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딩스쿨 100문 100답
김정아 지음, 손재호 감수 / 책읽는귀족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 보딩스쿨 100문 100답

대한민국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유학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하며

김정아 지음 / 손재호 감수 / 책 읽는 귀족 출판


잠시라도 아이를 외국에서 공부시켜 볼

생각을 해본 부모님이라면

직접 다녀오거나 가까운 가족 중에 보낸 경우가 아니면

일단 뭐가 뭔지 일단은 용어들부터 낯설고 당황스러운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

저 역시 쌩~! 초짜 엄마로서 보딩스쿨이란 말만 들었지

제대로 아는 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책을 접했는데

와우!!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안내가 잘 돼 있어요! ^^

 

 

작가의 말 헤드라인아 저는 가장 와 닿았는데요.

지금 딱 제가 이런 상태거든요.

지금 당장 아이를 유학보내겠다는 입장이라기 보다

아이의 인생로드맵 중 하나로 보딩스쿨도 고려해볼까~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던 터라

막연하게 온라인상에서 여기저기 얻어들어

장님 코끼리 허벅지 더듬듯

정확하게 맥락이 그려지지 않았던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나고 나니~

이제 더 이상 막연히 온라인상에서 

허우적거릴 필요가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보딩스쿨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나요?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추진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면,

저처럼 막 입문 단계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거의 확실히~!

이 100가지 질문 중에 거의 모든 것들이 들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뭘 물어봐야 할 지 모르겠는 상태라면

더구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보딩스쿨이라는 게 있다더라 정도만 아는 상태로 이 책을 읽어도

아니 보딩스쿨이라는 말조차 몰라도~

기숙학교? 뭐 그런 거? 이런 정도만 막연히 알고 있는 상태로

이 책을 접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보딩스쿨에 대한

맥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돼 있어요.  

 


저는 밀리터리 보딩스쿨이라는 게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는지도 몰랐고요.

TSAO라는 말은 이 책에서 난생 처음 접하게 됐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충분히 어떤 말들인지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보딩스쿨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아나가다 보니

아~ 내가 만약 보낸다면 이런 곳들을 좀 더 알아보면 되겠구나

우리 아이는 이런 곳들이 어울리겠구나~

너무도 막연한 것들이 조금씩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더라고요.


앞부분이 보딩스쿨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간략한 소개 위주였다면

뒷 번호 질문으로 갈수록 질문과 답은

보딩스쿨을 실제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증을 가질만한 질문들이 포진돼 있어요.


한 번이라도 아이들을 조금 일찍

외국에서 공부시켜 볼까 고민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온라인 여기저기서

두서 없이 정보를 모으느라 고생하지 말고

<미국 보딩스쿨 100문 100답>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

이 한 권으로 보딩스쿨에 대한 기초적인 궁금증들은

속 시원하게 해결해 볼 수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목표가 정해지고 나서 더 궁금한 것들은?

ㅋㅋㅋ 그건 이제 진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가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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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초등 속담 -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시리즈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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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속담
창의개발 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출판

쓰담쓰담 초등 속담은 쓰담이의 일기 형식으로
속담이 소개되는 책인데요.
제목을 보니 주인공이 쓰담이라서 뿐만 아니라 '
선생님께 쓰담쓰담'을 받을 수 있는
기특한 책이라는 의미도 있었군요.

사실 저희 세대만 해도 속담이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것만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요즘 아이들에겐 속담은 그야말로 암호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데다가
문장은 짧은데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이니 말이죠.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속담이 야호를 보여주거나
속담 관련한 책을 사준 적은 있는데요.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을 해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속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고
이 책을 끝까지 잘 활용하면 왠만한 속담은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겠구나 싶더라고요 ^^


요즘 친구들이 국어 독해가 잘 안 된다는 말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원인이야 여러 가지이겠지만,
제가 업무상 초등학교 친구들을 접해보니,
기성세대들은 그나마 일상생활에서 접해서
당연하게 알고 있는 단어나 숙어들이
요즘 아이들에겐 결코 당연한 것들이 아닌 것도 큰 이유가 되겠더라고요.

