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그림책 수업 -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하주은 지음 / 북포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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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엄마표 그림책 수업>


마침 요즘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뒤늦게 생기기 시작했어요.

워킹맘으로 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큰 아이가 초등 입학을 앞둔 지금에야

그림책의 가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눈 뜨고 있는 늦되는 엄마 ;;


그래도 아직은 늦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며 요즘

틈 나는대로 그림책과 관련한 책을 보고 있던 터라

더 반갑게 읽기 시작한 책이에요 ^^

책 표지에 있는 말이 저에게 더 위안이 돼 주었네요 ^^


"단순한 그림책이 아닙니다."

이제 막 한글 뗀 아이부터

초등 고학년 아이까지,

멍들과 가슴앓이 하는

우리 아이들 모두,

나아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엄마도 함께 배우는

그런 그림책 수업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은이는 책 표지부터 책 날개, 책 뒷표지까지

꼼꼼히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책 내용에도 소개하는 책마다

표지 살피기, 작가 살펴보기 카테고리가 모두 있어요.

살펴보라고만 하고,

뭘 어떻게 살펴보란 건지 알려주지 않음 무용지물인데

그런 점에서도 참 세심하게 구성돼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은이가 책에서 강조한대로 저도 책 표지는 물론

책 날개의 지은이까지 꼼꼼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


 

엄마표 그림책 수업의 저자 하주은 작가님은 아마도 

교사 혹은 독서지도사 활동을 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작가 소개란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는 적혀 있지 않아서 확신할 순 없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들의 독후활동으로

어떤 것들을 했는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다양한 친구들의 사진들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독후활동에 관해서도 배울 점이 많고,

느끼는 바가 많았는데,

아이들의 초상권 사용을 아마 허락받으셨겠지만

제가 허락받은 건 아니라서 조심스러운 마음에

소개하는 책과 본문 위주로만 서평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 -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2부 -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3부 - 내 아이의 시선을 더 넓게 키워주기 좋은 책

이렇게 구성돼 있고

각 챕터마다 7,8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대해 잘 모르는 저조차도

익히 명성을 들었던 유명한 그림책들도 여럿 눈에 띄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책들도 제법 됩니다.


무엇보다 한국 작가 작품을 소개할 때면

저자의 특별한 애정이 글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


사실 생각해보니 저는 아이 나이에 비해 연식이 있는 엄마라,

어린 시절 책을 그토록 좋아했음에도

특별히 그림책이라는 걸 따로 읽어본 기억이 없어요.


주로 외국 유명 명작 시리즈류를 접했고

어린 시절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일이 없었으므로

글을 술술 읽을 줄 알게 된 이후에야

책을 스스로 읽었기 때문에

글밥이 적은 그림책을 거의 접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자의 말대로, 한국 그림책 작가가, 작가의 작품을 

쥐뿔도 모르는 저조차 최소 5개 이상은

쉽게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도 짧은 시간 안에

그림책 작가들의 활약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우리 그림책이 가장 좋을 테니까요.


저도 가끔 유명한 그림책이라고 해서

사거나 빌려와 읽어주면서

엄마인 나조차도 잘 공감이 안 가는 경우도 있고

고블린처럼 동양과 다른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한

책들을 읽을 땐 부연설명이 길어지는 경우들을

종종 겪었거든요. ;;

 

그런 이유로 한국 그림책 작가님들이

더 많은 명작을 만들어주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 발견, 엄마표 그림책 수업>

1부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챕터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책은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이 소피 시리즈의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을

아이와 함께 읽었던 터라 괜히 더 반가웠는데요.

우리가 엄마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인

부정적 감정을 아이가 있는 그대로 충분히 발산하고

긍정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책이라 

저도 오래 기억하고 싶었던 책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저자기 실시했던 독후활동에서는

참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더라고요 ㅜㅜ

 

이 책 소개에서 제가 새로 배운 점 하나가 있는데요.

 

"엄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춰가면서,

아이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죠."

"아이들은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면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엄마는 그 순간을 발견해야 하죠"

라는 대목입니다.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읽거나 

아이 옆에 앉아 책을 읽느라

아이들의 표정을 관찰한 적이 없는 저로선

아! 하는 깊은 깨달음을 얻은 대목이에요.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아니라서

정말이지 아이들의 피드백을 관찰했어야 하는데

워낙 궁금한 게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질문에 답하느라 급급해서

제가 놓치고 있었던 걸 깨닫게 됐답니다.


