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건 싫어어어! 생각말랑 그림책
로라 엘런 앤더슨 지음,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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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건 싫어어어!

글 그림 로라 엘런 앤더슨

/ 옮김 손시진 / 에듀앤테크 출판

 


 노오~란 표지에 뭔가 굉장히 유쾌하고 신나 보이는

말괄량이 꼬마 아가씨가 눈에 띄는


<조용한 건 싫어어어!>

 

딱 보자마자 우리 집 꼬맹이를 떠올리는 건

저만 해당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여아들이라면~ ㅋㅋ

저희집 아이들은 제가 늘상

치카할 때도 떠든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쉴 새 없이 재잘 재잘거리는 편인데요.


저희 집 막내 따님도 책을 보자마자

! 나랑 똑같네! 내 책이구나!”

하곤 바로 책을 펼쳐보더라고요. ㅋㅋ


첫 페이지부터 아이가 빵 터집니다. ㅋㅋ

조용한 게 얼마나 싫은지

온 몸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

 

원래 말도 많은 데다가

샘이 많은 둘째가 진짜 딱 이렇습니다.

조용하지도 않지만

세상 모두가 본인 말에만 귀 기울이고

모두 본인에게만 집중해야 합니다. ;;


하지만 세상엔 조용해야 하는 상황들이

늘 있기 마련이죠.

동생이 잘 때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지나치게 떠들면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죠.

 

따님이 이 때 다시 말했습니다.

난 이건 안 그래!

난 선생님 말씀은 잘 들어!

칭찬 스티커를 더 많이 모아야 하거든.”

ㅎㅎㅎ

의도가 어떻든 간에

뭐 교실에서 조용히 해준다니,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

 

이렇게 책 속 꼬마 숙녀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떠들고, 잡음을 내고

시끄럽게 하느라 바쁜데요.

 

어느 날 이런 주인공이 도서관에 갔습니다.

~! 설마?

~!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대로입니다. ^^

 

도서관에서도 냅다~!

소리를 질러버리는데요.

하지만 너무도 조용하던 도서관에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나니

모두가 쳐다보는 통에

이번엔 조금 부끄러웠다고 해요.

그리고 상황을 모면하려

책장을 펼쳤습니다~!

세상에~!

 

그날 도서관 사건 이후

주인공은 혼자서 떠들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갑니다.

 

도서관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아이가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서

알게 된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그 값진 내용들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직접 확인해봐야겠죠? ^^

 

유쾌한 수다쟁이 숙녀의

깜짝 놀랄 변신!

신나게 떠들고 노는 것보다

조용히 귀 기울였을 때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이야기!

<조용한 건 싫어어어!>

 

저처럼 쉴 새 없이 떠들고

뭔가 이상한 소리를 내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잡음을 내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아이에게 슬쩍~

내밀어 주시길 권해드려요! ^^

 

엄마의 백 번의 잔소리보다

이런 책 한 권이 때로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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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 아이의 글머리가 5일 안에 완성된다!
남낙현 지음 / 청림Life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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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글머리가 5일 안에 완성된다!

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남낙현 지음 / 청림Life 출판

 

 글을 쓰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지만

늘 글쓰기에 관한 책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글쓰기라는 게 무슨 자격증 시험처럼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나는 이렇게 쓰지만

다른 사람은 어떤지도 궁금하고

무엇보다 저는 성인의 글을 쓰는 사람이지

아이들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는 어찌해야 하는지도

늘 궁금하기도 하고요.

<초등 패턴 글쓰기>의 저자는

남낙현 작가님입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자 이미

여러 권의 글쓰기와 관련한 책을

출판해 왔던 분이네요. ^^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는 기초편,

2부는 실전편입니다.

 

1부 기초편은

한 마디로 글쓰기에 대한

근본적 이야기를 전합니다.

2부는 말 그대로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고요.

1부의 1장은

<왜 초등학교 시기에 글쓰기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세 번째 이야기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마중물이란

내용에 크게 공감을 했는데요.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창의력, 사고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면서

창의력에 대해 오해하는 부모님들을

더러 접하곤 했는데요.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 무엇!

아니라는 새롭게 바라보고 재해석하는 것!

