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Words 머니 워즈 - 돈에 대한 영어의 모든 디테일
샘 노리스 지음, 강주헌 옮김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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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 책 한 권으로 돈과 경제에 관한 다양한 표현과 은유를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책 구성도 마음에 든다. 지갑, 개인, 가계, 이웃, 도시, 국가, 세계라는 7가지 범주로 나눠 돈과 관련된 단어들을 분류했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정독하지 않고 사전 펼치듯 필요한 부분만 공부할 수 있도록 단어의 연관성에 주안점을 뒀다. 예를 들어 Money Slang에서 Cash(현금)는 in cash, to cash in, cash injection, cash in hand, cash cow 등 cash의 쓰임새를 명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예문과 설명 덕분에 개념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억지로 단어장을 외우듯 암기하지 말고 예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그 의미가 저절로 익혀질 때가 있다. 돈과 경제를 위주로 관련성이 이어지기 때문에 영어 표현을 배우는데 지루함이 없었다.


7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판형은 크지 않아서 손에 쥐고 휴대하며 읽어도 될 정도다. wallet부터 globe까지 300개 엔트리별 이디엄과 콜로케이션을 다양한 환경에서 쓰이는 돈에 대한 유연하고 풍부한 표현을 담아냈다. 나와 별 상관없고 어려운 단어가 포함된 의미 없는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유익했다. 대부분 돈과 경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말의 동의어처럼 영어에서도 한 단어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헷갈리지 않도록 예문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억지로 배우는 것보다 역시 확실한 콘셉트를 잡고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책은 귀에도 쏙쏙 박히고 그 의미가 분명하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았던 책이었다.


신기하게도 영어 표현을 익히기 위한 책이지만 경제 관련 용어와 비즈니스 용어를 배울 수 있어서 전문성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맥락에서 쓰는지 경제학 용어와 같은 고급 표현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이 책을 쓴 샘 노리스가 <영어감정표현사전>, <Hollywood Verbs>와 같은 관련된 표현을 한 권에 묶어서 익히는 저서를 펴냈었는데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이다. 보면 볼수록 유용하고 실용적이며 유익한 책이다. 이렇게 배운다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는데 경제가 얽혀있지 않은 분야가 없고 어디서나 돈은 필요하다. 이럴 때 관련 표현을 알고 있다면 일상생활이나 금융, 비즈니스에서도 앎의 폭이 넓어져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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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
르쁠라(박민지) 지음 / 크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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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 책은 마치 20여 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일해온 현직 패션 디자이너인 저자가 존경하는 세계적인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에게 보내는 헌사와도 같다. 여기 소개된 50인 명단을 보면 패션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브랜드는 세계적이어서 어디선가 한 번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름 자체가 브랜드이기도 하고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 책 구조는 일관되게 동일한 형식을 띈다. 인물 일러스트 초상화와 명언으로 시작해 저자의 경험담과 패션계에서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생각을 담은 다음 생애 이력으로 마무리되는 구조다. 두꺼운 양장본이지만 판형이 크기 때문에 여백이 여유로워 매우 잘 읽힌다. 패션 디자이너의 대표작을 보면 그들의 개성도 엿볼 수 있다.


지면 관계상 각 인물마다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하긴 어렵다. 그들의 일대기를 다루려면 50권을 써야 할 것이다. 다만 개괄적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한 권에서 만나본다고 생각하면 값진 경험이다. 물론 패션에 관심을 가졌거나 관련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할 거리가 무궁무진할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를 열거하며 열띤 토론을 하는데 패션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들의 대표작을 검색해 보면서 특유의 개성과 패션 감각을 두고 칭찬하느라 정신없이 얘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패션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데도 익숙하게 들은 이름이 많았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저자가 들려주는 얘기만 봐도 재미있다. 저자가 직접 보고 느낀 경험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션 디자인계가 생생하게 들린다.


현재 패션 디자인계는 이들에 의해 유행을 선도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각으로 브랜드를 주름잡고 있다 해도 과언을 아닐 것 같다. 사실 궁금했던 건 그들만의 고유한 패션 디자인이다. 너무나도 독보적이라 다른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디자인의 원천은 어디서 나왔으며 발휘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들이 제작한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의 자부심도 남다를 것 같다. 그들이 제작한 액세서리나 가방, 속옷, 구두도 그 자체로 명품이 된다. 창의적인 디자인에 예술적인 의미가 부여되면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마련이다. 패션 디자이너를 선망해서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우리나라에도 앙드레 김 선생님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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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자유 - 일의 미래, 그리고 기본 소득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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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몇십 년 후에나 올 먼 미래가 아니다. 곧 닥칠 현실이고 현재 진행 중이다. 개인적으로 AI 로봇의 경우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로써 활용한다면 노동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인간이 하기엔 건강에 해롭고 위험하며 무거운 반복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을 AI 로봇이 대체해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산업 현장에선 비용 문제를 이유로 도입은 제한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동자들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일자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느냐에 있다. 불황이나 경영 악화가 아닌 직업이 사라지거나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과 걱정은 당연하다. 근현대사를 봐도 예전에는 필요에 의해 생겨났던 직업들 중에 사라진 직업들도 꽤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에는 여성과 노예, 외국인이 노동을 담당했다면, 오늘날은 전자동화된 기계가 우리 대신 노동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 사회의 목표는 충만한 삶이지, 완전 고용처럼 취약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는 첨단과학기술의 발전, 저출산과 초고령화 등 인구 문제 등 서로 연계된 복잡적인 부분이 얽혀 있어서 시대상에 따라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독일 태생으로 자국의 노동 환경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 중 10분의 1인 노동에 종사하지 않고 2021년 4월 기준, 사회 보험 가입 의무가 있는 회사에 고용된 사람은 총 3,360만 명인데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은 사회 보험 가입 의무가 없는 불안정한 노동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4분의 1이 비정규직 노동자인 셈이다.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불안정한 나쁜 일자리가 늘어나는 건 노동환경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다. 이로 인해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등 부의 불평등은 사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다.


