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일홍 지음 / FIKA(피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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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는 높지 못한 편이다.왜 행복지수가 높지 못할까.사람들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인데 그런 그런 마음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덕분에 한국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그러나 어느정도 상황이 나아지면 만족해야 할 필요도 있다.왜냐하면 발전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경제가 성장했는데도 계속해서 만족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서 부정하는 마음까지 생긴다.이런 문제는 사실 모든 선진국에서 겪고 있다.경제성장이 정체되면서 무력감, 공허함, 허무주의적 정신 말이다.이 책에서는 하루하루가 힘들더라도 나에게 만족하고, 자존감을 챙기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저자 역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개인적인 경험들이 책의 설득력을 높여준다.


매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충분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하면 어떤 순간이라도 우울에 빠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또 그래야 자존감을 지키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자아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익보다 자신을 지키는데 집중한다.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사랑을 찾는다.상처가 아프지 않아서는 아니다.상처에 굴복하거나 상처를 회피하지 않기 위해서다.뭐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은가.과거의 기억이 나에게 위로가 되도록,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 말이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나를 대할 때도 그래야 한다.그러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진심으로 나를 대하게 되면 보다 다정해질 수 있다.또 결과와 무관하게 그 과정을 다 알기 때문에 다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다.지금의 처지와는 무관하게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자고 말이다.세상에 대해서 나를 더 자신있게 표현하려면 나를 진심으로 잘 이해해야 한다.그 다음에 나를 믿고 불안을 떨쳐버리자.보다 따뜻한 말을 남에게 해도 좋지만 우선 나에게 하자.내가 잘 지내는지부터 물은 후에 열심히 살아보는 것이다.내 속마음에는 여린 부분이 있다.쉽게 상처받는 부분이 있는 만큼 상당한 정도의 슬픔도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용기만 있으면 그걸 극복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을 미래의 준비시간으로 삼는 일도 좋지만 당장의 소소한 행복들에 만족할 필요도 있다.그래야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과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이 들더라도 주위를 잘 환기하고 나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더 좋은 나날을 상상해보자.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궁금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자.내 마음을 기꺼이 표현하는 일에서 내 새로운 노력을 시작해보는 것이다.그렇게 실컷 표현하면 비록 이별하더라도 미련이 많이 남지 않는다.좋은 추억 위주로 남을 수 있다.지금 삶이 힘들거나 지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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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별 사이 - 소년소녀 X SF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동식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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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청소년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유익한 소설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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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별 사이 - 소년소녀 X SF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동식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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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청소년들의 혼란도 더 커졌다.원래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는데 그 정도가 훨씬 강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다.어른들도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그 미래의 불확실성이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부모님과 선생님이 알려주는 길이 꼭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게 청소년들의 정신을 더욱 어지럽게 만든다.이런 시기에 sf와 청소년을 연결짓는 소설이 나오다니 우선 그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요소를 잘 결합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이라고 하면 다 같은 청소년 같지만 그렇지 않다.모두가 처한 처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범생이와 날라리. 가난과 사춘기, 영재교육, 정체성의 혼동 등 모든 청소년이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어쩌면 그 문제의 차이에 우리의 삶을 다채롭게 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면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삶을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문제 하나하나가 청소년 본인에게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책 속 4개의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는 삐딱한 청소년들에게 다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청소년기의 깊은 고민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자아가 성장하는데 외부의 제약이 심하기 때문이 아닐까.사람이 커가면서 거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지만 그 단계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한 문제다.온라인 친구관계에서도 볼 수 있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학생들은 사회규범에 얼마나 순응하느냐 저항하느냐의 문제가 되겠지만 그 문제를 뛰어넘어 청소년들끼리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또 어려운 집안환경 때문에 지나치게 성장이 빠른 한 아이를 보면 외부환경이 자아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런 외부환경을 극복하는 가족애가 가능하다.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사람의 인생은 지나친 조명 속 고독함을 가져다 주지만 행복을 사회경제적 성공이 아니라 일상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소확행이 가능해진다.정체성 문제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모습은 다원화되는 사회현실 속에서 점점 드러나고 있다.과연 이들의 인생이 사회에서 얼만큼 존중받을 수 있을까?어려운 문제다.그러나 청소년들을 생각한다면 꼭 생각해봐야 될 문제다.현대와 미래사회의 청소년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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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 - 페미니스트 아내의 결혼탐구생활
박식빵 지음, 김예지 표지그림 / 푸른향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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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이혼이 증가하다 못해 비혼까지 생겨나고 있는 사회현상은 기존의 가족제도가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다.기존의 가족제도를 둘러싼 가부장적인 사회문화 때문에 여성은 결혼 후 시댁살이를 한다거나 사회진출이 제약받는 문제가 있었다.또 가부장 문화는 다름 아니라 남성에게도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줬다.그래서 비혼을 이야기하는 젊은 세대가 많이 늘어났다.자연스레 결혼은 했지만 그런 문제들에 익숙하지 않은 과도기적인 세대들은 이혼 위기에 직면했다.이 책에서는 페미니스트면서 동시에 아내이자 엄마인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와있다.우리사회에서 한 남성의 아내, 한 아이의 어머니로 살면서 주체성을 지키기는 힘이 든다.그래서일까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많은 며느리들이 고부갈등 때문에 고생한다는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려졌다.요즘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그래도 아직 기혼 여성의 인간관계에서 시댁 문제는 크게 느껴진다.결혼이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결헙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인 만큼 결혼생활 과정에서 며느리와 시댁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다.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꽁깍지 때문에 무작정 하게 되면 후회하기 쉽다.남녀 모두 그렇겠지만 특히 여성은 상대쪽 집안에 대한 고려도 한 수 밖에 없다.결혼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집안 이야기가 나와서 씁쓸하지만 말이다.모든 일이 그렇듯이 결혼도 뜻만 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때가 맞아야 된다.여러 조건을 계산하다보면 그 때를 놓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타협해야 된다.저자는 이미 전작에서 시댁과의 관계에 대한 글을 썼다.그리고 이 책에서도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기혼 여성들의 고충을 정말 잘 써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딩크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결혼 후 생활에서 육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결혼 이후에도 부부 각 개인의 사생활은 일단 제한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의 사생활은 더욱 축소된다.아무래도 남성들이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지는 한국의 현실 때문에 육아의 부담도 아내에게 많이 주어지기 쉽다.이 부분에 대한 페미니즘의 비판이 강하다.그래서 자녀를 언제, 얼마나 낳을 생각인지 충분히 상의할 필요가 있다.또 여자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아이에게 덧씌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좋은 육아,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가치관이 다원화되고 사회의 분위기도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정답을 찾기란 참 어렵다.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는 길이다.여자아이가 귀여운 토끼 인형을 가지고 놀건, 멋있는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놀건 아이의 선택에 맞겨야 되지 않을까.


결혼생활과 육아의 어려움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사람들이 결혼을 택하는 것은 관습적인 이유도 있지만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한 배우자와 평생을 함께하며 아이를 낳고 기르겠다는 의지가 있어서다.모든 아이, 모든 생명이 소중한 만큼 참 고귀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는 고통이 따른다.그 고통을 이겨내야 성숙해질 수 있다.의미있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당연히 진통이 생기게 마련이다.한숨이 나오더라도 그 진통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에서는 이런 진통이 덜해지도록 혹은 다음 세대가 이런 진통을 더 잘 극복하도록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해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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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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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여성들이 운명을 헤쳐나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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