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담 초등 속담 -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시리즈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속담
창의개발 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출판

쓰담쓰담 초등 속담은 쓰담이의 일기 형식으로
속담이 소개되는 책인데요.
제목을 보니 주인공이 쓰담이라서 뿐만 아니라 '
선생님께 쓰담쓰담'을 받을 수 있는
기특한 책이라는 의미도 있었군요.

사실 저희 세대만 해도 속담이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것만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요즘 아이들에겐 속담은 그야말로 암호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데다가
문장은 짧은데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이니 말이죠.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속담이 야호를 보여주거나
속담 관련한 책을 사준 적은 있는데요.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을 해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속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고
이 책을 끝까지 잘 활용하면 왠만한 속담은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겠구나 싶더라고요 ^^


요즘 친구들이 국어 독해가 잘 안 된다는 말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원인이야 여러 가지이겠지만,
제가 업무상 초등학교 친구들을 접해보니,
기성세대들은 그나마 일상생활에서 접해서
당연하게 알고 있는 단어나 숙어들이
요즘 아이들에겐 결코 당연한 것들이 아닌 것도 큰 이유가 되겠더라고요.

그런데 쓰담쓰담 초등속담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속담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니
아이가 미리미리 익혀 나간다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속담을 접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교과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

그리고 속담은 비유와 은유, 상징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속담을 정말 이 책의 방식대로 제대로 곱씹어 이해하다 보면
유추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상당히 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 책 날개에 안내된
두번째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아이가 나이에 비해
속담을 제법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정말 두루뭉술하게 어설프게 알고 있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답니다. ^^;

아이가 처음 책을 받고 휘리릭 휘리릭 넘겨 보기에
차분히 앉아서 아는 만큼 풀어보라고 해봤는데요.
8세 꼬맹이에겐 무척 어려운 일이었나 봐요. ;;
하긴 요즘 아이들이 빈대가 뭔지,
초가집은 알아도 초가삼간은 또 뭔지를
어떻게 직관적으로 바로 알겠어요. ;;

이 책은 10세 쓰담이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된 것처럼
적어도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작이 된 거라
모르는 단어 뜻을 인터넷이나 사전으로 찾아보길 권장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아이에겐 아직 어려운 일이라서
아이 눈높이에 맞도록 단어 뜻을 같이 유추해보고
단어의 의미에 대해 알려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그 뜻을 적도록 해봤답니다. ^^
그런데도 아직은 조금 어려워하긴 했어요.;;

책은 각 장마다 1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고,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즉 10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속담들을 소개하고 있어
유사한 속담들을 기억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10개의 속담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퀴즈가 제공되는데요.

초등 중학년 정도 되는 친구들이라면
요즘 같은 갑작스러운 공백기나
여름, 겨울 방학을 활용해서
속담을 제대로 한 번 다져보려고 할 때 활용하면
딱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룩진 아이 마주별 그림책 1
다니엘 루샤르 지음, 아델라 레슈나 그림, 박진영 옮김 / 마주별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도록!

 

 

[얼룩진 아이]

다니엘 루샤크 글 /

아델라 레슈나 그림 /

박진영 옮김 /

마주별 출판 


이 책은 백반증을 안고 태어난

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유치원이 들어가는 시기라서

이런 책에 관심이 많이 가기도 하고

새 학년을 시작하는 시기라서

이런 책들이 또 많이 눈에 띄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차별받지 않길 바라듯이

내 아이가 실수로라도

다른 친구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책을 통해서라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을 자주 접하도록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어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해 5살이 되는 꼬맹이는 당연히 백반증을 모릅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두 아이는 다소 비슷한 몸의 흔적들이 있었어요.

큰 아이는 독특하게 몽고반점이 다리 아래쪽에 있었어요.

