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 X의 수상한 책 3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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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X의 수상한 책 3

마그누스 미스트 글 / 토마스 후숭 그림

/ 전은경 옮김 / 요요 출판

 

<데블X의 수상한 책3>!

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이거 요물입니다!

함부로 책을 펼치시면 안 돼요!

아이에게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펼치게 해야 합니다.

학원가기 직전, 등교하기 직전

이렇게 뒤에 뭔가 일정이 있을 때는

책을 펼치게 하면 안 됩니다!

애가 지각을 하거나 책 내용이 궁금해서

수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데블X의 수상한 책3>

서평 이벤트로 만난 책이지만

중간에 오류가 있었는지

당첨이 되고 무지막지 늦게 만났어요.

늦게 와서 그랬는지,

원래 이 책은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책만 받은 게 아니라

풍성한 선물도 함께 받았습니다. ^^

 

일단 저희 아이는 표지를 보고는 기겁을 해서

제가 대신 읽었는데요.

애들 책 후딱 빨리 읽고 치워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이런 문구가 등장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저 가볍게 여기고 펼쳤다가

지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

  

책의 시작은 뭐 평범합니다.

책이 저한테 말을 걸지만 뭐 그럴 수 있지요.

근데 책이 지시도 합니다.

, 이게 이 책의 강력한 특징입니다. ^^

 

독자와 대화를 하고 상호 작용을 하는 거죠!

마치 게임처럼 말이죠!

나의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책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있더라고요. ;;

읽어보시면 압니다! ^^

 

책이 저한테 말합니다.

14페이지로 가라고 말이죠.

무시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도 몇 장 넘겨보다가 포기하고

시키는 대로 14페이지로 갔으니

여러분도 그냥 순순히 14페이지로 가세요. ;;

  

그리고 거기서부터 책은 자기소개를 시작하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가벼운 퀴즈를 내는군요.

궁금해서 다른 페이지 가면?

가봤습니다. ㅋㅋㅋ

몇 번 가봤더니 이런 식으로 욕먹더라고요. ;;

그냥 정답 찾아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갈 길이 멀거든요.

 

~! 이 책은 처음 시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궁금하다고 중간에

맨 마지막 장을 넘겨볼 수도 없고요.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중간은 더구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펼치기만 하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죠. ;;

  

책은 때로는 저에게 존재를 증명해달라며

종이를 접으라고 하기도 하고요.

때로는 시간 늑대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저더러 찾아내라고도 합니다. ;;

  

또 때로는 대놓고 제 시간을 빼앗아 먹겠다며

X가 총 몇 개인지 숫자를 세라고 합니다!

67이 있으니까 67쪽이겠지?

하고 넘어가면 ;;

또 욕 먹습니다. ;;

그냥 세어야 해요...

  

그렇다고 또 마냥 시키는 대로

다짜고짜 처음부터 세지는 마세요. ;;

저처럼 나름 머리를 쓴다고

가로줄 곱하기 세로줄..

뭐 이런 식으로 해답을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일단은 뒷페이지도 좀 후루룩 살펴보고 ;;

진짜 이 많은 X를 셀 건지 말 건지 결정을 하셔요!

이거 엄청난 팁입니다. ;;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에요.

시간 해적에게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Big Hint!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

 

이렇게 책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왔다 갔다 이리저리 해가며

ㅋㅋㅋㅋㅋ

손가락 갖다 대라면 손가락도 갖다 대고요.

그렇게 온순한 양처럼 책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저도 그랬거든요. ;;

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ㅋㅋ

! 손가락까지 갖다 댈 필요는 없었잖아!’

혼자 자책도 해봤지만

대보고 싶게 ㅋㅋ 그려져 있는 걸요. ;;

 

<데블X의 수상한 책3>의 말미 쯤 가면

미래에서 온 저와는 또 다른 독자이자

저와 달리 책에 등장하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  

물론 난 너를 통해서 유익한 걸 배우지는 못한 거 같아.

하지만 적어도 우린 친구가 되었잖아?

그건 엄청난 일이야.”

