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머니 커넥션 - 마지막 남은 성공투자의 나라 북한에 파고드는 중국의 치밀한 전략
이벌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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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에 국제사회는 제재로 응수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그 제재에 동참해서 북한을 압박하는 대응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과연 그 제재는 실효성이 있는 것일까.북한은 비록 제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계속해서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중국이라는 든든한 백&거래 파트너가 있기 때문이다.국제사회와 미국이 아무리 북한을 옥죄어도 중국이라는 경제대국과 근접해 있는 북한은 생각보다 근심이 적어 보인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거센 논란이 있다.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능사인지, 포용 정책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중국이 북한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북한의 이권이 중국에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를 챙기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일리 있다.국제사회와 미국의 눈치가 보인다면 중국을 통해서라도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과연 현재의 국제정치 상황에서 가능한 것인가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꼭 참고하고 기회를 노려야 하는 아이디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의 대중 거래는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광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넘기고 불법체류자를 통해 외화를 벌고 있기 때문이다.통일이 이뤄지게 되면 중국에 넘어간 이권, 북한 출신 불법체류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북중협력의 확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제재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점은 물론 남북경제협력의 어려움이 심화된다는 문제로도 걱정해야 한다.우리나라의 포용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로 결실을 맺기 전에 북한의 경제개방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비핵화 전에는 교류를 못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결국 북한에 다른 나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손놓고 지켜보는 꼴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저자는 중국 유학파라서 중국의 사정에 밝고 특히 이 책은 기존의 자료만 가지고 본인의 주장을 담은 게 아니다.수많은 현잡 인터뷰와 탐사를 종합해놓았고 그렇기 때문에 신빙성은 물론 현장의 생생함까지 느껴진다.북한과 중국의 경제적 관계가 궁금하다면 읽어볼만 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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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을 제거하는 비책 - 위대한 역사를 만든 권력 투쟁의 기술
마수취안 지음, 정주은 외 옮김 / 보누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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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직경이라는 중국 고전에 대한 해설서다.다만 그 내용이 특이한데 도덕적 교훈보다는 현실정치에 대한 이야기다.그중에서도 상대를 짓밟고 무고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부도덕하기까지 하다.정쟁의 승패가 목숨과 직결된 전근대 시대라서 잔인한 내용도 있지만 그 본질은 지금 정치와 다르지 않다.정적을 제거하는 것은 오랜 기간 정치인의 가장 큰 숙원사항이었고 대화, 타협을 통해 상대와 공존을 추구한 것은 민주주의 시대에 들어서나 생긴 일이다.이 책은 상대를 제거하는 여러 비책과 그 수많은 역사적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권력투쟁의 잔혹함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고를 포함한 상대를 제거하고 정치권력을 획득, 유지하는 기술들이 있다.군자와 충신이라는 이상적인 사람은 소수고 소인배와 간신이 다수다.이런 정치현실과 그 정치현실이 만들어낸 악한 제도들을 인정하면서도 경계해야 한다.시대상황의 변화에 거스르면 안 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권력과 관련된 본질은 여전하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들으면 알 수 있듯이 혼란스러운 시기와 평화스러운 시기에 필요한 인재가 다르다.상대를 제압하고 세력을 확장하며 위와 아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에 대해 궁구해야 한다.윗사람을 모시는 것이나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것 모두 인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악의적인 행동을 간파하고 대처하는 법, 윗사람을 바르게 모시는 법, 아랫사람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 모두 공부가 필요하다.이 책에서 다루는 기술 중 중점은 마지막에 나오는 심문과 처벌이다.수사와 법 집행의 엄격함에 대해서 현대적인 관점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정치적인 권력다툼이 여러 제도와 절차에 의해 제한되며 무고 역시 용납하지 않는다.그러나 한정된 자원을 누구에게 배분할지 이야기하는 게 정치라면 정치는 인류 역사가 존속하는 이상 계속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권력을 둘러싼 싸움 역시 마찬가지다.술수는 부정적인 함의가 있지만 그렇다고 모른체 할 수 없는 것이다.처세술과 책략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러려면 권력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잘 읽고 현실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한다.이 책은 오래 전의 고서지만 현실에서도 계속해서 의미를 가진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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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웍스
알렉산드라 르빗 지음, 서정아 옮김 / 성신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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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비즈니스 규칙들은 어떻게 바뀔까?앞선 세대의 비즈니스 롤모델과 직장 생활이 다음 세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이미 90년대생의 사회생활에 대한 책이 나오고 있고 곧 200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이다.세대가 바뀌면서 사회의 모습도 바뀌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비즈니스의 관행들은 여전할까?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친절한 안내서다.개념과 용어를 알려주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바뀔 수 있게끔 돕는다.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AI를 비롯한 기술 진보가 산업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상상하면 그것은 결국 사람들의 일자리 그리고 직장 생활과 연결된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근무형태와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만드는 정도는 이미 시도되고 있다.그러나 생각보다 비효율적이라 되돌리려는 시도도 존재한다.지속가능하고 효율성 높은 근무형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인간의 역량은 어떤 게 있고 그중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기계화가 진행될수록 인간의 역량에 대해 잘 알고 발전시키는 직업들이 더 필요해진다.직무 내용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고용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계약직들이 늘어날텐데 계약직들이 이끄는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과연 계약직 경제가 지속가능할지, 그렇지 않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특히 보편적 기본소득제는 미래 경제에 알맞는 것일까.또 본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력관리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경제에 맞는 경력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경력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일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또 직원들의 전문성을 길러주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독려해야 한다.그 경험과 교훈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고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또 좋은 지도자상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경영자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학문분야는 물론 기술분야도 세분화되면서 다음 시대의 전문가들은 더 다양해질 것이다.이런 다양한 전문가들을 한 조직 내에 두면서 이끌어나가고 또 시대에 맞게 변혁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또 여성들의 사회진출 정도가 진전돼서 경영진으로 자리잡는 경우들도 생기고 있는데 여성리더는 우리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브랜드 및 평판 관리, 윤리적 경영, 지식재산권, 디지털 적응, 인사 등 다소 전통적인 문제들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베이비붐 세대의 경영학이 밀레니엄 세대의 경영학으로 바뀌는 모습을 걱정과 기대 속에 지켜본다.