작은 아이는 소위 말하는 딸기종이 뒷덜미와 눈가에 있었고요.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보여준 후

책을 함께 읽었더니 아이가 책 내용에 더 잘 공감을 해주었습니다. ^^

 

주인공인 바틱도 처음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백반증이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다를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 다름을 이유로 

'차별'을 시작하는 순간

그 흐름은 걷잡을 수 없이

여러 친구들에게 전파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왕따도 이러한 맥락이겠죠.

누군가 시작하면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모두가 덩달아 따라하게 되는 것 ㅜㅜ

아이들은 아직 판단이 미숙한 연령대이니까요.

그러니 더욱 이런 다름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줘야 할 것 같아요.

절대로 먼저 차별하지 않게!

다른 친구들이 혹시나 차별을 시작하더라도

차별이 나쁜 거라고, 다름이 나쁜 게 아니라고

모든 친구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누군가 하나라도 아니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심리는 그렇게 우우우 몰려

친구를 괴롭히거나 놀리는 일은 분명 적어질 거니까요 ㅜㅜ


바틱도 받은 상처를

또 다른 친구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해보기도 하고

상처를 가려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주인공이 상처 주었던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백반증을 용기있게 드러내자

자신처럼 놀림받던 친구들과

진짜 친구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만의 축제를 시작하지요 ^^

5세가 되는 둘째가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대목도

바로 이 대목이라고 합니다.

이제 서로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라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바틱을 놀린 친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쁘다고 하더군요.

왜 나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5세 꼬마가 멋진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원래 그랬던 거잖아!"


그러게요.

정말 딱 그랬습니다!

원래 그랬던 것 뿐인 걸요.

바틱이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원래 그렇게 타고난 걸 갖고

뭐라고 해선 안 되는 거죠!

 

 

 다행히 바틱과 놀림받던 친구들이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나가자

이 친구들을 놀렸던 아이들도 조금씩 아이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가만히 다가가 서로를 만져 봅니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해지게 된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자,

비로소 당당해졌다는 말!

이게 바로 진짜 자존감이겠죠!

누가 뭐라는 잣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뭐라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

요즘 육아에 있어서도 큰 화두가 되는 자존감! 

자존감, 그릿, 탄력회복성..

그게 가리키는 궁극의 방향은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고도 하죠!


나와 내 아이들이 바틱처럼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멋진 자아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 글, 그림 / 살림어린이 출판

칼데콧 상도 여러 번 수상한 터라
너무나 유명한 모 윌렘스 작가!
다들 아시죠? ^^

저는 사실 큰 아이가 6살 때
유치원에서 책을 갖고 오다보니
책 시리즈는 알고 있었지만,
작가 이름을 인지하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답니다. ;;
근데 딱 보면 어! 하게 되는
작가만의 그림 스타일이 있죠. ^^

우리나라에선 코꿀이라고 불리는
Elephant and Piggie 시리즈며
Knuffle Bunny 시리즈,
그리고 오늘 만나본 비둘기 시리즈의
영어 원서인 Pigeon 시리즈까지!
스타일이나 그림체에 둔감한
아이들 아빠도 이 비둘기 시리즈를 보더니 대번에
이거 그 피기 책 쓴 사람 거 아니야?
할 정도더라고요. ^^

 

 

둘째도 곧 언니에 이어 유치원에 입학하면 만나게 될 책이라

한글책으로 한 번 만나서 친숙해지면
좀 더 편하게 책을 펼쳐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접하게 된 <비둘기야 학교에 가자!>인데요. 

글밥이 워낙 조금밖에 없어서

둘째도 스스로 읽는데 큰 무리가 없더라고요.
둘째가 보더니 자기는 유치원에 가는데
왜, 학교에 가자는 책을 보냐고 투덜투덜 ㅋㅋ

 

 

이 페이지를 읽고 나서 둘째가 한 말에
온 가족이 빵 터졌는데요. ㅋㅋ
"이거 맨날 언니가 하는 말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가
딱 이 책에 나오는
비둘기 상태이거든요. ㅋㅋ

 

 