1부 세번째 이야기 <슬픔과 마주하는 법>에서는 이런 대목도 등장합니다.

"문학작품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어떤 작용을 하는 것,

달리 말해 내 삶에 폭풍우를 일으킬 때

비로소 그 작품은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 됩니다."


'내면화'를 설명한 작가의 글인데요.

학창시절 문학소녀 좀 해봤던 엄마들이라면

아마 이런 경험을 했던 기억이 우수수 솓아질 것 같은데

저 역시도 그래서 추천보다는

제 필에 의존해서 책을 고르는 편이거든요.

모두가 추천해도 내게 울림이 없으면

그건 그냥 활자에 불과하니까요.


근데 어린 아이들일수록 이런 내면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이것만 제대로 되면 사실

아이 독서습관 들이기는 8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를 바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 전율이 흐르는,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저절로 솟구치는

그런 마법과 같은 경험들을 제대로 해보면 

책 읽는 일이 즐겁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 장의 마무리 글도 제겐 참 와 닿았습니다.

"예쁘게 포장된 인생이 아니라

인생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이 골고루 담겨 있는

진짜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인형이나 로봇이 아닌데

우리 엄마들은 아이들이 예쁜 행동을 할 때만 칭찬하고

아이가 예쁜 것만 보고 예쁜 생각만 하고

예쁘게 자라기만을 바라는 건 아닐까

가끔 스스로 아이 문제로 힘들어질 때마다

저를 다잡기 위해 애써 떠올리는 생각이기도 하거든요.

 

인생이 어차피 희노애락이 있는데

아이도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희노애락을 겪기 마련인데

엄마인 저는 아이가 아프면

저도 아파 어쩔 줄을 몰라 하게 되곤 하죠 ㅜㅜ


힘들고 아프고 슬플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지

어떤 비바람도 맞지 않도록 아이를 온실에 가둬 기르려고 하는

우를 범하곤 하는 저의 모습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

그 때마다 다시 한 번씩 이 글을 떠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엄마표 그림책 수업>의 2부의 제목은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인데요.

근데 이 챕터에 제가 부제를 단다면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그림책"

이라고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챕터의 책 외에도 다른 챕터에 소개된 그림책들도

상당수 어쩜 아이들보다 부모에게 심금을 울리고

부모가 더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더라고요.

 

바로 그런 점이 제가 요즘 시류에 비해선 뒤늦게,

하지만 지금이라도 찬찬히

그림책을 들여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죠.

그림책은 결코 아이만을 위한 책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책을 접하면 접할수록,

좋은 그림책은 처음엔 엄마가 읽어주고,

다음엔 아이가 스스로 읽고

아이가 글밥 있는 책을 술술 읽게 된 후에도

함부로 처분하지 말아야 할,

두고 두고 책꽂이에 꽂아두고

아이의 마음을 토닥여줄 수 있는

-때로는 엄마나 친구보다도 더 진솔하게-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맥락에서 제가 책을 읽다가

당장 장바구니에 담은 그림책이 이겁니다.

"함께 자라가기"란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는 <동갑내기 울엄마>.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치곤

엄청~~~ 늙은 엄마 축에 속하는 저는

요즘 정말 많이 깨닫는 팩트가 이건 거 같거든요.

 

사회생활에선 40대 중반의,

전문 분야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 정도는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육아맘의 입장으로 돌아가면 저는

그저 예비초등 딸아이를 둔 엄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구나

새삼, 새삼 깨닫게 되곤 하니까요.

 

모자라고 부족하고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동갑내기 엄마,

그게 영락없는 제 모습이라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간략한 스토리 소개글만 봐도

아마 저도 틀림없이 저자처럼

"책을 쉬이 읽지 못하고, 심정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 짐작케 됩니다.


더구나 아마도 책의 주인공 은비 못지않을

속 깊은 첫째 아이를 두고 있어

더 많이 울컥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공감되는 문구가 바로

"신이 우리에게 자식을 준 것은

'네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이지 육아를 하는 내내

정말 많이 깨달은 것 중 하나였거든요.