미래학자, 사상가, 경영학자인 저자는 수많은 컨설팅을 경험해봤고 기업의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조직, 리더, 직원들이 미래 경제에 발맞춰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권할만한 책이다.이 책은 친절하고 구체적인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곧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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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B2B, 뛰는 플랫폼
김필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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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는 한때 신조어였지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는 이미 당연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늦게 시작되는 부문이다.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진화된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유명한 브랜드와 독점적인 기술로 관리에 집중하는 방어적인 태도로는 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지금은 멀리는 우버, 가까이는 불법이라고도 하지만 한동안 유행했던 쏘카로 공유경제를 체감하고 있는 시대다.개방적이며 수평적인 태도는 공유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바뀌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신제품과 그에 대한 솔루션을 꾸준히 제공하며, 조직을 유동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기업과 부문에서 영업을 담당했기 때문에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주로 한다.저자의 농축된 경험이 책에 들어있기 때문에 이는 마치 선배의 조언 같다.또 저자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의 환경에 대해 보다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다.경영학자나 외국 저술가들의 책보다 우리나라가 당장 직면한 과제와 그 주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한국형 b2b 산업의 성패를 이야기하려면 우선 역사를 돌아봐야 한다.그리고 글로벌 대기업들이 b2b 시장에 적응하고 길을 개척하는데 실패한 모습들을 살펴보며 우리 기업들이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저자는 우선 우리나라 산업계와 b2b의 관계부터 서술하고 있다.기존의 기술력이나 성공에만 얽매여 있으면 변화를 시작할 수 없다.그리고 변화를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걸림돌이 나타날텐데 리더는 조직 내외의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한다.모난 정이 돌 맞는다고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거센 반발을 마주하기 마련이다.관행적인 인사를 영업이라는 직무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바꾸고, 기업 상층부의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자율적인 업무를 보장하고, 실익이 떨어지는 교육이나 관리를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이 모든 것들은 결국 경쟁력 위주의 기업을 만들어가는 길이다.


그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기존 기업의 모습을 잘 살피고, 시장의 흐름과 대응전략을 검토/개선해야 한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자들의 활동이 제약되고 있고 제품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내거나 제품 내의 콘텐츠를 만들기가 어렵다.직원들이 위의 명령만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영업도 b2b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이 과정에서도 인사나 관리보다는 시장의 변화를 꿰뚫어보고 기술력으로 승부하며 고객의 수요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시장 트렌드에 맞는 미래 전략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장기적이면서도 유연한 전략 하에 마케팅 방법을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환경에 발맞춰 나가는데 중요하면서도 경험에 기반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기업의 변화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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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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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채찍질하고 괴롭히며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런 사람들은 본보기로 여겨지곤 하지만 실제로 그 개인에게는 잔인한 일이기도 하다.일반적인 사람들도 자책과 후회 때문에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이 책은 스스로와 잘 지내라고 조언한다.자기를 미워하는 일을 그만두고 화해하라고 이야기한다.자기혐오와 이별하는 것은 좋은 삶을 사는 출발점이다.심리학자 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전문성과 읽기 쉽게 책을 쓰는 능력을 모두 갖췄다.학문의 상아탑 속에셔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실제 삶을 개선하기 위해 도서와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친절이라는 미덕을 배우지만 보통 친절에 대해 이야기할 때 타인에 대한 친절을 의미한다.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라고 교육시키지, 나에 대해 친절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 본인에게는 가혹한 사람들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괴롭다면 우선 나에게 친절하게 하고, 나를 중요히 여기고, 불편한 사람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어려서부터 순종적으로 지내라고 교육 받은 아이는 커서도 마냥 착한 어른이 될 수 있다.이러면 본인이 원하는 바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힘들게만 지낼 수 있다.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 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우선 나에게 친절하도록 하는 것이 자기화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존중할 수 있다.다른 사람에게 이용 당한다던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스스로를 억누르는 무리한 일을 멈춰야 한다.아니오라는 말을 주저하지 말고 스스로를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과 어떤 문제에 대해서라도 집착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멈추고, 완벽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나를 내 편으로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 모든 것들은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관련 있다.이기적이거나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결정을 나 중심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런 태도가 내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북돋고 후회하지 않게 만든다.이 책은 변화의 시작 방법에 대해 충분히 서술하고 개인이 참고하기 좋게 구체적인 방법론과 원칙을 서술하고 있다.덕분에 스스로를 너무 혹독하게 다뤘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스스로를 괴롭히느라 상처받는 상황을 방치하고 싶지 않다면 책을 집어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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