학교에 가기 싫은 나머지 다시 아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비둘기
ㅋㅋㅋㅋ 이것도 저희 큰딸이 주로 하는 말이에요.
아기가 되고 싶은 것까진 아니고,
다시 유치원에 갈 나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ㅋㅋ
둘째는 아직 아무 생각이 없어서 ㅋㅋ
왜 그러는 거야!
난 아기 되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
절대로 아기 취급 받긴 싫은 둘째만의 관점 ;;

 

 

둘째 녀석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빵 터진 부분이에요.
너무 많은 걸 배워서 머리가 무거워 떨어져버리면 어쩌냐는
비둘기의 말도 안 되는 걱정에 ㅋㅋ
둘째가 폭소를 터뜨리더라고요 ;;
언니가 무조건 대단하게 보이는 동생이라
"그럼 우리 언니는 머리가 벌써 땅에 떨어졌겠네" 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비둘기가 학교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건
바로 스쿨버스의 존재 덕분이었는데요.
둘째도 작년에 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했을 때
바로 이 노란 버스 타는 기쁨으로
어린이집 옮기는 걸 허락했었거든요. ㅋㅋ
언니가 매일 타고 가는 노란 버스를 너무 타고 싶어 했던 녀석이라
노란 버스를 매일 탈 수 있다면
어린이집엘 가겠다고 했던 둘째인지라 ㅋㅋ

그런데 ㅋㅋ ㅋ


"엄마! 우리도 학교 가면 노란 버스 타?"
"아니, 우린 너무 가까워서 걸어갈 거야"
"그럼 난 학교는 안 갈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라니 ;;
ㅋㅋㅋㅋㅋㅋㅋㅋ
 
 

책 내지 첫 페이지에 있던 텅 빈 교실 책상들 보이시죠?
맨 뒷쪽 내지에 보면 거기에 빼곡하게
동물 친구들이 앉아 있답니다.
피존을 비롯해 많은 친구들이 앉아 있는데
동물들의 표정이 제각각이에요 ^^
이걸 보면서 또 둘째와 각각의 동물친구들이
지금 어떤 마음일 거 같은지에 대해서도
한참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

요즘 책들은 내지도 그냥 허투루

건너띄어버리기 아까운 얘깃거리들을
담아둔 경우가 많더라고요 ^^

피존 한글 버전을 접하고 보니

새삼 원서 구입 욕구가 샘솟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금 다르면 안 돼? 국민서관 그림동화 231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뻔해 보이지만 꼭 필요한 인성 교육의 시작
<조금 다르면 안 돼?>

글 그림 클레어 알렉산더 / 옮김 홍연미 / 국민서관

요금 글자 읽는 재미에 푹 빠진 둘째를 위해 만난 책

<조금 다르면 안 돼?>입니다.

이 풍선 같은 친구들의 이름은 퐁퐁이에요 ^^
그런데 다 비슷한 퐁퐁이들 중에서 딱 한 친구
뭔가 다른 친구를 발견하셨나요?
저희 둘째는 바로 발견을 했더라고요. ^^

주말 아빠 찬스를 활용해 아빠와 책을 읽고 있는데
"아빠! 왜 얘는 신발을 안 벗었어?"라고 ^^
역시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눈은 자유롭게 그림들을 구경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생각하는 게 맞나 봐요 ^^

 

둘째가 지적했던 그 신발을 벗지 않은 퐁퐁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알록달록한 연기?를 뿜어냅니다. ^^
둘째는 단번에 이 퐁퐁이가 젤 맘에 든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ㅜㅜ 퐁퐁이 친구들의 생각은 저희 막내와 달랐어요 ㅜㅜ 


하지만 이 식빵처럼 생긴 친구만큼은
무지개 퐁퐁이를 반겨줍니다.

제가 저도 모르게
"우리 꼬맹이도 유치원에 가면
이런 친구를 만나면 좋겠다~" 했더니
ㅎㅎ 꼬맹이가 제법 의젓한 소리를 하더군요.
"응 그럼 내가 그런 친구가 되면 되지~!"

