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문학 23 -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
윤성경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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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

부모 인문학 23

윤성경 지음 / 이야기공간 출판


책을 원래 빨리 읽는 편입니다.

발췌독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모처럼 저답지 않게

‘느리게 읽기’를 실천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 인문학 23>인데요.


이 책을 만난 건 유독 똥손인 제가

정말 운 좋게 만년필과 함께 책을 함께 받는

인스타그램 선착순 이벤트에 당첨된 덕분입니다.


쓰던 만년필 청소를 한 번 해야지 하면서도

손 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던 와중에

솔직히 거저 주는 만년필이 욕심나서

이벤트에 응모를 했던 건데요.

만년필도 선물 받았겠다,

마침 아이들과 진행하는 루틴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게 있어서

아이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스터디북을 작성하는 동안

엄마는 <부모 인문학23>을 한 챕터식 읽고

맘에 드는 문장을 필사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본의 아니게 느리게 읽기를 하게 된 건데요.


결과적으로 느리게 읽기를 실천한 건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후기를 써야 해서

어제 오늘에 걸쳐 나머지를 다 완독하긴 했지만

당분간 아이들이 스터디북을 작성할 때

한 챕터씩 다시 읽기와 필사를

계속 이어가봐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 번에 많은 분량을 읽으면

모든 게 기억이 날 수 없고,

생각은 분산되고,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이른바 육아서를 열심히 읽다가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읽기만 하고 곱씹지도 못하는데

실천이 될 리 만무하니,

읽어봐야 무소용이더라!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하루 한 챕터씩 읽고, 일부를 필사한 후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잠자리에 함께 누우니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저절로 생각이란 걸 하게 돼

곱씹는 시간이 길어지니 느낌이 강하게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부모 인문학23>은 개인적으로

느리게 읽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들을 적절히 섞어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 자녀에 대해,

양육이라는 행위에 대해 철학적 고찰을 하고,

이를 대표적 철학자들의 주장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언뜻 보면 수필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마냥 쉽게만 읽히는 책은 아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대학 때 읽었던 많은 전공서적들을

다시 꺼내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거의 제목만 기억에 남아 있는

#이반일리치의죽음 은 정말

꼭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분명 20대 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었을 그때와

전혀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될 거라는 확신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감히 갖게 됐거든요. ;;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은 대체로 대부분 한 번쯤은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부모’가 양육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중에서도 2챕터 ‘장자크 루소가 부모에게’ 챕터는

유난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교육을 비인간적인 교육”

이라고 했다는 장자크 루소!

물론 여기에 대해 반박할 말을

저부터도 백만 개쯤 늘어놓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종종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던 안쓰러움이,

날카로운 양심처럼 되살아나

저를 각성시키는 문장이었습니다.


아이가 감당하기에, 혹은 아이가 원하기에...

라는 이유를 대며 살벌한 수준의 급행열차에

아이를 태우고 미친 듯이 달려 나가는

지인들이 주변에 제법 있어서 나의 푸시는 양반이다,

주변에 비하면 충분히 속도조절을 하지 않는가,

이건 공부 습관을 잡는 거다,

애써 위로하던 많은 것들에 대해

“진짜?”라는 물음을 던지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이 문장이 

저의 불안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누군가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데 익숙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편치 않을 수 있다.” 

나는 아이들로 하여금 수동적 삶을 살도록

훈련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꾸 곱씹고 반성하게 됩니다.


물론 정답은 없고,

그렇다고 당장 아이들을 방목하듯 풀어놓고 살 만큼

담대한 엄마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자기성찰을 한 번쯤 해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곱씹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미약하나마 마음의 브레이크 하나쯤을

새로 얻은 게 아닐까 위안해 봅니다. ;;

또 가장 최근 제 뇌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비투스(Habitus)”

“인간이 태어나 각자 다른 조건에서 성장하고

이에 따라 사람마다 구별되는 취향이나 성향체계를 형성”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제안합니다.

