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음 / 공동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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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연금이라고 하면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노후생활 지원용으로 나오는 돈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연금은 스스로 쌓아야 한다.그렇듯이 건강 연금도 스스로 쌓아야 한다.건강 연금은 금전적인 연금보다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하다.여기서 말하는 건강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우리의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보통의 건강기능이다.먹고 씻고 자고 하는 것들 말이다.평균수명이 증가하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지금 이 책의 가치는 더욱 크다.노후의 건강에 대한 책들이 여러권 있지만 그중에는 부정확한 책들도 있다.비교적 전문성이 있는 책들은 보통 의학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어서 운동에 대해 배우기 힘들다.이 책은 저자가 물리치료 전문가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운동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건강기능연금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운동은 엘리트 운동선수들처럼 혹독한 훈련이나 집중적인 트레이닝보다 생활체육 형태여야 한다.그 생활체육도 집에서 떨어진 체육관까지 가서 하기보다 집과 학교 그리고 직장 등 일상에서 가까워야 적합하다.생활 속 운동으로 건강연금을 쌓다보면 노후가 편안해진다.이 운동은 울끈불끈 과시용 근육을 기르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즐겁게 그리고 하나하나 천천히 하면 좋다.별다른 도구가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으니까 책을 읽으면서 내 생활에 맞게 잘 활용하면 되겠다.단순히 어떤 운동만 쭉 하기보다 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변용해가면서 지속해보자.옷 갈아입고 밥 먹은 걸 치우는데도 운동이 가능하다니 신기하고 재밌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건강과 관련된 인테리어나 용품도 여럿 판매되고 있고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그런 것들은 모두 내 생활을 보조하기 위한 것일 뿐 내 건강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다.노후에 주변으로부터 의존하면서 지내기보다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이 책은 그 시작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앞선 세대가 고된 일에 바빠서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 비교적 웰빙 시대인 지금 세대는 건강을 더 잘 챙겨야 후손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을 수 있다.특히 책에서는 단순한 질병 예방법을 넘어서 퇴원 후의 운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이 모든 내용들이 내 생활을 더 안정적이면서도 균형있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모든 사람들이 늙는 만큼 당장은 부모님이나 어른들을 위해서, 나중에는 나를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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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기술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생각도구
신승철.우정.정재석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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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변화하는 세상은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이런 시대에는 치밀하고 섬세한 문제 해결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데 왜냐하면 문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문제 하나하나를 깊게 고민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그러려면 어느정도는 문제 해결을 단순화 해야 한다.단순화, 즉 다순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단순무식하게 접근하면 부작용이 따르지만 일정한 정도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문제를 단순화하는 일을 시작해보자.비즈니스 영역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생각도구들이 존재한다.비즈니스 영역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다른 영역을 살펴봐도 그렇다.그런데 이런 생각도구들은 정밀하고 전문성이 있는 만큼 어렵다.쉽게 접근하려면 어떻게 단순화하는 것이 좋을까.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저자들은 모두 경영학의 학문과 실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다.이런 저자들이 경영학 이론과 또 경영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일까.쏟아지는 문제들을 최고의 효율로 해결하려면 간단한 매트릭스를 적용하자는 것이다.이 2x2 매트릭스는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한다고 저평가하기 어렵다.왜냐하면 수많은 문제들을 최적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고, 대충 떼우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리게 돕는 도구이기 때문이다.이 새로운 생각도구는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다.자잘한 것들을 쳐내고 빠른 시간 내에 문제의 핵심은 꼭 짚기 때문이다.기업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책을 읽으면서 이런 단순화된 매트릭스를 설계해보자.


복잡한 문제들은 많지만 해결책은 단순할 때가 많다.즉 복잡하게 머리를 쓰기보다 잠시 거리를 두고 쉽게 정리해보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이런 문제해결은 단순히 쉬운 정답 몇개를 암기하기보다 그 과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그러다보면 내가 만든 고민의 늪에서 빠져나와 신세계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이런 과정을 이해하고 적용하면서 모델을 현실 속에서 구현한다면 현실세계의 치열한 고민들이 경감되고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특히 변화무쌍한 소비자들의 심리 그리고 그 소비자들과의 관계를 챙겨야 되는 마케팅쪽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겠고, 이 매트릭스가 업무 평가와 역량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내가 세상에서 제일 고민이 많고 괴로워요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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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담 - 세상 특별한 나를 찾아서
엄혜선(모모).신지예(제제)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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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지치고 힘들 때가 참 많다.그럴 때 스스로를 다독이려면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된다.주변에 신경쓰느라 내가 나에 대해 놓친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저자는 심리와 독서에 밝은 사람이었다.심리검사나 심리치료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반 시민들을 독자로 하는 대중서에서 전문적인 내용만 다루기는 힘들다.그렇다고 근거가 없거나 막연한 이야기만 할 수도 없다.책에서는 분명한 근거에 기반하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나와있다.편안하게 책을 읽고 성실하게 따라가다보면 내 마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


나를 사랑해야 어떤 일이 있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나를 사랑하려면 나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되는데, 그것은 즉 나를 사랑하려면 나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궁금증은 스스로에 대한 상담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책을 읽으면서 나와 1:1로 상담해본다는 생각을 가져보자.또 내 마음을 낫게 하는 약을 먹는다고 생각해보자.모든 세대가 다 어렵지만 아직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청춘들의 고생을 생각한다면 이 책이 더욱 적합하다.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앞으로의 길을 잘 찾아나갈 수 있다.나에 대해서 가장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은 오감을 이용하는 것이다.내 오감에 대해 생각하면 더 깊은 사고로 나아가는게 편리해진다.정서와 오감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니까 말이다.