그런데 쓰담쓰담 초등속담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속담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니
아이가 미리미리 익혀 나간다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속담을 접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교과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

그리고 속담은 비유와 은유, 상징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속담을 정말 이 책의 방식대로 제대로 곱씹어 이해하다 보면
유추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상당히 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 책 날개에 안내된
두번째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아이가 나이에 비해
속담을 제법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정말 두루뭉술하게 어설프게 알고 있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답니다. ^^;

아이가 처음 책을 받고 휘리릭 휘리릭 넘겨 보기에
차분히 앉아서 아는 만큼 풀어보라고 해봤는데요.
8세 꼬맹이에겐 무척 어려운 일이었나 봐요. ;;
하긴 요즘 아이들이 빈대가 뭔지,
초가집은 알아도 초가삼간은 또 뭔지를
어떻게 직관적으로 바로 알겠어요. ;;

이 책은 10세 쓰담이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된 것처럼
적어도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작이 된 거라
모르는 단어 뜻을 인터넷이나 사전으로 찾아보길 권장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아이에겐 아직 어려운 일이라서
아이 눈높이에 맞도록 단어 뜻을 같이 유추해보고
단어의 의미에 대해 알려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그 뜻을 적도록 해봤답니다. ^^
그런데도 아직은 조금 어려워하긴 했어요.;;

책은 각 장마다 1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고,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즉 10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속담들을 소개하고 있어
유사한 속담들을 기억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10개의 속담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퀴즈가 제공되는데요.

초등 중학년 정도 되는 친구들이라면
요즘 같은 갑작스러운 공백기나
여름, 겨울 방학을 활용해서
속담을 제대로 한 번 다져보려고 할 때 활용하면
딱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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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아이 마주별 그림책 1
다니엘 루샤르 지음, 아델라 레슈나 그림, 박진영 옮김 / 마주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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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도록!

 

 

[얼룩진 아이]

다니엘 루샤크 글 /

아델라 레슈나 그림 /

박진영 옮김 /

마주별 출판 


이 책은 백반증을 안고 태어난

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유치원이 들어가는 시기라서

이런 책에 관심이 많이 가기도 하고

새 학년을 시작하는 시기라서

이런 책들이 또 많이 눈에 띄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차별받지 않길 바라듯이

내 아이가 실수로라도

다른 친구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책을 통해서라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을 자주 접하도록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어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해 5살이 되는 꼬맹이는 당연히 백반증을 모릅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두 아이는 다소 비슷한 몸의 흔적들이 있었어요.

큰 아이는 독특하게 몽고반점이 다리 아래쪽에 있었어요.

작은 아이는 소위 말하는 딸기종이 뒷덜미와 눈가에 있었고요.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보여준 후

책을 함께 읽었더니 아이가 책 내용에 더 잘 공감을 해주었습니다. ^^

 

주인공인 바틱도 처음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백반증이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다를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 다름을 이유로 

'차별'을 시작하는 순간

그 흐름은 걷잡을 수 없이

여러 친구들에게 전파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왕따도 이러한 맥락이겠죠.

누군가 시작하면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모두가 덩달아 따라하게 되는 것 ㅜㅜ

아이들은 아직 판단이 미숙한 연령대이니까요.

그러니 더욱 이런 다름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줘야 할 것 같아요.

절대로 먼저 차별하지 않게!

다른 친구들이 혹시나 차별을 시작하더라도

차별이 나쁜 거라고, 다름이 나쁜 게 아니라고

모든 친구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누군가 하나라도 아니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심리는 그렇게 우우우 몰려

친구를 괴롭히거나 놀리는 일은 분명 적어질 거니까요 ㅜㅜ


바틱도 받은 상처를

또 다른 친구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해보기도 하고

상처를 가려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주인공이 상처 주었던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백반증을 용기있게 드러내자

자신처럼 놀림받던 친구들과

진짜 친구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만의 축제를 시작하지요 ^^

5세가 되는 둘째가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대목도

바로 이 대목이라고 합니다.

이제 서로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라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바틱을 놀린 친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쁘다고 하더군요.

왜 나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5세 꼬마가 멋진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원래 그랬던 거잖아!"


그러게요.

정말 딱 그랬습니다!

원래 그랬던 것 뿐인 걸요.

바틱이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원래 그렇게 타고난 걸 갖고

뭐라고 해선 안 되는 거죠!