“오늘만큼은 치열함을 내려놓고 우리가 물려줄 수 있는

품위 있는 아비투스는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 챕터를 읽은 날

아이들과 잠자리에 누워서

내가 오늘 아이들에게 한 표정, 말, 뉘앙스, 몸짓 등을

하나하나 떠올려보게 됐습니다.

나의 하루는 오늘 아이들에게

어떤 아비투스를 남겼을까...

3장은 가장 공감이 가면서도

숙제를 부여받은 느낌이 강한데요. ;;

저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한 딸과의 갈등 양상이

저희 집과 몹시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지 않는 딸 아이!

저희 집 큰아이가 그렇거든요. ;;

아이는 마치 영역표시를 하듯,

언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수준으로

늘 아이 주변은 어수선하기 이를 데가 없고,

따라서 물건을 제 때 찾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나쁜 습관을 지금 고쳐주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갈 것 같다는 엄마의 걱정과 짜증이

아이와 수없이 마찰을 빚게 하거든요.


저자는 딸과의 이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정신분석적 과정을 거쳐

무엇이 문제인지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를 진단해 냅니다.

“나의 비합리적인 신념체계에서 비롯된 분노의 감정으로

서로 소통하기 싫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문제는 저자와 상황이 같으면

원인도 같았으면 굳이 제가 더 따로 스스로를

분석하고 따져보지 않아도 됐을 텐데,

제겐 청결을 강요했던 부모님도 안 계시고,

저 스스로도 정리정돈이 가장 힘든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합니다.

부끄럽게도 “나처럼 기준이 낮은 사람이 화날 정도면

너는 정도가 정말 심각한 거야!”라고

아이에게 쏘아붙이거든요 ㅜㅜ)


저의 문제는 저 스스로 ‘ABCDE’ 원리에 따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봐야한다는 숙제가 남게 됐답니다.;;

4장에서는 유발 하리라, 마이클 샐던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철학자들의 관점으로

부모의 양육에 대한 조언들을 제시합니다.


유발 하리라가 열다섯 소년에게 남길 최선의 조언으로

“어른들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 것”

을 당부한다는 말도

20세기에 태어나 20세기의 관점에 익숙한 부모로서

강한 울림을 받았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수 클리볼드의 조언도 정말이지 묵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강렬히 남는 건

틱낫한 스님의 사상에 빗댄 양육 조언이었습니다.

“부모와 아이는 삶의 도반이다”

“고치를 뚫어주면 나비는 날지 못한다”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모든 걸 알고 있고,

아이의 전 생애를 책임질 수 있을 것처럼

아이에게 강권하는 부모가 돼선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훅! 들었습니다.


분별심으로 훈계하고 끌고 가려고 하기 마련인

부모라는 위치 대신,

“상대방의 자유와 독립을 존중하고 염원하는 태도”

“함께 수행 정진하는 도반”의 자세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


목표로 삼는다는 말을

감히 입 밖에 꺼내기도 민망할 만큼

쉽지 않은 자세라는 걸 알지만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싶은 양육 태도입니다.


<부모 인문학 23>!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갔던

가벼운 물욕으로 만난 책이었지만

오래 곁에 두고 곱씹어봐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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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속담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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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시리즈 좋아하는 아이라면 속담을 저절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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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속담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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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속담

& SCP 재단

Team Story G 지음 / OLD STAIRS 출판


표지부터 뭔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즐비한

독특한 형태의 초등학습만화를 만났습니다.

[SCP재단]이라는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요.

공포물 종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 시리즈의 존재를 몰랐던 저희 모녀는

표지를 보곤 급 당황을 ;;


하지만 다행히 ㅋㅋ

무서워서 책을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서 ㅋㅋ

재미나게 속담 공부를 했답니다. ^^


SCP는 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로

각종 초자연적인 존재를 확보 및 격리, 관리 감독하는

범세계적 비밀재단이 SCP라고 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편이 아닌 저희 아이들로선

또 이렇게 학습만화를 접하면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에 대해

대충 파악을 하게 된 것도 성과 중 하나였네요. ^^

SCP 재단에 대해 자세히 알면

이야기가 더욱 흥미 있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앞부분 몇 페이지만 읽어도

SCP 재단이 어떤 곳인지,

이야기가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저희 아이 말로도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었다고 합니다. ^^


이 책에 등장하는 100개의 속담은

에피소드 제목으로 소개될 때는

초성힌트 형식으로 제시가 됩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대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속담 전부를 공개하고

해당 속담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는 주로 아이들에게 속담은 학습만화로

접하게 해주는 편인데요.