이라는 점에 있어서 크게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창의력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일지라 해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을 기를 때까진

기본적인 실력이 베이스가 돼야 하지요.

 

피카소가 동네 꼬마가 그린 그림처럼

이상한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피카소가 일반 유화를 못 그렸을까요?

피카소의 초기 작품을 보면

그 역시 얼마나 정상적인? ;;

그림들을 잘 그렸는지 알 수 있죠.

 

기본적인 걸 어느 정도 잘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이것과 다르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게 정상이죠.

그리고 그 기초가 튼튼할수록

다른 길로 갔을 때 무너지지 않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건 당연한 거고요.

 

, 하나 글쓰기를 타고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저도 글을 쓰는 일로 밥벌이를 하지만

글쓰기는 공부랑 똑같습니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잘하기가 쉽지만

머리가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아도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는 친구들도 많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타고난 필력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도 분명 훈련과 단련을 통해

그 경지에 이르렀을 거라는 데에는

일말의 의심도 할 필요가 없을 거고요.

또 그렇게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린

엄청난 대문호가 되기 위해

우리가 글을 쓰는 건 아니니까요.

어느 정도 각자의 위치에 필요한 만큼의 글쓰기,

그만큼의 역량은 후천적으로 훈련하면

정말 인지능력에 한계가 있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어느 정도는 향상시킬 수 있고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게 할 수 있죠.

물론 반드시 전제돼야 할 건

저절로 되진 않는다는 것뿐 ;;

<2장 아이의 글쓰기 장벽을 허무는 여섯 가지 방법>

이 장에서 제가 가장 크게 공감을 했던 건

글쓰기를 일단 시작하라입니다.

저도 가끔 글을 쓸 때

뭔가 머릿속이 꽉! 막혀서

도무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지 모르겠고,

마감에 쫓기는 상황인데도

책상머리에 앉는 것도

몸서리치게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매번 그럽니다. ;;

 

하지만 정말이지 일단 책상에 앉고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쓸 페이지를 열기만 해도

20%는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쓰는 글 장르상

대부분 존재하는 프롤로그,

그 짧은 몇 줄을 써내기만 해도

글쓰기의 반은 끝낸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건 단언컨대 20년 동안

글 쓰는 일로 밥벌이를 해온 사람으로서

거짓말을 조금도 보태지 않은 팩트입니다. ^^

 

그 다음엔 눌러앉아 있으면 됩니다.

조금 더디가 써지기도 하지만

써낼 수는 있거든요.

하지만 드러누워서 어떻게 쓰지, 어떻게 시작하지

백 시간 고민해 봐야

답이 안 나오기 시작하면 정말

하염없이 안 나오거든요. ;;

 

그 외에도

독서와 글쓰기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저는 크게 공감합니다.

평소에 제가 정말 많이 주장하는

말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다독한 친구들이 글을 잘 쓸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다독을 했다고 모두 글을 잘 쓰는

충분조건은 될 수 없지요.

 

일부 보드 게임이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게 해줄 순 있지만

궁극적으로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을 공부해야지요.

 

영어 동영상을 많이 보면

아이의 귀가 트일 확률은 높지만

영어 스피킹을 잘 하려면

영어로 말을 해봐야지요.

 

당연히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직접 써봐야지

책만 읽는다고 어느 날 저절로

!

글을 쓰는 능력이

하늘에서 떨어지듯

갑자기,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거든요.

 

자 그럼 이제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건지 알아봐야겠죠?

2부 실전편의 제목은

<아이가 글감을 쉽게 찾아내는

다섯 가지 패턴 글쓰기>입니다.

 

4장에서는 이 다섯 가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을 하고

5장에서부터 본격적인 패턴 글쓰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5장 일상을 글감으로 만드는 관찰 패턴 글쓰기>

아이들이 일기를 쓸 때 가장 흔히 하는 말이 있죠.

오늘은 특별한 게 없어서 쓸 게 없어.”

세상에~! 특별한 게 없다니요!

하루 24시간이 매일매일 똑같을 리가 없는 걸요.

그리고 혹시나 행여나 똑같았다고 해도

그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내 생각만큼은 똑같았을 리가 없겠죠.

