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in홈 - 불안과 걱정은 들어올 수 없는 내 마음속 집
태수 지음 / FIKA(피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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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단순히 물리적으로만 외부와 분리된 장소가 아니다.심리적으로도 외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그러나 바쁘고 고민도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이 책에서는 집을 둘러싼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여나가는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바깥의 일상 속 수많은 고민들이 집에까지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일이 사람의 정신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집을 독립된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은 자신의 삶을 외부의 영향에서 독립시키는 과정과도 의미가 통한다고 생각된다.물론 사람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누구나 자신 만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또 그런 만큼 자신 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의 저명한 근대 여성 문학인이다.그녀는 여성들이 자기만의 방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책을 읽으면서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필요하다면 재건축을 해서라도 말이다.마음의 재건축은 그야말로 마음먹기에 달렸다.다만 마음의 재건축과 독립적인 관계 맺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용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진정한 휴식 혹은 정신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내 마음부터 독립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독립은 용기 그리고 선택의 문제다.마음의 독립을 보장하는 독립된 마음의 공간은 삶의 여정 속에서 짊어져야 될 부담도 줄여준다.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행복하지 못하다.미래는 불확실하고 불안감만 커진다.책을 읽고 불안감을 다스리는 일이 힐링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했다.불안감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인생이 행복하기는 어렵다.하지만 어른이 된다고 그런 능력이 저절로 생기지도 않는다.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나를 철거하더라도 불안감을 줄이고, 불안감이 집에 자리잡지 못하게 만들어야 된다.불안감이 집에 스며들지 못하게 하려면 우선 기둥이 튼튼할 필요가 있다.이 책은 튼튼하고 좋은 기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또 균형잡힌 삶에도 도움이 된다.요즘 워라밸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서 사회적인 삶과 오롯이 개인적인 삶의 균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챙김에 도움이 되는 온전한 개인의 공간과 가치관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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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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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지만 정보를 많이 안다고 지혜로워지지 않는다.이 책에서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사람의 마음과 처세에 대한 고전인 이 책에는 인문학적 지식이 풍성하게 담겼다.단순한 기술이 아닌 근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기 때문에 고전이라고 부르기 충분하다고 생각된다.책 속의 인문학에 기반한 조언은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에도 유용하다.또 사람에게 필요한 문화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준다.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소중한 미덕들을  상기시켜 준다.처세의 이면에 담긴 깊은 의미를 배우게 되는 책이다.

다양성이 중시되면서 온전한 사람이라는 말도 신중하게 써야 되는 말이 되었지만 여전히 온전한 사람이라면 지켜야 될 일들이 있다.정념 즉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된다는 조언이 눈에 띈다.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이미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는 태도의 지침들이 고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고전의 내용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여부가 인간관계의 성패를 가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사실 고전은 새로운 무언가를 가르쳐 주기보다 이미 존재하지만 우리가 망각하기 쉬운 미덕을 상기시키고, 결국 독자를 더 사려깊은 사람으로 만든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유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능력이다.그러려면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잘 알아야 된다.책을 읽고 문화적 소양과 현실감각이 두루 갖춰진 사람이야말로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또 사람의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용적인 판단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책의 교훈을 잘 받아들인다면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인간관계에 대한 성취는 신중함에서 시작된다.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신중함은 친한 사이에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이런 신중함은 동양의 중용과 겹쳐 보인다.책 속 균형에 대한 이야기와 중용을 함께 생각하면 또 나름의 재미가 있다.물론 신중함과 함께 날카로움도 필요하고, 그 둘 사이의 균형도 중요하다.그 균형을 배우는 일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신중함과 성숙함을 바탕으로 하는 지혜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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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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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에게나 좌절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그런 좌절이 때로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이 책에서는 50대의 좌절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한다.50대라는 나이 그리고 그 시기에 겪는 좌절이 가진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책이다.그리고 미신으로 치부되는 명리학이 사람의 운명 속에서 어떤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명리학을 맹신하지만 않는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틀로써 봐도 괜찮다고 생각된다.책 속 서양의 고전들은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인데 명리학과 함께 살펴보니까 색달랐다.명리학과 서양의 고전은 모두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통점을 찾는 일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의욕이 넘치는 일도 오랫동안 하면 피곤해진다.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그런 의욕 자체가 줄어들고 세월에 맞춰서 살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서양의 고전들이 사람의 욕망과 그 결과를 참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의 욕망이란 운명의 굴레에 맞서려는 마음이다.사람이라면 그런 마음이 내면에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현실로 옮기게 됐을 때의 결과는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다.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는 선의로 한 일마저 그렇다는 측면에서 독자를 씁쓸하게 한다.또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는 운명의 굴레가 얼마나 단단한지 알려준다.그렇다고 선의를 가지지 말라든지 용기를 내지 말라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라고 한다.여러모로 선의와 용기의 한계를 알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오히려 그것들의 가치를 더욱 크게 느꼈다.

