시작해 봐요!’

수학퍼즐을 시작해 봐요!’

이렇게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각이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서

여기저기 넘겨보면서 해보고 싶은 것부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특히나 이런 류들의 책을 보면

항상 자기가 원하는 것부터 풀어보는 습성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풀어놓았더라고요. ^^

각 장의 특성은 첫 번째 문제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요.

첫 번째 장은 인체 상식에 대해

풀어보는 문제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 문제를 풀면서

음식과 물을 흡수하고 소화해요에서

바로 막혔었는데요. ;;

소장과 위장 중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럴 땐 확실한 것부터 줄을 그어두고

남은 것들을 두고 고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그래서 나머지 것들부터 연결을 끝내고 나니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과 지방을 분해해요.”

음식과 물을 흡수하고 소화해요

두 개가 남더라고요.

그럼 둘 중 어느 게 위일 것 같은지

소장일 것 같은지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그제야 인체 책에서 봤던

위의 기능이 떠올랐는지

위와 소장의 기능을 분리해 내더라고요.

 

이렇게 책의 주어진 문제들을 풀면서 

문제를 푸는 일종의 노하우?를

알려준 경우가 또 있는데요.

6번째 문제 길 찾기였어요.

지구과학 분야의 지층의 단면을 은근히 소개하면서

길 찾기를 하도록 돼 있는데요.

아이가 길찾기를 하면서 후반부에서

좀 헤매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큼 출구에 가까워졌으니

출구에서부터 거꿀로 올라가서

만나는 길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금세 길 찾기를 완성해내더라고요.

그럼 기술 퍼즐 편을 살펴볼까요?

기술 퍼즐 편은 역시 앞서와 같이

첫 문제에서 기본적인 기술 분야

상식을 기반으로 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연도와 이름을 외우고 있음 좋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생각해보면

사실 풀 수 있는 문제이긴 하죠.

가장 크고 불편하게 생긴 기계부터

나열하면 연도순이 될 테니까요. ^^

 

하지만 이런 문제만 등장하는 건

물론 절대로 아닙니다.

옆 페이지도 같은 그림 찾기 문제고요.

저희 아이가 풀었던 22번 문제처럼

다른 그림 찾기 같은 것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저희 아이는 8개까진 수월하게 찾는 것 같더니

남은 두 개를 찾지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남은

두 개도 찾아내긴 했습니다.

이렇게 특별히 공부가 아니다 보니

아이가 끈기를 가지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잘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아이들에게 길러주고자 하는

두뇌 트레이닝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 외에도 공학퍼즐도 등장하는데요.

공학적 지식이 필요한 영역은 거의 없습니다.

퍼즐의 그림이나, 문제에서

공학적 지식을 슬쩍 던져줄 뿐

결국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른 그림 찾기, 길 찾기, 퍼즐 맞추기 등의

다양한 놀이들을 통해 아이의 관찰력과 집중력,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이 등장할 뿐이죠. ^^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

, 수학퍼즐 편에서는

다소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좀 등장하는 편이더라고요.

그래도 이게 무슨 문제집도 아니고요.

꼭 순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아이가 풀고 싶은 만큼

풀 수 있는 문제들부터

짬이 날 때, 심심할 때

한 번씩 펼쳐서 풀다보면

저절로 두뇌가 반짝반짝 활성화가 되겠죠? ^^

 

이렇게 재미나고 즐거운 두뇌 훈련!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과학 퍼즐 편 을 만나봤는데요.

유치원 생은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머리 쓰고 궁리하길 좋아하는 아이라면

초등 저학년부터도 도전해봐도 괜찮겠더라고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니까요.

 

멍하니 TV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

이런 책 한 권 구비해뒀다가

아이의 무료한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도

집콕의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는 요즘

괜찮은 여가활용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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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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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최소희.이승화 지음 / 인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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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최소희, 이승화 지음 / 인품 출판

 

요즘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내 아이가 제대로 책을 읽고 있는지 걱정하거나

내가 아이에게 책을 더 잘 읽어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지요.

저 역시 그러하고요.

 

그래서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만나보게 됐습니다.

책 표지에는

독서교육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친절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지만

꼭 독서교육을 업으로 삼으려는 분들이 아니라도

읽어보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겠더라고요.

책을 받을 때도 저자이신 최소희 이승화 작가님이

공저로 참여하신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함께 선물처럼 도착해 무척이나 기뻤는데요.