 

이게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을 만든 이유이자

이 책이 전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책 읽기를 싫어하고,

게임에 빠져버린 초등 중학년 이상

특히 남학생들이라면

이 책과 바로 절친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이 제법 많을 것 같거든요. ^^

 

! 맘의 준비와

시간의 준비가 충분히 되셨나요?

그럼 지금

<데블X의 수상한 책3>을 펼쳐 보세요~!

여러분을 쫓아와 시간을 빼앗는 시간해적에게

순식간에 시간을 빼앗기게 될 겁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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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 풀잎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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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글 현상길 / 그림 박빛나 / 풀잎 출판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우와~ 요거 요거 괜찮네요!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저도 꼼꼼히 봐야겠단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들이

정말 많이 등장해요. ^^

저도 개인적으로 직업적 특성상

맞춤법과 바른 표현에 민감할 수 없는 편인데요.

이건 학교 졸업했다고 관심 안 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

계속해서 민감하게 확인하고 점검하지 않으면

맞춤법에 맞게 한국어를 쓰는 일은

정말이지 어려운 거 같아요. ;;

심지어 틀리는 건 이상하게시리 계속 틀리고요 ;; ​

근데 제가 저나 제 주변을 봐도 

이게 맞춤법이 맞나? 하고 의심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민감함을 갖추는 것조차도 쉬운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의심이 들 때 바로바로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 역시

굉장히 흔치 않은 습관이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제법 일찍부터

맞춤법에 맞게 써야 한다고 ​

강조를 해왔는데요. ;;

간혹 놔두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전혀 그렇다고 생각을 안 해요. ;;

어른들 중에도 여전히 맞춤법에 맞지 않게 쓰는 사람이

수두룩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맞춤법에 대해

제대로 배웠으면 해서

여러 어휘 교재나 등등을 접하게 해주기도 했는데

제가 꼼꼼한 엄마가 아니다 보니,

매일 꾸준히 푸는 문제집은 ;;

풀다가 말고 아이가 안 해버리는 부작용이 ;;

근데 아이가 책은 좋아하는 편이라서

요건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펼쳐봐서 너무 좋더라고요. ^^

자 그럼 내용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우선 목차를 보시면 정말 빼곡하죠?

이게 'ㄱ'부터 'ㅎ'까지 있으니까

정말 많은 어휘들이 등장하는 거죠.

이렇게 목차에서부터 자음순으로 정리가 돼 있으니

생활하다가 한 번씩 바른 표기법을 알고 싶을 때도

찾아보기도 쉬울 것 같아 좋더라고요. ^^

목차 뒤에도 자음 순으로 각 자음에서 소개하고 있는

어휘들을 이렇게 따로 소개하고 있어요. ^^

목록만 딱 봐도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주 틀리는 단어들이 정말 많죠?

그럼 첫 어휘부터 살펴볼까요?

와우!

이것도 정말 어른들조차도 많이 틀리는 거죠!

가르치다 vs 가르키다!

가르치다는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칠 때 쓰는 거고

가리키는 건 손가락으로 어떤 특정한 방향을 알려주거나 할 때 쓰는 거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뭔가를 가르친다고 할 때

가리킨다고 말하는 경우가 아주 많죠.


이런 내용을 만화 형식으로 짧은 상황을 설정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덧붙여서 오른쪽 페이지 맨 아래 <풀이> 단락에서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고

정답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걸 보더니 본인은

아주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며 어찌나 큰소리를 치던지요. ;;

저도 직업 특성상 맞춤법에 민감하지만,

아이들 아빠도 제법 민감한 편인데다

특히 본인 직업과 관련이 있어서

'가리키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터라

제 기억에도 굉장히 어릴 때 아이들 아빠가

이걸 애한테 엄청 강조해서 알려줬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

아이가 신기하게 여겼던 단어 중에

이 '살코기'도 있었는데요.

사실 아이 뿐 아니라 저조차도

이게 왜 '살코기'로 써야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답니다.


분명 '살+고기'인데 왜 '살코기'일까요?​

옛말에 살은 'ㅎ'을 갖고 있던 낱말이래요.