 

 

 다행히 바틱과 놀림받던 친구들이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나가자

이 친구들을 놀렸던 아이들도 조금씩 아이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가만히 다가가 서로를 만져 봅니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해지게 된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자,

비로소 당당해졌다는 말!

이게 바로 진짜 자존감이겠죠!

누가 뭐라는 잣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뭐라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

요즘 육아에 있어서도 큰 화두가 되는 자존감! 

자존감, 그릿, 탄력회복성..

그게 가리키는 궁극의 방향은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고도 하죠!


나와 내 아이들이 바틱처럼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멋진 자아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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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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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 글, 그림 / 살림어린이 출판

칼데콧 상도 여러 번 수상한 터라
너무나 유명한 모 윌렘스 작가!
다들 아시죠? ^^

저는 사실 큰 아이가 6살 때
유치원에서 책을 갖고 오다보니
책 시리즈는 알고 있었지만,
작가 이름을 인지하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답니다. ;;
근데 딱 보면 어! 하게 되는
작가만의 그림 스타일이 있죠. ^^

우리나라에선 코꿀이라고 불리는
Elephant and Piggie 시리즈며
Knuffle Bunny 시리즈,
그리고 오늘 만나본 비둘기 시리즈의
영어 원서인 Pigeon 시리즈까지!
스타일이나 그림체에 둔감한
아이들 아빠도 이 비둘기 시리즈를 보더니 대번에
이거 그 피기 책 쓴 사람 거 아니야?
할 정도더라고요. ^^

 

 

둘째도 곧 언니에 이어 유치원에 입학하면 만나게 될 책이라

한글책으로 한 번 만나서 친숙해지면
좀 더 편하게 책을 펼쳐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접하게 된 <비둘기야 학교에 가자!>인데요. 

글밥이 워낙 조금밖에 없어서

둘째도 스스로 읽는데 큰 무리가 없더라고요.
둘째가 보더니 자기는 유치원에 가는데
왜, 학교에 가자는 책을 보냐고 투덜투덜 ㅋㅋ

 

 

이 페이지를 읽고 나서 둘째가 한 말에
온 가족이 빵 터졌는데요. ㅋㅋ
"이거 맨날 언니가 하는 말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가
딱 이 책에 나오는
비둘기 상태이거든요. ㅋㅋ

 

 

학교에 가기 싫은 나머지 다시 아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비둘기
ㅋㅋㅋㅋ 이것도 저희 큰딸이 주로 하는 말이에요.
아기가 되고 싶은 것까진 아니고,
다시 유치원에 갈 나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ㅋㅋ
둘째는 아직 아무 생각이 없어서 ㅋㅋ
왜 그러는 거야!
난 아기 되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
절대로 아기 취급 받긴 싫은 둘째만의 관점 ;;

 

 

둘째 녀석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빵 터진 부분이에요.
너무 많은 걸 배워서 머리가 무거워 떨어져버리면 어쩌냐는
비둘기의 말도 안 되는 걱정에 ㅋㅋ
둘째가 폭소를 터뜨리더라고요 ;;
언니가 무조건 대단하게 보이는 동생이라
"그럼 우리 언니는 머리가 벌써 땅에 떨어졌겠네" 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비둘기가 학교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건
바로 스쿨버스의 존재 덕분이었는데요.
둘째도 작년에 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했을 때
바로 이 노란 버스 타는 기쁨으로
어린이집 옮기는 걸 허락했었거든요. ㅋㅋ
언니가 매일 타고 가는 노란 버스를 너무 타고 싶어 했던 녀석이라
노란 버스를 매일 탈 수 있다면
어린이집엘 가겠다고 했던 둘째인지라 ㅋㅋ

그런데 ㅋㅋ ㅋ


"엄마! 우리도 학교 가면 노란 버스 타?"
"아니, 우린 너무 가까워서 걸어갈 거야"
"그럼 난 학교는 안 갈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라니 ;;
ㅋㅋㅋㅋㅋㅋㅋㅋ
 
 

책 내지 첫 페이지에 있던 텅 빈 교실 책상들 보이시죠?
맨 뒷쪽 내지에 보면 거기에 빼곡하게
동물 친구들이 앉아 있답니다.
피존을 비롯해 많은 친구들이 앉아 있는데
동물들의 표정이 제각각이에요 ^^
이걸 보면서 또 둘째와 각각의 동물친구들이
지금 어떤 마음일 거 같은지에 대해서도
한참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

