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트리 바일라 10
장미 지음 / 서유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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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라 010

조슈아 트리

장미 장편 소설 / 서유재 출판

  

청소년 소설 <조슈아 트리>를 읽었습니다.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써오고 있는

장미 작가님의 신작이네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청소년 소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그래서 잘 알지 못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책을 펴낸 출판사의 시리즈를 찾아보았습니다.

계속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훅~ 밀려왔기 때문이죠.

 

청소년 소설이라곤 하지만

청소년 소설쯤 되면

굳이 청소년이라는 경계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 소설을 접해본 게 몇 편 안 되지만

그냥 등장인물만 청소년이 등장할 뿐

우리의 삶에 대해, 우리의 고뇌에 대해

진중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잇어선

성인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조슈아 트리는 조수아라는 여학생이 주인공입니다.

수아의 자기소개만 들어봐도

수아가 어떤 성격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

  

큰 상처를 안고, 애써 쿨하려 애쓰는..

서로 아픔이 커서 가족들도 서로를 보듬지 못하고

각자 상처를 각자 치유하며 꾹꾹 눌러 덮으며 살아가는..

수아네 가족입니다.

  

수아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고

엄마는 동네 문방구를 하며

수아와 수아 오빠를 키우느라 고된

억청 아줌마입니다.

수아 오빠는 아무 생각이 없고,

한심한 고3수험생이고요.

수아가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

원래 배를 타셨던 분이라

딱히 추억도, 정도 없었지만,

어느 날 무책임하게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다며

엄마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더 노답인 아버지가 있었죠.

   그렇게 수아는 상처투성이입니다.

그런 수아네 집에 어느 날

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엄마의 어릴 적 고향 동생..

연우이모..

등장부터 뭔가를 사뭇 분위기를 흘려서

음 뭐지..?

뻔한 출생의 비밀 뭐 그런 건가?

했었습니다.

  

커다란 손..

누구보다 우아한 몸짓..

연우 이모는 트렌스젠더였습니다.

  

엄마는 어린 시절 성우라는 남자아이였던 연우이모가

어느 날 불쑥 나타났을 때에도

그대로 보듬어 안아주고

뒤에선 어린 시절 자신을 잘 챙겨주던

연우 이모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걱정 말라고.. 연우를 성우가 아닌 연우로 받아주라

연우 이모 어머님께 넌지시 말도 건넵니다.

  

수아 엄마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사건이죠.

억센 듯 무심한 듯하지만

정이 많고, 세상의 편견 따위에 아랑곳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받아들여주는 너른 마음..

  

얼마 전에 5살난 아이와 젠더 정체성에 대해

알아보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이가 편견을 갖기 전에

세상엔 꼭 남성과 여성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그들에게 편견의 시선을

갖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

진짜 나도 내 딸들이

엄마 나는 내가 남자라고 느껴요라거나

엄마 나는 여자와 결혼할래요라고 한다면

이렇게 젠더 정체성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도록 키우려고 하는

지금의 나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혹은....

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성적 정체성이 통념과 조금 다른 낌새가 있었더라도

이토록 당당히 아이들에게 정의라는 이름으로

쿨하게 이런 책들을 읽어줄 수 있었을까...

진짜 나는 그렇게 쿨한 사람인가..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요.

  

또 이렇게 인연이 닿아 성소수자 문제를 다룬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네요.

갑자기 성소수자가 많아져서가 아니라,

이제 우리 사회가 서투르게든 아니든

이 문제를 쉬쉬하지 않고

얘기할 정도는 됐다는 반증이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여전히 두려움이 아주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저는 아이들이 어릴수록 이 문제를 직시하고

고민하고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없는 척! 한다고 있던 게 사라지는 건 아니니,

세상에 존재하는 그들에 대해

우리는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수아는 연우이모의 비밀을 조용히 품은 채

위태로운 청소년기의 휴식처이자 동지처럼

연우이모와 우정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인생은 늘 그렇듯 우리에게 시련을 던져주지요.