그러니 자세히 들여다볼 줄 알기만 하면

소재는 매일매일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죠.

 

저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관찰을 시작해

글로 만들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5장부터는 이렇게

한 장이 끝날 때마다

5일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패턴 글쓰기 소스들을 제공합니다.

 

5장을 예로 살펴보면

<5일간 따라 써보는 관찰 패턴 글쓰기>의 예로

월요일 : 학교를 소재로 글을 써보세요.

화요일 : 우리 집을 소재로 글을 써보세요.

수요일 : 식물, 동물을 소재로 글을 써보세요.

목요일 : 가족이나 친구를 떠올리며 글을 써보세요.

금요일 : 나를 떠올리며 글을 써보세요.

이렇게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소재들을 던져주니

아이들이 조금 더 관찰 패턴 글쓰기에

조금 더 편하고 수월하게 적응할 것 같네요. ^^

<6장 감각을 활용해 표현력을 기르는 오감 패턴 글쓰기>

이 파트를 촘촘히 따라하면

단연코 시 쓰는 일이 세상 쉬운 일이 될 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아이들의 동시는

정말이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잘 묘사할 줄만 알아도

아주 수월하게 써낼 수 있는 장르니까요. ^^

 

그리고 이 장에서 추천하는

국어사전에 아이만의 느낌을 덧붙이기

라는 주제는 저도 잘 기억해둬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단어 뜻을 몰라서 국어사전을 찾아도

사실 국어사전의 설명글이 뭔 말인지

더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있죠. ;;

그래서 자신만의 느낌으로

그 단어를 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단어를 갖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죠.

말에는 어감이라는 게 있죠.

같은 뜻을 지닌 단어라도

작은 어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달되기도 하니까요.

 

이런 식으로

7장에선 질문 패턴 글쓰기에 대해

8장에선 감정 패턴 글쓰기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9장에선

주제 패턴 글쓰기에 대해

저자는 최대한 자세히,

구체적 예를 들어가며

글쓰기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글은 써야 써진다.”

진짜 이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다른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무슨 글이 됐든 꾸준히 많이 써봐야

글쓰기 실력도 향상됩니다.

 

저의 직업 특성상

주변에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늘 이렇게 말하거든요.

 

글은 글을 써야 늘고,

글을 쓰다보면 늘게 돼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글쓰기 방법이

바로 일기죠.

일기는 그야말로 형식 불문의 장르니까요.

오늘 시를 썼다면

내일은 관찰일기를 쓰고

모레는 독후감을 썼다가

글피는 편지를 써도 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르를

자유롭게 써도 되는

가장 손 쉬운 글쓰기 훈련법이니까요. ^^

 

아이의 글쓰기가 걱정이신 분이라면

<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실전편에 등장하는 5가지 패턴 글쓰기 장들의

맨 뒤쪽에 있는 5일간 실천 과제만이라도

아이에게 꾸준하게 써보도록 신경 써 주신다면

아이들도 글쓰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써가면서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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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노곤하개 119
홍끼 지음, 한준근 감수 / 비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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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노곤하개 119

, 그림 홍끼

/ 정보 한준근 / 비아북 출판

 

<출동 노곤하개 119>!

반려견을 키워보려고 생각하는 가정이라면

꼭 한 번은 먼저 읽어보실 것을

꼭 권해 드립니다.

 

다짜고짜 이 말부터 시작하는 건

정말 요즘 반려동물 전성시대라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또 그만큼 많기 때문에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새로운 인형이나 장난감 들이는 일쯤으로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맘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 건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라기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기 위해서

이 책을 읽도록 했습니다.

 

이토록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이토록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고

이토록 많은 병에 시달릴 수 있는 것이

반려동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네 모든 걸 다해 반려동물을

돌볼 준비가 되었는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심사숙고 하도록 해주기 위해서죠.

 

이 책을 쓴 홍끼라는 분은

유기동물 보호 카페를 운영하는 분인가 봅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도 하고요.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저는 잘 모르지만 제법 유명한 분인가 봅니다.

그리고 반려견의 생리에 관한 내용은

한준근 수의사의 도움까지 받아

책을 만들었다니

그간의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이

제대로 잘 녹아 있을 수 있는 거겠죠.