막 학습하듯 외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르면 책이나 글을 읽을 때

속담이 등장하면 문맥상 유추로만은

정확한 뜻을 파악하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게 속담이죠.


그래서 부담 없이 만화를 보면서

어떤 속담들이 있는지,

그 속담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반복적으로 노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속담에 대한 학습만화가 보일 때면

가능한 접하게 해주는 편이랍니다. ^^


요즘은 부모인 저희 세대조차도

속담을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자주 접하도록 해줘야겠더라고요. ^^


다행히 학습만화 형태는

아이가 공부라고 생각하거나

의무감에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기도 하고요. ^^


이런 식으로 제법 꾸준히 속담을 노출시켜준 덕분인지

아이가 이번에 <국어 잘하는 속담 & SCP 재단>편은

모르는 속담보다 아는 속담이 더 많았지만

초성퀴즈 형태로 속담이 제시돼 있어

정답을 짐작하고 책을 읽으면서

정답을 찾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고 합니다. ^^

저희 아이가 그중 무척 낯설면서도

기억에 남았다는 속담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인데요. ^^

아이가 낯설고 뜻을 파악하기 어려울 만한 속담이죠.

그래서 이런 속담들은 보충설명을 따로 좀 더 해주었답니다.

스토리를 통해 속담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아도

아이들은 ‘단김에’라는 말도 모를 수 있고,

무엇이 달았을 때 빼야하는지,

왜 쇠뿔을 빼야 하는지 등을

전혀 상상하지도 못할 수 있으니까요. ^^

반대로 낯선 속담이긴 하지만

스토리 속에서 문맥상 속담의 원뜻이나 쓰임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그런 예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를 꼽았습니다.

이 속담을 이전에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그 뜻을 제대로 헤아려본 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서로 도망갈 수 없는 진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존재의 격렬한 싸움을 보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의 뜻을

아이가 제대로 파악을 해냈더라고요. ^^


이렇게 수많은 속담들을

이야기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아이들로 하여금 학습하듯 속담을 공부하게 하는 게 아니라

속담의 쓰임을 문맥상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국어 잘하는 속담 & SCP재단>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


이 책에서 소개되는 속담이 무려 100개라고 하니,

여기에 나오는 속담만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아도

아이들이 속담 뜻을 몰라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속담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SCP재단 스토리에

절묘하게 잘 녹여내

아이들이 즐겁게 속담의 쓰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국어 잘하는 속담 & SCP재단>!


속담에 흥미를 안 보이는

초등 남학생들에게 특히 잘 통할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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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 6급 2 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
이자원 외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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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급수한자

6급Ⅱ

NE능률 출판


아이들과 한자 학습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아이들에게 한자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틈이 날 때면 시중 한자교재로

한자 학습을 시키고 있긴 하지만

배우고 익힌 한자를 모두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희 세대부터도 읽고 유추할 수만 있어도

일상생활이나 수능, 학교 내신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이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쓰기까지 완벽히 할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거죠.

물론 스스로 쓰는 게 즐겁고,

익히다 보니 저절로 쓸 줄 알게 되는

영특한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논외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

특히나 요즘처럼 공부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고, 다닐 학원도 많은 아이들에게

한자를 완벽히 쓰는 것까지 학습하는 건

무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자 교재를 고를 때 최우선 조건이

따라 쓰는 칸이 많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쓰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


오히려, 해당 한자를 포함한

우리말 어휘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런 저의 바람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교재를

지난겨울 교재리뷰단의 기회를 잡아

만나보게 됐는데요. 바로 #NE능률

<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입니다.

아이가 처음 만난 단계는

<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 7급Ⅱ>였는데요.