연우에게 처음 심장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명백히 깨닫게 해준 짝사랑 선생님이

연우 이모에게 소위 작업을 걸면서

연우의 고통은 시작됐고,

그 고통의 아주 작은 날개짓이

정말 나비효과처럼

일파만파로 되돌아와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고 맙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홀연히 사라져버렸던

아빠와의 편지 왕래가 화근이 돼

수아네도 큰 파란을 겪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억척스러운 줄만 알았던 수아 엄마와

멍청하고 아무 생각 없는 줄만 알았던

수아 오빠가 나름의 방법으로

수아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지난 세월

수아를 보듬어 왔는지

수아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가족이란 그런 거지요.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조슈아 트리>...

책을 덮으며

오늘 저도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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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바바파파 클래식 전집 (전40권)_쫑알이펜적용/쫑알이펜별매 -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와 감성스토리 - 바바파파!
연두비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바바파파 Classic

화성에 간 바바 가족 / 내 머리 모양이 최고

안네트 티종 &탈루스 테일러 지음

/ 번역 김현재 / 연두비 출판

  

<바바파파 시리즈>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프랑스 원작의 전집입니다.

<바바파파 시리즈>는 몇 가지 버전이 있는데

오늘 만나볼 이야기들은 클래식 버전,

어드벤처 버전, 그리고 영어 버전이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게 클래식 버전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큰 아이가 수학 학원을 다닐 때

학원 책꽂이에 비치돼 있어서

쉬는 시간엔 언니도 읽고,

언니를 기다리면서 동생도

엄마랑 읽곤 했었는데요.

  

알록달록하고 둥글길쭉한 캐릭터가

정말 아이들의 취향 저격인지

보는 순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큰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니게 되면서

더 이상 바바파파를 만날 수 없게 됐는데요.

  

저희 집엔 영어 버전이 있어서

언니는 읽을 수가 있지만

아직 읽기가 아주 능숙하지 않은

둘째에겐 늘 그림의 떡이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좋은 기회를 통해

클래식 버전 중 2권을 만나보게 됐습니다.

  

하나는 [감성의 문]

<화성에 간 바바 가족>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지혜의 문]

<내 머리 모양이 최고>입니다.

  

40권으로 구성된

바바파파 클래식은

지혜의 문, 지식의 문, 감성의 문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영어버전은 40권 중 10권만 뽑아서

출시가 돼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책 중에

다행히 겹치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화성에 간 바바 가족>인데요.

   

동생이 <화성에 간 바바 가족>을 펼쳐들자

언니도 바로 옆에서 영어버전을 펼칩니다.

영어 버전의 제목은

입니다.

  

어느날 바바브라이트가

화성에서 온 신호를 받았는데요.

음악으로 된 신호였죠.

그래서 바바파파 가족은 화성으로

직접 가보기로 합니다.

   

영어버전과 한글버전을 보면

그림은 당연히 똑같습니다.

다만 번역에 있어서

모두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한글 버전이 영어버전보다

좀 더 감성적이고 친절한 편인 것 같아요. ^^

   

바바파파 가족이 화성을 탐험하던 중

바바파파 가족과 형체는 비슷하지만

알록달록한 대신

흑백의 점박이나 줄무늬가 있는

파파품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요.

   

화성에서 들려왔던 음악 소리의

정체도 파악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디선가 초록 넝쿨 괴물이 나타납니다.

어렵게 괴물을 무찌르고 정체를 파악해보니

세상에 이건 강낭콩이었어요!

   

범인은 과연 누굴까요?

그림만 자세히 봐도 짐작이 되시죠?

이렇게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선명하다 보니

표정과 배경그림만 봐도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 게 또

바바파파 시리즈의 큰 매력이죠.

그래서 아주 어린 아기들도

이 알록달록한 그림책을 펼쳐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더구나 저희집엔 없지만

쫑알이 펜이 있으면

영어버전과 한글버전 모두

펜으로 읽을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을 해줄 수도 있겠더라고요. ^^

<내 머리 모양이 최고>

지혜의 문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혜의 문]인지 알 수 있는데요.

늘 그림 그릴 도구들을 들고 다니는 

예술가 바바보

다른 바바파파 가족들과

딱 봐도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똘똘이 캐릭터인 바바브라이트

바바보에게 자신이 발명한 기계로

더 멋진 머리 모양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는데요.