<출동 노곤하개 119>

7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1장 강아지 입양>편에선

제가 앞서 말한대로

단순히 호기심과 충동으로

강아지를 입양하는 일이 없도록

강아지를 입양하기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해볼 거리들을 제시합니다.


<2장 예방접종>편에서는

여러 가지 고심 끝에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다면

반드시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할

예방 접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왜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견병 접종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

피라증, 간염, 파보장염 등등

강아지의 예방접종 종류도

아이들 못지않게 많더라고요. ;;


<3장 강아지 관리>에서는

평소 반려견과 생활하면서

반려견의 건강 유지를 위해

어떤 것들을 관리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ㅎㅎㅎ항문낭 관리까지! ;;

정말 강아지를 돌보기 위해

사람 못지않은 정성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 외에 <4장 눈으로 확인하는 건강>편과

<5장 응급상황에서의 대처법>,

<6장 강아지가 아픈 것 같아요> 편도

정말 조목조목 상세하게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제가 놀란 건

<7장 자주 걸리는 질병>편입니다.

주위에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내고 힘들어했던

친한 지인들이 몇 있어

어느 정도는 짐작은 했지만

정말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온갖 질병에 노출될 수 있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할 수 없는 질병들로

하루하루 숨 쉬는 것도 힘들어하는

반려견 때문에 일상생활까지 크게 제약을 받던

지인들이 생각나면서

그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주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다시 한 번 생각나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려는 가정이 있다면

이 책 정도는 꼭 읽어보고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충분히 상의한 후

반려견을 들이시길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나의 생명과 함께 한다는 건

그게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 못지않게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만큼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아이들이 그 돌보는 과정까지

스스로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를

심사숙고한 후에 반려견을 들여야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버려지고 있을

반려동물 유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테니까요.

 

<출동 노곤하개 119>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정 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가정이라면

꼭 먼저 읽어보셔야 할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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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젬마 시르벤트 지음, 루시아 코보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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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젬마 사르벤트 글 / 루시아 코보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출판

 

 

<세상의 소리>

스페인에서 그림책 작가이자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젬마 사르벤트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그림책을 읽다 보니

왜 다양한 그림책들이 필요한지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딱 단정지어 말하긴 어렵지만

국가마다 특성이 조금씩 드러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또 굳이 특성을 파악하지 않더라도

여러 나라의 그림책을 보는 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아이가 갯바위를 조심스레 건너며

바닷가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말하죠.

바다의 음악이 있어요.”

라고..

 

요즘 제가 업무 때문에

세상을 채우는 소리들에 대해

굉장히 주목을 하는 편인데요.

 

세상엔 흔히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못지않게

그 공간을 함께 채우고 있는

소리들도 가득하더라고요.

아이가 다음 페이지를 펼치더니

엄마 이 친구는 얼굴에 점이 많아!”

~ 이 책의 주인공인 소피아는

주근깨가 많은 편입니다.

 

이런 점도 다양한 국적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저절로 체득하면

좋을 것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페인에만 주근깨가 많은

어린이가 있는 건 아닐 테니까요.

  

꼭 주근깨가 아니더라도

얼굴에 보통 친구들과 좀 다른 점이 있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저마다의 특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전국 도처의 모든 친구들을

만날 순 없으니 책을 통해

선입견을 갖기 않도록 해주는 거죠.

  

아마도 소피아는 바닷가에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소리들에 늘 귀를 기울이지요.

하지만 소피아가 방학이 돼 찾아가는 외갓집은

숲이 가득 우거진 지역에 있나 봅니다.

늘 바다를 바라보고 사는 친구들에게

숲은 또 색다른 놀이터이겠죠?

소피아도 그래서 숲을 만날 생각에

자꾸만 웃음이 난다고 합니다.

  소피아가 나뭇잎 하나를 꾸욱~ 누릅니다.

그럼 이제 숲이 들려주는 연주가 시작되는 거죠.

저희 아이도 소피아를 따라

꾸욱~ 나뭇잎을 눌러 보더군요.

 

그래서 소피아와 함께

머리 속으로 상상하며

소리들을 떠올려보라고 해줬습니다.