요즘 책들은 내지도 그냥 허투루

건너띄어버리기 아까운 얘깃거리들을
담아둔 경우가 많더라고요 ^^

피존 한글 버전을 접하고 보니

새삼 원서 구입 욕구가 샘솟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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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면 안 돼? 국민서관 그림동화 231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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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해 보이지만 꼭 필요한 인성 교육의 시작
<조금 다르면 안 돼?>

글 그림 클레어 알렉산더 / 옮김 홍연미 / 국민서관

요금 글자 읽는 재미에 푹 빠진 둘째를 위해 만난 책

<조금 다르면 안 돼?>입니다.

이 풍선 같은 친구들의 이름은 퐁퐁이에요 ^^
그런데 다 비슷한 퐁퐁이들 중에서 딱 한 친구
뭔가 다른 친구를 발견하셨나요?
저희 둘째는 바로 발견을 했더라고요. ^^

주말 아빠 찬스를 활용해 아빠와 책을 읽고 있는데
"아빠! 왜 얘는 신발을 안 벗었어?"라고 ^^
역시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눈은 자유롭게 그림들을 구경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생각하는 게 맞나 봐요 ^^

 

둘째가 지적했던 그 신발을 벗지 않은 퐁퐁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알록달록한 연기?를 뿜어냅니다. ^^
둘째는 단번에 이 퐁퐁이가 젤 맘에 든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ㅜㅜ 퐁퐁이 친구들의 생각은 저희 막내와 달랐어요 ㅜㅜ 


하지만 이 식빵처럼 생긴 친구만큼은
무지개 퐁퐁이를 반겨줍니다.

제가 저도 모르게
"우리 꼬맹이도 유치원에 가면
이런 친구를 만나면 좋겠다~" 했더니
ㅎㅎ 꼬맹이가 제법 의젓한 소리를 하더군요.
"응 그럼 내가 그런 친구가 되면 되지~!"

가끔 이렇게 훅 치고 들어오는
아이들의 깊은 배려심에 울컥~하는 경험
다들 한 번씩 해보셨죠? ^^;

이번에 영유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라서
유치원에 가면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선생님들이 계신다고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면 싫어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
그랬더니 아이가 예비소집 때 이미 만나 봤다며 ^^
얼굴이 까맣긴 한데 엄청 착해
나한테 프리리라고 했어~! ㅎㅎ 라고 하더라고요 ^^

이번에도 저만 괜히 걱정을 하고 있었던 건가 봐요 ;;
아이는 이미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말이죠 ;;

 

친구의 격려 덕에 무지개 퐁퐁이는 더 크고 예쁜
무지개빛 하트 연기를 뿜어내게 됩니다.

둘째에게 요즘

한 번 읽어준 글밥 작은 책들을
가끔 소리내어 읽어보게 해보는데요.
둘째가 이 책으로 읽기를 해보겠다고 자청을 하더라고요!
글밥이 적으니 자신이 생기나 보더라고요 ^^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있으니 어디선가 슬그머니
첫째까지 나타나서 함께 합니다. ^^

그림책이란 게 참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읽기 독립이 제법 된 첫째 아이도
가끔 동생의 그림책을 혼자 뒤적여 보기도 하더라고요.

첫째가 끼어든 김에
첫째와도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여러가지로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고요.

엄마 아빠가 외국인이거나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랑 사는 친구
엄마하고만 사는 친구
아빠하고만 사는 친구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잇을 수 있다고
세상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으니
무심결에라도 너희 엄마는? 너희 아빠는? 하는
질문은 가급적 안 하는 게 좋다고
넌 얼굴색이 왜 달라? 넌 얼굴에 왜 뭐가 나 있어?
같은 질문들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친구를 울게 할 수도 있다고요.

이렇게 한 친구의 격려 덕분에 무지개빛 퐁퐁이도 행복해지고
다른 친구들도 이제 다 알록달록한 연기를 뿜어내는
퐁퐁이가 되는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유치원에 입학하는 둘째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조금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손 내밀어줄 줄 아는
멋진 친구가 돼 주길~!
또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른 것들 때문에
울적해 하게 되면
그 때도 우리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멋진 친구들이 나타나주길~!
기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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