게다가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을 펼쳐봤더니

이니셜로 봐서는 아마도 이승화 작가님이신 걸로 추정되는

저자의 친필 격려 사인까지!

서평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텐데

이런 정성이라니!

그만큼 진심이 가득 담긴 책이라

가능했던 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두 작가님은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교육공학 및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하고

끈임없이 독서교육과 관련된

현장활동을 병행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론적 배경지식과 현장의 노하우들이

고르게 잘 녹아 있을 수밖에 없었겠죠. ^^

책은 1. 독서와 독서교육, 제대로 이해하기

2. 독서전략, 텍스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3. 독서토론, dbus하고 입체적인 생각 만들기

4. 글쓰기, 읽은 것을 표현하기

5. 매체 독서, 미디어는 독서의 적이 아니다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1장은 독서교육 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가 왜 중요한지,

요즘 왜 독서가 강조되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 설명을 시작한 후

본격적으로 독서교육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두 저자가 정의한 좁은 의미의 독서교육은

독서를 위해 그 방법을 교육하는 활동이라고

정리돼 있는데요.

거칠게 정리해보면

어차피 하는 독서를

이왕이면 잘 할 수 있고

독자가 책의 효과를 최대한 뽑아먹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이 아닐까 싶어요.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가 책을 펼치고 있으면

독서를 한다고 생각하고 위안 받거나,

혹은 아이가 줄거리만 읊을 줄 알면

독서를 한 거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도

이해와 관련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어른들조차도 같은 텍스트를 보고도

해당 텍스트가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양상과 깊이가 전혀 다르다는 걸

직접 체험한 일이 있었거든요.

화자의 주장을 병렬식으로만 이해하고

그 사례들을 나열한 이유를 추론하지 못하거나

화자의 완곡 표현을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하는 등의

양상을 충분히 보일 수 있음을 직접 겪기도 했던 터라

독서를 굳이 교육해?라고 하는 의문을

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

그렇다고 아이들 독서지도에

텍스트를 하나하나 해부하듯

제대로 이해했는지 따져 묻듯 확인하는 것이

독서교육은 결코 아니겠지요. ^^

 

‘2. 독서 전략, 텍스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에서는

독자가 독서를 좀 더 전략적으로 잘 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 가정에서 아이가 제대로 독서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보편적인 방법은

그래서 줄거리가 뭐야? 얻은 교훈이 뭐야?”

이렇게 검열하듯 질문하는 걸 텐데요.

사실 저도 아주 가끔은

그런 질문을 던질 때가 있기도 합니다. ;;

아이가 책을 너무 지나치게 건성건성 읽는 거 같을 때

한 번씩 극약처방을 하는 거죠. ;;

하지만 매 독서마다 이러면

ㅎㅎ 독서가 무슨 문제집 정답 풀이도 아니고

얼마나 지겹겠습니까. ;;

이럴 때 제대로 전략적 독서를 하도록

독서지도를 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겠지요! ^^

가장 핵심 포인트는 아무래도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화를 나누듯 질문을 시작하기

요즘 하브루타라는 말이

거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죠.

저도 하브루타 독서에 관한

몇 가지 책을 읽긴 했는데

결국 핵심은 책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그걸 기억하는지 팩트 확인에 급급하지 않는,

책을 읽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더 어떤 생각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

유연한 사고의 폭을 넓혀줄 질문,

무엇보다 진심어린 대화

하브루타교육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두 저자님들도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를 잘 몰라서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학부모인 입장에서 간혹이나마 아이에게

줄거리를 묻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길 요구하는

깊은 이면에는 독서가 학습에 직접 도움이 되길 바라는

어쩔 수 없는 엄마들의 조급함이

원인이라는 것을 저는 부정하지 못한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이왕 학습적 공부 시간을 빼고 독서를 하는데

제대로 좀 엑기스를 쪽쪽! 흡수하길 바라는 맘이죠.