그럼 '삻' 이렇게 썼다는 말일까요?

아이도 이게 되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

저도 몰랐던 거라 같이 놀라워하고 신기해 했답니다. ^^

받침에 'ㅎ'이 들어간다면 뒷소리는 ㄱ이 ㅋ이 되고 ㄷ은 ㅌ이 되죠.

근데 통상은 발음만 그렇게 하는데

살코기는 ㅎ이 없어지는 대신 발음만이 아니라 글자가 ㅋ으로 바뀐

굉장히 특이한 사례네요. ;;


얼마 전에 어떤 강의를 들었는데

크라센 교수가 촘스키 정도가 아니면

영문문법을 가르치는 교수나, 저자들조차도

영문법을 제대로 거의 다 안다고 말하기 어려울 거란

말을 하는 걸 들었는데요.

문득 이 글자를 보니 그 말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

이 글자는 맞춤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저 조차도 미처 몰랐던 내용인데요.

강아지 숫놈을 수캉아지라고 한대요!

와우~!

저는 이런 어휘 자체를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이 역시도 앞서 살펴본 이유와 마찬가지로

'수'가 ㅎ을 갖고 있던 낱말이라서 그렇대요!

'숳'이라고 썼던 걸까요?;;

수캐, 암캐를 수캐도 위와 같은 이유로

수캐, 암캐라고 적어야 했던 거네요!

 

그리고 문제적 '왠지'!

이것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틀리는 어휘죠!

저도 유난히 이 '왠'과 '웬'은 수시로 헷갈리더라고요. ㅜㅜ

'왠'은 ' 문맥상 why의 의미가 내포돼 있을 때 쓰는 거고

'웬'은 '어찌'로 보통 대치돨 수 있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막상 쓰려고 할 때는 늘 '왠'인지 '웬'인지 헷갈려서

다른 말로 바꿔서 쓰곤 하는 단어들 중 하나랍니다. ;;

해님도 왠지랑 비슷한 케이스죠.

 저도 아주 어려서부터 햇님이라고 썼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맞춤법을 확인했더니 '해님'이더라고요. ;;

왠지 뭔가 빠진 것만 같아서 ㅋㅋ

저조차도 쓸 때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보는

단어 중 하나랍니다. ;;

아이도 햇님이 아니라 해님이라고 하니

발음이 뭔가 힘이 빠진 것 같다며 ;;


그런데 또 몰라요 ^^

사람들이 반복해서 잘못된 표현을 쓰면

그게 표준어가 되기도 하거든요. ^^


가령 한동안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써야만 하던 때도 있었어요. ^^

쓰면서도 저희 직군 사람들도 '자장면'이라고 쓰면 왠지 맛 없게 느껴진다며 ㅋㅋ

맞춤법에 맞게 바꿔 적으며 엄청 툴툴대곤 했는데요.

워낙 국민적으로 '짜장면'을 많이 쓰다 보니

국립국어원에서 맞춤법 규정을 바꿔서

'짜장면'도 맞는 표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거든요. ^^


우리말 맞춤법이 어려운 게

이렇게 규정이 계속 바뀌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너무 좋아~!' 이런 말 자주 쓰곤 하는데

사실은 이게 얼마 전까지 잘못된 표현에 해당했거든요.

'너무'는 부정적 표현에서만 쓰도록 한정돼 있어서 말이죠. ;;

'너무 싫어'는 되지만 '너무 좋아'는 안 되는 거죠. ^^

하지만 이 역시도 국립 국어원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를 긍정 표현에서도 사용하다 보니

'너무'를 긍정 표현에 쓰는 것도 바른 표현으로 인정해 주게 됐답니다. ^^


어쨌거나 이렇게 수시로 바뀌고

알쏭달쏭하고 어려운 우리말의 맞춤법을

이토록 방대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곁에 주고 최대한 자주 생각날 때마다 들여다 보도록 해야겠어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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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한자퍼즐 1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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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無限挑戰)

한자퍼즐

도서출판큰그림 출판

<무한도전 한자퍼즐>을 만나보았습니다. ^^

우리나라 말이 워낙 한자어 기반이다 보니 한자퍼즐!