어릴 때부터 놀며가며 한자를 노출했던 터라

이 교재는 거의 복습차원에서

즐겁게 학습을 진행하더라고요. ^^


그래서인지 아이의 교재에 대한 애정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답니다.

그래서 두 달이 채 안 돼

완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여세를 몰아 이번엔

중간 공백 없이 적어도 6급까지는

마무리를 하자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냉큼 다른 급수 교재들을 쟁였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학습!

막내는 7급을 진행하고 

큰아이는 6급으로 진행을 해봤는데요.


하지만! 아무래도 가정학습이다 보니

셀프 강제가 잘 안 되는 저희 집 모녀 특성상

한 달 정도면 끝낼 교재를

2달이 넘도록록 마무리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다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자체 교재를 준비해서

꾸준히 학습 기록을 업로드하며

스스로를 자극하는 #NE능률카페자율학습단 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요. ^^

역시!

이런 최소한의 강제는

가정학습을 하는데 큰 동력이 돼 준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답니다. ^^

학기가 시작된 관계로 아이가 영어 학원을 가지 않는

주3일 동안 한자학습을 진행하기로 약속을 하고

한 달을 진행해 왔답니다. ^^

한자 학습을 주로 방학을 이용해 띄엄띄엄했더니

학기 중에 앞선 급수 한자를 까먹곤 해서

이렇게 주2,3회라도 이번엔 꾸준히

끝까지 해보는 걸 목표로 했더니

부담감도 없어서 훨씬 좋았답니다. ^^

세토 한자는 7급까지는 하루에 2글자씩

6급부터는 하루에 3글자씩 학습을 하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하루 분량은 2장, 즉 4쪽입니다.

첫 장에는 학습할 한자들을 따라 써보는 것과

교과 어휘 학습 코너로 구성돼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따라 쓰기 분량이

워낙 적은 편이라

아이가 아침 등교 전에 휘리릭~

하고 가는 날도 많았답니다. ^^


이중에서 저는 쓰기보다

교과어휘 학습 코너 학습을

한자 따라 쓰기보다 더 강조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이처럼 교과서에 등장하는 여러 한자 기반 어휘들을

듣고 봤을 때 어떤 뜻인지 짐작하기

수월하도록 해주기 위해서니까요.

3페이지에서는 배운 어휘를

퀴즈를 통해 복습할 수 있도록 돼 있고요.


4페이지에는 이전에 배웠던 한자,

오늘 배운 한자, 내일 배우게 될 한자를

반복학습의 패턴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돼 있습니다. ^^

장기 기억으로 만드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폭발적인 학습이 아니라

적은 양이라도 정기적인 반복학습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던데

딱 거기에 부합하는 구성을 해놓은 거죠. ^^

이렇게 아이는 한 달간

12일치 분량의 학습을 꾸준히 진행했는데요.

세토한자는 한 권당 보통 25일간 학습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이제 얼추 반환점을 돈 셈입니다.

이렇게 한 권의 학습이 끝나고 나면

모의한자능력검정시험 2회 분량이

부록으로 제시돼 있는데요.

#한자능력검정시험 응시 계획이 없긴 하지만

완북 후 복습 차원에서라도 풀어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

이 외에도 부록 페이지에는

급수별 한자와 한자카드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잘 오리고 떼어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학기 중에 공부할 게 참 많은

요즘 우리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최대한 부담 주지 않으면서

꾸준히 한자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세 마리 토끼 잡는 급수 한자> 시리즈!


현재까진 6급2까지만 나와 있는데

앞으로 한 4급까지는 더 출시되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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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쓰기 맞춤법+받아쓰기 1 세 마리 토끼 잡는 쓰기
이자원 외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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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쓰기

맞춤법 받아쓰기 1

NE능률 출판

 

NE능률 출판사의 세토 시리즈!

워낙 유명하죠 ^^

저도 지난 겨울부터 세토한자로

아이들과 꾸준히 한자 학습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그러다가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를 위해

새로운 교재를 만나보기 시작했는데요바로,

<세 마리 토끼 잡는 쓰기 맞춤법 받아쓰기 1>

이 교재입니다. ^^

 

저희 아이들이 영어유치원 출신에다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더 편하게 읽는 편이다 보니

저는 늘 아이들의 한글 어휘

걱정이 앞서는데요.