또 내 미래는 현재에 따라 결정되고, 내 현재는 내 과거의 결과물이다.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처럼 현재의 내 생활에 대해 점검해보고 싶다면 과거를 돌아보자.과거에 집착해서는 안 되겠지만 잊어서도 곤란할 것이다.자기치유의 첫째는 과거의 상처를 돌보고 토닥토닥해주는 일이다.그러려면 스스로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과거를 걸어보자.긍정적인 일과 부정적인 일 모두 내 마음 속에서 차분하게 정리하면 좋겠다.혹시 마음이 힘든데 책에서 도움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비록 짧지만 콘텐츠는 충분히 풍성하고, 전문성과 접근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좋은 책이다.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하는게 부담스럽거나 곤란하다면 더욱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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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제강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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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의 치료에 대해 말들이 많다.특히 교통사고 수준이 경미한데 병원에 자주 가거나 입원하려고 하면 당장 나이롱 환자 소리를 듣는다.향후에 아플지도 모르고 심지어 당장 아픈 경우에도 말이다.비용 절감의 속내로 빠른 마무리를 주장하는 사고자 및 보험사를 상대로 내 권익을 지키려면 일단 알아야 한다.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물론 그 후유증에 대한 예방+대처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대충 넘어갔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이 책은 한의사인 저자가 교통사고 후유증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한의원 내지는 한방병원은 소위 말하는 나이롱 환자 논란이 가장 강한 곳이지만 또 사고 이후의 통증에 대해 가장 잘 치료해준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모르고 고생하지 않으려면 우선 뼈나 인대보다 당장의 통증에 집중해야 한다.사고 후 원인을 모르는 통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의사가 뼈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고, 그저 겉으로 멀쩡하다고 안심했다가는 큰일난다.또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정신적 문제도 충분한 휴식과 치유가 필요하다.이 모든 것들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염좌니까 가볍겠지, 근육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겠지 하고서는 대충 일하러 가면 곤란하다.초기대응이 향후의 몸과 마음을 결정짓는다.몸 상태나 사고 경위가 천차만별인데 병원의 처방은 기계적이다.그러나 그 기계적인 처방에 몸을 다 맡겨서는 안 되고 스스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이걸 대충 넘어가면 만성통증의 시작점이 된다.


만성통증은 육체적으로는 근육, 정신적으로는 신경의 문제다.불안감이나 우울감으로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나 정신과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마음을 치유해야 몸도 나을 수 있다.사고 후 자신의 고통스러운 느낌을 나약함으로 치부하거나 시간에만 맡겨두지 말고 진료는 물론 재활에도 힘써야 한다.재활은 일반 병원과 한방 모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특히 한방 진료나 한약이 사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일반 병원은 워낙 바쁜데다가 워낙 대증, 증상에 대한 치료만 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한방치료도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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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지음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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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의 고전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역시 철학자이자 문학인의 글이었다.이 책의 저자는 이미 여러 편의 작품을 써낸 소설가다.이야기꾼인 저자가 러시아에 가서 어떤 경험과 느낌을 얻었을까?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러시아의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많은 사진이 들어있다.러시아 여행 사진첩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다.러시아에 가서 몇몇 유명한 관광지만 보고 오면, 물론 그것도 괜찮겠지만, 그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할 수 있을까.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반갑다.그 소시민들의 배경에는 러시아의 역사, 문화, 환경이 담겨있다.여행서보다 더 친숙하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러시아는 한국에게 어떤 나라일까.역사를 돌이켜보면 별 상관이 없던 나라고, 냉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아니었다.그러나 제국주의 시절과 이념대립의 시기가 지나고보니 협력할 수 있는 관계였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고 실상과 다른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또 러시아에 대한 지식도 풍문이나 단편적인 뉴스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다른 나라의 사정을 제대로 아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나 국제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나 중요성을 가진다.가깝지만 먼 나라, 우리와의 교류가 비교적 드물었던 나라인 만큼 책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문학가의 여행이지만 또 서민적인 여행이기도 했다.대중교통과 길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여행기라니?예술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달하는 글도 인상적이었다.러시아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버스킹,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다양한 관광적 성격도 있었지만 글솜씨나 내용을 보면 여행기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여행과 관광의 차이에 대한 의미적 차이를 떠나서 단순한 관광이라고 보기에는 친절하면서도 묵직하기 때문이다.범람하는 여행 에세이들에 비해서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러시아의 정확한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러시아의 고전적인 예술, 공산주의가 남기고 간 흔적, 현대 예술과 시민들에 대해서 잘 다뤘다.러시아의 예술이 공산주의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즐거운 지적 탐험이 아닐까.


러시아에 갔다 온 사람은 더 깊고 넓게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아직 가지 않은 사람은 여행 설계를 위해서, 간 적 없고 갈 계획 없는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먼 이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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