너무 유용할 거 같더라고요. ^^

요즘 큰 아이가 마침 퍼즐에도 재미를 붙여가던 중이라

다양한 한자어들을 작정하고 익히기에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책 표지에 적힌대로 사자성어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생활한자도 많아서

그 점이 아주 좋았어요. ^^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머리말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ㅎㅎㅎㅎㅎㅎㅎ 이런 표기법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 같아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 신문들이

이런 식으로 한문을 먼저 쓰고

한글을 오히려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하는 식으로

글이 작성돼 있었던 것 같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제 연식이 너무 오래된 티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여튼 그 때 이후로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표기 방법이라

괜히 막 반갑더라고요. ;;

이 <무한도전 한자퍼즐>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머리말 다음에는 책 구성 방식에 대한 설명문 외엔

다짜고짜 퍼즐부터 등장합니다.

그럼요!

퍼즐 책인데 퍼즐 있으면 됐죠! ㅋㅋㅋㅋㅋㅋ

구성은 보이는 대로 간결합니다.

왼쪽에는 퍼즐판이 등장하고요.

오른쪽 페이지에 가로열쇠와 세로열쇠 힌트문이 있어요.

그리고 두 페이지의 하단에는

각 퍼즐에 등장하는 단어의 한자들을 어찌 쓰는지 나와 있어요. ^^

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애초에 한자어로 이 퍼즐을 풀게 할 생격이 아니었던 지라

한글로 퍼즐을 풀도록 했는데요.

아이가 구성 방식을 파악하더니 ㅋㅋ

잘 모르겠는 단어들은 아래 한자들을

잘 조합해서 찾아내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

그렇게 하면서 해당 단어가

어떤 한자로 이뤄진 건지 파악하게 될 테니까요.

저는 사실 지금 세대들이 한자를 다 잘 쓸 줄 알아야 한다곤 생각하지 않거든요. ;;

하지만 한자를 안 할 수는 없죠.

이렇게 퍼즐을 풀면서 저희 아이도 비로소 깨달았지만

우리가 쓰는 단어의 상당수가 한자 기반 단어들이니

한자를 모르면 단어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고

반대로 한자를 좀 알면 처음 듣는 단어라도

해당 발음의 한자를 떠올릴 수 있으면

단어의 뜻을 유추하는데 아주 유리해지니까요.

이건 저희 아이처럼 저학년들에겐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중등과정에 가면 더더구나

이런 한자를 기반으로 하는 추상어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한자를 공부하는 것은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사회, 국사 등 암기​과목을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한자를 도무지 모르기 때문에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마치 암호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현직 교사의 말을 익히 들어온 터라

저희 아이는 시나브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가볍게 꾸준히 한자를 좀 일찍 공부하기 시작했답니다. ^^

아이가 이걸 풀고 나서 ㅋㅋㅋㅋㅋ

모르는 단어를 아래 한자들에서 유추해서

찾아내느라 머리에 쥐가 나는 줄 알았다고 해서 빵 터졌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었대요.

가로세로 퍼즐에 요즘 워낙 빠져 잇으니까요.

엄마가 정말 제대로 골랐구나 ㅋㅋㅋㅋㅋㅋ

혼자 내심 뿌듯했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도록 한자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면서

얼마나 한자들을 자주 들여다 봤겠어요. ^^

저는 한자는 읽을 줄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 터라

그렇게 눈으로 익혀 놓는 것만으로 큰 보탬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그리고 한자 퍼즐에 나오는 한자 소개 외에도

몇몇 한자들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등장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퀴즈를 풀려면 이런 것들까지 꼼꼼히 읽어야 하니

따로 시키지 않아도 잘 읽고 풀더라고요. ㅋㅋ  

​총 55개의 퍼즐판이 등장하고 나면

이렇게 맨 뒤에는 정답지가 있는데요.