가끔 이렇게 훅 치고 들어오는
아이들의 깊은 배려심에 울컥~하는 경험
다들 한 번씩 해보셨죠? ^^;

이번에 영유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라서
유치원에 가면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선생님들이 계신다고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면 싫어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
그랬더니 아이가 예비소집 때 이미 만나 봤다며 ^^
얼굴이 까맣긴 한데 엄청 착해
나한테 프리리라고 했어~! ㅎㅎ 라고 하더라고요 ^^

이번에도 저만 괜히 걱정을 하고 있었던 건가 봐요 ;;
아이는 이미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말이죠 ;;

 

친구의 격려 덕에 무지개 퐁퐁이는 더 크고 예쁜
무지개빛 하트 연기를 뿜어내게 됩니다.

둘째에게 요즘

한 번 읽어준 글밥 작은 책들을
가끔 소리내어 읽어보게 해보는데요.
둘째가 이 책으로 읽기를 해보겠다고 자청을 하더라고요!
글밥이 적으니 자신이 생기나 보더라고요 ^^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있으니 어디선가 슬그머니
첫째까지 나타나서 함께 합니다. ^^

그림책이란 게 참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읽기 독립이 제법 된 첫째 아이도
가끔 동생의 그림책을 혼자 뒤적여 보기도 하더라고요.

첫째가 끼어든 김에
첫째와도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여러가지로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고요.

엄마 아빠가 외국인이거나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랑 사는 친구
엄마하고만 사는 친구
아빠하고만 사는 친구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잇을 수 있다고
세상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으니
무심결에라도 너희 엄마는? 너희 아빠는? 하는
질문은 가급적 안 하는 게 좋다고
넌 얼굴색이 왜 달라? 넌 얼굴에 왜 뭐가 나 있어?
같은 질문들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친구를 울게 할 수도 있다고요.

이렇게 한 친구의 격려 덕분에 무지개빛 퐁퐁이도 행복해지고
다른 친구들도 이제 다 알록달록한 연기를 뿜어내는
퐁퐁이가 되는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유치원에 입학하는 둘째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조금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손 내밀어줄 줄 아는
멋진 친구가 돼 주길~!
또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른 것들 때문에
울적해 하게 되면
그 때도 우리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멋진 친구들이 나타나주길~!
기도해 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공비 일일독해 1-A단계 - 초등 1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열일 하는 카카오 프렌즈 ^^

독해 습관까지 잡아주는 <우공비 일일독해>

원리로 실전 잡아주는 국어 독해 비법

30일 완성

 


예비초등 따님이 영유 다니며 얻은 것도 많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상대적으로

한글이 정체기를 겪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요.

 

한글 스스로 일찍 떼고 읽고 쓰기 다 된 채로 영유를 갔지만

가서 주로 쓰는 언어와 주로 보는 책이 영어 중심이다 보니

한글 어휘가 부족해지고

한글책 독해가 여의치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지만 문제를 알았으면 보완해 나가면 되니까요 ^^

 


그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접하게 된 우공비 일일독해!

교재 하나만 온 게 아니라 뭐가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

문구류 수집에 한 때 몰두하던 엄마라 ㅋㅋ

애보다 제가 더 호들갑을 떨었던 ㅋㅋ

딸이랑 파일 갖고 서로 갖겠다고 다투고요 ;;

오늘의 일일공부 메모지는 다행히 2개라

하나씩 나눠 갖은 철없는 엄마랍니다. ㅋㅋ

 

요 단어카드도 교재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건데요.

이렇게 오리고 구멍 뚫고 해서 뚝딱 완정 ^^

애들 어릴 땐 단어카드 효용성을 몰랐는데요.