   

뭔가 고슴도치스러워진 바바보!

이 모습을 지켜본 누나들이

바바보를 또 변신시켜 줍니다.

바바보 털에 모두 헤어롤을 감은 거죠!

  

둘째가 얼마 전에 단발스타일이 돼서

가끔 헤어롤을 해준 적이 있는데

아이가 자기랑 똑같다며 ㅋㅋ

또 까르르 까르르 넘어가더라고요. ^^

  

바바보가 굽슬굽슬한 털을 가진

강아지처럼 변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바바보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속상해서 울기까지 하는데요.

  

마침 그 때 비가 내리자

바바보는 빗물에 온 몸을 던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본래의 모습이

최고라며 좋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답니다. ^^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를 강조하는 이야기!

그래서 [지혜의 문]에 속하는 거겠죠?

  

저희 집 둘째 아이도

책을 읽고 나더니 자연스럽게

나도 내 모습을 사랑해!

그리고 사실 난 예뻐서 날 더 사랑해!”

ㅋㅋㅋㅋㅋㅋㅋ

이 자뻑 공주를 어째야 하나요. ;;

  

이렇게 유쾌하게 웃고 즐기면서

감동과, 지혜, 지식까지 배울 수 있는

바바파파 클래식 시리즈!

인기 많은 이유가 조금 짐작이 되셨죠? ^^

  

저희집 아이들도

꺼져가던 바바파파 사랑이

다시 샘솟아 다른 책들도

더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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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교양수업 - 10년 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
필리프 비옹뒤리.레미 노용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뉴노멀 교양수업

10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

필리프 비옹뒤리·레미 노용 지음

/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뉴노멀 교양수업>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좀 어려운 시사교양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쓴 2명의 저자,

필리프 비옹뒤라와 레미 노용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기자들의 글쓰기는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쓰는 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건 주제 자체가 워낙 쉬운 주제가 아니라서인지,

혹은 학문적 영역을

쉽게 풀어 번역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인지

제법 어려웠습니다.

 

시사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

시사 문제를 다루는 업무를

제법 오래 했고, 여전히 관심이 많은 편이고,

심지어 철학과 출신임에도 어려웠습니다. ;;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길 때

작정하고 제대로 공부하는 자세로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왜냐하면 결국 한 번쯤은

개념 정리라도 하고 넘어가야 좋을

시사적 이슈들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10가지입니다.

기본소득, 공유, 21세기 민주주의, 동물의 권리,

트렌스 휴머니즘, 대안화폐, 포퓰리즘,

탈성장, 페미니즘, 플랫폼 자본주의인데요.

 

다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용어들이고,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시사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한 번쯤은 제대로 짚어봐야 할 용어들인 거죠.

  

그 중에서 우리에게 근래 들어

가장 많이 회자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본 소득이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19사태로 재난지원금의 형태로

지자체에서, 정부에서

기본소득과 유사한 지원금이 지급됐고,

이것이 발단이 되어 우리나라도

기본 소득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이 논쟁의 불씨를 당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는 경기도에 살고 있죠.

 

제가 기본소득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건

스위스에서 기본소득 지급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했다는 얘기를

해외 토픽 같은 데에서 들은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 보니 그게 2016년이었다고 하네요.

결과론적으로 당시 국민 투표는

76.9%가 기본소득 지급을 반대했습니다.

, 투표율은 46%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기본소득이

21세기 들어 너무 잘 사는 나라들이

복지를 하다하다 못해 복지 끝판 왕 버전을 만든

신생 개념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그 기원은 16세기 철학자

토마스 모어의 유명한 저서 <유토피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 당시 국회의원을 지낸

토머스 페인이 좀 더 명확히

기본소득 개념을 드러냈고,

20세기 들어 버트런드 러셀이

 

모든 사람이 직업적 여건에 상관없이

적지만 일체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득을 얻게 하려고 애썼다.

 

라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저자들은 차근차근 기본소득을 내세운

주장들에 대해 해부해나갑니다.

