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 프랭클린과 루나 3
젠 캠벨 지음, 케이티 하네트 그림, 홍연미 옮김 / 달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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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라 간 프랭클린과 루나

젠 캠벨 글 / 케이티 하네트 그림

/ 홍연미 옮김 / 달리 출판

    

강렬한 빨간색의 표지가 눈길을 끄는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

 

알단 용이 등장합니다!

ㅋㅋㅋ

아이들에겐 이미 점수를 따고 들어갈 아이템이죠!

용은 세계 어느나라 아이들에게도

뭔가 신비롭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존재죠. ^^

얼마 전 큰 아이가 읽었던

용 백과사전이 문득 생각나네요. ;;

오죽하면 존재하지도 않는 존재에 대해

백과사전이 등장할 수 있겠어요. ;;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아이가 깜짝 놀라 말합니다.

오잉? 책이 뒤집혔나?”

아닙니다. ㅋㅋ

프랭클린이 뒤집혀 있는 거예요. ;;

프랭클린과 루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한가롭게 호수에서 루나가 들려주는

아마도 프랭클린이 유유자적 수영을 하며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양입니다. ^^

 

사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프랭클린의 무려 육백여섯 번째 생일이거든요!

프랭클린은 그러니까 조선이 건국하던

시절 즈음에 태어난 모양입니다. ;;

  

프랭클린의 생일을 맞아

루나와 마을 사람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


.. 여기서 저는 겨우 눈치를 챘습니다.

, 이 책은 전작이 있구나!

그리고 나서 뒷 표지를 봤더니 역시!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

프랭클린과 루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조만간 첫 번째 책이랑 두 번째 책도 구해줘야겠어요. ^^


찾아보니 앞 시리즈로는

<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달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

이렇게 두 권이 있네요.

기록해둬야겠어요. ^^

 

루나와 프랭클린이 어찌 만났는지,

프랭클린의 존재를 어떻게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저부터도 궁금해졌거든요.

  

그래서 루나는 프랭클린을 이끌고

마을 밖 책방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말죠!

루나가 키우는 닐이 자물쇠가 채워진 책을 열어버린 거죠.

그리곤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립니다!!

 

작은 녀석이 불안해 하니

용 이야기라고 옆에 앉아서

같이 읽고 있던 첫째가 위로합니다.

괜찮아 얘들이 구하러 갈 거야!”

ㅋㅋ 그렇습니다.

루나와 프랭클린도 그래서~!

책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어요.

   

프랭클린과 루나가 도착한 책 속 나라입니다.

종이와 잉크, 그리고 마녀의 수프 냄새가

솔솔 풍기는 숲 속입니다.

 

이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책 속 나라로 들어왔으니

책 속에 등장하던 친구들을 만나야겠죠?

첫 번째 만난 친구들은

아기돼지 3형제입니다.

책 속에서 다양한 집을 짓던 3형제가

이번엔 설계도까지 그려가며 집을 짓고 있네요!

늑대 따위에게 잡아 먹히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지을 것 같네요. ^^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만나는데

저도 아이도 모르는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

그렇게 책 속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모두 흔쾌히 루나와 프랭클린과 같이

거북이 닐을 같이 찾아주겠다고 함께 길을 나서는데요.

세상에~! 일행 앞에 사납게 생긴 늑대가 나타났어요!

하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

책 내용을 다 믿지 말라고 큰소리치는 늑대!

놀랍게도 늑대는 ㅋㅋ 채식주의자가 됐다지 뭐예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일행은

비로소 토끼랑 경주를 하고 있던

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책 속 이야기 그대로

거북이의 승리로 끝났네요. ;;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ㅜㅜ

프랭클린과 루나는 무사히

자신들이 살던 마을로 돌아올까요?

그리고 프랭클린의 생일 파티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요? ^^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에서

그 뒷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 보셔요~ ^^

  

마지막으로 프랭클린이 남긴

이 한 마디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에게는 친구들과 책이 있잖아.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이 세상에 또 없을 거야!”

 

사이 좋게 책을 읽은 저희 집 두 자매님들도

이런 생각들을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

책 속 세상을 사랑하는 유아에게 읽어주거나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직접 읽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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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I LOVE 그림책
라울 콜론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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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봐!