 

근데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제가

독서를 할 때 어떻게 독서, 그 자체를

즐기게 됐던가를 떠올려보면

이건 참 나쁜 짓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약간의 방임상태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독서의 세상에서 맘껏 자유롭게 유영했던

제가 아이에게 그런 자유로움을

빼앗아서는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을

또 한 번 스스로에게 다지고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3. 독서토론, 유연하고 입체적인 생각 만들기에서는

요즘 많은 사교육으로도 등장하는

독서토론의 본질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보다 광의의 독서토론을 소개하고 있고,

이 부분은 어른인 제게도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저도 지역에서 하는 독서모임에 참여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강제성이 없고 자유롭게 미리 예고된 책을 읽고 월1

독서모임을 갖는 그룹이라

워킹맘이지만 시간 조절이 좀 가능한

저도 참여할 수 있겠다 싶어 참여를 했었느데요.

안타깝게도 딱 한 번 참여한 후로

어어어 하다가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아이들과 24시간을 보내야 하는 여건이라

참여의 꿈조차 못 꾸는 여건인데요.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다시 한 번 용기 내어 문을 두드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혼자 하는 독서는 아무래도

개인적 취향에 따라 편향된 독서를 하기 마련인데요.

저도 아이를 낳고 나니 시간은 한정적이고

우선 다급하게 궁금한 육아서만 자꾸 보게 되는

저의 패턴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서

굉장히 낯가림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독서모임을 제 발로 찾아가기도 했고요.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나의 생각과 관점은

강화만 될 뿐이라서 ;; 나와 다른 사람들,

독서를 좋아한다는 공통분모 외에

특별한 공통분모가 없는 사람들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견해를

들어보면서 사고의 유연성을 좀 길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년층 분들이 보시면 웃을 일이겠지만

중년에 접어들고 50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나와 내 주변을 둘러보니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일은

분명히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경청합니다.’ 챕터에서 소개된 내용도

어쩌면 아이들보다 우리 어른들에게,

무엇보다 나이를 더 먹은 사람일수록

더욱 더 절실히 필요한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4장 글쓰기, 읽은 것을 표현하기'

ㅎㅎ

이 장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세 번째 챕터 서평, 어떤 책인가요?’에 소개된

서평글의 특징과 글쓰기 방법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지난해 1월부턴가 시작했으니

1년을 채워가는 저의 자발적, 의도적 취미활동이

서평 이벤트 참여인데요.

타임 푸어 워킹맘이다 보니

예전보다 더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데

2,30대 때와는 달리 이제는 간절히

내면 깊은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올라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온라인 카페들에는 서평 이벤트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그 이유는 약간의 강제성이

저를 각성시킨다는 겁니다.

평생 마감에 익숙한 일을 해온 터라

마감이 있는 독서는 의무감에라도

독서를 하게 된다는 걸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기 때문이고요.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최신간 중 원하는 책을 운 좋으면

공짜로 나도 읽고 아이들에게도

읽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막상 서평 쓰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ㅎㅎㅎㅎㅎㅎㅎ

저절로 낯이 뜨거워지면서

나는 올바른 서평 쓰기를 했던가 ;;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을 통해 제가 이해한 서평은 예비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인 만큼

감상문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 견지에서 글을 쓰되,

단순히 책의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한 소감과 견해를 지나치게 주관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적절히 표현하도록 하는 것.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텐데요.

물론 예비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니

지나친 스포일러는 금물이라는 것도 빠지지 않습니다.

.. 여기서 가장 많은 반성을 한 건

책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얼마나

제시하려고 노력했던가 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좀 더 의식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

 

마지막 ‘5. 매체독서, 미디어는 독서의 적이 아니다

엄마들이 독서의 절대 적이라고 여기는 다양한 매체들이

마냥 터부시하고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주는 장입니다.

영화, 웹툰, 뉴스, 심지어 게임 sns

엄마들이 싫어하는 ;; 수많은 미디어들도

잘 활용하면 독서의 연장선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에 앞서

저자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업무 차원에서 독일의

정치 교육에 대해 취재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가장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로 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었습니다.

특히 어쩌면 독일보다 우리나라에

더 절실히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내 관심사를 잘도 골라 보여주는

유튜브의 화력이 강화될수록

반대급부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더욱 다급히, 절실히

현장에서 교육되고 언급돼야함을 깨닫게 되니까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독서교육 현장에 있는 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학부모님들도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체계적이고 친절하게 독서지도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짚어보고 아이들의 독서를 격려한다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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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의 법칙 고래동화마을 8
김희철 지음, 우지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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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의 법칙

글쓴이 김희철 / 그린이 우지현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

 

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의 어린이 동화

<송곳니의 법칙>을 만나보았습니다.