소위 말하는 골드미스로 오래오래 버티다가 결혼을 한 지라

자꾸 가정을 핑계되는 주위 사람들을 참 못났게도

이해해주지 못했던 사람이라,

아이를 낳아 키우지 않았더라면

저는 평생을 반푼이로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됐거든요.

 

사람들에게 제대로 머리 숙여 본 적 없던 제가,

일에 있어서 되지도 않을 완벽을 쫓느라 용을 쓰던 제가,

아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살아가면서

사회에선 수없이 변명과 사과를 하는 사람이 되고

집에서도 도무지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는

육아와 가사에 지쳐가면서

비로소 머리 숙일 줄 아는 경험을,

그리고 비로소 인간의 삶의 애환을

조금씩이나마 공감하고 있는 터라

그림책 소개와는 상관없는 글귀일지 몰라도

혼자 크게 공감하게 된 대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무던~~한 첫째만 키웠을 때보다

첫째와는 사뭇 다른 둘째를 키우면서

정말 이 말을 더 여러 번 속으로 되뇌었던 것 같아요 ;;


똑같은 엄마가 키워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같은 엄마인 내가 키우는데도 첫째처럼 키워지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가 둘째를 낳은 건

운명이 제가 아직 더 많은 겸손과 이해를 배워야 한다고 여겨 보내준

참 고마운 선물이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


 

 
마지막 3부의 제목은

"내 아이의 시선을 더 넓게 키워주기 좋은 책"입니다.

얼핏 보면 세계 견문을 넓혀주는 책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히 요약해 본다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

책들을 소개한 챕터입니다.


그 중에는 아마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책 <7년 동안의 잠>도 포함돼 있습니다.


7년의 기다림 끝에 매미가 되기 직전에

개미들의 먹이가 될 뻔한 매미에 관한 스토리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김홍신 작가님이 쓴 우리 전통에 관한

그림책을 아이들과 보게 됐는데요.

 

그 때도 느꼈지만 이런 소위 말하는 대가로 불리는 작가님들이

그림책을 써주시는 것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가 대단히 참신하고 엄청난 교훈을 줘서가 아니라,

정말 오랜 내공으로 다져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글,

적재적소에 결코 튀지 않게 활용된 우리말 등등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수많은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많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박완서 작가님의 그림책도

냉큼~! 장바구니로 보냈습니다 ^^

 

저자는 말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 작업이 아닙니다.

전 우주를 품는 일입니다.

좁은 '나'의 영역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우리'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며,

나아가 인간의 입장을 벗어나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는

거대한 시선을 가지는 일이지요"


이 챕터를 소개하는 저자의 의도가

십분 이해가 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은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 덕분에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할 수 있었죠.


영화를 통해서도, TV를 통해서도

부모님이나 지인, 학교를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것들을 간접경험하게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책만큼 부작용 없이, 제약 없이

나의 시선을 넓혀줄 수 있는 것도 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지식 책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그림책이

우리에게 더 많은 깨달음과 신념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왜냐 하면 생각하고, 깨닫고, 느끼는 과정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해야만 얻을 수 있도록 돼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이제부터라도,

어쩜 요즘 육아맘들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지금에라도

아이들을 끼고 앉아 아이들과 눈 맞추며

 그림책을 읽어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습니다.


저자의 다양한 독후활동과 풍부한 소개글을 참고 삼아

책에 소개된 그림책만 꼼꼼히 다시 한 번 다 읽어줘 봐도

저도 눈꼽만큼은 그림책을

쫌! 읽어줄 줄 아는 엄마가 돼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저자가 소개하는 책 리스트를 사진앨범 즐겨찾기로 저장해 두고

서점 갈 때마다, 도서관 갈 때마다 살펴보고 읽어보려고 합니다 ^^


최근 몇 권의 그림책 육아에 관한 책들을 본 적이 있는데

수박 겉핥기 식의 책 소개가 아닌,

책 표지부터 지은이 소개, 저자의 소견,

실제 진행했던 독후활동과 아이들의 피드백까지

참 풍성하게 담아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엄마표 그림책 수업>,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엄마표그림책수업 #작가하주은 #북포스 #책세상맘수다 #서평 #서평이벤트 #그림책 #엄마표독서 #엄마표그림책 #그림책놀이 #놀이치료 #독서치료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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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 한복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3
김홍신.임영주 글, 김원정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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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정신이 없을 때
위로 선물처럼 받은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3권