라울 콜론 지음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출판

 

책 표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세계로 들어갈 것만 같은

신비로운 그림이 시선을 끄는

<상상해봐!>를 만나 보았습니다.

 

<상상해봐!>는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 시리즈 중 한 편인데요.

저도 일전에 이 시리즈 몇 편을 본 적이 있는데

특히 <물과 땅> 시리즈는

그야말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주위에도 널리 강추했던 아이디어 충만한 그림책이라

이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 있답니다! ^^

 

<상상해봐!><물과 땅>처럼, 아니 그보다 더 제대로

글자가 없는 그림책입니다.

저는 이런 책들이 좋더라고요. ^^

아이들이 책을 펼칠 때마다

색다르게 얘기해주는 줄거리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말이죠. ^^

  

이 책의 저자 라울 콜론은 뉴욕에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이 생계유지를 위해 바쁘셨던 터라

여러 전시회나 박물관 같은 곳엘 많이 가보질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에게 그럴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책의 배경이 바로 미술관이거든요.

아마도 작가의 말을 봐도 그렇고,

등장하는 작품들을 봐도 그렇고

뉴욕 현대미술관인 것 같습니다.

   

보드를 겨드랑이에 끼고 거리로 나서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늘상 돌아다니던 동네~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늘 지나치기만 했던

미술관에 들어가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지요!

  

엄마! 이것 봐봐! 그림이 나와서 춤을 춰!”

글자 없는 그림책을 엄마만큼이나 좋아하는

5세 따님이 한달음에 달려옵니다. ^^

 

~ 소년이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미술관 속 그림들이 쏟아져 나와 소년과 어울린다는

기본 줄기를 갖고 있는 그림책인데요.

작가가 좋아했다는

파블로 피카소의 <세 악사>,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그리고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가 주요 등장 작품입니다.

 

저도 이 중에서 <잠자는 집시>를 보고 묘~한 끌림을 받았었는데요.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실제 정물이나 풍경을 그릴 수 없어

주로 상상화를 그렸더는 작가에 대한 설명을 읽고

그 끌림이 더 애잔하게 남았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런 배경지식은 없지만, 저희 집 꼬맹이도

사자가 뛰어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맘에 든다고

이 작품을 콕! 찍더라고요.

굳이 누군가의 작품이라고 알려준 적은 없지만

나중에 이 작품을 접하게 된다면

오늘 읽었던 책을 떠올려주길 조금 기대는 해봅니다. ;;

소년과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험은

단순히 미술관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소년과 미술 작품 속에서 쏟아져 나온 주인공들은

거리로 나가 이곳저곳을 구경합니다.

  

그런데 ㅋㅋ

자유의 여신상을 잘 모르는 5세 따님이

엄마 사람 머리속에도 들어 갔나봐!

이건 진짜가 아니니까 그런 거지 응?“

ㅎㅎㅎㅎㅎㅎ

이 때 커서 꼭! 뉴욕에 가보고 싶다는

8세 따님이 나섭니다!

! 그건 자유의 여신상이야!

사람 머리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미술관 작품들도, 거리로 나와 펼쳐지는 풍경도

작품이거나 작품의 배경화면이 됩니다.

    

그렇게 미술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한 소년은

작품 속 주인공들과의 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짐이 든 사이

낮에 만났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소년의 창문 너머로 보입니다. ^^

또 누군가를 만나 일탈을 즐기는 걸까요? ^^

저희 집 둘째 딸은

친구가 잘 자는지 궁금해서

들여다보러 온 거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

자유로운 스토리 전개~!

이게 바로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죠. ^^

 

동생이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옆에서 함께 보던 첫째는

이런 저런 책을 통해서나마 접했던 작품들을 보면

기억을 떠올려내곤 했는데요.

 

둘째는 아직 그런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

그래도 저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슬슬~ 둘째에게도 미술전시도 보여주고

미술이나 예술작품 관련한 책들도

조금씩 노출해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째다 보니 늘 아기처럼만 여겨서

아직 이르지, 아직 이르겠거니 했던 게

조금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가 끝나면 이제 둘째도

웬만한 건 언니와 함께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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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한자 7급2 2단계 - 초등1.2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한자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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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으로 한자 급수와 어휘력의 기초를 세우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72

()한국어문회 주관 한국한자능력검정회 시행 기준

마더텅 출판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마더텅 출판사에서 내놓은 한자 교재입니다.