예전에 이 출판사의 <침술도사 아따거>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소재도 참신했고, 메시지도 좋았던 터라

또 한 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

 

<송곳니의 법칙>도 소재도 굉장히 특이하고

전개 방식, 서체도 뭔가 좀 색다른 것 같아요. ;;

제가 아직 초등 중학년 이상의 어린이 동화를

많이 만나본 건 아니지만 말이죠. ;;

여튼 <송곳니의 법칙>은 소재와 화자가 모두 특이합니다.

바로 표지에 등장하는 지저분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떠돌이 강아지가 주인공이자 화자인데요.

 

나중에 우여곡절 끝에 윙크라는 이름을 얻게 된

주인공 강아지는 아빠는 늑대 같은 품성을 지닌 들개,

엄마는 집개였으나 아빠를 만나 들개가 된 개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말하길

아빠에게 물려받은 늑대의 송곳니와 목청을,

엄마에게 물려받은 살랑거리는 꼬리를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곳니를 다스릴 줄 몰랐던 아빠가

개장수에게 잡혀가서 죽음에 이르는 경험을 통해

윙크는 스스로 송곳니를 다스리기로 다짐합니다.

 

윙크의 그 노력은 정말 처절하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윙크가 방황 끝에 들개에서 집개로 자리 잡기로

타깃을 정한 곳은 엄살서당입니다.

여기서 엄살이란 우리가 아는 그 엄살이 아니고

엄마 없이 살아보기의 줄임말입니다.

하지만 그곳엔 서당의 터주대감인 고양이가 이미

!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그 고양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요.

그 다음엔 그 집 인간군상들 중

가장 자신에게 그나마 관심을 보여준

맹꽁이의 환심을 사기 위해

피나게 노력합니다.

서당 훈장님의 사모님과 아들, 댕기도령과는

도무지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그래서 수시로 송곳니를 드러낼 법한 상황을 겪지만

정말 들개출신이 맞아? 싶을 만큼

윙크는 인내하고 참으며

인간세계로의 접근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쉽게 허락받지 못하고

계속 내쫓기길 반복하죠. ㅜㅜ

그리고 정말 의외의 사건에서

훈장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훈장님에게 깊은 깨달음?을 선사하고

서당의 당당한 일원으로

밥그릇을 받는 성공을 거두는데요.

개의 본능 그 이상,

들개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늑대에 가까웠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아버지를 잃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송곳니의 무상함을 깨닫고

인간보다 더 처절한 노력 끝에

인간의 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하는 윙크...

 

.. 솔직히 아들을 키우지 않아서일까요? ;;

본성을 이겨내고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데

이토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는 교훈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

 

생각해보면 저는 애초에

뭔가 다른 상상과 기대를 했나 봅니다. ;;

인간에게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진 보통의 개들과 달리

늑대가 사라진 이 땅에서

늑대의 후예처럼 본성에 이끌려 살아가는

들개들을 통상의 혐오스러운

대상으로 여기던 시선에서 벗어나

좀 더 따뜻하게 접근해주길 바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 말을 하는 저는 ;;

심각한 개 트라우마로 들개는커녕

치와와도 무서워하는 사람이지만 말이죠. ;;

 

제게는 여러모로

색다른 소재, 색다른 접근, 색다른 관점의

<송곳니의 법칙>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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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을숲 - 가상현실[VR]로 경험하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 (천연기념물 편)
황동규.김동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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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을숲

천연기념물 편

가상현실[VR]로 경험하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

황동규·김동엽 지음 / 지식과감성 출판

 

코로나19로 인해

집밖 외출을 최대한 자제한 지난 한 해 ㅜㅜ

그렇다고 올해도 금세 좋아질 것 같지 않은

흐름이 게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접하게 된 이 책,

<한국의 마을숲>!

집에서 앉아 VR 기기가 없더라도

생동감 있게 전국의 마을숲을

구경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여행 안내서구나 싶더라고요!

여러분은 마을숲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한국의 마을 숲>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요.

저는 지금 이른바 숲세권이라고 부를 만한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저희처럼 마을 어귀에 있는 거면

그게 마을숲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마을숲은 일종의 마을 담장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숲이라고 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시골마을들에는 마을을 지키는

아주 오래된 수호목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수호목들이 지금은 논 한가운데,

도로 중앙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인 형세들이 많지만

과거엔 그 근처에 숲들이 조성돼 있지 않았을까

짐작이 되기도 하고요.