저마다 주장하는 기본소득의 양상이 다르고,

어떤 정의로 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지

꼼꼼히 따집니다.

 

저는 강력히 주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소득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최소한의 소득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적은 소득을 감수하고라도

보다 박애주의적 활동과,

창조적 활동에 매진할 수도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단순노동의 상당수를

기계에 빼앗기게 될

우리 인류가 자본주의를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소비자가 있어야 운용됩니다.

하지만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다수의 대중들은 소비할

여력을 잃기 십상이죠.

그럼 결국은 자본주의도

위태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기 때문이죠.

 

기본소득이 주어져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반드시 존재할 거고,

기본소득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면서도

일의 즐거움으로 계속 어떤 형태로든

노동에 종사하는 이들도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소득을 부여한다고

모두가 배부른 거지처럼

뒹굴거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저만 해도 전업주부로 있는 기간에도

뭔가를 배우고, 도전하기 위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노력했고 바빴으니까요.

물론 빈둥거릴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다수가 저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본소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소비를 덜 하고, 생산을 덜 하는 시대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탈성장이라고 한답니다.

이 탈성장은 8장에서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다룹니다.

    

제가 또 흥미롭게 보았던 장은

<3. 21세기 민주주의>입니다.

사실 공식적으로는 전 세계에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북한의 공식 명칭도 심지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일 정도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저는 사실 이 3장을 읽으면서

제가 정말 민주주의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민주주의하면 아테네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바로 그 아테네는

선거를 크게 배재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주주의의 토대를

다른 제도와 비교하고 분석하면서

선거를 통해 어떤 행정관직을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은 과두제라고,

즉 적은 숫자가 많은 숫자를

지배하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선거는 선택이며,

선택은 필연적으로

지적 엘리트와 돈의 엘리트,

기술의 엘리트, 혹은 노인들의 엘리트에게

권력을 부여하게 되어 있다.”

 

라고 저자들은 설명합니다.

! 무릎을 쳤습니다.

그랬었네요!

대의 민주주의의 민낯을

40여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직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말로 전해 들었다면

가볍게 비웃고 넘겼을 추첨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실제로

아테네인들에게 추첨은

인민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고 합니다.

 

정치권력의 횡포, 정치 집단의 부패, 무능을

일시에 해결하는 길은

어쩌면 추첨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위험한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자들도 그렇고

저도 추첨만으로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추첨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좋은 대안 혹은 보완책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갖게 되긴 했습니다.

예로부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이런 보완책 중 하나로

토론을 통한 여론조사가 제시됐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창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전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 여부를 놓고

정부는 숙의 민주주의를

직접 도입해 시도해 보았었죠.

물론 정부의 의도?와 달리

찬성이 더 높게 나오긴 했지만,

저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됐든,

과정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일었든

그런 제도 도입 자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썩고 도태될 뿐이니까요.

일단 시도를 해봤으니

경험이라는 큰 자산이 남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럼 이번엔 앞서 잠시 언급했던

<8장 탈성장>을 살펴볼까요?

 

저는 여기서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요.

책을 읽으며 제가 알고 있었던 많은 것들이

신기루라는 저자들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가 됐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이 말은 역대 여러 정부가 너 나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슬로건을 내세운

용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고도성장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들일수록 성장과 발전의 속도도는

더욱 현격히 줄어들고 침체에 힘겨워합니다.

그 여파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

영국의 브렉시트 역시

저성장과 침체를 겪는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반작용일 거고요.

 

그러니 뭔가 좀 더 완만하면서도

여전히 희망적인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말은

아름답게만 들립니다.

 

하지만

유한한 세계에 무한한 성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탈성장 하는 사회가 바람직하다

주장하는 운동들이 나오기 시작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들도 예를 들었지만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동시에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건 양립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지금, 애써 외면할 뿐

인간의 생산 경제 활동으로 인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생명들을 멸종시키고,

전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건

엄연한 현실이고,

그 파괴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재난, 재앙도

점점 더 빨라지고 커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죠.

 

저자들은 또 다른 예를 들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실제로 그것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수준에서 디젤 자동차보다 더 깨끗하다.

그렇지만 이 전기 역시 생산되는 것이며,

일반저긍로 탄화수소가 화힉식에 삽입된다.