일자리 문제와 함께 거론되는 것이 바로 기본 소득이다. 기본 소득은 국가에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로 재산이나 소득 유무, 노동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이라면 모두가 기본 소득의 수여 대상자다.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는 7~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책에서도 무조건적 기본 소득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에선 생산 가능 인구가 점점 줄어들 거라는 점이다. 하지만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생계보다 다른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우리가 지금 어떻게 대비하고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무조건적 기본 소득이 젊은이들에게는 큰 도전임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생계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에서 벗어나면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어디에 쓸지 생각해야 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상당한 호기심과 적극적인 활동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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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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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마치 절대 갈 일 없는 북극에 갇혀버린 기분이 들었다. 먼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듬해 어머니마저 보내야 했던 저자는 도시가 낯설었고 슬프고 외로웠다. 유일한 가족인 찌부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데리고 자발적으로 북극 마을에서 65일간 보내며 애도하는 시간을 지내기로 한다. 우주의 신비로 가득한 북극에 적응하려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물을 쓰거나 전기를 사용하는 것조차 마음대로 쓰기 힘든 환경이다. 택배를 주문하면 2~3주가 걸리고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를 버티며 지내야 한다. 한랭 주의보 때는 체감 온도가 55도까지 떨어지니 참 쉽지 않다. 저자가 머문 포인트 배로우라는 마을에서 북극이라는 극한 환경에 적응하고 찌부와 함께 삶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달아간다. 부모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했다.


어두컴컴한 날이 많고 적막한 진공의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022년 11월 20일부터 2023년 2월 8일까지 거의 석 달에 가까운 체류 시간은 저자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애초에 특별한 목적보다 스스로 찾아간 곳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회복하고 싶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북극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매일 확인받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책이지만 어느 에세이 못지않게 빛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무덤덤한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 어떻게든 살아지고 주변 이웃 덕분에 찌부와 단둘뿐이지만 외롭지 않다. 상실의 아픔을 회복하고 애도하는 방법은 모두 제각각이다. 책 중간마다 실린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밀려오는데 시공간이 멈춘 것 같다.


"시간 개념을 바꾸는 존재의 현전을 느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혼이 더 가까이 느껴졌다."


비슷한 일을 겪은 내겐 글마다 마음에 스며드는 것 같았다. 생명이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도 영원한 작별은 결코 쉽지 않다. 가슴에 새길 뿐 살아있는 동안 문득문득 떠올리는 건 기억조차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북극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도 지내고 새해도 맞이하며 오로라도 감상했다. 찌부와 함께 포인트 배로우에 머물며 지내는 동안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북극 환경을 사진에 담는다. 극야일기는 무슨 특별한 일을 기록한다는 의미보다 하루를 버텨내며 생존 확인과 애도를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이제는 기억에 묻어야 할 지난 일이다. 외로움조차 이겨내야 할 동반자이며, 극한의 환경 속으로 나를 밀어 넣어 슬픔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자유롭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오로라와 대자연을 보며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


"어제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 모두 함께 미국의 몬탁 바닷가에 놀러 간 꿈을 꾸었다. 바닷가의 예쁜 집을 빌려서 묵고 있었는데 모두 환하고 행복해 보였다. 아버지가 하하하고 웃으시고 모두 건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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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본 백제사 순간들 - 히스토리텔러 이기환 記者의
이기환 지음 / 주류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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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발 디디며 분주하게 살아가는 땅 아래에 얼마나 많은 유적들이 묻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해본다.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 9월 1일 멸망할 때까지 백제는 678년간 한반도 서남부 일대를 지배했던 국가다. 우리가 <삼국사기>를 통해 알던 것보다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 몽촌토성, 무령왕릉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에서 발견한 정보들이 훨씬 많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수많은 유물이 전시된 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왕릉원을 가보면 그 규모와 방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백제 유물의 발굴 현장과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함과 동시에 2천 년 전 있었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복원하여 실타래를 엮는다. 남아있는 고대 사료가 많지 않고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추정할 뿐이다.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은 실로 놀랍고 섬세하다.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동대항로, 장신구류만 봐도 그 정교함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만하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 부부가 착장한 것으로 알려진 장신구류는 금순도 99.99%로 당시 백제가 얼마나 강국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금동신발의 문양은 입체감으로 가득하고 매우 세련되었다. 당시 백제 장인의 솜씨가 놀라울 정도로 기술과 예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았던 것이다. 고대사의 역사와 흔적을 따라 발췌하는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우린 좁은 범위의 역사를 배웠고 알려지지 않은 훨씬 더 방대하고 넓은 역사에 대해선 모르고 지나친 것은 아닐까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고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앞선 극 초정밀의 예술을 가졌다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고학자인 김원룡 교수, 한양대문화재연구소 소속 황소희 연구원, 한국정신문화원 이형구 교수 등 온몸으로 개발 중인 발굴 현장을 막아서고 지켜낸 노력 덕분에 수천 년 전 찬란하게 꽃피웠던 백제의 문화유산이 남긴 흔적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다만 고적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강남 개발 광풍의 여파로 심하게 훼손당한 석촌동 3호분과 다른 1·2·4·5호분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개발보다 역사 발굴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무덤에서 엄청난 유물이 온전하게 발굴되었을 것이다. 역사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보존하고 알고자 하는 노력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서울 몽촌토성 일대와 공주·부여에 가면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데 2012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여 가림성 발굴 현장에서 최후까지 지켜낸 백제 성벽과 항전 정신은 계속 계승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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