 

그런데 왜 한자교재 제목에

초등국어라는 문구가 같이 붙어 있을까?

저는 처음 이 교재를 보자마자

그 생각부터 들었는데요.

교재를 살펴보고 나니,

~! 하고 바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

 

사실 요즘 친구들,

아니 사실 연식으로 따지면

이미 중고등학생의 엄마가 돼야 할 연배인

저희 세대도 포함해서

한자를 꼭 잘 써야만 하는 건 아닌 듯 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신문에도 한자가 메인으로 적히고

괄호 안에 한글을 표기하는 방식이 유지됐던 것 같지만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고요. ;;

 

지금 시대엔 한자공부는 하면 할수록 좋지만

그 이유는 한자 그 자체에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우리말 자체가 한자 기반 어휘가 많기 때문에

보다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한자를 알아둬야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미취학일 때부터

한자 노출을 해주긴 했지만

쓰는 걸 한 번도 강요해본 적은 없어요.

필력이 안 따라주던 시절이기도 했고,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요.

 

그런데 딱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그런 저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지나치게 반복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2단계 교재를 골랐습니다.

 

교재는 총 10주차 구성으로 돼 있고

주당 5회씩 진행하도록 돼 있어요.

딱 적절한 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1,2회는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어야죠. ^^

저는 이 교재를 좀 색다르게 활용했는데요.

매번 완북을 못하시는 큰 따님을 둔 터라 ;;

이번엔 전략을 바꿔서

꼬맹이는 맨 앞에서부터

언니는 맨 뒤에서부터 시작을 하기로 했어요.

매번 앞부분 쉬운 것만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관두곤 하는

큰 아이 성향 때문에

매번 어려운 부분은 시도도 못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극약처방을 선택하게 된 거죠. ;;

    

그럼 1주차부터 살펴볼까요?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글자를 배울지

맨 장에서 보여줍니다.

8세 언니가 7세일 때부터

엄마표로 한자를 노출했었는데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하다 보니

5세 따님도 제법 아는 한자가 많아졌는데요.

둘째 녀석이 이걸 보더니

에이~! 다 아는 글자네~!” 하더라고요.

ㅎㅎㅎ

과연 그럴까요?

101회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글자는 (윗 상)’인데요.

맨 처음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을 살려

윗상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조합해

윗 상의 형상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여기까진 대체로 다른 교재들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저는 아주 맘에 들었는데요.

바로 교과어휘라고 소개된 단락입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들 중

자가 들어가는 어휘들을 나열하고 그 뜻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위에서 소개한 글자들을

줄긋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한자 쓰기가 이어지는데요.

다른 한자 교재에 비해

쓰는 칸이 적어서도 저는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둘 다 아직 어려서

한자를 쓰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저는 많이 쓰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

 

그리고 쓰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자가

평소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문제들이 주어집니다.

사실 맨 아래쪽에는 1회 푸는데

걸린 시간을 체크하는 곳도 있는데요.

저는 딱히 이걸 사용한 적은 없지만

너무 느리게 교재만 펼쳐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친구들이 있어 답답한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이렇게 구성은 같은 패턴으로

10주의 과정을 진행하도록 돼 있는데요.

해야 할 일이 별로 없는 둘째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해와서

2주차까지 마무리를 했고요.

아무래도 실제 초등학생이라서 학교도 갑자기 거의 매일 나가고,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있는 첫째는

하루 걸러 한 번씩 하다 보니

10주차 일주일 분량만 소화를 했더라고요.

그래도 만날 8급에서

쉬운 7급 중간까지만 오락가락했던 첫째가

이번엔 거꾸로 전략으로 오랜만에

그동안 몰랐던 어휘들을 접할 수 있었던 터라

이번 전략은 일단 아주 성공적입니다. ^^

두 녀석이 합심해서 하는 거라

둘이 함께 잘 진행해서 완북하면

멋진 선물을 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기필코 완북을 달성해서

다음번엔 동생은 8급 교재를,

언니는 6급 교재를 진행해봐야겠어요.