실제로 바닷가 마을들을 가보면

많은 경우가 바닷가와 마을 사이에

주로 솔숲이 일렬로 늘어선 경우를

자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드센 바닷바람과 모래날림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겠죠.

 

바로 그런 마을숲들이 점점 사라지는 게 안타깝고

저처럼 마을숲이라는 존재 자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중을 위해

이 책이 출간된 거라고 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각지의 마을숲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을숲

23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위치를 살펴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마을숲은 없고요.

남해, 무안, 삼청, 담양, 의성, 예천, 보성 등

대부분 강원도나 충청이남에,

또 대부분 군이나 최대 시 단위의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도시화 현상으로

마을숲의 존재 자체가 소멸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가장 먼저 소개된

남해 미조리 상록수림부터 살펴볼까요?

이 마을숲이 1호로 소개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제1호 천연기념물 마을숲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책은 각 마을숲에 대한

기본 현황을 간단한 한 장의 표로 정리한 데 이어

다음 페이지부터는 마을의 역사, 숲의 조성 배경,

현황, 역사 및 문화, 식물상, 보호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요.

마을숲을 소개하는 첫 번째 페이지

오른쪽 상단 첫 번째 큐알코드를

폰이나 패드의 사진기능으로 읽으면

VR 체험이 가능한 페이지로 이동을 합니다.

화면 속 비행기나 바닥 화살표 표시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 항공 사진은 기본, 지면에서의 뷰 역시

360도 완벽하게 회전하며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진짜 자세히 현장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마을을 직접 구경 가서도 이 뷰 화면을 활용해

나무의 종류, 관련 사당의 종류 등까지

현장 안내문 없이도 확인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천연기념물 지정 마을숲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시급 이상의 지역에 위치한

마을숲이 바로 부산 구포동 당숲인데요.

다른 숲들과 달리 확연하게 차지하는 공간도 좁고

주변 배경도 완벽히 도심 풍경인데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숲이

무속신앙과 연결된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지금까지도 동제를 지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기에

그나마 이렇게라도 보존이 됐겠구나,

그렇지 않으면 진작 없어졌을 수 있었겠단 생각이

VR 영상을 보니 더욱 많이 들었습니다.

또 제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숲도

<한국의 마을숲>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저의 본적지였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중학교 시절까지

살았던 고향이기도 한,

여전히 가족의 선산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영양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숲입니다.

마을 소개에 서익숙한 지명들이

마구, 마구 등장하는 것도 신기했고,

오빠들처럼 매년은 아니지만

몇 번이나 주사골을 다녀왔음에도

마을숲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도 유심히 들여다본 적도

그 가치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음을

크게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고 나면

꼭 아이들과 이 책을 들고 직접 찾아가

책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보며

아이들에게 마을숲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설명해줘야겠어요!

 

지금까지 미처 몰랐던 마을숲에 대해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눈으로 즐길 수 있었던

<한국의 마을숲>

아이들과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거나

친구들과 트래킹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의 마을숲>의 도움을 받아

마을숲 기행을 콘셉트로 하는

여행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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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로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20
황덕창 지음, 최희옥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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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20

비례로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글 황덕창 / 그림 최희옥 / 자음과모음 출판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20번째 이야기

<비례롤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시리즈의 전작 몇 편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https://blog.naver.com/taterre/222159849261

아마도 이번 이야기가 지금까지 만나본 이 시리즈 중

가장 어려웠던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아이도 처음에 읽기 시작하다가

어렵다고 혀를 내두르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비례는 초등 고학년,

5~6학년이 돼야

배우는 영역이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현재 수학 진도가

3학년 2학기~4학년 1학기

정도 사이에 있는 터라

어렵다고 느낄 수밖에 없더라고요. ;;

이야기는 장풍이가 부모님과 함께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가는 자동차 안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연비가 어느 정도니

남은 기름의 양과 남은 거리를 계산해

과연 자동차의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주유소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아빠와 계산을 해보는 것으로

몸풀기 수학 게임을 시작하는 거죠.

 

저는 자동차에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면

최대한 바로 주유를 하는 편인데,

이과 성향의 저희 남편도 딱!