육아 카페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이 스터디 참여 글들 보면서
아이들에게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했던 책이죠 ^^

일단 이 시리즈 책들은 저자들이 후덜덜이죠 ;;
출판사의 섭외력이 놀라운 정도예요 ^^
김홍신 작가님과 임영주 박사님
두 분의 독특한 콜라보 자체가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요소 ^^

저는 시리즈 책 중에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이제 내가 형이야>
세 권을 선물받았는데요 ^^

뭐 ㅎㅎ 제가 감히 논하기엔 워낙 거장들이시지만
정말 과하지도 않고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우리 일상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음직한
친숙한 에피소드들로 무장하고 있어요 ^^
쉽게 제대로!!
저도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이게 진짜 내공이죠 ^^

제가 지난해 하반기에 부랴부랴
전래동화 전집을 뒤늦게 들였는데요
어느 날 아이와 책을 읽다가 불현듯!!
우리 아이가 우리 전통과 풍습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거든요 ㅜㅜ

생각해보면 정말 당연한 거죠 ㅜㅜ
저만 해도 늙은 엄마 축에 속해서
조금이나마 엄마나 할머니를 통해
그리고 유년시절 일부 경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생활에서 접해본 세대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라는 건
그야말로 박물관이나 민속촌에서나 접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돼 버렸으니까요 ;;

그 좋은 예가 시리즈 중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를 읽으며
일어난 에피소드인데요 ^^


 

이 책에선 할머니 칠순 잔치에 참석하는
원이, 건이 남매와 한복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딱 이 그림만 봐도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짐작이 되시죠? ^^
서로 한복 빨리 입기 내기를 하기로 한 남매가
서로 급하게 한복을 입으려 소동을 벌이면서
한복의 종류를 잘 몰라서 옷을 뒤바꿔 입어버린 거죠

여자 한복이야 뭐 입어도 봤고
입혀도 봤으니 낯설지 않았지만
사실 자매를 키우는 엄마라
남자 한복 입는 법은 저도 잘 몰랐는데요 ;;


 

큰사폭이나 대님.. ㅎㅎ
학창시절 가사 시간 무슨 암호처럼
도저히 외워지지 않아 고생했던 기억도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

근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옷을 입는 그림과 함께 보니
ㅎㅎ 어찌나 쏙쏙 들어오는지요 ^^

저희 아이들이 빵 터진 부분은
의외로 버선이었어요 ㅋ
아이들 웃음 코드는 정말 예측불허잖아요 ;;


번갈아가며 한 장씩 책을 읽던 중
작은 아이가 버선을 버섯으로 읽었거든요 ;;
버선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으니
막 한글을 읽기 시작한 꼬맹이 입장에선
어쩜 당연한 거죠 ;;
근데 둘이 갑자기
한복을 입으면 버섯을 신는 거냐며
ㅎㅎ 어찌나 웃어대던지 ;;
그게 왜 그토록 웃긴 건지 ;;
웃음 코드가 다름 엄마는 대략난감하기만 했네요 ;;

가까스로 진정하고 아이들과 얘길 나누다 보니
아이들이 버선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
아이들도 한복은 여러 번 입어봤고
올해도 한복이 작아져서 부랴부랴 주문해서
배송 중인 새 한복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들이지만 ;;
사실 요즘 한복은 입어도
버선까지 챙겨 신는 경우가 잘 없잖아요 ;;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삼
이런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책들이
요즘 아이들에겐 정말 선택이 아니라 필수겠구나
또 한 번 절감을 하게 됐어요

사실 전래동화를 들인 것도
역사책을 읽거나 다른 단행본을 읽더라도
간간이 등장하는 전통문화나 역사,
풍습에 대해 아이의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하니
제대로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