집에서 아이랑 엄마표 한자공부 하면서

단어카드 예찬론자가 됐어요 ^^

애들이 아직 어리니

작정하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보다

요렇게 단어카드 형태로 돼 있으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복습하면 참 좋아요 ^^


아이들 등원할 때 유치원 버스 기다리면서

단어카드 보며 놀고요

엘리베이터 타고 오가면서도 놀고

딱히 무얼 할 수 없는 시간이라고 여긴 시간에도

복습을 할 수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

 단 당연히 틀리거나 기억이 안 난다고 혼내면 안 되겠죠 ;;

즐겁고 유쾌하게 게임하듯 내기하듯 분위기를 만들면

아이가 놀이인줄 알지 공부인줄 모르고 따라 오더라고요 ^^

 


요것도 교재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공부 습관 계획표인데요.

초등 입학 준비 관련한 육아서 몇 권을 봐도

이렇게 일일 계획 잡아서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모든 선배맘들이 말하더라고요.


하지만 뭐든 케바케 ;;

저희 아이는 흥나면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아직 엄마가 정신을 못 차려서 그런지 ;;

즐겁게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하게 해주자는 주의라

저는 요거는 그냥 패스 ;;

 

 아이들 심리는 다 비슷하죠?

이게 뭐라고 ㅎㅎ

어른인 제가 보기엔 문제집에

이 그림 하나 더 있는 게

뭐 그리 다른 차이가 날까 싶은데

아이는 일단 이 카카오 프렌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해 하더라고요.

매일 카카오를 몇번을 들락거리는 저도 잘 모르는데

제 폰을 저는 거의 주는 경우도 없는데도

저보다 캐릭터 이름도 더 잘 외우고 말이죠 ;;

 


 우공비 일일 독해 교재 구성을 보면

원리 파트와 실전 파트를 나누어 놨어요.

그리고 원리 파트의 시작은 항상 카카오 프렌즈의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원리를 설명하는 딱딱한 내용이니 만큼

만화적 접근이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좋겠죠? ^^ 

원리에 대한 이해를 마쳤으면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해보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어서 어법원리 파트는

다양한 단어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돼 있어요. 

1일차엔 반대말을 살펴보도록 했더라고요.

아직 예비초등이 보는 1단계라서 그런지 문제도 그리 많지 않고

재미있어 하면서 금방 풀어내더라고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매일 하루치씩만 하게 하는 게

오히려 고역일 거 같아요. ;;

왜 잘 하고 있는데 그만하라고 하냐며 

화를 내시는 따님 ;;

그래서 일일공부는 이번에도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내킬 때 쭈욱~ 하시는 걸로 ;;

 


하나의 원리에 보통 1,2개의 실전 파트가 연결돼 있는데요.

이렇게 그날 학습 분량 시작 파트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파악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요.

실전 파트에서 제공되는 지문은

매번 과학이나 인문, 사회 영역 등 다양한 주제문들이 제시돼서

아이가 여러 장르의 글을 읽고

독해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책은 읽고 싶은 것만 읽더라도

이렇게 교재 같은 걸 통해서라도

다양한 장르의 글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교재의 구성 순서는 사실

차례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데요.

아이가 학습을 하기 전 엄마가 미리 한 번 차례라도 살펴보면

아이가 어떤 순서로 어떤 주제들을 공부하게 되는 건지

미리 조금이라도 가늠해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
 
하루 4쪽 정말 부담없는 학습 분량이라서

등교, 등원하기 전 조금만 짬을 내도 뚝딱 풀고 갈 수 있을 정도더라고요.

딱딱한 원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만화로 친근하게 접하고

학습한 원리를 다져주는 다양한 장르의 실전 지문으로 마무리 ^^

게다가 저학년일수록 차곡차곡 쌓아줘야 할

어법과 어휘 학습 강화 파트와 30일 낱말카드까지!

꼼꼼하고 알뜰하게 아이의 독해 능력을 키워주는

우공비 일일 독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졸지에 졸업식도 밉학식도 못해보는

불쌍한 신세가 된 큰 따님과

우공비 일일독해 문제집 풀면서

이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려봐야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