장풍이 아빠처럼 몇 km가 남았으니까

경고등이 들어오고 얼마를 갈 수 있고,

그러므로 오늘 집까지 가는 건 충분하고,

내일 출근길에 넣어도 되고...

뭐 이런 말들을 읊어대는데요. ;;

전형적인 문과 성향의 저는

그 소리가 참 싫고,

그냥 경고등이 들어오면

빠르게 주유를 하면 될 걸

왜 가족 모두를 태우고 불안하게 하는지

짜증만 날 뿐이었는데요. ;;

책에서 남의 아빠가 그렇게 행동을 하니

~! 이런 식으로도 아이들이 수학과 친해지고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구나! ㅋㅋㅋㅋㅋ

뭐 이런 간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

뭐 결론적으로 장풍이네도

주유소에 도착하기 전 기름이 떨어져서

보험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긴 했습니다. ;;

 

여튼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겪고

할머니 댁에 도착한 장풍이는

할머니가 가마솥에 맛나게 끓여놓으신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수학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전개가 특징인데요.

그래서 왜 가마솥 밥이 맛있는지에 대해서도

장풍이 아빠가 과학적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

저녁 식사 후 장풍이는 할머니 이웃에 사는

동갑 친구 하늬를 만나 서로 반가워하는데요.

이 때 갑자기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순식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해지는 기이한 날씨에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사실, 그 바람은 바로 이야기의 핵심을 이끌어갈

바람 왕국의 왕자 사이클론이

장풍이네 동네로 날아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바람인데요.

사이클론이 공부를 안 해서

화가 난 아빠 허리케인이 화를 내서

일어난 바람이었던 거죠.

 

그렇게 장풍이와, 하늬, 사이클론이 만나게 되고

사이클론이 바람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열쇠를 찾는 일을 장풍이와 하늬가 돕는 과정이

이 이야기의 중심 줄거리인 겁니다.

장풍이 키와 그림자 길이의 비례를 바탕으로

나무의 길이를 재고,

연못의 깊이가 얕아 보이는 이유도 파악하고

그 연못에 사는 동식물의 특성을 지닌

유클레나의 특성도 알게 되는 과정 속에서

사이클론과 하늬, 장풍이는

서로가 알고 있거나 배웠던

다양한 지식정보들을 활용해가며

사이클론이 찾아야 할

다섯 개의 열쇠를 찾아나가는 거죠.

저희 아이도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따라가긴 했는데요.

그 다음 이야기에서부턴

복잡해서 어렵다고 포기를 하더라고요. ;; 

그 다음 이야기는

서로 다른 크기의 물통으로

정확히 요구하는 양의 물을 떠오는 방법도 찾아내고

비례의 암호로 적힌 레시피를 해독해

신비한 빵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부싯돌의 원리를 상기해가며

빵을 구워내야 하기도 합니다. 

 

과연 아이들은 이 어려운 관문을 모두 통과하고

사이클론을 무사히 바람 왕국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비례로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비록 중도에 포기했지만

저는 그래도 서평을 쓰기 위해

끝까지 책을 봤는데요.

와우! 수알못 엄마인 저도

생각하기 싫은 아몰랑~

상태에 빠질 법한 내용들이

제법 많이 등장하던데 책 쓴 사람은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런데 ㅋㅋ 책날개에 적힌 작가 소개를 봤더니

아하~! 이 책을 지은 황덕창 작가님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신 분이더라고요. ;;

몇 년 전에 업무의 일환으로 체험 수학이라는 이름을 내건

수학 그룹? 업체? 단체?;;를 접해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 수알못인 제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무척 어려웠지만

해당 단체가 아이들에게 수학을 접하게 해주는 방식이

이 책의 접근방식과 유사했던 것 같아요.

교과서나 문제집에만 머무는 수학공식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그 수학 공식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아이들과 직접 체험함으로써

단순히 학교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학이라는 학문이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이유를

깨닫고 공감하게 해주는 콘셉트가 굉장히 와 닿았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더라고요. ^^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는

각 에피소드마다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할

수학적 배경지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이 시리즈를 즐기려면

초등 6학년 과정은 진행하고 있는 친구들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니면 수학적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하더라도

책에 소개되는 수학의 개념과 생활 속 적용의 예를

맛보기 한다는 생각으로 보려면

수학을 즐기는 초등 중학년 정도의 친구들이 봐도

좋은 자극제가 돼 줄 수도 있겠더라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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