아직 사실 아이가 전래동화를 즐겨 읽질 않거든요 ;;
일찍 읽기 독립이 된 아이지만
전래동화가 더러 무섭기도 하고
요즘 사람의 눈에는 가끔 좀 억지스럽기도 하고
납득이 잘 안 되는 요소들도 있어
저도 전래동화는 건너뛰려고 한 건데
아이도 저랑 비슷한 느낌인지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전래동화는 읽으라고 해야 겨우 읽는
실패작 중 하나였거든요 ;;

근데 이렇게 억지스럽지도 않고
너무 요즘 일상적인 에피소드로
자연스레 전통문화에 대해 소개를 해주니
아이도 전혀 거부감 없이 책에 빠져들더라고요 ^^

육아 카페에서 스터디 하시는 분들 워크지가 넘나 부러워서
저도 흉내를 내봤는데요 ;;
아유~ 나눔 자료 찾고 정리하는 것도
정말 일이더라고요 ;;
가만히 앉아서 메일로 워크지 턱턱 받을 땐
미처 몰랐던 온라인 카페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새삼 깨닫기도 했네요 ;;


여튼 그래서 어렵게 모은 자료들로
워크지 비슷하게 흉내내서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진행해 봤는데요 ^^
바다양의 작은방을 운영하시는
블로거님의 블로그에서 공유해주신
한복 미로 찾기도 해봤고요 ^^

여기저기 서치 손품을 팔아
아이들과 독후활동까지 해가며
한복의 명칭과 입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

이 책의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니에요 ^^
이야기 뒤 부록으로 실려 있는 내용도
진짜 알토란인데요 ^^


 

위 내용은 한복이 좋아요 책에 실린
한복 입는 법에 관한 부록이에요 ^^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편에 실린
부록은 저는 지금도 할 때마다 헷갈리는
ㅎㅎ 절할 때 손 위치 등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
여기서 팁 하나 제가 손 위치를 외울 때
쓰는 방법은여자는 오른 손이 위니까 여우!
여자는 여우! 이렇게 외워요 ^^;
장례식장을 제외하곤 제사나 절할 때
모두 여우!더라고요 ^^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편은 ㅋㅋ
둘째가 있는 집이라면 둘째들이 너무 좋아할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는데요 ^^


그림만 보면 딱!! 감이 떠오르는 그것!
설날 떡국을 두 그릇 먹어서 형이 돼 보려는
동생의 고군분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덕분에 이제 막 한글 책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게 된
갓 5세 둘째가 아주 신나게
자발적으로 책을 읽기도 했네요 ^^



이 책들은 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게 확실한데요 ^^
이렇게 내지 첫 장 보통은
별 의미 없이 넘기는 이 부분에도
아이들이 즐겁게 책놀이를 할 수 있게
숨은 그림찾기나 틀린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사실!!
정말 섬세하죠? ^^


마지막으로 살펴볼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명절이야기> 역시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이야기,
추석에도 세배해서 세뱃돈 받고 싶은
민우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담겨 있답니다 ^^


아 제가 빠뜨린 게 또 있네요 ^^
이 시리즈에선 매 책마다 맨 뒷부분에
해당 에피소드와 관련된 임영주 박사님의
깔끔한 시들이 한 편씩 실려 있어요 ^^

저도 이번 설에 이 책들 들고 시골 내려가서
아이들과 이 동시들을 참고 삼아서
8세 된 큰 아이와 동시 짓기를 해보려고 해요 ^^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으로 제삿상차림에 관한
독후활동을 해보려고 했는데요 ;;
아이들에겐 아직 좀 낯설 거 같아서
설에 상차림 할 때 한 번 작정하고
꼼꼼히 살펴보게 해준 다음에 돌아와서
다시 한 번 독후활동에 도전해 보려고요 ^^

이야기가 어렵지도 않고
글밥이 많지도 않지만
아이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라서
5세나 8세나 아주 즐겁게 읽고
재미나게 독후활동을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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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을 위한 초등 1학년 준비법
이나연 지음 / 글담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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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워킹맘을 위한 초등1학년 준비법>

이니연지음 / 글담출판

 