 

우리말 속에 숨은 한자를

제대로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요거 참 맘에 드는 교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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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0-2021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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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여행 212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김수진 박은하 지음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책이 나온 걸 보자마자 꼭 만나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 그런데 책을 받자마자

두께에 일단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렇게 꼼꼼한 차례를 갖고 있는 책도

보기 드물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책에 소개된 여행지들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세분화해

별도의 차례를 만들어 두었거든요.

 

책은 기본적으로

교과서 영역별 목차순으로 편집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고 싶은 경우도 많죠.

오늘 갑자기 느닷없이 어딜 간다!

이럴 때 딱 해당 지역을 찾아볼 수 있도록

지역별 목차도 당연히 따로 만들어뒀고요.

  

캘린더로 보는 아이와의 1년 여행

이라는 소개 챕터를 통해

매월 가면 좋을 법한 여행지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가 돼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역별 12일 여행코스를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정말 놀란 건 저학년을 위한 코스와

고학년을 위한 코스를 따로 소개하고 있다는 거죠!

아무리 초등학생으로 묶인다고 해도

1은 유치원생에 가깝고,

6은 중학생에 가까우니

각 가정의 사정에 맞춰 선택할 때 참고하도록

정말 잘 정리가 돼 있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배려!

정말 감동입니다!

  

그럼 이제 책의 본론을 살펴볼까요?

먼저 첫 번째 장은

[두 눈으로 보고 기억하는 사회 & 역사 영역]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책 제목에 부합하는

장이 바로 첫 번째 장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하지만 막상 이번 주말엔 어딜 가지? 하면

도무지 생각이 안 날 때!

이 장의 아무 곳이나 대충 펼쳐 봐도

행선지를 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 첫 번째 페이지는 <국립 민속박물관>이 차지했는데요.

저도 이곳은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여태 못 가본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해당 장소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글은 물론

주요 전시 작품이나 사전 조사해가면 좋을 것들까지!

정말 꼼꼼히도 소개를 해놓았더라고요!

게다가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tip 부분도 꼼꼼히 체크해 놓았더라고요!

  

두 번째 장의 주제는

<몸으로 체험하고 배우는 과학&자연 영역>입니다.

이곳엔 주로 과학 분야 관련 전시관들이 많이 소개돼 있는데요.

아이가 책장을 넘겨보다가 부산 이모 집에 놀러 갔을 때 들렀던

국립 부산 과학관을 한 눈에 알아보더라고요. ^^

이렇게 아이와 함께 책을 보다보면

아이와 다녀온 곳은 당시 추억을 얘기하게 되고

아이가 책장을 넘기다가 가보고 싶은 곳을

스스로 콕 찍어서 말해주기도 하니

이 또한 좋은 점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

    

또 세 번째 장의 주제는

<책 잘 읽는 아이로 성장하는 언어&문학 영역>인데요.

각 지역의 문학 관련 박물관들과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저희도 지난해 한글날에 국립한글박물관을 다녀왔었는데요.

.. 한글날이라서 행사를 많이 하는 점은 좋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많아서 ;;

한글날 전후로 다녀오고 한글날에는

야외 행사나 이벤트만 참여하는 식으로

나눠서 즐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4장엔

<창의력을 키우는 오감 자극 예체능 영역>

소개돼 있는데요.

여러 미술관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5장의

<아이와 함께 온몸으로 노는 체험 학습지>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신체 체험이 가능한

현장들을 잘도 찾아내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신나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미취학 아동들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을 만한

장소들을 잘 정리해 놓아서

초등학생 뿐 아니라 미취학 자녀도 있는 가정에선

동선을 잘 짜서 형제자매가 나눠서 즐길 수 있는

나들이를 만들어봐도 되겠더라고요. ^^

 

비록 지금 당장은

아직 코로나19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이 사태가 해결되고 나면

아이랑 하나씩 가 본 곳들에는 인덱싱을 하고

가보고 싶은 곳엔 책갈피를 끼워 넣으며

하나씩 정복해 나가보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이번 주말에 어디 가지?”

적어도 이 고민만큼은

확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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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벼락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68
박찬아 지음, 한용욱 그림 / 책과콩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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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벼락이

박찬아 글 / 한용욱 그림 / 책과콩나무 출판

 

<싸움소 벼락이>이를 만났습니다.