이 책은 한 장 한 장의 그림도 너무 예쁘지만

글들도 마치 싯구절처럼 예쁩니다.

여러 동식물들이 내는 소리들을

서체와 필기 방식의 변화를 줘가며

글이 노래가 되도록 편집해 놓아

더욱 시처럼 느껴지게 해줍니다.

 

그렇게 소피아는

숲속 동식물들이 들려주는

수많은 소리들을 즐기고,

때로는 지휘자가 되어 연주를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숲도 바다와 함께 연주를 하고

함께 꿈을 꾸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책의 맨 뒷장에 보면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책을 다 읽고 나서 이걸 발견해

음악을 들으며 동물들이 어떤 소리를 냈을지

상상하며 자유롭게 춤을 추며

여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먼저 이 음악을 틀어놓은 채로

아이들과 책을 읽어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한 편의 그림과 시가 어우려진

시화를 만난 것 같은 시간

<세상의 소리>!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소리들에

좀 더 귀기울일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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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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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글 로레인 프렌시스

그림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옮김 문주선 / 해와나무 출판

<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일단 그림에 끌려 고른 책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좀 실험적인 그림들보다는

이렇게 쨍하고 예쁜 색감과

명확한 형태의 그림으로 꾸며진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책을 받아보니, 단순히

그림과 이야기로만

구성된 책이 아니었어요. ^^

 

우선 이렇게 책 속 그림을 활용한

멋진 포스터도 선물받았고요.

요건 아이들 방에 붙여만 놔두도

인테리어 효과가 될 거 같네요. ^^

 

먼저 책을 살펴보면

맥스라는 친구가 젤 먼저 등장합니다.

맥스는 동물들을 무척 사랑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맥스에겐 자신을 도와줄 멋진 동물친구들이

한가득 있다고 하는데요.

 

짜잔~

ㅎㅎㅎㅎㅎ

보이시나요?

쇼핑을 하러 가서 짐들이 많아졌는데

줄무늬 호랑이가 그 짐들을 다 들어 준대요!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맥스가 알고 있는

동물 친구들과

일상 생활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다면

그 동물친구들이 어떤 걸 도와줄 수 있을지를

맥스라는 어린 친구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기 선물 하나가 더 숨어 있습니다!

네 바로 숨은 그림 찾기에요.

 

매 이런 멋진 동물 그림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저희 아이들이 워낙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뭐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

 

그래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아이가 초 집중을 해서 그림을 살펴보더라고요.

요즘처럼 집콕만 해야 하는 시절

이렇게 ㅋㅋ 뭐든 아이가

열심히 할 거리가 생긴다는 건 ;;

엄마로선 그저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일이죠. ^^

 

그럼 호랑이는 짐을 들어주면

다른 동물들은 어떤 걸 도와줄까요?

코끼리는 길다란 코를 이용해

울타리 만드는 일을 도와주고요.


오오~

힘이 센 코뿔소는

엄청난 양의 오렌지로 주스를 만드는 걸

도와주고 있네요.

ㅋㅋㅋ

발은 씼었겠지? ;;

이런 건 엄마만 생각하는 우려고요. ;;

아이들은 맥스의 상상력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그저 신나고 즐거울 테죠. ^^

 

그렇다고 힘 센 동물 친구들만

맥스를 도와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맥스가 마술 지팡이를 휘둘렀더니

모자에서 흰 생쥐 100마리가 나타나서

순식간에 달콤한 케이크와 부드러운 빵을 준비해

파티 준비를 도왔다고 합니다. ^^

숨은 그림 찾기는 여기에도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으니

잘 찾아 보셔야 해요! ^^


자 드디어 그 모든 과정을 거쳐!

멋진 아기 고양이 6마리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물 친구들과의 파티를

시작하게 된다는군요. ^^

이 장면이 바로 포스터에 등장하는 장면이죠. ^^

 

동뮬 친구들과의 멋진 파티!

아이들이라면

싫어할 리가 없겠죠?

쨍하고 예쁜 그림과

아이들 눈높이의 멋진 상상력이 어우러진

<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정말 유쾌한 그림책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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