책날개에 소개된 것처럼 블로그에서

까칠한 워킹맘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해 온 저자는

초등 고학년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선배 워킹맘이에요

큰 아이의 취학 통지서를 받은 후 이 책을 접하고

 책을 읽는 동안 예비소집에 다녀온 제겐 마침한 책이었지요

엄마는 아이 나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말은
아이들이 나이가 들수록 더 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어릴 땐 정말 사소한 것도
세상이 끝날 것처럼 걱정하고 고민하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선배맘들이 그러다 만다, 별 거 아니다 하는 조언은
배부른 소리로만 들리고
하나도 귀에 안 들어왔어요
그래도 그런 어리석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아!! 진짜 선배맘들의 말은
찰떡같이 새겨들어야겠구나
(물론 나만의 기준은 갖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책을 받아보자마자
기쁘고 설레는 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네요 ^^


 

책을 다 읽고 목차를 다시 한 번 훑어 보면서
저자의 성격이 목차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는 저자답게
일목요연하게 도식화해
지나치게 길지 않은 분량으로 촘촘히 세분화시켜 놓은 목차 ^^
저자가 추천한대로 맘 급하면
궁금한 것부터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목차를 잘 정리해놨어요 ^^

이야기의 시작은 많은 워킹맘들이 고민하는 것!
어린이집 보낼 때보다 퇴사율이 훨씬 높다는
초등 입학 시기 퇴사 고민에서
어떤 이유로 워킹맘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는지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자 소개에 소개된대로
많은 독서와 강연 청취 등으로 다져졌을
저자의 세대에 대한 이해와
어려 양육에 도움이 될만한 이론이나
전문가들의 식견도 소개돼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초등 준비에 대한 조언이 펼쳐지는데요
7세부터 시작된 꼼꼼한 학습 플랜이 정말 놀랍습니다
업무 특성상 대중 없는 스케줄과 들쑥날쑥한 업무량
게다가 타고나길 계획성이 부족하고 즉흥적인 저로서는
거의 엄두도 내기 어려울 만큼
꼼꼼하고 무엇보다 꾸준~~하게
쌍둥이의 학습 워밍업을 시작했더라고요 ;;
“습관”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죠!

 

그리고 수학전공자답게 ^^
사진의 초등1학년용 뿐 아니라
유치부 친구들이 처음 수학문제집을 접할 때부터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문제집의 특성 난이도 활용 방법 등을

꼼꼼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수포자였던 저같은 엄마 입장에서는
서점에 가봐도 문제집 종류가 너무도 많고
이게 어느 정도 난이도인지 파악할 기준도 딱히 없죠.;;


이런 초짜 엄마들에겐 넘치는 정보 홍수 속에서
내 아이에게 적합한 문제집 하나 골라주는 것도
무진장 많은 노고를 들여야 하는 일이죠

그래서 이 책의 수학 학습 부분만 읽어도
요즘 수학 교육의 대략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개인적 사정으로 사고력 수학학원의 도움을
일찍부터 받고 있는 경험자의 입장에서도
신뢰할민한 안목이었던 터라
마침 수학 문제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올해 7세가 되는 아들을 둔 여동생에게도
일독을 권유했어요 ^^

수학 문외한인 제가 추천하는 것보단
전공자가 정리해준 문제집의 유형 활용방안 등을
한 번 읽어본 후에 내 아이에게 맞는 걸 선택하는 게
훨씬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

그 외에도 국어와 영어에 대한 학습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준비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 단락의 제목이
국어학습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줍니다 ^^
저도 사실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검증된 바는 없자만 개인적 경험으로 만나 본

여러 연령대의 초등학생들을 봤을 때

이건 진리라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교육정책이 바뀌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한글을 가르친다곤 하지만
한글을 가르치는 건 팩트이나
여유 있게 익히고 다룰 줄 아는
시간적 여유는 주지 않는다는 게 현실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빠른 점프와 진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한글 학습에서 결손이
일찍부터 생긴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후유증이 더 심각해진다는 걸
목격했기에 이 말은 정말 100% 동의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영어 학습에 대한 조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자녀 영어학습의 최종 목표를 고민해보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학습 방향을 잡아가는
저자의 결단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모든 부모가 자녀를 네이티브 스피커에 준하는

능력을 지닌 아이로 키우도록 강요하는 것만 같은 세태 속에서

그런 결단 자체가, 흔들림없는 실천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짐작이 되고도 남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크게 도움이 됐던 챕터는 바로 5정이었던 거 같아요 ^^
초등학교 입학 후 부모의 1년을 일목요연하게