처음 표지를 보고는 옛날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움소라는 게 낯설기도 하고,

아이가 소를 타고 있는 그림도

요즘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싸움소 벼락이>

특별한 이야기지만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야기는 벼락이가 태어나던 날로부터 시작됩니다.

  벼락이는 어미 소의 뱃속에 든 채로

주인공인 민우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빗길 교통사고로

어미 소가 크게 다친 상황이었지요.

 

천둥과 벼락이 몹시 쳐 대던 밤

천신만고 끝에 벼락이가 태어났습니다.

민우는 그런 벼락이를 보자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민우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큰 사고로

엄마가 아빠를 오래 병수발 해야 해서

엄마 아빠와 헤어지고

할아버지네 집에 홀로 내려와 살고 있거든요.

 

그렇게 벼락이와 민우는 진짜 형제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해 가는데요.

비록 사고로 일찍 태어나 왜소한 벼락이지만

벼락이는 남달랐습니다.

일단 우리에 갇혀 있지 않아요.

보이시나요? ㅋㅋ

우리를 사뿐히 날아오르는 벼락이!

 

이렇게 벼락이는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는

여느 소들과 달리 항상 도전하며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유분방하게 살아갑니다.

물론 처음부터 자신을 애지중지 돌봐준

민우에게만큼은 세상 둘도 없는 온순한 친구가 돼 주고요.

덕분에 민우는 의기소침했던 전학 초기와 달리

매일 벼락이를 말처럼 타고 등교를 하고

민우 하교 시간을 용케 알고

어김없이 교문 앞에 나타나는

벼락이를 타고 하교를 하다 보니,

금세 동네 명물로 떠오릅니다.

 

특별한 소 벼락이의 에피소드는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낼 만큼 무궁무진합니다.

민우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비싼 게임기를 사달라고 할아버지를 조르는 통에

할아버지가 벼락이를 팔아

게임기를 사주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민우는 이 사실을 알고 대성통곡을 하며

게임기를 받지 않겠다고 벼락이를 돌려달라고

어른들게 애원을 합니다.

하지만 삼촌이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이미 벼락이는 자신을 사서 가던 트럭에서 탈출해

야산으로 도망간 상태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데요.

뉴스에 나왔던 어느 진돗개 얘기처럼

벼락이도 몇 날 며칠을 고생한 끝에

수업 중이던 민우네 학교에 짠~! 나타납니다.

무려 교문을 훌쩍~ 뛰어넘어서 말이죠. ;;

  

말과 해변을 달리는 내기를 해서

심지어 훈련된 말을 이겨내기도 하고요.

민우 삼촌은 싸움소를

훈련시키는 조련사인데 그런 삼촌이 돌보던

싸움소로 훈련된 거대한 소의 공격으로부터

민우를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우다

비록 한 쪽 뿔을 잃긴 했지만

싸움소를 물리치는 용기와 기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한겨울 등산 중 조난을 당한 아이들을 구해

명예 산악구조대원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벼락이를 두고 어른들은

묏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요.

묏소, 산의 옛말인 뫼와 소가 합쳐진 말이죠.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해온 소의 야생 상태는 어땠을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만큼 특별한 벼락이는

할아버지 동네의 한가위 잔치 행사로 열린

소싸움 대회에 우연히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아직 송아지에 불과한 벼락이지만

산과 들을 쏘다니며 사람이 주는 여물이 아닌

산에서 나는 뿌리 식물과 과실을 따먹은

막강한 체력과 타고난 영리함으로

기적처럼 우승을 차지해버립니다.

 

미처 몰랐던 소싸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도 있었습니다.

저도 직접 소싸움을 본 적은 없는데요.

스페인의 투우처럼 뭔가 잔혹할 거라는 생각에

소싸움 대회를 좋지 않게 봐 왔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다시 정해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벼락이는

동네 대회가 아닌 전국 대회인

청도 소싸움 대회에도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벼락이는 이 엄청난 도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책을 펼쳐들자마자 벼락이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싸움소 벼락이>!

 

글밥이 적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라면

충분히 흠뻑 빠져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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