전지는 채굴해야 하는 광물자원으로 만들어지며,

채굴에는 에너지가 든다.

결국 환경이 오염될 수밖에 없다.

전기자동차 생산에는 일반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가 훨씬 많이 필요한 것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막연하게 디젤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전기자동차를 타는 것이

친환경적이고 녹색성장에 이롭다고 생각해왔는데

따져보면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아직 저는 탈성장에 대해서는

완전한 동의도 완전한 부정도

하지 못하는 입장입니다.


아직 충분히 생각해본 적이 없어,

좀 더 공부를 해 봐야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적어도 막연하게 생각했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뉴노멀 교양수업>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여러 시사 용어들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따지고 짚어봄으로써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그 용어의 등장 배경과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수시로 등장하는 시사용어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만의 방향성을 갖고 싶다면

<뉴노멀 교양수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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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유튜브 크리에이터 퀴즈! 과학상식 83
도기성 지음, 손영운 감수 / 글송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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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83.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기성 지음 / 손영운 감수 / 글송이 출판

글송이 출판사의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

예전부터 궁금하긴 했었는데

이제야 만나보게 됐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

왜 다들 이걸 보는지 알겠어요.

아이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어찌나 즐겁게 보던지 ^^

이번에 만나본 <유튜브 크리에이터>편은

글송이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의 무려 83번째 책인데요.

와우~ 과학에 관한한 없는 것 없이

다 소개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라니 그 역시도 놀랍습니다. ^^

 앞으로 이 시리즈 계속

구해 읽도록 해줘야겠어요.

아이가 독서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가시간을 잘 보낼 것 같거든요. ^^

 

그럼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는데요.

<1. 유튜브와 크리에이터>편은

그야말로 유튜브가 무엇인지,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줍니다.

  

저도 거의 매일 열어보는 유튜브인데

ㅎㅎㅎㅎㅎ

이번에 유튜브가

‘You + Tube’라는 건 처음 알게 됐네요. ;;

 그리고 이 책이

[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인 만큼

대체 유튜브와 과학이

무슨 상관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운영에도

엄청 많은 과학들이 활용되고 있지요.

  

예를 들어 유튜브 봇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이 업로드 되는 동영상 중

유해 가능성 영상들을 걸러내고 있지요.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간혹 특정 단어들을 비켜서 표현하는

영상들이 있는데요.

이 유튜브 봇에 걸러지지 않기 위해서인 것죠.

가령 코로나19라고 하지 않고

c19처럼 표현들을 많이 하죠.

  

음 그런데 좀 애매한 정보들도 있었는데요.

가령, ‘콘텐츠라는 말,

우리가 일상에서 무척 자주 사용하죠.

콘텐츠는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한

공식 표기 명입니다.

하지만 이게 엄밀히 따지면

콩글리시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content가 내용이고,

contents는 목차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올바른 뜻이 아닌데

국립국어원에서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허용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 글쎄요.

contents가 단순히

목차만의 뜻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서

꼭 이렇게 단정지어도 되는지에 대해선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외에도 1장에서는

유튜브 동영상의 길이가 얼마나 돼야 할지,

크리에이터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유튜브를 과연 레드오션으로 볼 것인지 등등

다양한 정보들을 재미있는 그림,

적절한 정보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2.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에선

그야말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유의점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유튜브를 하다 보니

다들 영상을 찍고, 올리는 게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정말 유명한 크리에이터 수준이 되려면

영상을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올리기도 해야 하고

편집도 할 줄 알아야 하죠.

  

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아직 많은 유튜버들이

걸리지 않을 거란 생각에

아직 조심하지 않는 경우들을

저도 유튜브를 보다 많이 발견하는데,

저작권에 걸리는 요소들이 무척 많습니다.

 개인 소장용이 아니고

유튜브 등에 올리는 것처럼

공공에 유포하고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면

사실 자막에 쓰이는 폰트조차도

가려서 써야 하고요.

사진 한 장도 온라인에서 떠돈다고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되죠.

음악은 말할 나위도 없고요.