 

더구나 둘째는 막내라서 그런지

더 학습적인 부분들을 별로 준비해주지 않고

학교에 입학을 시키다 보니,

불안감이 몰려오더라고요. ;;

 

그래서 부랴부랴 맞춤법 공부부터 시작한 건데요. ^^

역시 <세토 쓰기시리즈로 시작하길 잘했습니다!

몇 가지 세토 시리즈를 만나본 경험상,

세토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부담 없이 즐겁게 학습하기

좋은 구성과 분량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토쓰기 1편은

한 주에 4~6개의 단원으로

총 5주간 진행하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본격 학습을 시작하기 전

자음과 모음 쓰는 바르게 쓰는 순서와

문장 부호 이름과 쓰는 위치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돼 있는데요.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아이들이 신경쓰지 않아서

바르게 쓰지 못하는 부분들인 것 같아

저희 막내에게도 꼼꼼히 읽어보라고 얘기해주었답니다. ^^

 

그럼 11일차 내용을 중심으로

세부 구성을 살펴볼까요?


먼저 하루 분량은 2장 즉, 4페이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페이지에는 해당 발음 규칙의 특성을 소개하는데요.

아이들이 글로 읽어선 잘 이해를 못해도,

1~2페이지에 걸친 관련 어휘 따라 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규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답니다.

그리고 3~4페이지에는 배운 규칙과 어휘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보도록 돼 있는데요.

전체 페이지에 걸쳐 문제 수 자체가 많지 않고,

그나마도 다양한 일러스트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풀도록 배려해 놓았더라고요. ^^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된 교재를

저희 아이도 주3회 정도씩

#Learn #Run 했는데요.

주중엔 영어 학원을 다니는 아이다 보니

매일 학습을 하기가 쉽지 않아

천천히 진도를 나가서

4주차까지만 마무리를 했는데요.

유치부 친구들이라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면

한 권 학습을 끝내는데 큰 무리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초등 입학 전 1,2월에

세토 쓰기 1,2를 진행하면 아주 깔끔하게

학교갈 준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물론 저희 아이처럼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장점이 있죠.

아직은 받아쓰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미리미리 학기 중에

맞춤법과 받아쓰기 연습을 해두면

아이가 훨씬 든든할 테죠. ^^

특히 각 소단원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진짜 받아쓰기 연습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을 하는데요.

QR코드를 찍어 받아쓰기 오디오 페이지에 접속해

듣고 받아 쓰면 되도록 구성돼 있는 건데요.

 

첫 도전에서 실전처럼

멈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받아쓰기를 하게 했더니 ;;

급하게 쓰느라 띄어쓰기를 제대로 못했더라고요

아직은 문제집에 틀렸다는 표시를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꼬맹이라서 ;;

그 다음부터는 멈춤 버튼을 누르고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답니다. ^^;

 

그래도 그전에 틀렸던 경험이 약이 됐다 싶은 게

틀리는 게 싫은지 받아쓰기를 하기 전에

앞서 학습했던 내용들을 미리 살펴보고 

받아쓰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바른 복습 자세죠. ^^

이렇게 한 달간 꾸준히 #런런 해온 끝에

딱 한 주 분량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학습지 중에

이 세토쓰기가 가장 맘에 든다며

3회만 해도 된다는데도

한 주 한 챕터씩 진행을 한 덕분에

곧 완북이 코앞이랍니다.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법! ^^

그래서 아이가 애정을 가지고 있을 때

바로 이어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바로 다음 단계인

#세마리토끼잡는쓰기맞춤법받아쓰기2

교재도 #내돈내산 해 두었답니다. ^^

 

예비초등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우리 아이 한글 맞춤법을 다져줘야겠다 생각이 들면

바로 이 교재세토쓰기로 시작해보시길 권해 드려요. ^^

지나치게 어렵지도 않고,

지나치게 양이 많지도 않고,

알록달록한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우리 꼬맹이들도 즐겁게부담 없이

차근차근 학습해나가기 좋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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