아가멤논과 오레스테스 두 부자의 이야기는 운명의 굴레를 어떻게 끊어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책을 읽고 궤도를 벗어난 운명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고통이 크다고 생각했다.살기 힘들 때 어른들이 흔히 팔자가 드세다는 말을 쓰는데 팔자가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해도 좋겠다.팔자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점만 잊지 않으면 될 것이다.또 아이아스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되는지 알려준다.카르마라는 말이 있듯 세상은 돌고 돈다.근시안적이거나 이기적인 판단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명리학은 아이아스나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호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그런 인물들이 겪은 위기와 성공을 명리학으로 이해하게 되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되는지 고민할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명리학을 통해서 자신의 민낯을 이해하고 서양 고전 속 지혜를 소화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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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제주! - 한 걸음 더 제주 생활 문화 산책
이영재 지음 / 모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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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흔히 관광지로 여겨진다.그러나 단순히 관광지로만 보기에는 사람들의 삶이 진하게 담긴 곳이다.흔히 알려진 관광 명소를 제외하고도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다.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깃거리를 다룬다.애월은 이미 방송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런 애월만 봐도 제주도 바깥의 사람들은 제주도에 대한 지식이 한정적이다.여러모로 보통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제주도의 자연과 사람 모두를 폭넓게 담은 책이다.제주도의 자연에서 나왔으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즐기는 제주도의 음식 이야기도 흥미롭다.

제주도 현지의 분위기는 잠시 들린 사람과 오래 산 사람이 서로 다르게 느낀다.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제주도 원주민(?)과 유사한 정체성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제주도라는 공간에 스며든 사람이 되었든 제주도라는 공간이 스며든 사람이 되었든 둘 다 기분 좋은 일이다.제주도에 찾아온 저자의 친구들은 제주도가 내부인과 외지인에게 어떤 공간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제주도는 그림 같은 공간이고 또 그래서 미술과도 가깝다.제주도 관광에서 미술을 빼놓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또 돌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만큼 책 속에서 돌을 활용한 예술과 건축도 돋보였다.

제주도의 문화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고도 볼 수 있다.책을 읽고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의 동반자로서 제주도의 문화를 탐구한다면 더 뜻깊은 여행도 가능해진다고 생각했다.현지인들과 관광객 사이의 문화적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선순환은 제주도의 관광객들이 원주민 및 현지인 문화의 속살을 이해하면서 시작된다.이 책은 제주도의 향기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하고 있는 만큼 외부인들에게 제주도 문화의 가교 역할이 되기 충분하다고 생각된다.제주도에서 흔히 보는 바닷길 풍경도 책을 읽고 보면 더 풍성한 감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제주도의 자연 풍경은 물론 사람들의 풍속과 정취에도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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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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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긴축 조치가 이어지니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최근의 경기 침체가 장기적인 침체일 수 있다는 견해가 많이 제기되면서 우려도 더 커졌다.이 책에서는 경기 침체의 흐름에 대해서 분석하고 또 경기 침체기에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되는지 조언한다.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에 뒤따르는 경기 침체가 내핍점이라는 말까지 만들 정도로 서민들을 압박하는 추세다.이런 추세가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는 일은 다가오는 2023년의 경제적인 삶을 꾸려나가는데 필수적이다.따라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투자자들이 읽고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표정도 안 좋아지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투자의 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책을 읽으면서 우선 경제적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코로나 사태 이후로 투자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투기성 투자도 늘어났다.이제는 투자에 있어서 고민을 더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가계를 꾸려나가는 개인들에게는 힘든 시기다.스태그플레이션의 문제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는 개인들도 경제에 대한 전략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든 세계경제와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따라서 미국의 긴축이나 미중관계의 악화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은 세계경제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했다.세계경제의 거품이 꺼지고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국내 경기나 시민들의 소비에도 지장이 생긴 현실을 보면 말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세계경제를 잘 이해하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기회를 잡는데 이 책은 유용하다.지금의 국면 전환을 이해하고 미래까지 내다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세계경제는 물론 한국경제까지 혹독한 계절을 만나게 되겠지만 이 국면을 이해한다면 개인에게든 기업에게든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다.반도체, 배터리,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수소차, 전기차, 콘텐츠,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 등 중요한 산업 분야에 대한 공부도 필수다.경제적 흐름의 변화와 대응 전략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재테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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