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명언 베스트 365 - 리더들의 결정적 한마디
에릭 홍 지음 / 탑메이드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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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의 영어공부는 입시를 목적으로 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시야를 넓히고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목적이 크다.그래서 입시 목적의 틀에 박힌 영어보다 공부 방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 공부를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기운을 내려면 또 그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유학 다녀온 저자가 카카오스토리에서 영어 공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감을 많이 받은 문구들을 모아놓았다.365개씩이나 되니까 매일 하나씩 읽어도 좋고, 주제별 챕터가 따로 있으니 그걸 보고 찾아 읽어도 좋다.


사람의 말과 글은 다른 사람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지를 불어넣기도 한다.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 혹은 노래의 가사가 그렇다.때로는 다소 평범해보이는 말도 위로가 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잊고 살았던 꿈이나 막연해보이던 희망을 현실로 만들려면 좋은 글이 필요하다.지속적인 노력과 변화에 대한 도전 또한 책을 읽으면서 얻은 용기와 영감에서 시작할 수 있다.연인,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은 물론 나에 대한 사랑의 중요성은 다들 아는 것이겠지만 영어 공부 과정에서 새삼 그 중요성을 다시 느껴보자.나이들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게, 읽지 않던 책을 읽는다는게 다소 어색한 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아주 조금의 용기만 있으면 괜찮다.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명쾌하면서도 직감적으로 와닿는 문구들이 가득하다.인생의 성공은 어렵고 먼데서만 찾는게 아니다.가깝게는 독서의 성공에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독서가 삶을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혹시 부족하거나 놓쳤던 교육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하게 만들어준다.책을 읽고 느낀점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우정을 쌓을 수도 있다.새로운 인연과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한번씩 들어봤던 말들은 영어 표현을 익히고 혹시라도 처음 들어본 말들은 의미를 느껴보면 좋겠다.짧게 끊어서 공부하기에 편리한 구성도 장점이고, 각 문구마다 발언자가 나와있기 때문에 그 배경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는 기회로 삼으면 더 유익하다.문구와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면 한 문구 한 문구마다 철학이 들어가있다는 생각도 들고 의미가 더 진하게 느껴진다.영어 공부와 인생 공부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 영어 공부를 하고 싶지만 오래 앉아서 집중하기는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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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 존경과 혐오의 공권력 미국경찰을 말하다
최성규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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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뉴스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왔다.미국이 최고의 선진국이면서 인종차별이 전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 논란은 널리 보도된다.존경의 대상이어야 되는 경찰이 인종차별의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은 참 심각하다.미국의 공권력 사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경하다.기본적으로 총기 소유가 자유롭기 때문이다.저자는 경찰대를 나와 경찰서장까지 지낸 경찰관이면서 미국 로스쿨 유학 경험도 있다.경찰 전문가인 것은 물론이고 미국 경찰과 접할 기회도 있었다.아마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책에서는 미국 경찰의 양면성에 대해서 잘 지적하고 있다.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보도가 나오면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들이 많다.우선 경찰이 총을 매우 쉽게 쏘기 때문이다.민주사회에서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면서 시민들을 보호해야 되는 직업인데 미국은 총기문화와 더불어 경찰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이런 부분을 이해하려면 법학이나 경찰학 지식도 지식이거니와 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그런 면에서 이 책은 미국의 현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다.또 연방제와 연방제에 따른 형사사법체계 같은 미국의 특성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고, 미국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지적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검찰개혁 차원에서 경찰의 권한을 강화하되 분산하는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민주화 이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자치경찰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지만 공권력의 상징인 만큼 중앙정부에서 쉽사리 놓지 않으려고 했다.그러나 자치경찰제의 흐름은 경찰의 업무가 지역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필요성이 있다.


시민사회가 보다 성숙해지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치안의 문제도 시민들이 주체가 되려고 한다.이미 국방의 경우에는 시민들이 병역의무를 통해 실현하고 있듯 말이다.치안 시스템도 시민들의 관여를 늘리고 지역적 필요에 맞출 필요가 있다.그러려면 이미 주마다 경찰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배워야 한다.경찰도 상황과 필요에 맞게 다양한 미국의 모습은 미래 한국 경찰의 모습일지도 모른다.일선에서 일하는 경찰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미국의 문화를 배우면서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색해야 한다.승진해서 관리직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지역 치안 담당자로 계속 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경찰도 근로자의 일종이고 노조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경찰공무원의 단결권, 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근로자로서의 권리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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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청춘 - 어른 되기가 유예된 사회의 청년들
장 비야르 지음, 강대훈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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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더 긴 자유를 보장해주자는 사회학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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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청춘 - 어른 되기가 유예된 사회의 청년들
장 비야르 지음, 강대훈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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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심해지면서 취업 준비 기간은 길어지고 대학 졸업 시점도 늦어지고 있다.청년들의 사회진출 자체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준비와 까다로운 눈높이가 보통 그 원인이다.사회경제적 독립이 유예되면서 캥거루족이라는 말도 나온다.이런 청년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까.청년실업과 청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만 동시에 이런 사회적 현실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수명이 연장되고 인생이 길어진 만큼 인생을 준비하는 기간도 길어졌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저자는 프랑스 사회학자인데 사실 이런 문제는 프랑스도 심각하다.책에서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청춘들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나날이 길어지고 있지만 성인의 기준점은 아직 그대로다.대학을 마쳐도 고학력자 과잉 공급, 대학 전공과 산업계의 수요공급 불일치 때문에 취업은 어렵다.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실업과 비정규직의 문제에 대한 아우성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청년층의 자기시간 요구가 강해지고 있고 워라밸이나 소확행을 중시하는 문화도 생겨났다.이제는 과거의 대학졸업, 취업, 결혼이라는 경로에서 많이들 벗어났고 평생직장의 소멸로 직장의 중요성이 덜해졌다.직업의 분화와 디지털화가 심화되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더 공부해야 되는 경우가 많고 여가생활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더 이상 일에 매달리는 시대가 아닌 만큼 이런 시대에 맞는 청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청춘시대에 해야 될 일은 취업을 제외하더라도 학업, 여행, 연애 등 많다.노동 이외의 다른 일들에 대해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에서 직장이 미치는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회가 보다 유연해지면서 전통적인 어른되기의 과정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청년들에게 어른이 되는 징검다리를 제공하되, 여유를 가지자.그 징검다리는 뜨내기 생활을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보장을 포함해야 된다.청년들을 고용하는 기업도 청년들의 유동성과 자유를 존중해줘야 한다.임시직을 맡기더라도 근로자의 권익을 평등하게 존중해야 청년들을 끌어당기는 기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학생들에게 취업의 압박을 덜어주면 그만큼 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서 민주주의를 확대할 수도 있다.어쩌면 사회의 일원인 청년들의 성장을 보장하는 문제가 민주주의에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새로운 사회의 구성원들을 더 잘 통합하는 일은 민주주의가 지속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이미 유럽은 68혁명 이후 전통적 관습보다는 대안적이고 개방적인 사고가 널리 퍼졌다.우리사회도 혁명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런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더 필요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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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지음, 김학수 그림 / 파랑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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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를 비판적으로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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