정답지는 모두 한자어로 돼 있네요. ^^

아이고 머리 아파라 ;;

아이가 다 풀고 나면

다행히 아이가 연필로 풀었으니

다 지우고 엄마는 한자로 도전을 함 해봐야겠어요. ^^

은근히 새롭게 공부가 되겠어요. ^^

 

아이가 한동안 한자공부를 등한시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한자퍼즐을 풀어보더니

우리나라 말에 이렇게나 한자로 된 말이 많은지 몰랐다며

(엄마가 누누이 말해줬건만 막상 닥쳐서 해보니 더 잘 알겠나 봐요. ;;)

왜 자기가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진짜 잘 알겠다고 ㅋㅋㅋㅋㅋ

앞으로는 꾸준히 한자 공부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

이런 각성효과!

엄마는 행복하지 않을 수 없죠!

필요를 느껴서 하는 공부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와는 차원이 다른 ​

비로소 자기 공부가 될 테니까요. ​

초1 따님에겐 버거운

<무한도전 한자퍼즐>이었지만

한자 공부에 재미를 잃어가던 아이에게

좋은 자극제가 돼 주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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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매쓰 Jump 2-2 - 유형 사고력 GO! 매쓰
최용준.김보미.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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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GO! 사고력 GO!

GO! 매쓰 JUMP

수학 2-2

저자 김보미 / 천재교육 출판

교과서 GO! 사고력 GO!

GO! 매쓰!

ㅎㅎㅎㅎㅎㅎ

문제집 이름을 읊는데

낯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분 솔직히 손!

ㅋㅋㅋㅋㅋㅋㅋㅋ

흥얼거려지는 분은 ㅋㅋ

아마도 연령대가 좀 있다는 얘기겠죠? 저처럼 ^^

 

분홍 분홍하게 고운 빛깔을 뽐내는

고매쓰 교재를 만나봤습니다.

문제집을 처음 보자마자 아이가

! 예쁘다! 이게 뭐야?”라고 하더라고요.

문제집일 거라곤 생각을 못했던 거죠. ^^

 

자 일단 이렇게 1차 관문 통과입니다. ^^

뭐든 일단 기분 좋은 만남이 중요한 거니까요. ^^

    

저는 이번에 <Go! 매쓰>

처음 만나본 건데요.

<Go! 매쓰>는 교과서 개념을 잡아주는 start단계와

교과서와 사고력을 함께 점검하는 run 단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유형 사고력을 훈련하는

jump 단계로 구성돼 있네요.

 

저희 아이가 접한 이 핑크핑크한 교재는

바로 jump 단계 유형 사고력 문제집인데요.

사실 저희 아이는 현재 3학년 2학기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 과정을

마냥 방치해선 안 된다는 생각인데요. ^^

 

많은 전문가들이 선행의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문제점이 바로 구멍이죠!

그래서 저희집에선 나선형 구조로 문제집을 풉니다.

교과 선행 진도는 최대한 천천히 나가고,

한 학기가 끝나면 사고력 유형의 어려운 문제집을 풀면서

이렇게 앞선 학년의 문제집을 주말이나 짬날 때를 이용해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거죠.

그럼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겪었던 스트레스와 달리

술술 문제가 풀리는 걸 몸소 느끼면서

떨어질 뻔한 자신감도 다시 회복하고,

배우느라 급급할 땐 잘 안보이던

문제의 패턴들을 파악해가며

놀 듯이 재미있게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거죠. ^^

 

그렇게 해서 만나본 <Go! 매쓰 Jump>

딱 제가 원하던 형태의 문제집이었습니다.

 

어떤 설명이 만족스러웠는지

직접 문제집을 살펴볼까요?

일단 저희 아이는 해당 학년 교과 진도는

이미 끝났으니 개념 설명은

굳이 길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집에서도 실제로

이렇게 간략하게 한 페이지로

개념 설명을 마칩니다.

 

그래서 혹시 이 교재를 선행 교재로 삼는다면

교과 진도는 다른 문제집 등을 통해

한 바퀴 돈 후에 <Go! 매쓰 Jump>

사고력 문제 유형을 파악해 보는

용도로 사용해야겠죠.