대략적으로 미리 엿볼 수 있도록 잘 소개하고 있어요 ^^

입학 준비물부터, 돌봄교실과 방과후 선택, 학교 행사 참여 비중,

또 의외로 많은 엄마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까지~~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을 추려내고

어느 정도의 스탠스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이 담겨 있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선 선배 워킹맘으로서

남기고 싶은 마지막 조언을 남겨두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문구가 유난히 가슴에 꽂히는 내용이었어요 ;;
늦은 결혼으로 평균보다 심하게 오랜 기간

워커홀릭으로 살아왔던 저였기에

출산 후 도저히 전과 같아질 수 없는 업무 역량과

너무나 부족한 가사경험에 늘 바닥을 기는 주부로서의 능력치 때문에

일로도 엄마로도 아내로도 만족을 할 수 없었던 제게

전혀 새로운 관점의 접근을 알려주더라고요 ^^

각각의 능력에서 모두 100점을 목표로

부족한 부분만 바라보며 동동거리던 제게

싱글일 땐 없던 엄마로서의 점수와 아내로서의 점수까지 추가해

나에게 점수를 부여한다면

비록 저자처럼 140점은 아니라도 ;; 100에 육박하는 점수 정도는

나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이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저는 결심해 봅니다
완벽하지 않은 저를 인정하고
아이들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지나치게 미안해하지 않기로!! ^^

결국은 엄마가 만족하고 즐거워야
아이들도 그 에너지를 자양분 삼아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을 아는
여유로운 아이로 자라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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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 10종세트 (10disc) - 상상초월! 재치발랄!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
엠앤브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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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 DVD 1,2집이 우리집에 도착한 날 ^^
아이들이 보자마자 팔짝팔짝 뛰며 보여달라 아우성이더군요 ^^
4살 둘째가 아는 몇 안 되는 영어 단어 중 정말 자신 있는 단어 래빗!! ^^

 케이스 보자마자 “래빗이다 래빗!!” 외칩니다 ^^
첫째는 갑자기 주방으로 달려가 피터래빗이 그려진 유치원 도시락 뚜껑을 꺼내 오고요 ;;
워낙 유아용품 등에서 친숙하게 봐 왔던 이름과 캐릭터라 그런지 아이들의 초기 반응이 확실히 끝내줍니다 ^^

 

 

 갖고 놀던 장난감 든 채로 노트북 앞으로 집결하신 두 따님^^
이럴 땐 참 빠르죠 ;;

 

DVD가 시작되면 MNV로고가 순식간이 지나가고
바로 요 타이틀 등장^^
타이틀에서부터 보이지만 기법이 보통의 흔한 만화 영상 기법은 아닌 거 같아요 ;;
얼핏 보면 뭔가 실사판 믹스 버전 같은 느낌도 있고 토끼들의 털 한 올 한 올도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느낌이랄까 ;;

 

 

뒤이어 등장하는 화면에서 전체 보기를 할 건지 에피소드별로 볼 건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우리 따님들은 당연히 전체보기 선택하시죠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라는 문구가 결코 과장이 아닌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피터래빗 캐릭터 용품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라

아이들의 관심도와 흥미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작품^^

 

 

EBS는 물론,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교육방송에서 선택한 이유!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교훈과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해줘요 ^^

 

하지만 영어를 기준으로는

완전 초급용 DVD는 아닌 거 같아요 ^^
엄청 빠른 래빗들의 움직임만큼 말하는 속도도 좀 스피드가 있고

슬랩스틱 요소가 많거나 한 게 아니라 스토리 중심이라서

초급자 가늠의 바로미터인 영알못 둘째는

역시나 DVD 틀어준지 20분이 안 돼서 쪼르르 내려와버리더라고요 ^^;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 없이 초집중 모드로 영상 시청하던

7세 큰아이의 평가에 따르면 ^^

난이도는 쉬운 순부터
페파피그 - 맥스앤루비 - 슈퍼윙즈 - 피터래빗 - 매직스쿨버스
요쯤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

다 보고 난 후 큰 아이의 반응은?
“엄마! 이거 이야기 더 없어? 책으로도 보고 싶어!”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또 토끼 사냥을 나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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