저작권법의 강화로

공중파 방송의 경우도

조심해야 하고 제약이 많은데

그래도 방송은 공공의 이익이

어느 정도 인정되는 부분이고요.

유튜브 영상은 상업 광고와

다를 바가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사실 하나하나 따지면

여러 가지로 제약이 무척 큽니다.

가령 제가 얼마 전에

창덕궁 후원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공익 방송임을 인정받기 전에

요구받은 촬영료는 5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

 그러니 어디 여행지를 촬영해서

유튜브 영상을 올릴 때도

엄밀히 따지면 해당 장소의 관할 기관이 어딘지,

해당 기관은 상업적 영상촬영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지

등등을 모두 확인하고 허락을 받은 후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거죠. ;;  

그리고 저도 이번에 책을 통해서

유튜브가 인기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1:1 교육도 실시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인기 있는 유튜버가 많아질수록

유튜브도 돈을 많이 버는 구조이니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운영 정책인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3. 유튜브 콘텐츠>에선

유튜브 콘텐츠들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튜브 콘텐츠와 영상의 특징과

인기 채널들의 특징들까지 잘 분석해 놓았네요.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이

연예인보다 앞서서 유튜버가

가장 많이 선호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막연하게 유튜버가 부럽다,

나도 공부 안 하고 유튜버나 해볼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유튜브와 유튜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얼마나 많은 준비들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찾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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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불 위험한 불 풀빛 지식 아이
샬로트 세델룬드 지음, 데이비드 헨슨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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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불 위험한 불

샬로트 세델룬드 글 / 데이비드 헨슨 그림

/ 이계순 옮김 / 풀빛 출판

 

<안전한 불 위험한 불>을 만났습니다.

그야말로 불에 관해 궁금했던

수많은 것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글쓴이의 말>을 보니

작가 분은 소방 설비 기사라고 합니다.

아하~! 이토록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었던 이유가 다 있었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작가는

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알려줍니다.

안전한 불과 위험한 불,

연소, 불꽃 색상의 차이, 발화점 등등

아이와 책을 보면서

저도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던

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답니다. ^^

저희 아이는 제게 그 다음 페이지도

너무 중요하다며 꼭 읽어봐 놔야 한다고

엄청 강조를 했는데요. ;;

 

평소 약간의 불안증을 갖고 있는 아이다 보니

행여나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엄마도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

그래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ㅋㅋ

 

또 불을 끄는 방법들도

자세히 소개돼 있는데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소방서에

견학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소화기로 불을 끄는 방법에 대해

책의 내용과 함께 아주 신나게 얘기해주었답니다.

 

이렇게 불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또 알고 있었던 내용도

다시 한 번 떠올려 점검하는 일!

불에 관한한 아무리 반복해도

과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외에도 제가 재미있었던 걸로는

바로 이 소방차와 소방 구조대의

장비들에 대한 설명 부분인데요.

 

평소 흔히 보는 모습이긴 하지만,

실제로 소방구조대원들의 복장과

소방차에는 어떤 것들이 갖춰져 있는지

가끔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깔끔하게 해소했답니다. ^^

이 외에도 불에 관한한 수많은 기록들도

꼼꼼하게 모아 알려주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 산불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최대 산불은

무려 축구장 2,500만 개를 태웠다고 하니 ㅜㅜ

얼마나 피해가 컸을지 짐작조차 안 될 정도입니다.

또 불과 관련된 여러 알토란 같은 정보들도

곳곳에 숨어 있는데요.

특히 아이가 이 페이지에 나오는

재미난 상식들이 너무 참신하고 재미있다며

제게 꼭 읽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폭탄먼지벌레라는 놀라운 벌레는

공격을 받으면 엉덩이에서

두 종류의 액체를 뿜어내는데

두 액체가 반응해서 무려

섭씨 100도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가스가 된다는 건데요.

그야말로 폭탄급 벌레입니다!

 

이렇게 불에 관한한 수많은 정보들을 알려주는

<안전한 불 위험한 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소방차나 불은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니까요!

 

둘째가 좀 더 자라 불에 대해 물어보면

이 책 <안전한 불 위험한 불>

내밀어 주면 될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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