    

아이가 문제집을 펴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문제도 많이 없고,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져 있으니

별로 수학 문제집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나요. ;;

  

문제집의 구성은 이렇게

유형1부터 유형6까지

각 유형별로 2페이지씩을 할애해

다양한 사고력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학년이다 보니

문제들에 다양한 그림들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주더라고요.

    

너무 쉽다고 큰소리치던 따님!

하지만 역시!

이런 어이없는 실수는 또 나옵니다. ^^;

 

이렇게 한 단계 아래 문제집을 풀다 보면

자만했던 마음을 다잡아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다 안다고 생각했던,

너무 쉽다고 생각했던 문제에서도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하고

자신이 주로 어떤 실수를 하는지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여섯 가지 유형을 모두 접하고 나면

15문제의 사고력 종합 평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크게 어려워할 건 없어요.

앞에서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했고,

그 범주 안에서 출제가 되니까요. ^^

  

아이가 요즘 학교에서 시계 보기를 배웠다며

1단락을 풀고 나서 바로

4단락의 <시각과 시간>

먼저 풀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복습 차원이니,

편한 순서대로 해도 될 것 같아

허락해 주었더니 신나게 문제집을 풀더라고요.

   

6가지 유형 문제는

추론 영역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영역,

그리고 창의·융합 영역을

고르게 안배해서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아직 1학년이다 보니,

학교에서는 정시와 30분만 배워야 했던 터라

그 답답함을 문제집을 풀면서

신나게 해소했다고 하더라고요. ^^;

  

자발적으로 문제를 풀어서일까요?

워낙에 쉽다고 느낄수록 꼭 실수를 하는 아이인데

이번엔 하나도 실수 없이 사고력 종합 평가까지

완벽하게 해결해 냈더라고요. ^^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아이가 또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느슨해지기 십상인 이 때

<Go! 매쓰 Jump>를 잘 활용해

아이의 자신감도 뿜뿜!시켜 주고,

꼼꼼히 다지기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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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Q7 날씨 탐험대 - 구름과 바람이 만드는 세상 초등과학Q 7
이진규 지음, 김소희 그림, 허창회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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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과학Q 7]

<날씨탐험대>

구름과 바람이 만드는 세상

이진규 글 / 김소희 그림 / 허창회 감수 #그레이트북스 출판

[초등과학Q] 일곱 번째 이야기

<날씨 탐험대>를 만나보았습니다.

  

[초등과학Q]

책 잘 만드는 회사 그레이트북스에서 내놓은

과학 시리즈인데요.

1편 인체 탐험을 시작으로,

지구, 물질, 식물, 유전과 혈액을 거쳐

7번째 이야기가 출시된 거라고 하네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본격적인 날씨 이야기에 앞서서

오늘이와 아빠 오태풍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과학을 특정분야만 좋아하는 따님이라

맨 처음 펴자마자 막 과학 얘기가 쏟아지는 게 아니니

아이가 조금 안심하는 눈치더라고요. ^^

 

오늘이 아빠는 기상예보관인데요.

하지만 기상예보를 하다 말고

뭔가 어설픈 헤프닝을 잘 벌여서

오늘이는 학교에서 아빠 때문에 놀림을 받곤 합니다.

이번엔 방송 중 파리를 삼키는

웃지 못 할 참사를 겪으셨대요. ;;

아이가 이 대목에서 신나게 웃으며

책장을 넘기는 걸 보고

그제서야 저도 안도를 했습니다.

편독이 심한 편이라

맘에 들어하지 않을까봐 걱정했거든요. ;;

 

어쨌거나 그렇게 아빠에게 화가 나 있는 오늘이에게

아빠가 뭔가를 찾아달라는 부탁전화를 했는데요.

물건을 찾다가 그만 만져선 안 될 무언가를 만져!

짜잔~!

이 친구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알파링 날씨 프로그램 안내자 젤리O”!

 

하지만 이게 뭔가요!

이 신기한 물건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프로그램이 종료돼 버리고 마는 거죠!

 

이렇게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전개돼

저희 딸처럼 과학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다음 페이지를 저절로 넘기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

  

이제 비로소 <1. 바람과 태풍>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젤리O를 만난 어린이라면

당연히 그 정체를 알고 싶을 테죠!

네 그래서 오늘이는 또 한 번

아빠 몰래 젤리오를 불러내

아빠, 오태풍씨와 젤리오의 관계를 묻는데요.

아뿔싸!

하필 아빠의 이름이 태풍!

ㅋㅋㅋㅋㅋㅋㅋ

젤리오는 오늘이 아버지 오태풍씨 대신

우리나라 여름철 불청객 태풍에 대해 소개를 하게 됩니다!

바람에서 시작해서 공기의 압력인 기압을 거쳐

마침내 태풍에 이르기까지

때론 만화처럼 때론 정보책처럼

장르를 넘나들며

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날씨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엔

기압이 뭐야! 뭔가 어려운 말 같아!” 하더니

차근차근 읽어나가더니

! 공기가 많아져서 무게가 생긴 거구나!

내가 내 동생보다 무거운 것처럼!”

이라고 외치며 이제 기압이 무슨 말인지 알게 돼

기쁘다고 활짝 웃어주더라고요. ^^

  

그럼 <2. 구름과 비, >의 내용도

한 번 살펴볼까요?

역시나 아빠 몰래 젤리오와의 만남을 시도한 오늘이,

이번엔 지난번 만남에서 잠깐 등장했던

할아버지에 대해 젤리오에게 질문하는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도 하필!

할아버지의 존함이 하! 구름이신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구름과,

구름 속 에너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또 이 책은 매번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젤리O의 날씨 특강이라는 코너가 등장하는데요.

이 코너도 제법 재미가 쏠쏠합니다.

예를 들어 2장의 말미엔

강우량과 강수량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한자로 풀어보면 쉽게 납득이 될 텐데요.

비 우()자를 쓰는 강우량은 그야말로 비가 온 양,

반면 물 수()자를 쓰는 강수량은

, 우박, , 서리 등등 땅에 떨어져 고인

모든 물이 포함되는 거라고 합니다.

 

<3장 미세먼지>에선

오늘이가 미세먼지 크기만큼 작아져서

미세먼지의 여러 가지 발생 원인과,

미세먼지가 해로운 이유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줍니다.

아이도 이 부분은 유난히 꼼꼼히 봤는데요.

요즘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이

저희 집 아이들도 날씨가 좀만 흐려도

저한테 먼저 미세먼지 알림 어플을 켜보라고 하거든요.

그 때마다 등장하는 PM10PM2.5

그 표시가 뭘 나타내는 건지

아이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파악하게 됐답니다. ^^

또 미세먼지가 어떤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아이가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늘 미세먼지가 없어졌음 좋겠다고 노래하던

아이들이라 이 원인을 살펴보더니

저더러 차 몰고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

    

여튼, 이렇게 젤리오와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일찍 퇴근한 아빠에게

젤리오를 작동했던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요.

<4. 지구 온난화>에서는

드디어 오늘이가 속 시원하게

아빠에게 사과를 하고

궁금했던 할아버지 이야기와 함께

젤리오의 탄생 과정에 대해

아빠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또 흔쾌히 이를 받아준 아빠 덕분에

기분 좋게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데요.

바로 지구 온난화 현장들을 둘러보는 겁니다.

다른 현장들은 저도 아이도 이런 저런 책을 통해

접해 본 적이 있는 사실들인데요.

산호초를 통해 살펴본 지구 온난화의 결과 이야기는

미처 몰랐던 내용이라서

저 역시도 흥미로웠던 내용이더라고요. ^^

 

제가 어릴 때 저희 집에

여러 수석들 사이에

몇 개의 하얀 산호들이 놓여 있었는데요.

<초등과학Q 7. 날씨 탐험대> 덕분에

그 하얀색의 의미를 수십 년 만에

제대로 알게 됐답니다. ^^

 

이렇게 유쾌하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 속에

적재적소에 날씨와 관련된 정보들이

쏙쏙 들어가 있는

<초등과학Q 7. 날씨 탐험대>

저희 집 아이처럼

과학에 큰 흥미가 없고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켜

멋진 과학 마중물이 돼 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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